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울진군 2014. 9. 25. 17:32

 

울진은 눈부신 바다와 청정한 숲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쪽빛으로 빛나는 동해바다는 답답한 도시 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울진의 바다는 곳곳에 해수욕장, 항구, 해안절벽이 발달해 발길 닿는 어느 곳이든 그림 같은 풍광을 펼쳐내곤 한다. 특히 망양정에서 덕신리에 이르는 20km 구간은 바다와 백사장, 항구와 갯바위를 두루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작은 해변에서 가을바다를 즐기는 가족>

 

해안 드라이브의 시작은 근남면 산포리의 망양정해수욕장이다. 망양정해수욕장은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망양정 아래에 위치한데다가 고운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해수욕과 바다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1석2조다. 망양정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하늘보다 더 푸른 쪽빛이고, 해안선을 따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느긋하게 날아다니는 갈매기, 먼 바다로 나가는 고깃배 등 한가로운 풍광을 볼 수 있다.

망양정해수욕장 앞에는 식당과 숙박업소, 해양레포츠 등이 들어서 있어 여름엔 해수욕 인파가 넘쳐난다.

 

<관동팔경 중 으뜸인 망양정>

 

<망양정해수욕장 입구의 조형물과 도로변 풍광>

 

망양정해수욕장을 지나 남쪽으로 해안드라이브를 즐기다보면 곳곳에 낚시하기 좋은 포인트, 해수욕 즐기기 좋은 아담한 해변, 멋진 전망 포인트가 나온다. 산포3리 가까이 가다보면 해변에 작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나무로 데크가 연결된 곳이 나온다. 기암괴석과 갯바위로 이루어진 풍광도 일품이요, 무엇보다 사철 손맛 좋은 낚시 포인트다. 해안으로 데크가 넓게 조성돼 있어 낚시 도중 도시락을 먹기도 좋고, 낚시 구경을 하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그만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갯바위로 내려가 낚싯대를 드리우는데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맛 좋은 낚시 포인트가 곳곳에>

 

<눈부신 바다에 낚싯줄을 던진다.>

 

산포3리를 지나 진복리로 가다보면 해변에 높은 바위가 우뚝 선 게 보인다. 바위를 지나면 도로 우측으로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이 있어 누구나 지나다가 한번쯤 멈춰서 기념촬영을 하고 간다. 삐죽한 바위 꼭대기에는 험한 환경을 이겨낸 소나무가 두어 그루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망양정~덕신 해안드라이브 중에 만난 촛대바위>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보면 바닷가에 줄지어선 기둥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울진의 상징 대게 장식이 달린 이 기둥은 오징어를 말리기 위한 줄을 연결한 기둥이다. 오징어를 널어놓은 모습이나 널고 있는 동네 주민을 드라이브 중에 쉽게 볼 수 있다. 해풍에 꾸덕꾸덕하게 말린 반건조오징어는 일명 피데기라고 하는데 바짝 말린 오징어보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주전부리다.

 

<오징어를 널어 말리는 주민>

 

<해풍에 꾸덕꾸덕 말라가는 오징어>

 

망양정해수욕장~덕신리에 이르는 구간은 불과 20㎞ 정도로 30여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하지만 곳곳에 차를 멈추게 하는 비경이 있어 2시간은 쉽게 지나간다. 특히 아담한 크기의 이름 없는 해변은 누구의 방해도 없이 호젓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아담한 백사장이 발달한 울진의 바닷가>

 

드라이브 코스의 남쪽 기점인 오산항은 울진해양레포츠센터가 자리한 곳이다. 요트정박장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오산항은 스킨스쿠버를 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또 아담한 항구와 방파제,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작은 백사장 등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느낌마저 든다. 해안 드라이브는 오산항을 지나 덕신교차로에서 끝난다. 또 다른 해안 드라이브 코스인 직산리~후포항 구간도 빼어난 풍광을 보여준다.

 

<요트정박장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오산항>

 

 

[여행정보]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로(망양정해수욕장~덕신교차로, 20㎞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