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여행

울진군 2014. 2. 17. 14:29

 

<망양정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와 왕피천>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망양해변이 내려다보는 언덕에 자리 잡은 망양정은 통천의 총석정, 간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고성의 삼일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평해의 월송정과 함께 관동팔경에 꼽힌다.

 

<망양정으로 오르는 길>

 

망양정은 고려 때에는 기성면 망양리 해변 언덕에 세워져 있었으나,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이곳의 망양정이 오래되고 낡았다하여 망양리 현종산 기슭으로 옮겼다 한다.

그 후 1517년 폭풍우로 넘어진 것을 1518년(중종 13)에 안렴사 윤희인이 평해군수 김세우에게 부탁하여 중수하였고,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가 군승 임학영과 더불어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으로 이건하였다.

 

오랜 세월 풍우로 인해 낡은 것을 1957년 울진군, 울진교육청이 국·도비 보조금과 뜻있는 지역인사들의 도움으로 1959년 9월에 중건 낙성한 것을 1979년 11월에 군에서 보수 정화한 바 있고, 1994년 9월에 사업비 9천1백20만원을 들여 재보수 하였으며 2014년에도 보수 중에 있다

 

<보수 중인 망양정>

 

 

 

왼편으로 왕피천이 흐르고 소나무 너머로는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여 관동팔경 중에서 제일가는 곳이라 하여 조선시대 숙종대왕이 『관동제일루』라는 친필의 편액을 하사하였다 전한다.

 

망양루 누각 안에는 숙종과 정조가 친히 지은 어제시와 정추의 망양정시, 정철의 관동별곡초, 채수의 망양정기 등의 편액이 걸려 있어서 망양정의 진가를 알게 해준다.

 

관동별곡초-정철

하늘의 가장 끝(뿌리)을 결국 못 보고서 망양정에 올라서니

(수평선 아득히)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가

가득 성난 고래(파도) 뉘께서 놀라게 했기에

물을 불거니 뿜거니 하면서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은산(파도)을 꺾어내어 온 세상에 뿌리는 듯

5월 창공에 백설(파도의 물거품)은 어찌된 일인가

 

망양정 왼편에 동해바다로 흘러드는 왕피천은 매년 늦가을이면 경북민물고기연구센터가 치어로 방류했던 연어가 2, 3개월간 강에서 체류하다 바다로 나간 뒤 알래스카 등지를 거치며 성장 길이 50~80cm, 체중 2~7kg 정도로 성장한 후 모천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망양정의 입구는 망양정 해수욕장 바닷가 주차장에서 올라가거나 울진엑스포공원이 건너다 보이는 왕피천 옆으로 난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거나 울진해맞이 공원 방향에서 올라가면 나온다.

 

<왕피천 하류>

 

실직국 왕이 피난을 했던 곳이라고 해서 왕피천이라고 불리는 하천은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 금장산(849m) 서쪽 계곡에서 발원해 67.75㎞를 흘러내리면서 장수포천, 매화천, 불영계곡을 따라 동류하는 광천과 합류하여 망양정 앞에서 동해바다로 흘러든다.

 

왕피천과 망양해수욕장이 만나는 백사장 입구에는 2011년 국토해양부 지정 우수 해수욕장 선정을 기념하여 송강 정철이 망양정에서 바라본 물보라가 최고의 경치라고 노래한 시구정에서 모티브를 따서 왕피천계곡과, 망양해수욕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파도의 향기라는 제목의 망양정해수욕장 상징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망양정에서 덕신리 까지 이어지는 20Km구간은 해안은 후포항해안도로, 불영계곡도로, 덕구온천도로와 함께 울진의 4대 드라이브코스로 손꼽힌다.

 

 

 

 

 

 

망양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해안드라이브코스의 시작점인 해변 끝에는 바다에 들어가려는 듯 파도를 뒤집어쓴 거북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망양해수욕장에서 망양정로를 따라 남쪽으로 3.4km 정도 달려가다 보면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우뚝 서있는 울진촛대바위가 나오는데 하늘을 향해 우뚝 서서 파도와 맞서고 있는 모습이 신비로운 기운을 느끼게 만든다.

 

◎ 망양정 :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