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명(사진)

최상석 사제 2012. 7. 3. 09:13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폭풍(storm) 자연재해를 겪으며

 

 

지난 6월 29일 밤 10시경 저희가는 미국 워싱턴DC, 북북 버지니아, 오하이오, 메릴랜드 남부 지역에

갑자기 큰 폭풍(storm)이 찾아 습니다.

미국의 최첨단 기상장비도 예보를 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아침 시시각각 전하는 기상방송에서도 미리 알리지 못했습니다.

밤 10시경 갑자기 폭풍이 발생하면서 전기가 나갔습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맞이하는 자연재해 인지라 그런가보다 하고 별로 크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무슨 일이 있으랴? 하고 덤덤하게 폭풍우치는 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길거리에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지고 온 동네가 어수선합니다.

큰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아 차량 통행이 어려웠습니다.

밤 사이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을 덮쳐 지붕이 무너진 집들이 많았습니다.

저희 집과 차량은 다행히(?) 망가지지 않았는데

저희 차량 옆에서 5미터 가량 떨어진 차량은,

나무가 쓰러지면서 나무 밑둥이 운전석을 관통하여 차량에 나무가 심어진 것 같았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쳐 여기저기 많은 차량들이 많이 부서졌습니다.

길거리의 신호등도 모두 고장나 차랑들이 천천히 다녔습니다.

전기가 나가니 주유소도 문을 닫았습니다.

대형 마트는 자가발전으로 영업을 하였습니다.

기온은 화씨 100도가 넘어(섭씨 36-38도) 더운데 집집마다 에어컨을 돌리지 못하고,

냉장고의 음식은 모두 상했습니다.

 

 

 

 

여유있는 집들은 자가발전기가 있는데, 기름을 사려고 그나마 문을 연 주유소마다 장사진을 치고 기다립니다. 

얼음 파는 가게는 문을 열자마자 얼음이 동이 납니다.

피해 역이 워낙 넓다보니 전기 복구에 길게 잡아 1주일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전기가 나가도 하루면 복구되는 한국에 살다가 이런 경험을 하니 매우 이상합니다.

재빠른 피해복구나 재난 구조는 한국이 더 선진국인 듯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의 전기회사가 <민영화>되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일사분란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합니다.

민영화가 많은 미국에서 비상 상황을 당해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민영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여유있는 사람들은 전기가 나오는 이웃도시로 며칠간 피신을 가기도 합니다.

 

 

 

 

 

 

 

다행이 교회가 있는 곳은 전기가 나가지 않아 주일 예배는 잘 드렸습니다.

미국에서 자연 재해를 경험하면서

다시 한번 자연의 위력을 새삼 깨닫고,

우리의 삶은 언제나 자연과 우주와 하느님의 큰 섭리 가운데 그저 "은혜"로 살고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주님 이번 자연 재해로 숨진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시고

재산상의 피해를 당한 분들이 다시 용기를 얻어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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