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에 내 마음 내 생각을...

양은영 2012. 1.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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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정하고 깊은 의미를 모르던 청춘시절 나는 왜 사는 가에 대한 문제를 수시로 고민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인가는 그런 고민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 날 그 날 사는 일에 바빴고 바빠야 했을 것이다. 그래도 더러 왜 사는 가에 대한 질문을 하곤 했다. 그런데 요즘들어 자주 그런 의문을 한다.

사람은 왜 사는 것인가.

명예, 인기, 돈, 야망, 꿈?...

분명한 것은 그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문득 몇 해 전 친척오빠가 왜 사는 가에 대한 답을 준 것이 생각났다. 나는 묻지도 않았는데, 오빠는 나에게 그런 질문을 했다.

'가을아, 사람이 왜 사는 거 같니?'

한동안 나는 답을 할 수 없었다. 아니, 답이 너무 많았다. 한때는 꿈 때문에 살았고, 사랑 때문에 살았고, 돈 때문에 살기도 했다.

'행복하게 죽기 위해서야.'라고 오빠가 답을 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정말 평온한 미소를 지으면서 죽는 순간을 맞이했단다. 그것이 행복이지.'

나보다 연륜이 깊은 오빠가 말해준 그 답을 존중하고 새겨들으면서도 나는 한동안 회의했다.

죽는 순간만 행복하면 뭘하나, 사는 동안 행복해야지, 하고.

 

요즘들어 자주 내가 죽는 순간을 상상한다. 그러면서 주변의 죽음들을 본다. 그들은 행복하게 죽었을까?

글쎄?

주변의 죽음들을 보면, 그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면 행복한 죽음은 없었던 거 같다.

범죄인에 의한 죽음.

사고로 인한 죽음.

천재지변에 의한 죽음.

병에 의해 서서히 고통속에 죽어가는 죽음.

치매에 걸려 지난 날의 삶의 기억을 모두 잊고 주변 사람마저 몰라보고 마감하는 죽음.

 

기억조차 희미한 나의 아버지는 위암에 걸려서 고통 속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모부 한 분도 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고통스런 모습은 살아있는 사람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들은 바에 의하면 암으로 인한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던가.

또 이모 한 분은 치매에 걸려서 자신이 싼 똥으로 벽에 도배를 하셨다. 소설속에나 나올 법하게.

몇 해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도 병에 걸려서 죽음의 순간까지 행복한 모습은 아니었다.

유일하게 살아계신 어머니의 자매 한 분인 둘째 이모가 늘 그런 말씀을 하신 기억이 난다.

'난 자다가 그냥 조용히 죽고 싶다.'

그런 것을 보면 누구나 죽는 순간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생전에 어떠했던 참 불행하고 예측불허인 인간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

과연 나는 행복하게 죽을 수 있을까, 아니 죽는 순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죽을 수 있을까.

내가 선하게 살았던 악하게 살았던 업적을 이루는 삶을 살았던, 그저 먹고 자는 그런 삶을 살았던 나는  편하게 미소 지으며 죽을 수 있을까?

 

나의 마지막은 어떠할까.

병에 의해 몸이 침식 당하고 영혼마저 고통속에 살다 갈까.

치매에 걸려 젊은 날의 사랑 미움 모든 기억 다 잊고 갈까. 벽에 똥칠도 하면서.

혹은 요양원에서 기저귀에 소변 서너번 싸면 갈아채워지는 그런 마지막일까.

그러고보니 행복하게 죽는 것이야 말로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이란 말이 맞는 거 같다.

 

그러나 나는 지금 오빠의 말을 부정한다.

 

인간은 결코 죽는 순간을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한 임종의 순간을 맞이할 수 없기 때문에.

기억을 잃든.

몸의 고통을 앓든.

요양원에서 죽어가든.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살아 있는 동안 꿈, 야망, 명예, 인기, 돈을 쫓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도 어쨌든!

죽는 순간이 고통스럽고 싶지는 않다, 자의든, 타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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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제 문학의 주제 이기도 한데 ..... 슬프게도 해답이 없네요.... 참 우울한 대답이죠? ^^
김시화 님, 안녕하세요? 어쩌면 살다가 겪는 모든 문제에는 정확한 해답은 없는 거 같아요...
해답이 없는 그 문제를 찾는 것이 문학 아닐까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삶 은 미래도 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현재만 존재하니까 ......
오늘을 꼭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오롯이 나만를 위한 축제!!!
순간 순간 찰나의 행복을 즐기세요 ~~ㅎ ^^*
비비안나 님, 좋은 말씀 감사해요.
늘 행복하세요~
제 생각과 똑같네요.
아무일 없이 잠 자다가...
그럴수 있다면 그게 제일 행복할거라는...

