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트레일 870

시애틀의 거친산, 야생의 숲에서 원 없이 놀다

06 2021년 12월

06

30 2021년 11월

30

* 색다른 산행/사막 산행 방울뱀 춤 릿지, Rattlesnake Dance Ridge

주차장에서는 바람 한 점 없었는데 능선에 부는 강풍이 장난이 아닙니다. 하필 벼랑 쪽으로 바람이 불어... (등골이 써늘합니다. ㅎㅎ) 민둥산처럼 봉우리가 빤히 보여 산 자체는 볼품없지만, 산을 오르면 야키마 강과 마을 (Ellensburg)이 보이는 전망이 훌륭합니다. 기차가 때 맞춰 시야에 들어오네요. 산을 오르며 북쪽으로 보이는 포도밭과 베리 농장입니다. 사막 땡볕에서 자라는 야키마 과일 맛은 유명합니다. 산을 오르며 북쪽으로 보이는 전망입니다. 등산로가 능선을 따라 꾸불꾸불해서 '방울뱀 춤 릿지'라고 이름 붙였나 보네요. 산 정상에서 보는 남서쪽 전경 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마을 (Ellensburg)입니다. 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Baldy Mountain이고, 산 위에 중계탑이 있어..

29 2021년 11월

29

* 야생의 숲, 거친산/5마일(8 Km) 이하 야생의 숲, Robinson Creek Loop

사람 발자국보다 동물 발자국이 많고, 등산로 흔적이 희미하거나 없는 곳이 많은 야생의 숲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벌목을 해서 시야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야생국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에서 숲을 관리하고 있고, 일정기간 동안 사냥이 허용되는 곳입니다. 산악도로가 끝나고 오솔길이 시작되는 곳에 핏물이 흐르는 뼈만 남은 사슴 잔해가 땅바닥에 흩어져 있네요. 광경이 너무 참혹해서 차마 사진에 담을 수 없었고, 등산로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숲 안쪽으로 들어가면 길 흔적이 희미하거나 없어서, 등산로라고 하기에 민망합니다. 지도에 없는 갈림길 (사실은 희미한 흔적들)이 많아 GPS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고, 저는 전화기 어플 GPS를 사용했습니다. 사냥이 허용되는 곳이라서 ..

22 2021년 11월

22

* 소박한 시애틀 삶/추천 산행명소 눈 호수 눈길 산행, Snow Lake Snowshoe

비교적 안전하게 눈길 산행을 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교통 편하고, 주차하기 쉽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 보통 눈 위에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일 년에 눈이 5 - 10 미터쯤 오는 곳이라서 가끔 급경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안전하게 눈길 산행을 즐기는 것에 대하여 말합니다. * 주차 : Alpental (I-90 Exit 52, 북쪽 스키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작년에는 스키장 직원이 메인 주차장 입구에서 시즌 패스 없는 사람을 막아서, 100 미터쯤 아래 있는 보조 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여름철 등산로이며, 주차장 길 건너편에 등산로 입구가 있고 Snow Lake를 지나 Gem Lake까지 가는 길입니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쌓이면 Snow Lake까..

15 2021년 11월

15

* 야생의 숲, 거친산/5마일(8 Km) 이하 뾰족바위 공원, Pechastin Pinnacles State Park

산을 오르느라 공은 조금 들였는데 전망이 너무 좋아서, 왠지 수지맞은 기분입니다. ^_^ 국도 옆에 있고 산행 거리가 짧아, 지나는 길 (Wenatchee 근처)이라면 짬을 내서 오르기 좋습니다. Devil's Spur를 갔다가 귀갓길에 잠깐 들렸는데, 뾰족바위 공원 전망이 아주 독특하네요. 주차장 근처에서 보이는 바위입니다.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지만 비는 오지 않고 덥네요. 오전에 Devil's Spur에서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해서 방수 재킷을 입고 있었는데, 땀 옷을 입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막지역이라도 11월인데 77 'F (25 'C)는 낯선 온도 같습니다. 산행은 산을 넘어 반대편으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앞쪽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등산로가 조금 험해서 어린이와 함께하기는 ..

15 2021년 11월

15

* 색다른 산행/소나무 단풍 솔잎 비, Devil's Spur

폭풍우에 실려 솔잎 비가 쏟아집니다. 강풍에 날리는 소나무 단풍잎을 얼굴에 맞으니 따끔하네요. 큰 폭풍우로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산에는 폭설이 내리고, 강풍에 운전이 불편합니다. 비를 피해 사막 쪽으로 갔는데, 뜻밖에 소나무 단풍을 만났고 단풍철이 조금 지났지만 아직도 볼만합니다. 이 등산로는 워싱턴 등산협회 (wta.org)의 하이킹 가이드에는 없고, All Trails (alltrails.com)에만 있습니다. 그리고, 똘똘한 구글 지도가 등산로 입구 (Devil's Spur Trailhead)까지 안내해 줍니다. 산행은 Mission Ridge Road에서 출발해서 Devils Gulch Trailhead까지 왕복 5.3 마일입니다. 등산로 상태도 좋고 산 위 전망도 나쁘지 않지만, 산행을 하며 한..

08 2021년 11월

08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담치기 산행, Dugualla State Park

숲 속을 걸으며 문득 '지금 어디쯤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로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Joseph Whidbey State Park에 도착하니 공원 문이 닫혀있습니다. 잠시 기다리다 해변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니 작은 공원 (Libbey Beach County Park)이 나오네요. 만조 시간이라 해안절벽을 볼 수 있는 해변으로는 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Joseph Whidbey State Park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문이 닫혀있네요. 일정을 바꿔 Dugualla State Park을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구글 지도는 공원 안쪽까지 가라고 안내하지만, 공원 입구가 철문으로 막혀 있습니다. 마침 철문 앞 주차장에 차가 한 대 있어, 저도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화기 어플 GP..

02 2021년 11월

02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얼음물에 빠지던가, Rampart Lakes

산을 오르며 계곡에서 만난 산객이 '매우 미끄러우니 조심해, 양쪽 발이 물에 빠졌어.'라고 한다. '고마워, 나도 벌써 양쪽 발이 빠졌어'라고 대답하였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24'F (영하 4'C)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춥네요. 지난 3 주 동안 '폭탄 사이클론'이라는 이름의 폭풍우가 장마철 같은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크고, 작은 계곡 20여 개를 지나야 하는데, 물이 불어 건너기가 힘드네요. 원래 있던 징검다리 (초록색 화살표)는 대부분 물에 잠겼고, 물 위로 나온 돌과 통나무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투명한 얼음이 덮여 있어, 살벌하게 미끄럽습니다. 그나마 여기는 상류 쪽 (빨간색 화살표)으로 가시나무 숲을 헤치고 10 미터쯤 가면 건너기 쉬운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곳은 얼음물에 양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