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알아야 할 세계사 1001 장면

의미있는 1001번의 세계사 이벤트를 자세하게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중세의 잔인한 고문기술과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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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기타

2015. 12. 7.


고문은 지난 역사의 어두운 장면으로만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리하고 싶지 않았는데 러시아판 사도세자를 정리하면서 고문이 나오기 때문에 어쩔 없이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가능한 표현을 순화하고 자료도 비교적 순한 것을 곁들였습니다만 고문자체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모두 파괴시키는 잔인한 처형이기 때문에 공포영화를 즐기지 않는 분에게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혹시 더 적나라한 자료가 있는 지를 검색하는 분이 있다면, 잠시 PC를 꺼두고 산책할 것을 강추합니다. 


중세의 잔인한 고문기술과 장치


현대시각으로 보면 중세는 사람이 살만한 시기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가난했고 질병에 시달렸고 귀족과 지주의 처분만 바랬다. 범죄를 저지르거나 세금을 내지 못하면 손, 혀나 입술을 잘릴 수도 있었다.

 

우리의 흔한 오해와 달리 고문이 흔하지 않았지만 인권이나 도덕심이 희박 했기 때문에 고문기술의 황금시기였고 끔찍한 고통을 유발하는 장비가 대거 도입되었다. 지금도 고문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지만 육체적 고통보다는 심리나 감정고통으로 바뀌었다. 중세에 사용했던 고문기술과 장비는 보기만 해도 끔찍했는데 고문장면을 일부러 즐기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신체관통(Impalement): 날카로운 막대로 아래부터 위로 관통해 걸어둔다.

15세기 루마니아 꼬챙이 블라드Vlad the Impaler공작(드라큘라)은 날카롭고 두터운 장대 끝에 사람을 주저 앉힌 후에 장대를 들어올려 희생자의 무게로 저절로 꿰뚫게 만들었다.

완전히 미끌어져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려고 가슴으로 뚫고 나오게 하기도 했다. 희생자는 3일에 걸쳐 고통스럽게 죽어갔는데 블라드는 2~30만 명을 이렇게 죽였다. 처형을 즐기며 식사를 하기도 했다.



 

유다 요람(Judas Cradle): 희생자의 생식기나 항문을 고통스럽게 벌려서 찢는다.

유다 요람은 신체관통보다는 강도가 약하다고 해도 여전히 끔찍스러운 고문이었다. 희생자의 생식기나 항문 밑에 피라미드 모양의 요람 끝을 맞춘 후에 밧줄을 풀어 서서히 찢어지게 만든다.

일부러 나체로 고문을 자행해서 수치스럽게 만들고 다리에 무거운 곳을 올려 놓아 고통을 더하거나 죽음을 앞당긴다. 이 고문은 원하는 대로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

유다 요람을 깨끗하게 씻지 않았기 때문에 희생자는 풀려난다고 해도 감염되어 살아남기 힘들었다.


 

관 고문(Coffin Torture): 좁은 철장에 가두고 새가 쪼게 만든다.

다른 고문과 달리 관 고문은 무척 익숙하다. 해적영화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하는데 희생자를 신체모양의 좁은 철장에 가둔다. 신체보다 작은 철장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교수대나 나무에 걸어 두었다.

이단이나 신성모독과 같은 중범죄자는 죽인 후에 철장에 걸어 두어 새나 짐승이 먹게 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돌을 던지기도 했다.


 

고문대(The Rack): 희생자의 모든 관절을 탈구시키는 장치다.

중세에 사용했던 가장 고통스러운 고문장치 중 하나였다. 나무 틀 위 아래에 밧줄을 걸고 희생자의 팔다리를 잡아당기는데 뼈 부러지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관절이 탈구되었다. 핸들을 계속 돌려 희생자의 팔다리를 뜯어내는 경우도 있었다.

중세 말에는 다양한 변종이 제작되었다. 대못을 박아 희생자의 등을 뚫기도 했다. 고문대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살아남았다고 해도 평생을 불구로 살아가야 했다.


 

가슴 뜯기(The Breast Ripper): 여성의 가슴을 고통스럽게 뜯어내거나 절단한다.

보통 낙태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기 위해 사용했다. 뜨겁게 달군 쇠집게나 막대로 가슴을 집거나 쑤셨다. 희생자는 살아남아도 끔찍한 상처를 안고 살아야했다.