오랜 투병을(위에서 가을님이 말씀하신..) 하면 가족에게 짐이 될것이고
나 자신도 그런 삶을 원하지 않을것이니...
활기차게 잘 살다가 생을 마감할때는 잠자다가...^^
누구에게든 공평하게 닥치는 죽음의 시간이지요. 그리고 누구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거고요....죽음 자체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다면..^^
늘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요, 여름향기 님^^
왜사는가? 답이 참어려운 문제입니다
가을님 날씨가 추어졌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날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추워요. 추워서 바깥 활동을 줄이다보니 몸도 마음도 자꾸 울적해지나봐요.
그래서 생각이 많다보니 아직 도래하지 않은 죽음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도 해보고요...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가을님 왜 이런생각을 하셨나요 (?)(?)(?)
정답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
저요 40년째 시어머님과 같이사는데요
늘 정정하기만 하던 시모님이 지금은 조금씩 치매 증상이
심해지는것 같아요
지금은 사회복지센터에 주간보호 를 보낸답니다
이사를 오니 모던게 뒤죽박죽이 되는지 사람이 더 멍청해 짐니다
올해로 97세 이젠 저러면 어쩌나 싶을 정도로요 ....
노모와 손자땜에 제 취미생활도 다 접었는걸요
이젠 제 앞날이 걱정됨니다 (~)(~)건강하세요
정말 열심히 사셨는데...또 앞날이....
며칠 전 티비에서 '열녀문'이란 오래된 영화를 봤어요.
봉선화 님 댓글에 대한 답으로 맞을지 모르지만.
글쎄요..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있고 후회하지 않을 삶일지....

미리부터 걱정하는 제가..아니 벌써 걱정했어야 할까요...
어쨋든 산 사람은 다 사는 것이니...또 내일을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봉선화 님도 건강하시구요(~)
죽을 때 고통없이 죽고 싶은 건 누구나의 바램일 거예요.
주변에 신앙이 깊은 분들은 언제라도 하느님이 부르면
네..하고 갈 수 있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도 노후엔 신앙 깊숙히 들어가 웃으면서 죽기를 원해요.
전 아직 신앙을 몰라요....
그러나 많이 듣지요. 주변에서.
신앙을 가지면 그 죽음도 행복하다고.
누구나 다~~~ㅎㅎㅎㅎ 그런것 아닐까요,,,ㅎㅎ
네, ㅎ ㅎ
어....노래 좋다...^^ 요즘은...배경음악으로 못사용하니..ㅜㅜ 아쉽다면서....쩝....
갑자기 이밤에 이런 기도문을 혼자 떠올리고 싶습니다.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전 그 기도문 보다는 헤르만 헷세의 '싯달타'가 더 떠오르네요.
인간의 생로병사에 회의를 가지고 출가를 한 왕자가...^^
아~~~엉~`엉~~`ㅠㅠ
가을님 블로그 왔다가 친구 공개 블로그로 바껴 잇어 걱정했었어요

별일 없으신거죠?
조금 우울하신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증말 다시 뵈니 넘 반가워요^^ㅎㅎ
별 일은 딱히 없어요. 누구나 살다보면 크고 작은 별 일은 있잖아요.
그런데...이상하게 새 해가 되면 작심삼일이 되는 그 어떤 결심보다...
이런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별양 님, 저도 반가워요, 항상 건강하세요^^
왜 사는 가?.. 간단하면서.. 정말 어려운 철학처럼..
저도 살면서 많은 고비 고비..
결국 행복한 죽음처럼.. 그러고 싶은 마음입니다..
가을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벌써 1월의 마지막 마무리.. 2월은 더 따뜻한 기쁨 되세요^^..
고맙습니다..
종소리 님도 행복한 2월 맞이하세요^^
더 좋은 작품으로 위로도 해주시고요~
♧╋♧╋♧╋♧╋♧╋♧╋♧╋♧╋♧╋♧╋
(♥)──────────────────────(♥)
(♡)가는 1월 잘 마무리 하시구 (♡)
(★)오는2월 행복한달 되세요(★)
˚。│。˚
┃┌┴┐┣┓
┃│.│┣┛☜=
┃└─┘┃따뜻한 키피 (♥)
┗━━━┛한잔 드시구여 (♥)
♣행복하고 기쁨이넘치는 화요일되세요*?
(♥)─━ . .─━ . .─━ . .─━.(♥)

자주 찾아주시는 북극성 님, 반가워요....
북극성 님도 행복한 화요일 밤 되세요(~)
가을님 반갑습니다.

