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그 나무꾼, Poo Poo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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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2022. 1. 10.

등산로에서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있는 작업자를 만났습니다

나무가 제법 굵은데 뜻밖에 혼자서 작업을 하고 있네요.

힘들어 보여 '도와줄까요?' 물었더니

'잘린 나무가 반대쪽으로 떨어지게 받침 (빨간 화살표)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하고 부지런히 톱질을 합니다.

 

한쪽은 밧줄로 묶어 놓고 (주황색 화살표), 나무 자르는 것도 요령이 있네요.

그래도 그렇지, 혼자서 하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Poo Poo Point - Chirico 등산로 입구

도심에서 가까워서 평소에도 산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최근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눈사태 위험 때문에 높은 산 진입도로를 막아놓았습니다.

때문에 산객들이 낮은 산 지역으로 몰려 오늘은 등산로가 시장통 같습니다.

 

눈사태 위험 등급, 출처: https://avalanche.org/avalanche-encyclopedia/danger-scale/

서북미 눈사태 센터(Northwest Avalanche Center https://nwac.us/) 자료를 보니, 

워싱턴 주 대부분 높은 산 지역의 눈사태 위험이 지난주 4 등급 (높음)에서 오늘은 2 등급 (보통)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90번 고속도로 (Exit 34에서 106까지)와 고갯길 (Stevens Pass, White Pass 등)이 막혀 있습니다.

스노퀄미 패스에는 올 겨울에만 눈이 236 인치 (6 미터, 1/3/2022 현재) 왔다네요.

 

 

 

Poo Poo Point에서 보는 Mount Rainier

여기가 패러 글라이딩 출발 장소라서  부직포 (사진 아래쪽)가 깔려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전망이며 산 아래 마을이 이사콰 (Issaquah)이고,  멀리 빌딩 숲 있는 곳이 밸뷰 (Bellevue)입니다.

 

이사콰 시내와 사마미시 호수 (Lake Sammamish) 전경

 

 

 

정상에도 산객들이 많네요.

Chirico Trail로 산을 올랐는데 좁은 등산로에 산객들이 너무 많아,

하산은 조금 돌아 Poo Poo Point Trail로 했지만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 종일 삼, 사백 명은 만난 것 같습니다.

 

Poo Poo Point Trail로 하산하는 길

산 위쪽에 눈이 조금 쌓여 있지만, 산행이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녔습니다.

 

 

 

 

 

등산로를 막은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있습니다.

흰 모자를 쓴 분이 작업자이고, 두 명은 지나는 산객입니다.

 

연장이라고는 밧줄 한 개와 톱만 가지고, 혼자서 굵은 나무들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쓰러진 나무를 치우나 했더니, 바로 그 나무꾼이었네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Chirico Trail, Poo Poo Point Trail & High School Trail @ Tiger Mountain (Issaqu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