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나바호 패스, Navaho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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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옆동네 원정

2019. 6. 10.

 

 

 

 

이 산 근처가 원래 춥기는 하지만,

여름 문턱인데, 등산로 입구가 아침에 32'F (0'C)였습니다.

산을 오르면 괜찮겠지 싶고, 재킷을 꺼내 입기도 귀찮아서,

반팔 티 차림으로 씩씩하게 산에 오르니, 손이 시리고, 몸이 움츠려 듭니다.

춥네요. ㅎㅎ

 

산을 오르면서, 산 위에서 야영을 하고 내려오는 산객들을 20 팀은 만났습니다.

산 위에는 밤에 더 추웠을 텐데,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겠죠.

 

Navaho Pass와 Navaho Peak을 가는 등산로 입구에는 Stafford Creek Trail이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습니다.

Stafford Creek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고, 오른쪽으로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무 밑동이 모두 잘려 있습니다.

벌목을 한 것 같지는 않고,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나무를 잘라낸 것 같습니다.

 

 

 

산 정상에서 반 마일쯤 아래에 들판이 나오는데, 여기서 야영을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물도 있고, 산 봉우리가 바람을 막아주고, 전망도 좋습니다.

 

야영장 들판을 통과하고, 땡볕 지대를 지나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 부근 땡볕 구간은 물론, 숲길에서 조차 나무들이 작아 햇볕에 노출됩니다.

 

 

 

 

 

 

 

오른쪽 봉우리가 Navaho Peak (7,223 피트, 2,202 미터)이고,

산 아래쪽이 Navaho Pass (6,000 피트, 1,829 미터)입니다.

 

말들이 출동하였습니다.

말들이 좁은 등산로를 지나가면 길을 피하기 어려울 때가 있고,

등산로 곳곳에 말똥을 남겨 민폐를 끼칩니다.

 

말을 탄 사람이 저에게 "피곤하지 않니?"라고 영업을 합니다. ㅎㅎ

산 아래 말을 빌려주는 곳이 있는데,

빈 말을 끌고 산 위에 오른 것을 보니 장사가 시원치 않나 보네요.

 

Navaho Pass에서 보는 올라온 길

 

 

 

 

멀리 눈산 (Mount Rainier) 도 보이는데,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왼쪽부터 Mount Stuart, Sherpa Peak, Argonaut Peak, Colchuck Peak, Dragontail Peak 입니다.

 

 

왼쪽 산이 Mount Stuart (9,415 피트, 2,870 미터)이고,

오른쪽 산은 Sherpa Peak (8,605 피트, 2,623 미터)입니다.

 

 

 

암벽들이 연꽃잎처럼 봉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뷰 포인트에서 어떤 아가씨 사진을 찍어 주었더니, Navaho Peak 이 전망이 더 좋다고 하네요.

조금 더 오르면 Navaho Peak인데,

힘도 들고, 집에 갈 길도 멀고, 많이 막혀,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Navaho Pass 왕복 11 마일 (17.7 Km), 3,000 피트 (914 미터) 오름,

Navaho Peak 왕복 13.2 마일 (21.2 Km), 4,223 피트 (1,287 미터) 오름

 

뷰 포인트에서 점심식사

이런 곳에서 먹는 점심이라면, 무엇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배낭에 매달아 놓은 종이는 등산로 입구에서 작성한 입산 신고서 (Permit)입니다.

 

 

 

Navaho Pass @ Tean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