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18 2021년 10월

18

* 색다른 산행/소나무 단풍 사막을 지나 소나무 단풍 숲으로, Manastash Lake

사막을 지나 소나무 단풍 숲으로 가는 길은 사막의 색다른 풍경과 사막에서 숲으로 풍경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단풍 소나무 (Yellow Larches)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막의 단풍은 환경이 혹독해서 그런가 색이 곱네요. 단풍 색이 너무 이뻐서 중간에 몇 번 차를 멈추고 풍경을 감상하였습니다. 사막 지역의 고속도로 출구 (Thorp, I-90 Exit 101)에서 숲 지역의 등산로 입구까지 23 마일 (37 Km)을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가을빛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구글 지도가 등산로 입구까지 안내해 주지만, 등산로 입구에서는 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으니 필요한 지도 등을 미리 준비하세요. 비포장 산악도로 (NF-31)는 승용차도 운행 가능하며, 일부 구..

10 2021년 10월

10

* 색다른 산행/사막 산행 암벽 놀이터, Frenchman Coulee

프랑스인 협곡에 암벽등반 선수 백여 명이 출동하였네요. 연습 바위부터 어려워 보이는 곳까지 다양한 암벽이 있고, 몇 사람은 출발에 앞서 암벽등반 경로에 관한 책을 보는 것 같습니다. 비를 피해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어 사막으로 갔는데, 여기는 완전 암벽 놀이터네요. 세 번째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먼저 컬럼비아 강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All Trails 어플 GPS를 사용하려 했지만 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았고, 전화기에 미리 복사해둔 지도도 잘 맞지 않네요. 등산로 서쪽 끝에서 보는 전망입니다.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앉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석구석에 암벽등반을 하는 선수들이 있네요. 주상절리 절벽들이 2 마일에 걸쳐 이어지고, 높이는 10 - 50 미터쯤 됩니다. 바위 무늬가..

04 2021년 10월

04

* 색다른 산행/소나무 단풍 절경에 소나무 단풍까지 그런데, Heather - Maple Pass Loop

보기 드문 절경에 소나무 단풍까지 물들어 제대로 눈호강합니다. 그런데, 소문이 나서 어쩌나, 갑자기 방문객이 몇 십배로 늘었습니다. 등산로는 좁은데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이고, 주차장이 넘쳐 20번 도로 양옆으로 차들이 수백 미터 늘어섰습니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동영상 촬영하는 사람도 많고, 국립공원 직원들이 가설천막을 쳐놓고 안내와 주차관리를 하네요. 워싱턴 산은 대부분 한적하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좋은데, 순식간에 '국민 단풍 관광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산로가 좁아 산행을 하면서 서로 양보해야 하는데, 산행 예절도 엉망입니다. 산행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았고, 주차장 입구 안내판 뒤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려면, Rainy Lake 쪽으로 가다가 두 번째 다리..

29 2021년 09월

29

* 소박한 시애틀 삶/한가로운 일상 시애틀의 짬 2

귀가하던 중에 잠깐 시애틀의 짬을 즐깁니다. 주택가 안쪽에 위치해서 동네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며, 넓은 산책로와 좁은 숲길, 호수가 있어 방문객마다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가를 보냅니다. 의자가 곳곳에 있고, 워싱턴 호수 (Lake Washington) 건너편으로 커클랜드가 보이네요. 공원 북쪽 끝에 있는 개 전용 수영장이고, 사람 수영장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공원 안의 작은 호수에서는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마다 짬을 즐기는 방식이 다르네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잠시라도 편히 쉴 수 있는 곳입니다. Magnuson Park @ Seattle

27 2021년 09월

27

* 색다른 산행/PCT 워싱턴 구간 노르웨이 봉, Norse Peak

최근에 (2017년) 산불로 전소되었던 산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담았고, PCT (Pacific Crest Trail) 산행 중 비상탈출에 대하여 말합니다. 등산로 입구가 있는 Gold Hill Rd에는 주차장이 없습니다. 주차는 주 도로 (Crystal Mountain Blvd) 건너편 공터나, Sand Flats 등산로 입구에 합니다. 산 아래쪽은 산불의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정표는 불에 타고 말뚝만 남아 있습니다. 산불에 나무껍질은 모두 타고 속살을 드러낸 나무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멀리 보이는 빛나는 나무들이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반짝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산 중턱부터 능선까지 멀쩡한 나무가 별로 없습니다. 큰 나무들이 모두 타버린 자리에 키 작은 나무들과 풀들이 다시 자리 잡았고,..

20 2021년 09월

20

* 야생의 숲, 거친산/5마일(8 Km) 이하 바람의 작품전, Double Bluff

바람이 해안 절벽을 섬세하게 깎아,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해안 절벽 2 마일 (3.2 Km)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가득 차 있고, 절벽 아래 모래밭에서 해초 향기, 파도 소리와 함께 바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평면의 사진으로 입체적인 작품들을 담는 데는 한계가 있고, 2 마일에 걸친 규모를 표현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편하게 감상하려면, 바닷물이 빠졌을 때 (간조)를 맞춰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오네요. 비 맞을 준비를 하고 갔는데, 귀갓길에 쏟아집니다. 삼일 동안 비가 왔으니. 산불 끄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Double Bluff State Park @ Whidbey Island

17 2021년 09월

17

* 소박한 시애틀 삶/추천 산행명소 전망대장 과꽃 언덕, Yellow Aster Butte

언덕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별나고, 잘난, 덩치 큰 옆산들 때문에 이름은 언덕이지만, 이 산도 높이가 1,902 미터랍니다. 이렇게 하나같이 독특하고, 잘난 산들이 모여 있기도 드물 것 같습니다. Tomyhoi Peak (2,271m), American Border Peak (2,438m), Mount Larrabee (2,396m), Mount Shuksan (2,783m) 그리고 Mount Baker (3,286m) 틈에 끼어있으니, 웬만하면 보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전망이 너무 좋아 '이름 없는 봉우리'는 면했습니다. 전망대장 노란 과꽃 언덕 (Yellow Aster Butte) 대단합니다. 덩치 큰 형들 가운데서 꼬마가 대장 노릇을 하려면 뭔가 특출 나야죠. 큰 산들이 뺑 둘러싸고 있어..

12 2021년 09월

12

* 소박한 시애틀 삶/추천 산행명소 하늘을 가르는 능선길, Skyline Divide

능선이 어찌 하늘을 가르는지 보여드리고, 고통스럽기 조차한 '날 것 같은 등산로'를 이야기합니다. 워싱턴 등산협회 (wta.org)의 하이킹 가이드에 나오는 3,897개 (09/12/2021 현재) 등산로 중에서 좋아하는 곳을 딱 3개만 뽑으라면, 저는 단연코 그중에 여기를 선택합니다. 날 것 그대로인 모습이 대표적인 워싱턴 주 등산로 답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분이 "단풍 좋은 곳을 소개해 달라"라고 하여 안내해 드렸지만, 욕만 먹었습니다. 비포장 도로에 질렸고, 평일이라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무서워서, 정작 산행은 하지 못했다네요. 비포장 산악도로 (NF-37) 12.6 마일을 오르는 것은 요철이 심해 고통스럽기 조차 합니다. 바닥이 높은 차량을 이용하세요.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