스파이더(The Spider, 두 번째 그림참조)라는 변형도 있는데 벽에 붙여 놓은 고문장치에 가슴을 걸은 후에 희생자를 잡아당겨서 고통을 주었다. 스파이더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잔인한 고문이었다.


 

고통의 배(The Pear of Anguish): 입이나 성기에 넣어 턱 관절을 탈구시켰다.

낙태, 거짓말, 신성모독, 동성애를 저지른 사람을 고문하는데 사용되었다. 서양배 모양의 장치를 희생자의 입이나 성기에 넣었는데 불륜이나 동성애의 경우 성기나 항문에 넣었고 거짓말이나 신성모독의 경우에는 입에 넣었다.

끝의 나사를 돌리면 4개의 잎이 벌어지는데 결국에는 희생자의 살을 찢거나 턱이 빠지게 만들었다.

다른 고문장치와 달리 치장을 한 경우가 많았고 항문, 성기와 입용을 따로 만들었다. 희생자를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한 장치는 아니었고 일련의 고문 중 한 과정에서 사용되었다.


 

고문 바퀴(The Breaking Wheel): 희생자의 사지를 불구로 만들었다.

캐서린 바퀴(The Catherine Wheel)라고도 불렀는데 희생자를 매우 천천히 죽이는 고문이었다. 팔다리를 커다란 나무바퀴에 묶고 쇠망치 등으로 팔다리를 때려 부러뜨린 후에 바퀴 위에서 죽게 만들었다.

바퀴를 긴 장대에 꽂아 올려서 산채로 새가 쪼아 먹게 한 경우도 있다. 희생자는 탈수나 고통으로 2~3일 만에 죽었다.

처형자가 관용을 베풀 경우에는 희생자의 가슴이나 배를 쳐서 중상을 입혀 고통을 줄여주기도 했는데 쿠드그라스(coups de grâce, 온정의 일격)이라고 불렀다.


 

톱질(Saw Torture): 희생자를 톱으로 썰어 죽였다.

고문기구를 만드느라 수고할 필요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톱으로 마녀사냥, 불륜, 살인, 신성모독, 도둑질을 처형했다.

희생자를 거꾸로 매달아 두어 피가 머리로 쏠리게 해서 희생자가 출혈로 바로 죽지 않게 했다. 희생자가 고통과 수치를 동시에 느끼도록 몇 시간에 걸쳐서 톱질했다.

상징적인 의미로 완전히 반으로 가르기도 했지만 대부분 배까지만 갈라서 죽는 시간을 늘렸다.


 

머리 파쇄(The Head Crusher): 두개골을 짓눌러 이빨과 눈을 뽑았다.

머리 파쇄기는 주로 스페인 종교재판에서 사용했다. 머리 전체를 파쇄기 안에 넣고 천천히 나사를 돌려 턱 아래 막대와 머리 위 모자를 짓눌렀다. 이빨이 먼저 부러졌고 희생자는 천천히 죽어갔다. 심지어 빠져 나오는 눈알을 받는 작은 그릇이 있는 장치도 있었다.

원하는 대로 고문시간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에 자백을 받아내기 편했다. 희생자가 살아남는다고 해도 뇌, , 눈은 무사할 수가 없었다.


 

무릎 분리 (The Knee Splitter): 무릎이나 사지를 절단했다.

스페인 종교재판에서 자주 사용되던 또 다른 고문이었다. 양쪽에 대못이 박힌 바이스 모양의 고문장치로 핸들을 돌리면 대못이 천천히 조여 들며 희생자의 뼈를 부러뜨렸다. 희생자가 죽지는 않았지만 평생 걸을 수 없었다. 팔꿈치, , 발목을 부러뜨리는 데에도 사용했다.

대못은 3~20개를 박았는데 고통을 높이기 위해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쥐 고문: 고문에 쥐를 사용했다.

굶긴 쥐를 희생자의 배 위에 올려 두어 뜯어 먹게 했다. 희생자를 평평한 곳에 꼼짝할 수 없게 묶어 둔 후에 쥐가 있는 상자를 배 위에 올려 두고는 천천히 가열했다. 탈출구를 찾던 쥐는 결국 희생자의 배를 파기 시작했고 몇 시간에 걸쳐서 희생자는 끔찍한 고통을 느끼며 죽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