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명(사진)

최상석 사제 2012. 10. 24. 09:51

 

 

2012년 대선후보들이 모두 원자력발전소 증설 반대 의견을 내 놓았네요

 

지난 10월 23일 국내 여러 언론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한 목소리로 인도적 대북지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는 찬성한 반면 원자력 발전소 증설에는 일제히 반대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원자력 발전은 아직도 과학적으로, 국민적으로 그리고 전 지구적으로 더 신중한 검토와 검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반영구적인 방사선 쓰레기 관리나 수명 종료 후 발전소 해체 비용이나 자연재해나 인재로 원전이 사고라도 날 경우를

종합하여 생각해 보면 수력발전이나 화력발전 등 다른 에너지원에 비하여 -몇 가지 장점이 있기는 해도- 결코  경제적이거나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원자력은 자칫하면 인근 지역을 죽음의 땅으로 만들어 버리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의료인이요 평화운동가인 나가이 다카시 박사가 나가사키의  야마자토 소학교에 쓴 추모비문을 보면

원자력의 의도적 오용이나 핵 사고가 얼마나 참혹하며, 우리의 인생에  비참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야마자토 소학교는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의 폭심지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학교로,

 당시 전체 학생 1,100명 가운데 900명이 죽었습니다. ) 

 

아직도 벽엔 아이들의 낙서

연필로 서툴게 쓴 그 이름

한 번이라도 부를 수 있다면

대답을 들을 수만 있다면!

아! 그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운동회를 기억하는가!

우렁찬 확성기 소리에 발걸음도 씩씩하게 교실을 나와

저마다 테이프 끊겠다며 헐레벌떡 달려가던 아이들

운동복 입은 아이들의 모습 얼마나 귀여웠던가!

아! 그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다시는 그 모습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거름 교문 앞을 서성거린다

보이는 건 진홍 자줏빛 맨드라미뿐

아! 그 아이들

여기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추모시는 <나가사키의 노래>에서 인용

                                                                                             (폴 글린 지음, 김숭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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