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얼음 마스크, Artist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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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산행/눈길 산행

2021. 1. 11.

눈폭풍 구름 속에서 산을 오르는데, 눈을 맞으니 얼굴이 따끔, 따끔하네요.

산 아래에서는 눈발이 날렸지만,

산 위 구름 속에서는 작은 얼음조각이 살벌한 칼바람에 실려옵니다.

 

마스크를 쓰니 얼굴은 덜 따가웠지만 급경사를 오르려니 숨쉬기가 힘듭니다.

얼음 마스크는 금방 흠뻑 졌었고, 마스크가 얼었다가 녹았다 하네요. 

 

산 아래쪽에서는 하루 종일 눈이 왔지만 그럭저럭 시야가 보입니다.

그러나, 산 위로 올라가면 전망은 고사하고 시야가 너무 나빠, 갈 길도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세상이 온통 하얀색이라 발자국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네요.

(제가 열 번 이상 올랐는데도 등산로가 생소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새로 온 눈이 2-3 미터 쌓여있어 길을 벗어나면 발이 빠집니다.

 

어떤 팀들은 산을 오르다 말고 발길을 돌렸는데, 그 심정 이해가 됩니다.

 

 

 

급경사를 오르는 젊은이들

젊은이들이 급경사를 오르다가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사실은 저도 잠깐 급경사 코스를 시도했지만, 눈이 무너져내려 정상 코스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ㅎㅎ

 

 

 

풍성한 눈꽃

이것도 분명히 눈꽃이 맞는데, 평소에 보던 것과는 많이 다르죠.

눈폭풍에 얼음과 눈이 겹겹이 쌓여, 나무가 부러질 정도로 풍성한 눈꽃이 되었습니다.

 

 

Artist Point Snowshoe @ Mount B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