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두레박(좋은글)

최상석 사제 2012. 2. 22. 11:51

                                            

                                                   모든 인생은 치유를 필요로 합니다. 

 

                                             (2 12, 연중 6주일 말씀나눔에서성서본문: 마르코 1:40-45)

 

오늘 성공회 워싱턴 한인교회 첫 예배를 드리는 기쁨과 감사의 자리에 함께 하여 주신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먼저 우리 교회의 방향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시작하는 성공회는 기존의 여러 교회들과 ‘다른’ 교회입니다. 성공회는 자신만을 완전한 교회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서는 완전하시지만, 이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성공회는 개신교, 천주교, 동방교회 가운데 어느 한 교회가 세상의 진리를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구상에서 어느 종교도 혼자 우주의 모든 진리를 다 가졌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성공회는 다만 주님 안에서 완전한 교회로 나아가려는 교회입니다. 성공회는 기독교의 모든 교회를 존중하며, 일치와 협력의 관계인 형제교회로 여기며, 서로에게 배우려는 교회입니다. 성공회는 상대적 절대성의 입장에 가깝습니다.

 

성공회는 세가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입니다. 첫째 무엇보다 성서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둘째 초대교회로부터 이어 온 교회의 전통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세 번 째로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주신 인간의 ‘이성’(理性)을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로 받아들입니다. 성공회는 개신교와 천주교 양극단이 보여주는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고, 서로의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가운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따라 가는 교회입니다. 성공회는 비아메디아(Via MEDIA 즉 중용적, 포용적 진리 추구방식을 선호합니다.

오늘 복음은 나병환자가 주님께 나아와 깨끗이 나은 치유의 기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서 치유 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인생은 치유를 필요로 합니다.(Everyone needs Healing) 여러분 모든 인생은 주님 안에서 치유 곧 힐링(Healing)이 필요합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 모두는 치유가 필요한 치유적 존재입니다. 이 말을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세상의 학력이나 사회적 경력이나, 육체적 건강지수가 아무리 높아도 주님 앞에서는 어린이요, 치유적 존재입니다. 즉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나올 때에는 오늘 나병환자처럼 가난한 마음, 겸손한 마음 자신의 부족과 단점을 치유 받으려는 갈급한 마음으로 나와야 합니다. 자신이 주님 안에서 연약한 치유적 존재임을 인정하는 믿음이 수동(受動)의 영성입니다. 치유는 근본적으로 수동(受動)의 영성을 필요로 합니다. 엘리사 예언자가 나병이 걸려 찾아 온 시리아의 나아만 장군에게 요구한 것이 이 수동의 영성입니다.(열왕하 5;10) 내가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가난한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무릎 꿇을 때, 나를 버리고(無我) 낮아질 때, 욕심과 혈기를 내려 놓는 빈() 마음의 상태 일 때, 그 때 주님이 역사 하시는 게 곧 치유입니다. (--중략--)

 

끝으로 한마디 덧붙이면 치유는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주님 안에서 일어나는 치유는 좋은 것이며, 축복입니다. 우리 인생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날마다 육체와 마음, 인격과 믿음, 인간관계와 습관 등 모든 면에서 치유의 은총을 체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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