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두레박(좋은글)

최상석 사제 2012. 8. 29. 22:54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Lee Frost)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피천득 역)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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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렇게 비라도 오는날이면..... 잠시 생각에 잠기게되죠..... 그러면 그때 읽혀지는 프로스트의 "가지않는길".....오늘따라 더 가슴에 콕 와 닿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이......*_*
저도 그러합니다. 때로 겨우 짜장면과 짬봉을 먹는 사이에서도 갈등을 하는 경우를 봅니다. 짜장면 먹다보면 짬뽕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고, 짬뽕 먹다보면 짜장면 먹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하물며 이미 걸어 온 길에서
<가지 않은 길>을 바라보는 마음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