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25 2021년 08월

25

* 소박한 시애틀 삶/산 이야기 실패를 줄이는 바람과 구름 읽기

워싱턴 주는 산들이 높아 (캐스케이드 산맥 평균 고도 2,000 미터), 날씨 때문에 산행을 포기하거나, 조난을 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기후가 한국과 많이 달라, 이곳 산행 경험이 없는 산객들은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바람 여름철에는 바람의 방향, 겨울철에는 바람의 세기를 주의 깊게 봅니다. 여름철에는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해서, 산행을 가기 전에 바람의 방향을 확인합니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짙은 산불 연기 속에서 산행을 하면, 전망은 전혀 없고, 목과 눈이 따갑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오레건 주에서 산불이 크게 나면 남풍이 부는 지역은 피합니다. 산불 연기에서 완전히 벗어 날 수는 없지만, 옅은 연기 정도는 견딜만..

19 2021년 07월

19

08 2021년 06월

08

* 소박한 시애틀 삶/산 이야기 산삼보다 귀한 마시던 물병, Tronsen Ridge

하산길에 물을 마시려니, 배낭 옆 주머니에 넣어둔 마시던 물병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귀가하면서 없어진 물병이 내내 신경 쓰이네요. 혹시 물병이 돋보기 역할을 해서 불씨를 만들지는 않을까? 워싱턴 주는 여름에 건조하고, 산에 바람이 많이 불어, 큰 산불이 잘 납니다. 산이 깊어 불을 끄지 못해, 산불이 몇 달씩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도 몇 년 전에 산불이 났던 곳입니다. 산행은 보통 남쪽 등산로 입구 (NF-9716, NF-9712)에서 시작하지만, 현재 산악도로가 유실돼서 막아 놓았습니다. 때문에 북쪽 (5 Miles Creek Rd)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산악도로 (5 Miles Creek Rd)가 보통 험한 것이 아닙니다. 도로 요철은 롤러코스터 같고, 길은 좁은데..

28 2021년 03월

28

* 소박한 시애틀 삶/산 이야기 여러 번 갔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경험이 가지 말라네요

'망했다' ㅎㅎ '망한 눈길 산행'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워싱턴 주에서 눈길 산행을 하며 흔히 겪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경험이 가지 말라네요. 3월 말인데 등산로 입구에는 눈이 3 - 4 미터 쌓여 있고, 등산로는 눈에 덮여 흔적도 없습니다. 눈 위에 선명한 발자국이 2개 있었지만, 방향이 이상합니다. 여기는 10번 이상 왔던 곳이라 가는 방향을 알고 있고, 계곡과 높은 봉우리가 평행으로 된 산허리 숲으로 2 마일을 가면 중간 목표지점 (Source Lake)이 나옵니다. 설피 (Snowshoe)를 신고 있는데 근처에 산악스키 팀이 있네요. 조금 편하게 가려나 했지만, 이 팀은 앞 봉우리 쪽으로 향합니다. 저는 왼쪽 (Snow Lake)으로 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Snow Lake 쪽으로는 눈 ..

27 2020년 03월

27

20 2020년 02월

20

* 소박한 시애틀 삶/산 이야기 야생의 숲에 내민 작은 도전

야생의 숲에 내민 작은 도전 몇 년 전에 눈길 산행을 할 때였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 산 아래로 내려가려니 벼랑 수준의 급경사라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왔던 길로 돌아가자니 너무 늦어져 눈밭 위에서 비박을 해야 될 처지였습니다. 옆에 쌓인 눈의 단면을 보니, 먼저 온 눈의 표면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 얼음층이 있고, 그 위에 새로 온 눈이 1 미터 넘게 쌓여있습니다. 급경사 지역에 이렇게 눈이 쌓이면, 언제 눈사태가 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눈 위에 누워 미끄럼을 타고 급경사를 내려왔습니다. 무모한 일이었지만, 운이 좋아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하니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왔던 길로 되돌아 가는 것이 더 안전했을 것 같습니다.. 야간산행도 위험..

24 2020년 01월

24

* 소박한 시애틀 삶/산 이야기 서북미 트레일 (PNT)에 도전하는 산객 무료지원 (안내)

서북미 트레일 (PNT, Pacific Northwest Trail)에 도전하는 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식량보급 등 필요한 사항을 무료로 지원해드립니다. 여기서, 서북미 트레일은 몬테나 주의 Chief Mountain에서 워싱턴 주의 Cape Alava까지 산행거리 1,227 마일 (1,975 Km)인 등산로 (Pacific Northwest Trail)이고, 한글 이름은 제 맘대로 ㅎㅎ * 도와주는 대상 : PNT 전구간 또는 워싱턴 주에서 연속해서 3 개 구간 (Section) 이상에 도전하는 한국 산악인 누구나. 다만, 상업적인 목적의 등반대 제외. * 도와줄 수 있는 일들 : - 워싱턴주에서 안전한 산행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제공 - 미리 맡겨둔 물건 (장기간 보존 가능한 식품, 예비 장비 ..

13 2019년 12월

13

* 소박한 시애틀 삶/산 이야기 탐험 같은 오지산행 (안내), Pacific Northwest Trail

탐험 같은 오지산행을 하는 미완성된 등산로가 있습니다. 산 100 개 이상을 산행하는 경험을, 한꺼번에 하는 곳입니다. 그만큼 경치가 뛰어나고,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느낌을 주지만 탐험과 같은 위험도 품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쪽의 태평양 바닷가부터 아이다호 주를 거쳐, 몬테나까지, 미국 북서부에서 동서방향으로 산행거리 1,227 마일 (1,975Km)인 등산로 (Pacific Northwest Trail)입니다.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보고 출발하여, Olympic National Park의 설산지대, 곰 서식지, 이끼 숲을 통과하게 됩니다.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넌 뒤에 도심을 지나고, 건너기 힘든 계곡을 통과하게 되면, Mount Baker를 넘으면서 고산 지역을 맛볼 수 있습니다. No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