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

양은영 2011. 3. 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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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주 자신의 한 평생을 정리해보기도 하고 죽는 순간을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나보다.

젊을 때는 앞만 보고 달리다가 몸도 마음도 약해지는 노년으로 서서히 접어들면 비로소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후회

도 하고 미련도 갖고 한숨도 내쉬게 되고.

작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눈 친척오빠도 서서히 노년으로 접어드는 나이라서인지 지난 삶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셨

다. 오빠 주변에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을테지만 유독 나에게 그런 말을 많이 한 이유는 아마 내게는 어떤 이해관계

가 없다는 것이 편했을 수도 있을테고, 아무리 가족과 친구가 있어도 그들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외로움 같은 것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삶의 가장 소중한 의미는 무엇인지 가끔 진지하게 생각했던 나에게 오빠는

한가지 명쾌한 결론을 내려주었다.

 

'널 위해 죽어줄 수 있는 사람 있어? 그런 사람 없다면 넌 인생 헛산 거야.'

'에이, 오빠. 그건 영화나 소설, 드라마 속 이야기죠. 현실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영화나 소설이 그런 이야기를 다룬다면 현실에도 반드시 있는 거야. 단 일 프로라고 하더라도...'

 

잠시 침묵을 하는 오빠의 옆 얼굴에서 젊은 날, 수많은 여인들을 설레게 하던 날카로운 턱선이나 우수에 젖은

긴 속눈썹의 그늘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세월이 마모시킨 오빠의 그 외모만큼이나 내면을 부식시킨 그 무엇도

반드시 있으리라.

친척들 사이에 성공했다고 추앙 받는 오빠의 삶. 안정적인 가정. 사회적 지위. 경제적 능력을 가진 오빠를 허

전하게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 죽어줄 사람이 없다는 자괴감인 것일까.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나는 오빠의 그 '널 위해 죽어줄 사람이 없다면 인생 헛산 거야'란 말에 동조하지 못

한다. 나에겐 나를 위해 죽어줄 사람보다 명예나 돈이 필요한 적이 더 많았고 그런 것들만 채운다면 나름 잘

살았다는 삶의 결론을 내릴 줄 알았으니까.

 

세상에 자신을 위해 죽어줄 사람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끔 나만을 들여다보는 조용한 시간에 오빠의 그 말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어쩌면 오빠의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고...

다만 주변에 그런 일이 흔하지 않으니 우리는 꾸며놓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자위를 하는지

모른다.

 

아무리 둘러봐도 나를 위해 죽어줄 사람은 없는 내 삶.

그럼 반대로 나는 누구를 위해 죽어줄 수 있는가? 한 마디로 '아니다.'

나는 아직 누군가를 위해 죽어주는 그 경지에 이르지 못했나보다. 혹 주변에 아끼는 사람이 신장이나 간의 이

식을 바란다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만.

 

자신을 위해 죽어줄 사람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것이 그냥 허풍찬 맹세로 끝나더라도.

어쩌면..날 위해 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한 게 아니고...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죽어줄 수 있는 삶이 더 행복한 거 같다.
많은 삶속에...
사랑이란 존재로 남겨 진다면
가을!
누구 위해서 죽을 수 있다란 생각해요?
난,
있다란 말 할 수 있어요
나 하나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예요
아주 사랑 다 식지는 않은 한 가닥에 희망으로...
건강해야해요

행복은 곁에 있어요
아름다운
사랑으로...
그런가요? 전 아니거든요.
전...누굴 위해 죽고 싶지 않아요..
행복하세요.
가을님, 봄입니다.
끔찍한 재난의 소식 중에도 움이 트고 꽃이 피네요.
죽어줄 수도 죽어 달라고 할 수도 없으니 함께 살자고나 해야 할까요.
행복한 봄날 되길 빕니다.(^_^*
진화 선생님, 반가워요, 제 글 읽고 계시는군요,
이렇게 찾아와주시고 흔적까지 남겨주시면...
진화 선생님, 사랑합니다...
..............
늘 행복하세요...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시샘이 또 한바탕 나부대더니 눈가지 동원했어요. 그래도 바귄 계절은 되돌아 가지 않을겝니다.
건강하시져? 한참 조금 걱정했어요.

날 위해 죽어 줄 사람? 죽을사라? 내가 그를 위해 죽을 수 있는가?

없다라는 말은 있다라는 말과 같다는 생각에 미칩니다. 서양 사람들의 얘기에 남자는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라는 말이 있지만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라고 하더군요.
세상이 많이 변했고 또 변하고 있으니 그 말들도 변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많은 생각을 자아내게 합니다.

