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여행

울진군 2014. 9. 25. 18:17

   

봉평신라비전시관은 국보 242호 울진봉평신라비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건립한 전시관이다. 또한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시대의 비석까지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전시물을 구성하고 있다.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전경>

 

1988년 4월, 봉평리에서 한 농부가 논 객토 작업 중에 발견한 신라시대 비석은 당시 신문 특종으로 보도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판독 결과 신라시대(524년, 법흥왕 11년)에 이 지역에 일어난 사건을 해결한 뒤 소를 잡아 의식을 행하고, 죄인을 처벌한 것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라시대 6부의 존재와 죄인을 벌하는 장형제도, 지방통치 조직, 의식행사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이 비석의 발견으로 신라사 연구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이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242호로 지정되었다.

 

<524년에 만들어진 국보 242호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울진봉평신라비가 가운데 놓인 전시장이 보인다. 비석은 최초 발견 당시 포클레인으로 옮기는 도중 일부가 떨어져나가기는 했지만 떨어진 조각도 발견돼 전체적으로 원래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지상에 노출되지 않고 오랜 세월 땅 속에 잠들어 있었던 덕분에 파손이 적었던 것이다. 비의 전체 높이는 204㎝, 글자가 새겨진 면의 윗너비는 32㎝, 밑너비는 54㎝ 이다. 글자는 400여자 정도인데 전체적인 구조는 단양신라적성비와 유사하다고. 전시실 벽면에는 비에서 뜬 탁본, 원문, 원문을 해석한 글 등이 전시돼 있어 이해를 돕는다.

 

<울진봉평신라비의 탁본과 원문>

 

2전시실에는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의 주요 석비 10여 기를 실물크기로 전시하고 있다. 3전시실에는 우리나라 금석학의 계보와 시대별 비의 변천과정을 알아보고, 한문의 서체, 한글 창제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삼국시대 비석을 볼 수 있는 2전시실>

 

<훈민정음 창제과정과 한글의 우수성도 알 수 있다>

 

나선형 통로를 따라 1층으로 내려가면 봉평신라비를 탁본하거나 원목으로 집모양 쌓기, 한옥의 기둥머리장식 쌓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탁본, 집쌓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

전시관 건물에서 나와 뒤뜰에 조성된 야외비석공원으로 향한다. 전국의 주요 비석을 모아놓은 곳으로 비록 모형이기는 하지만 국보, 보물급 비석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비석들의 숲'이다. 가장 안쪽에 광개토대왕비를 비롯해 북한산신라진흥왕순수비, 이차돈순교비, 북관대첩비, 성주사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 등 25기의 비석을 볼 수 있다.

또 전시관 앞쪽으로는 울진 곳곳에 흩어져있던 비석들을 한데 모아 비석거리를 조성해 놓았다.

 

<전국 주요 비석이 모여 있는 야외비석공원>

 

<전시관 입구에 도열한 울진의 비석들>

 

[여행정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 울진군 죽변면 봉화길 15, 054-789-5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