A Day in Detroit

월러스 2009. 1. 31. 02:45

 

 

 

몇 년 전에 찍은 단편 영화~

 

언젠가 신문을 읽다가

바람난 남편 앞에서 분신을 한 여자의 기사를 보았다.

문득 "분신" 이나 "단식" 혹은 "삭발" ..

뭐 이런 것 들이 미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상당히 동양적인 분노 (혹은 절망)의 표현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하다 미국에 살게 되버린 난,

늘 "미국에서 살더라도 미국인이 되고싶지는 않다" 라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고유의 전통인

"분신"을 가지고 단편을 찍어 보기로 한거다.

 

(흠....좀 말이 이상하군...결론은 분신하지 말라는 거다. 삭발이나 단식도....머리깎고 굶는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뭐 어쨌든,

대부분의 촬영은 집에서 했고

주연이자 유일한 배우는 아는 동생이 맡았다.

조연은 우리집 강아지 행크가 맡았다.

(사실 난 개가 두 마리인데 상당히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2대1의 경쟁을 뚫고 배역이 행크에게 돌아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