가을님,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몽재 선생님, 잘 계시죠? 이렇게 갑자기 문을 닫았다가 열어도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니..정말 고맙습니다. 블로그란 곳이 내가 찾아가지 않으면 저쪽에서도 찾아오지 않고..그러다가 유령 블로그가 되던데...
오래 꾸준하게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은 참 힘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블로그에 시간을 담고 열성적이어야 하는데...그런 마음이 사라지면 그저 방치하게 되죠.
글샘이 말라버린 것인지..사람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것인지 모르지만..요즘 쓴다는 일에 마구 게을러지고 있어요. 어거지로 쓰는 글을 금방 탄로가 나니까..당분간 제 글샘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볼려고 합니다.
몽재 선생님도 늘 무탈하시고 건강하세요~~
아직 삶의 깊이가 짧아서 일까요.
누구를 위해서 죽지는 못할것 같아요.혹시 이런일이 있으면 안되겠지만
자식에 대한 생사라면 조금 다를것 같아요.....(므흣)
자식에 대한 생사..아무래도 부모 마음은 그렇죠. 누군가를 위해 죽는 사람...얼마나 사랑하면 그렇게 될까요..
누군가 날 위해 죽어줘서가 아닌..정말 목숨을 바칠 정도인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이 더 행복한 거 같아요.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대신한다는것!
얼마나 어떻게 그사람을 생각해야 가능할까요.....?
어쩌면..가을님맗씀처럼 대신 죽어줄수 있다는게 더행복 한게아닐까 합니다!

또 한주가 그렇게 흘러가고 어느덧 금요일이네요~^^
행복한 금요일 보내셔요..가을님~~~
휴, 왜 사촌오빠는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날 위해 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하니, 인생 헛살았다는 말씀을 하시니...ㅠㅠ
사실 그렇잖아요, 요즘 세상에 어떤 배우자가, 혹은 어떤 자식이 부모를 위해 죽어줄까요. 그건 그런 상황이 닥쳐야 알겠지만. 저 위에 어떤 댓글 보니 부모는 자식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있던데...정말 부모는 자식을 위해
그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오빠가 말한 그런 '죽어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를 말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면 죽어주기도 하겠어요. 어쩌면 누군가 나를 위해 그러는 것보다는.
나에게 그만큼 좋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복할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참 어려운 이야기죠? ^^

명수 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래요~~
어휴~~~~
그러니깐...누군가가 날위해 너무사랑하고 좋아한나머지..
대신 죽어줄수 있다는거에 무척 행복해해야 하는지~~
아님...누군가를 너무사랑한 나머지 그사람을 대신에 죽어줄수있다는거에
행복해야 하는지~~~
저도 무지 헷갈리네요?^^
음..가만...근데,이런상황만 생긴다면~둘다 행복한거네요??
그런일이 있어서두 안되겠거니와 있을수도 없겠지만...
정말,그정도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영원히 행복하게 사랑하다가...같은날 같은시각에 함께 눈을감는게 가장 좋을것 같아요^^

근데...
늦은시간에 들어오셨네요~가을님...?
아직 안주무 셨나봐욧?^^*
ㅎ ㅎ ㅎ ㅎ
실시간으로 댓글을 주고 받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지금...저기 저 모니터 저편...저 쪽에 앉아서 모니터 보고
계시는 거에요???? ㅎ ㅎ 저도 보고 있는데~~
얼레리 꼴레리....ㅎ ㅎ ㅎ (내가 왜 이러나)

잘려다가 티비를 보는데, 뭔가 번뜩이는 글감이 생각나서 메모 하러 들어왔어용.
저야 뭐 직장을 다니지 않으니 모든 날들이 다 휴일 같지만..그래도 다음 날이 쉬는 날이면 마음이 편해져서
이렇게 밤을 새기도 한답니다.
암튼 누군가 나를 죽을만큼 사랑해준다는 것은...정말 황홀한 일이지요~~
서로 죽을만큼 사랑한다면....살아서 무지무지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죽지 말고. ㅎ ㅎ

근데 제가 왜 저기 위에 얼레리 꼴레리 한 줄 아세용?
왜 날이 더우면 컴을 할 때, 옷차림을 시원하게 하고 하잖아요. 양복 입고 하지는 않으니까, 분명히, ㅎ ㅎ
제가 지금 옷차림을 너무 시원하게 하고 있어서...저기 저기 모니터 저 편의 명수 님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한 말입니당.

