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광란의 빛내림 쇼, East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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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2022. 3. 7.

 

 

능선 근처에 도착했을 때, 반 마일에 걸쳐 광란의 빛내림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선 가는 곳마다 빛내림을 볼 수 있었는데, 오랫동안 산에 다녔지만 이런 엄청난 쇼는 처음입니다.

 

광란의 빛내림, F8 1/15초 ISO 1600 +1 EV

위 사진은 노출을 한 스탑 높여서 배경이 밝은데도 빛내림을 볼 수 있습니다.

진사님들은 사진이 이상한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보정하지 않은 원본 사진이고, 카메라를 손에 들고 찍었습니다.

숲 속에서 배경을 밝게 하면 빛내림을 담기 힘들지만, 짙은 안개가 살짝 도와주었습니다.

 

등산로 입구

기분 좋게 걷기 좋은 숲길입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산행 지도와 이정표도 보기 쉽게 설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산악자전거와 산객의 동선을 분리해 놓은 것이 좋았습니다.

 

 

 

 

 

헤헤

 

 

 

 

 

아침에 조금 늦게 출발해서 Grand Prospect (왕복 8 마일, 12.9 Km)까지 만 가려고 했는데,

숲길이 너무 좋아서 더 걷게 되었습니다.

Rattlesnake Mountain을 지나 East Peak (왕복 11.9 마일, 19.2 Km)까지 갔습니다.

 

 

 

Grand Prospect

Grand Prospect 근처부터 눈길이 시작되었지만 산행이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고,

아침에 Grand Prospect에 도착했을 때에는 안개 때문에 전망이 없었습니다.

 

Grand Prospect를 지나고 라디오 탑을 가는 길에 광란의 빛내림 쇼가 시작됩니다.

마치 하늘이 뻥 뚫린 것처럼 숲 속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와서, 시선 가는 곳마다 빛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 탑을 지나 Rattlesnake Mountain을 가는 길에 안개가 걷히면서 빛내림 쇼가 끝났습니다.

 

산 위에서 남쪽으로 보는 전망이며, 어떤 산객이 날씨가 좋으면 눈산 (Mount Rainier)도 보인다고 하네요.

 

산 위에는 잔설이 1 - 2 피트 (30 - 60 cm) 남아 있었지만,

다져져 있어 발이 빠지지 않았고 아이젠 (Micro Spikes)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포근해서 나무 위 눈이 녹으면서 비처럼 쏟아집니다.

사진에 빛이 들어오는 곳을 보면 비 오는 것 같습니다.

 

East Peak 정상에서 보는 전망

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전망이며, 90번 고속도로 32번 출구 근처 같습니다.

 

East Peak 정상에서 보는 전망

 

 

 

Rattlesnake Mountain에서 라디오 탑으로 가는 하산 길은 산악도로를 이용하였습니다.

최근에 벌목을 한 산악도로 쪽은 시야가 트여 등산로로 오를 때와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Grand Prospect에서 보는 전망

 

Grand Prospect에서 보는 전망

하산 길에는 안개가 걷히고 Grand Prospect에서 전망이 열렸습니다.

오른쪽 산이 Mount Si이고, 마을은 North Bend입니다.

 

광란의 빛내림 쇼, 빛의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기분 좋게 걷기 좋은 숲길, 좋습니다.

 

 

Grand Prospect, Rattlesnake Mountain & East Peak @ Snoquilmie (I-90 Exit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