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휴가 나온 아들녀석을 데리고
압구정동에서 안과하는 친구놈에게 데려갔다
간단하게 라식 수술을 받고 끝나리라 예상했는데
1차 검사 후 눈꺼풀이 너무 얇아 라식이 불가능하다 해서
결국 라섹을 했다.
처음으로 라식과 라섹의 차이를 실감나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지난 달 술자리에서 가벼이 건넨 말이
한달 만에
실제로 아들녀석 수술로 이어졌다.
어느새 대학에 입학하고
군대생활마저 얼추 마무리하며
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아들녀석이
여간 대견스러운 게 아니다.
삶이 아무리 고통으로 얼룩진 고해의 바다라 해도
세상이 아무리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 해도
우리네 나약한 심성이
찰나의 순간 희로애락에 쉼 없이 휘둘린다 해도
아들 녀석이 살아갈 삶 속에는
건강한 행복이 풍요롭게 널려있으면
참 좋겠다.
늘상 순응과 적응에 서툴러
이렇듯
세상과 멀찌감치 떨어져 살아가는 내지만
그럼에도
아들 앞에 펼쳐질 인생은
순탄하고 평범하고
소소한 기쁨에 행복해할 수 있는
순박한 인간적 냄새가
물씬 풍겨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부디 오늘 밤 너무 심하게 아파하지 말고
고비를 잘 넘기길 바라면서
어느덧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녀석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 June/24/2015 ..... 19/42
6.25 전쟁일,항해자의 날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_^(파이팅)
건강관리 잘 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싸)
공감 쿡(~) 하고 갑니다(~)(~)(~)
글을 읽으며 살아남은 자의 슬픔 비애 고독 등등 많은 것을 느끼며
세상과 타협하기 보단 자아를 채찍질하며 끝없이 순수를 추구하는 글귀에 애정이 더 갔지요
점차로 자주 들려 맣은 걸 배우고 느껴보려 합니다
화려한 이력보다 감동을 주시는 글 고마운 마음으로 보고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싶은 단오날입니다.
항상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 가득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들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이 보이네요~
울 아들도 군에 갔다왔어요, 딸이 스마일 라식 했는데,
라섹은 한번밖에 못하죠. 저도 라식 라섹 차이를 딸땜에 알게되었지요...
부모의 마음은 다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늘 사랑으로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밤새 비가 왔네요 봄비인지 겨울비인지 ..건강조심하세요
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글도 좋으신데 그림 솜씨도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