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여행

울진군 2014. 9. 25. 18:14

 

불영사계곡은 울진군 서면 하원리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려 근남면 행곡리까지 약 15km에 이르는 계곡이다. 계곡이 깊고 험준하며, 물빛이 짙푸른 게 특징이다. 단단한 화강암 사이로 흘러내린 물줄기가 바위를 부드럽게 깎아낸 모습이 절경이다. 계곡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한 겨울에도 푸르름을 간직한다.

여름철이면 물길이 부드러운 곳을 골라 피서객이 텐트를 펴고, 봄․가을에는 계곡을 따라 굽이굽이 커브가 급한 36번 국도를 달리는 드라이브가 짜릿하다. 계곡 일대가 국가 명승지 제6호로 지정돼 있다.

 

<바위산과 기암괴석, 울창한 솔숲이 우거진 불영사계곡>

 

계곡의 중간 즈음에 불영계곡휴게소가 있어 차를 세우고 잠시 쉬어가기 좋다. 식당과 매점, 민박을 겸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휴게소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불영계곡휴게소는 불영사계곡 녹색길 2구간인 불영휴게소~불영사 코스의 시작 지점이기도 하다.

 

<불영계곡휴게소 아래에 있는 불영사계곡 녹색길 표지판>

 

이름에서 짐작하듯 불영사계곡에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 불영사가 있다. 불영사 주차장에서 절까지 거리는 1.5㎞ 정도. 이 길만 걸어도 웅장한 계곡과 기암괴석, 사철 푸른 솔숲을 지닌 불영사계곡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매표소와 일주문을 지나면 숲길이 시작된다. 활엽수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소나무는 울진의 자랑 금강송이다. 시원스럽게 곧게 뻗은 자태와 붉은 빛이 감도는 수피가 특징이다.

 

<계곡 위로 드리운 소나무 가지>

 

불영교에 이르면 그림 같은 비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위 사이 움푹 패인 계곡과 맑은 물이 청량감을 준다. 계곡 옆으로는 바위산이 삐죽하고, 소나무는 바위산 꼭대기에도 뿌리를 내렸다. 구불구불 이어진 계곡의 물소리가 더없이 시원하다.

 

<계곡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불영사 가는 길>

 

불영교를 지나 계곡과 나란히 걷던 길이 계곡과 멀어지며 숲 가운데로 향한다. 높게 자란 소나무와 활엽수가 한데 어우러진 숲길은 지친 발걸음에 활기를 준다. 불영사에 조금 못 미쳐 오른편으로 부도밭이 나온다. 조선시대 주지를 지낸 양성당 혜능선사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으로 만든 부도와 부도비가 있다. 부도밭을 지키는 것도 아름드리 금강송이다.

 

<금강송과 활엽수가 우거진 숲길을 걸어 불영사로 향한다>

 

<부도밭을 지키는 아름드리 금강송>

부도밭을 지나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서면 해우소가 나오고 비로소 불영사 경내에 들어서게 된다.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불영각과 불영지. 부처바위 그림자가 연못에 비친다하여 붙은 이름으로 절 이름은 원래 불귀사였는데 불영사로 바꿨다.

 

<부처님 그림자가 비쳤다는 불영지와 불영각>

 

불영사에는 응진전(보물 제730호),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영산회상도(보물 제1272호) 등 보물급 볼거리가 가득하다.

 

<대웅보전과 삼층석탑 모두 보물이다>

 

대웅보전 안의 아담한 본존불과 불상 뒷벽의 영산회상도, 나무장식으로 꽉 찬 천장 등이 인상적이다. 비구니 절이라서 그런지 절 안팎이 정갈하고 조용하다. 대웅보전 뒤편 숲에 서니 평지에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불영사 경내가 푸근하게 다가온다.

 

<불상 뒷벽의 불화와 천장의 나무장식이 인상적인 대웅보전 내부>

 

<소나무, 참나무가 어우러진 뒷 숲에서 본 불영사>

 

[여행정보]

◎ 불영사계곡 : 울진읍 불영계곡로 2758, 054-789-6902

◎ 불영사 : 울진군 서면 불영사길 48, 054-783-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