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가을빛에 흠뻑 젖은 산염소 산, Goat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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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베이커 산

2019. 9. 22.

 

 

 

 

산염소 산이 가을빛에 흠뻑 젖었습니다.

지난주에 눈이 왔지만, 아직은 낮에 포근해서 눈이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눈 쌓이기 전에 짧은 가을빛을 만끽합니다.

 

지도에는 초록색 부분만 표시되어 있고, 주황색 등산로는 제가 그린 것입니다.

산행거리 11 마일 (17.7 Km), 오르는 높이 4,100 피트 (1,250 m)로,

이동시간 (왕복 5 - 6시간)을 고려하면, 당일 산행으로 쉽지 않은 곳입니다.

 

초록색 등산로는 급경사 숲길을 지그자그로 하염없이 오릅니다.

주황색 등산로는 풀밭 길을 빡세게 오르는데, 지도에는 없지만 등산로 흔적이 선명합니다.

산비탈과 오르는 경사가 심하고, 등산로가 좁아, 산행이 까다롭습니다.

 

 

 

풀밭 길 구간 (지도의 주황색)이 시작됩니다.

 

풀밭을 가로질러 산 위까지 올라갑니다.

경사는 급하고, 등산로는 시원치 않고, 바로 이 구간이 까다롭습니다.

지팡이가 안전산행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전망

산을 오르면서 뒤(남쪽)로 베이커 산 (Mount Baker)이 보입니다.

삐끔 얼굴을 보여주고는, 하루 종일 구름 속에 숨었습니다.

 

Mount Sefrit (7,191 피트, 2,192 미터)
Mount Sefrit 와 Mount Shuksan
Mount Shuksan (9,131 피트, 2,783 미터)

산을 오르면서 오른쪽 (남동쪽, Mount Sefrit 옆)으로 보입니다.

산 반대편 (베이커 산 방향)에서는 많이 보았지만, 오늘은 석산 뒷모습을 가까이서 봅니다.

 

Mount Shuksan 오른쪽 날개

급경사에 등산로가 걸려 있어,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든 급경사 풀밭 구간은 끝났고,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갑니다.

구름을 뚫고 높이 오르니, 푸른 하늘도 보이고, 시야가 조금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수시로 구름이 스쳐 지나갑니다.

 

 

 

드디어 산 정상 (가운데 뒤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Goat Mountain (East Peak 6,891 피트, 2,100 미터 / West Peak 6,721 피트, 2,049 미터)

어린이가 아빠와 함께 산 꼭대기까지 올라왔습니다. 대단합니다.

(어린이는 산을 오르기는 잘해도, 급경사를 내려가려면 고생하는데...)

 

Goat Mountain 정상

춥고, 바람이 불어, 얼른 방수 재킷을 꺼내 입었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북서쪽 전망

여기서 조금만 북쪽으로 가면 캐나다인데, 산 아래쪽으로는 구름에 덮여 시야가 거의 없습니다.

눈 오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Goat Mountain @ Mount B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