이 댓글 누가 보면 '지금 니들 뭐하냐?'하고 흉볼지도 모르지만...이건 지난 글이니 굳이 누가 와서
읽지 않을 것 같아요, ㅎ ㅎ
그럼 이제 그만 다시 티비를 보거나 자러 갈테니...명수 님도 행복한 밤 보내세요~
ㅎㅎㅎ
가을님의 생각이 맞으십니다~
전...더위를 너무많이 타서~벌써여름이네요~
무척,시원하게 차려입고 모니터앞에 앉아있데요~
메모 하러 다시들어오셔서 글까지 남겨주시고...무지 친절한 가을님~
실은...저는 자려고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네요..
벌써 몇일째인지 모르네요^^
내일은 일찍일 일이있어..뜬눈으로 지새다가 출근할지도~~(아마...)

잘주무셔요~좋은꿈 꾸시구요^^*
잠이 오지 않는 것. 그거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작년 가을에 알았어요. 제가 그때 불면으로 너무 힘들어서
처음에 그냥 참다가 나중에 병을 키우는 바람에 한약 먹느라고 돈도 많이 들고...
암튼 지금 생각해도 참 끔찍했어요.
지금은 잠이 조금만 안 와도 일부러 누워서 마냥 시간을 보내며 잠을 청합니다. 그러다보면 잠이 들기도 하니까.
작년처럼 잠이 안온다고 바깥으로 돌아다니거나 컴퓨터로 시간을 보내면 잠은 더 안오더라고요.

명수 님도 불면 조심하세요..
오늘 근무 잘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네에~
그래서 어제 오전에..병원에 다녀왔어요..
약도 타왔구요!
한2년전에도 그랬었거든요~사실은..
한동안 괜찮았는데..요즘또 그래서~
다시 약먹어야 겠어요...............
불면의 고통은,격어본 사람만이 알겠죠?
가을님께서두 그러셨군요~
지금은 괜찮으시죠??
아................
근무는 잘했답니다. 가을님~

휴일은..잘 보내시구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요즘은 괜찮아요, 저는.
명수 님도 불면의 고통을 겪은 적이 있으신 것을 몰랐네요.
전 처음부터 약을 먹었으면 됐을텐데...평소에 약에 대한 불신감도 크고 약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제 힘으로 불면을 이겨본다고 하다가 병을 키운 것 같아요.
약 드시고 편안해지고 잠도 잘 주무셨음 좋겠어요~
행복한 밤 되세요~
지금은 괜찮으시다니..정말 다행입니다!
저도..마찬가지였어요~특히나,그쪽약은 많이 독하다기에...
그래도,요즘은 살기좋은 세상이라..불면증쯤은 금새 나아진다잖아요~
뭐하셔요?ㅎㅎ
전...오늘 새벽까지 그리 달리고도..
밤되니깐..은근슬쩍 술생각이나네요~
종일 뒹굴고,하다가보니 먹은거라곤..커피두잔!!
배도 출출하고~
애석하게도 저희동네엔..토끼야식이나 총알야식?도 없기에
금방 편의점에가서 캔맥주 큰걸로 세개사구 안주로 육포하나 사왔습니다^^

그사이 다녀가셨네요~~~ㅎㅎ
가을 님 행복한 밤 되세요^^
뭐하냐고요? 지금 글 하나 쓰려고 창을 띄워놓고 있는데, 잘 안되네요^^ 예전에는 아무리 거미줄처럼 얽힌 머릿속
이야기도 컴 앞에 끈기있게 앉아 완성시키고 잠이 들었는데...요즘은 잘 안되면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자버려요.
돈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하면서...ㅎ ㅎ

하루종일 커피 두 잔 드셨다고요? 제 경험에 속이 비면 술 생각이 더 나든데...그리고 술은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요^^
와...야밤에 션한 캔맥을 드시다니...ㅎ ㅎ 예전에 제가 잘하던 짓(!~)입니당.
저희 동네도 새벽 3시까지 가게문을 열어두어서 더러 새벽에 캔맥 사러 가거든요.
아, 맥주 생각나...ㅠㅠ
실은 원하던 체중으로 감량할 때까지 맥주를 자제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있어서...지금 무지하게 참고 있어요^^
나중에 감량하고 나면 마시려고요~

암튼 지금 맥주 마시고 있으신 거죠? ㅎ ㅎ
행복하시겠어용. 저도 커피 한 잔만 딱 하면서 글 좀 정리하다가 잘 안되면 좀 자려고요.
나를 위해 죽어줄수있는사람
한창연애시절에는 가능한
사랑이불타오르면 보이는것이없나봐요
몸은 아니지만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기도 할 것 같아요..굳이 죽어주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