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솔한 이야기/아들에게 쓰는 글

Genie 2015. 6. 24. 19:49

 

 

 

말년 휴가 나온 아들녀석을 데리고

압구정동에서 안과하는 친구놈에게 데려갔다

간단하게 라식 수술을 받고 끝나리라 예상했는데

1차 검사 후 눈꺼풀이 너무 얇아 라식이 불가능하다 해서

결국 라섹을 했다.

 

처음으로 라식과 라섹의 차이를 실감나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지난 달 술자리에서 가벼이 건넨 말이

한달 만에

실제로 아들녀석 수술로 이어졌다.

 

어느새 대학에 입학하고

군대생활마저 얼추 마무리하며

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아들녀석이

여간 대견스러운 게 아니다.

 

삶이 아무리 고통으로 얼룩진 고해의 바다라 해도

세상이 아무리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 해도

우리네 나약한 심성이

찰나의 순간 희로애락에 쉼 없이 휘둘린다 해도

 

아들 녀석이 살아갈 삶 속에는

건강한 행복이 풍요롭게 널려있으면

참 좋겠다.

 

늘상 순응과 적응에 서툴러

이렇듯

세상과 멀찌감치 떨어져 살아가는 내지만

 

그럼에도

아들 앞에 펼쳐질 인생은

순탄하고 평범하고

소소한 기쁨에 행복해할 수 있는

순박한 인간적 냄새가

물씬 풍겨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부디 오늘 밤 너무 심하게 아파하지 말고

고비를 잘 넘기길 바라면서

 

어느덧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녀석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  June/24/2015 ..... 19/42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수고하신 정보 잘보고 갑니다 (짱)
6.25 전쟁일,항해자의 날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_^(파이팅)
건강관리 잘 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싸)
공감 쿡(~) 하고 갑니다(~)(~)(~)
한바탕 비가 쏟아진 다음에 맞이하는 주말 아주 시원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지니님의 방에 들러 많은 글을 탐했습니다
글을 읽으며 살아남은 자의 슬픔 비애 고독 등등 많은 것을 느끼며
세상과 타협하기 보단 자아를 채찍질하며 끝없이 순수를 추구하는 글귀에 애정이 더 갔지요
점차로 자주 들려 맣은 걸 배우고 느껴보려 합니다
화려한 이력보다 감동을 주시는 글 고마운 마음으로 보고갑니다
이제사 답변을 올리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싶은 단오날입니다.
항상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 가득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이 반가워 글 남깁니다.
아들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이 보이네요~
울 아들도 군에 갔다왔어요, 딸이 스마일 라식 했는데,
라섹은 한번밖에 못하죠. 저도 라식 라섹 차이를 딸땜에 알게되었지요...
사랑스런 따님이 계신가 봅니다.
부모의 마음은 다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늘 사랑으로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림과 글이 너무나 멋스럽습니다
밤새 비가 왔네요 봄비인지 겨울비인지 ..건강조심하세요
아들에 대한 부친의 사랑의 정이 가득합니다~ 부자유친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글도 좋으신데 그림 솜씨도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