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08 2021년 03월

08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마음껏 원시림에서 헤매보기, Paradise Conservation Area

원시림에서 무작정 헤매 보기로 합니다. 지도에 없는 갈림길이 많아, 지도를 보니 오히려 혼란스럽습니다. 여유시간, 체력에 따라 마음먹은 대로 숲 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저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다 보니 엉뚱한 곳이 나오네요. ㅎㅎ 미로 같은 숲 속을 걷다 보면 당연히 방향감각을 잃어버리죠.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해가 안 보여도 나무를 보면 대충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나무에 이끼가 많은 쪽이 햇볕이 드는 방향입니다. 산악자전거가 도랑에 빠지지 않게, 안전 가이드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구간에 따라 말, 산악자전거가 등산로를 함께 이용합니다. 산악자전거 숲 속 점프대, 재미있겠네요. ㅎㅎ 숲을 빠져나가고 싶으면, 우선 'Mainline Trail'을 찾고, 이정표의 'Parking Lot' 방향..

22 2021년 02월

22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거꾸로 자라는 나무, Gazzam Lake Nature Preserve

거친 바람이 이끼 숲에 몰아친다. 나뭇가지가 부러져 날리고, 나무끼리 부딪치며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바람의 세기가 심상치 않네요. 폭풍이 북태평양에서 커다란 구름을 몰고 와서, 며칠 동안 계속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연보호 구역이라지만, 잡목이 너무 울창해서 호수 가까이 갈 수가 없습니다. 쪼그려 앉아서 나뭇가지 틈새로 겨우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뿌리가 하늘을 향하고 있는 거꾸로 자라는 나무입니다. 사는 게 고달파 보여도 씩씩하게 버티고 있네요. 울창한 이끼 숲길이 걷기 편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두 곳인데 구글 지도가 안내하는 북쪽은 페리 부두에서 더 멀지만 널찍하고, wta.org에서 일러주는 남쪽은 5-6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퓨젯 사운드 지역에 하루 종일 비가 ..

08 2021년 02월

08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착각하기 쉬운 지도에 없는 갈림길, Gold Creek

지도에 없는 갈림길이 많습니다. 특히 초록색 지점 (아래 사진 참고)을 주의하세요. 그리고, 등산로 입구까지 갈 때에는 전화기 네비가 안내를 해 주지만, 귀가할 때에는 전화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GPS 또는 차량 네비가 없으면, 도로 지도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Plummer Trail이 끝나는 곳 (지도의 초록색 지점)에도 지도에 없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하산을 하면서 여기서 계곡 아래 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산속을 헤매게 됩니다. 계곡 위쪽 (왼쪽)으로 가야 Gold Creek Trail과 만나 출발했던 곳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계곡을 따라 다시 산 위쪽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착각하기 쉽습니다. 산악 오토바이, 산악자전거 그리고 말들이 좁은 등산로를 함께 이용합니다. 터벅이 입장에서는..

03 2021년 01월

03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길을 잃어 버려도 나는 몰라, Washington Park

숲 속에 갈림길이 엄청 많은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간다. 길을 잃어버려도 나는 몰라. 등산로 입구에 있는 손바닥 만한 지도를 사진 찍어 뒀지만, 쳐다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조금 헤매면 어떤가요, 시간도 많은데 더 걸으면 되죠. 숲 속으로 들어가면 갈림길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숲을 둘러싼 삼면이 바다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가고 싶은 길로 가세요. 편하게 조금 더 걸으면 됩니다. 숲 속에서 헤매고 또 헤매어도 시간이 남아, 근처에 있는 Tommy Thompson을 둘러보았습니다. (아래 사진들) Washington Park & Tommy Thompson @ Anacortes

20 2020년 12월

20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검은 숲, Lookout Mountain

한낮인데도 숲 속이 어둑어둑합니다. 셔터 속도가 너무 느려져서, 할 수없이 ISO를 3,200까지 올려야 했습니다. 아무리 비가 오다 말다 해도 그렇지, 한낮에 야간 산행하는 느낌이네요. 전망대에서 Lake Whatcom을 내려다보니 구름만 보입니다 등산로 전체에 걸쳐 고사리와 이끼 숲이 계속됩니다. 지붕을 천막으로 덮어 놓을 것을 보면, 사람이 사용하던 움막 같습니다. 하산 길에 보니 비가 뜸해지면서 동네 사람들이 딸랑 물 한병 들고 산을 오르네요. 그런데, 산행을 마치고 갑자기 장맛비 같은 폭우가 쏟아집니다. 이 정도 폭우면 방수 재킷을 입어도 칙칙할 텐데, 더구나 보온용 재킷을 입은 동네 사람들이 고생했겠습니다. 커도 산이고, 동네 뒷산도 산인데... Lookout Mountain Preserve ..

15 2020년 11월

15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마음을 빼앗낀 숲, Camano Ridge

겨울비를 맞으며 산행할 곳을 찾다가 가게 된, 야생의 숲에 마음을 홀딱 빼앗겨버렸습니다. 숲을 빠져나가기가 아쉬워서 제일 먼 길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전망은 고사하고 변변한 바위도 없는 평범한 숲인데, 걷다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네요. 온 동네 비가 오고, 산 위에는 최근에 2 피트 (60 cm) 정도 눈이 쌓였다네요. 높은 산 쪽으로 가자니 등산로 형편이 별로일 것 같고, 자동차 체인 채우기도 번거로워서, 집에서 멀지 않은 낮은 곳에서 겨울비를 맞으며 산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등산로 입구는 두 곳 (N Camano Ridge Rd와 N Can Ku Rd 방향)입니다. 송이버섯 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짜 송이버섯입니다. 송이버섯은 갓이 뽈록하게 뛰어나오고, 가짜는 움푹하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구분..

02 2020년 11월

02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걷기 좋은 오솔길, Granite Lakes

걷기 좋은 오솔길을 따라 산에 오르면, 거울같이 선명한 반영을 만들어 주는 호수가 있습니다. 오르는 경사도 가볍게 땀을 흘리기 좋고, 계곡을 따라 오르며 폭포같이 요란한 소리부터 소곤거리는 물소리까지 다양한 물소리를 감상합니다. Granite Lake 까지는 왕복 8.8 마일 (14.2 km)이고, Thompson Lake 까지는 왕복 11.6 마일 (18.7 Km)입니다. 워싱턴 주에서 보기 드물게 등로와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고,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워서 그런가, 전망은 별로인데도 산객들이 많이 몰리네요. Granite Creek Trail to Granite Lakes @ North Bend

26 2020년 10월

26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다랑이 호수, Cutthroat Lakes via Walt Bailey

대충 둘러봐도 20 여개는 되는 호수가 산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크기도 생긴 것도 다르고, 몇 개는 물길로 연결되어 다랑이 호수처럼 보입니다. 원래 이름은 살인자의 호수들 (Cutthroat Lakes)로 호수가 가느다란 물길로 연결된 것 때문에 살벌한 이름을 얻은 것 같습니다. 다랑이 호수라는 이쁜 이름도 있는데...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길 옆으로 10 여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고, 차량 바닥이 낮으면 산악도로를 오를 때 배가 닿는 곳이 있겠습니다. 등로 바닥이 얼어있어 미끄럽고, 추운데 지금도 야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Cutthroat Lakes via Walt Bailey @ Verlot (Mt Loop H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