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살짝 살벌하지만, Elk Mountain to Maiden Peak

댓글 2

* 국립공원·워싱턴 주/올림픽 국립공원

2021. 7. 27.

 

 

 

 

등산로가 너무 험해서 살짝 살벌하지만, 전망은 최고입니다.

 

경사가 몹시 급한 산비탈에 걸려있는 등산로를 쳐다보면서 '저기를 어떻게 건너가나' 싶습니다.

더구나, 등산로 바닥도 비스듬하고 여기에 작은 돌들이 깔려있어 미끄럽네요. 

내딛는 한 발, 한 발이 신경 쓰였지만, 전망이 너무 좋아 용기를 내서 도전하였습니다.

 

등산로 입구

일 년 중에 보통 3개월 (7 - 9 월)만 산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등산로 입구 (Obstruction Point, 6,100 피트, 1,859 미터)까지 가는 산악도로에 눈이 조금만 쌓여도 갈 수 없습니다.

출발 전에 산악도로 상황을 레인저 스테이션 또는 wta.org 최신 리포트로 확인하세요.

 

등산로 입구에 있는 Obstruction Peak 6,450 피트, 1,966 미터

 

등산로 입구부터 산비탈을 가로질러 산을 오릅니다.

사진은 아래에서 찍어 산비탈 경사가 완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사가 급합니다.

수목한계선 위라서 나무들이 자라지 못해 그늘은 없고,

햇볕은 따갑지만 고도가 높아 (1,900 - 2,000 미터) 덥지는 않았습니다.

 

마멋 

 

갈림길 (Badger Valley Cutoff)

Badger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며, 여기서 직진합니다.

 

산 아래로 보이는 Grand Lake와 Moose Lake

 

 

 

 

 

 

 

 

 

 

 

드디어 살짝 살벌한 구간이 시작됩니다.

미끄러지면 100 - 300 미터쯤 내려가니, 정신 바짝 차리고 출발합니다.

지팡이가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산 봉우리 위에서 산비탈을 가로질러 건너는 위험 구간을 통과할 때는 

다행히 바람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봉우리가 아가씨 봉 (Maiden Peak)입니다.

 

여기까지 내려오면 일단 안심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경사가 만만치 않고, 산행 중에 느낌은 더 긴장됩니다.

 

 

 

짧지만 마지막 위험구간이며, 여기를 지나면 야영장 (Roaring Winds)이 나옵니다. 

 

 

 

 

 

 

 

전에 Deer Park에서 출발해서 사진 앞쪽 언덕까지 왔었습니다.

Deer Park에서 출발하면 등산로 상태는 좋지만, 전망은 Obstruction Point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가씨 봉 (Maiden Peak)을 오르는 갈림길에 이정표는 없고, 등산로 흔적은 희미하지만,

산 정상이 보여서 오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Maiden Peak에서 보는 Port Angeles (북쪽)

산 아래 항구도시는 Port Angeles이고, 바다 건너는 캐나다 밴쿠버입니다.

 

Maiden Peak에서 보는 Sequim (북동쪽)

Sequim 앞바다의 모래톱 (Dungeness Spit)에는 독수리가 많은데 (전에 20여 마리 관찰됨),

여기서 보니 산 위쪽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Maiden Peak에서 보는 동쪽 전경

 

Maiden Peak에서 보는 서쪽 전경

 

<유의 사항>

여기는 등산로 일부 구간이 위험합니다.

1. 기상상태가 나쁠 때 (바람, 비, 눈, 짙은 안개등)는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고소 공포증이 심한 사람, 심신 미약자, 어린이가 산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3. 일 년 중에 보통 3 개월 (7 - 9 월)만 산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출발 전에 산악도로 상태를 확인하세요.

 

 

Elk Mountain to Maiden Peak @ Olympic National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