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두레박(좋은글)

최상석 사제 2012. 8. 20. 09:36

    신앙의 목적   (연중18, 8 5일, 주일설교 요약, 요한 6:24-35)

 

시중에 로또라는 복권이 인기입니다. 거리에서 각종 복권을 파는 곳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혹은 성실하게 노력하여 돈을 벌고 성공하려는 사람들보다 작은 노력으로 일확천금(一攫千金)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그 어떤 기적(奇蹟)이나 요행(僥倖) 등 인생 대박을 구하는 세태의 표현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복권의 유래를 보면 복권이 처음부터 큰 요행이나 대박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대의 역사를 보면 도시를 세우거나 만리장성 같은 큰 건축물을 세우기 위한 경비 마련 등이 목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7년 런던 올림픽 참가경비 마련을 위한 올림픽 후원권, 1956년 전쟁복구를 위한 애국복권, 1967년의 주택복권 등이 복권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복권의 본래의 목적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고 이러한 일에 함께 동참하려는 선한 마음이 복원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복권은 본래의 목적보다는 말 그대로 요행이나 행운으로 인생 대박을 노리는 도구로 변질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본래의 목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신앙인은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목적은 인생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해양학자, 수영선수, 어부, 화가 등 여러 사람이 바닷가를 갈지라도 그 행동은 다 다릅니다. 누구는 연구를 하고, 누구는 수영을 즐기고, 누구는 고기를 잡고, 누구는 그림을 그립니다. 왜 이렇게 서로 다릅니까?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목적은 역경과 고난을 이기게 합니다. 위대한 인물들의 생애를 보십시오. 무엇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로 하여금 그런 큰 일을 하게 했습니까? 그들이 큰 업적을 남긴 비결이 무엇입니까? 분명한 목적 의식 혹은 확고한 사명감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19살 때 뉴올리언즈의 노예 매매 시장에서 흑인 노예들이 짐승처럼 매매되는 처참한 비극을 보고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언가 때가 오면 저 놈의 제도를 힘껏 때려 부수겠다." 그는 노예 시장의 비참한 상황을 보고는 자신의 사명 곧 자신의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명감과 목적의식이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후에 노예해방의 위대한 일을 성취시키게 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목적은 시련과 고난 가운데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주님 안에서 목적을 분명히 하고 새롭게 해야 합니다. 분명한 목적의식 없이는 역경에서 일어 설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말씀을 읽었습니다. 

 

오병이어 기적 후에 많은 사람들이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신 예수님을 찾아오자 예수께서 조금은 퉁명스럽게 물으십니다. “정말 잘 들어라, 너희가 이렇게 나를 찾아 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부르게 먹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썩어 없어질 세상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썩지 않는 양식을 얻으려 힘쓰라 하십니다.

신앙의 목적에 대한 질문입니다. 여러분 신앙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왜 주님에게 나오십니까? 양식 때문입니까? 건강 때문입니까? 가족이나 자녀의 문제입니까? 이러한 것은 우리를 주님 앞으로 나아 오게 하는 신앙의 동기(動機)는 될 수 있지만 목적은 아닙니다. 우리는 신앙의 동기에서 더 나아가 신앙의 목적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의 목적은 세상의 양식에서 하늘의 양식어야 합니다.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 해결에서 궁극적 문제해결로 나아가야 합니다. 생로병사에서 오는 고통의 해결을 넘어 인생의 모든 문제로부터의 구원(救援), 인간적 한계를 넘어 그리스도의 완전성을 닮아 가는 것 그것이 우리 신앙의 목적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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