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솔한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Genie 2009. 11. 7. 13:51

이제 가을도 지나가고 겨울의 문턱인 입동(立冬)이 오늘이네요.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겨울이 시작한 겁니다.

시작과 끝은 항상 동시에 존재한다는 말처럼

우리네 겨울이 그렇습니다.

 

이 맘쯤에서는 2009년을 다시 한번 반추해보면서

그 동안 밀린 계획을 위한 새로운 플랜을 짜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겨울이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외출을 기피하고

따스한 이블 속에서 엄청난 칼로리의 군것질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양에도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 족이라고 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속옷바람으로 소파에 앉거나 드러누워 맥주 등 음료와 감자칩 같은 스낵을

계속해서 먹으면서 단지 TV를 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나 심했으면 미국에서는 TV-turn off week(TV 끄기 주간)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서두가 길어졌네요.

겨울이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세요.

 

 

하얀 뭉개 구름처럼 사방으로 날리는 하얀 눈,

입속에서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

금방이라도 가벼이 오를 수 있을 것같은 눈온 뒤 청명한 하늘,

김이 모략모략 나는 군고구마,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따스한 정종 한잔

내 주머니에 있는 그녀의 보드라운 따스한 손

오랜 고딕체 성당, 스테인글라스 창으로 비추는 눈이 부신 오색창란한 햇살

처마밑에 옹기종기 달린 고두름

그녀가 짜준 정성이 깃든 따스한 목도리

인스브루크(Innsbruck), 눈으로 덮인 하얀 산과 황혼 녘의 소름끼치도록 푸른 하늘

어릴 적 동화 같은 드라마 겨울 연가

세상이 온통 하얗게 설백이었던 닥터 지바고의 겨울풍경,

김춘수님의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정호승님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행복하게 나를 감싸주는 그녀의 따스한 가슴 속

구수한 내음이 방안 가득 풍기는 에스프레소

백마탄 왕자님과

하얀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 예븐 꽃을 꽂은 공주님

 

너무도 많아서 다 적어 네릴 수가 없네요. 

 

여러분은 이 겨을에 가장 그리운 게 뭐예요.

오늘은 그걸 하나하나 나열해 보면 어떨가요.

입동을 피부로 느끼면서요

아마도 그러면 오늘 하루가 정말 즐겁지 않을까요.

 

 그럼,  이제 제가 겨울이면 생각나는 것들을 사진으로, 무작위로 올려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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