무척 오랜만입니다.
요즘 블러그 권태기가 오래갑니다.

모처럼 이웃님들을 방문...^^

왜 사는가?
저도 그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죠.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소리새 님, 저도 오랜만입니다. 찾지 못하겠다는 것이 맞겠지요...아마도...
권태기가 참 오래가지요?^^
그러니 권태기입니다....
늘 좋은 날들 되시기를...^^
조심스러운....

저는 십대 때부터
그 질문과 고통스럽게 싸웠었기에...

저에게
누군가는
'예수쟁이'라고......

며칠 전
남편이
어느분께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람들은
해를 등지고 앉아서 해가 어디 있냐고 말합니다.
등만 돌리면 되는 것을..."


이렇게 말하고도
다시금
무척이나
조심스럽네요...

그냥
저는 제 경우만
말한 것일 뿐...



*가지않는 길*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활목재 님, 가지 않은 길이 이렇게도 번역되었나봐요? 고마워요^^ 새로운 의미로 읽게 되네요.
너무 진지하게 죽음이나 삶에 얽매여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런 질문 앞에 있어볼 필요도 있는 거 같아요. 아마도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 그렇겠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왜 사는가,,? 그런생각도 제대로 안해보고 그냥,,
살아온것 같네요,,,멍~~하게,,
그냥 하루하루 급급해하며,,,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것,,,정말 소망이지요,,
죽음,,벌써부터 무서워지기시작,,,어쩌지요,,^^
성당에 다시 다녀야겠어요,,,후후....^^
저도 한동안은 정말 죽음에 대해 생각조차 못한 거 같아요. 그야말로 그냥 바쁘기도 하고 사는 것이 재미있어서였을까요..그런데 요즘들어 잠자리에 누우면 자꾸 죽음의 순간이...ㅠㅠ
어쨋든 무섭잖아요...
잘 지내시지요? 드림 님, 늘 건강하세요~
유심초 노래이네요.
"나는 바람. 그대는 해바라기"
이 노래가 정답인 것 같아요. 가을님.
때 묻지 않은 가사. 아름다운 노래말.

인생이 별 것일까요?
사는 날까지 그저 부끄러움 없이 자연스럽게 살다 가면 되는 것이지요.ㅎ
나는 바람...너는 해바라기...
그리 아름답게요.
이 노래 정말 좋지요? 좀 슬프긴 하지만 한때 가슴이 데이는 듯한 아픔으로 듣던 곡이지요.
아롱마 님은...늘...저와 교감이 되는 듯한 말씀을.....^^
좋은 날들 되세요~
삶이 힘에 부치고 피곤할때 누구나 한번쯤 자신에게 푸념하는 마음에 폭탄같은거 아닌지요
행복하게 죽위해서란 오빠에 말에 모든 의미가 함축되여 있다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생전에 숨쉬며 살아갈때는 그저 앞만보며 사는것 아닐까요
모자람이 있어도 내일이 있으니 죽는 사람만큼 걱정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맞이한 순간은 다르다는 것입니다...ㅎㅎ
가끔씩 사촌오빠의 말이 떠오를 때가 많아요. 그리고 맞다는 생각도 들고.
죽음의 순간이란 결국 그 사람이 살아온 총합체의 모습일테니...
가을님!!!!!,

저도 한땐 많이 생각 했댔는데
요즘은 모든것이 죽음까지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즐겁게 기쁜맘으로 받아 들이기로 하니
매일 매일이 행복합니다.

특히, 애들이 성장을 잘 한 것이 제일로 기쁘고,
저, 또, 한, 바르게 살았다,고
자부 할수 있어서 인 것 같애요,

다만 죽을땐 울 가족 고생 안 시키고 울 가족이
넘, 슬퍼하지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

전, 애들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가슴 아플 것 같애여,
영혼이 돼서라도,,,,

한때 천재지변으로 대학생 아들만두고 부모가 죽었다,
는 뉴스보며 제 아들이
[저 아들들은 어떻게 살지??!!]

하는소릴 들을땐 제 가슴이 저리드라구여,
역시 자식두고 일찍 가는 것도 못 할 짓 이구나,,,,
다시 생각하게 해준 가을님 감솨~~~!!!!!!!!.
가을님!!!!!,
흰눈이 펑~펑~~ 쏱아지는 동해의 겨울바다가 넘!!!, 넘!!!, 넘!!!, 아름다와옇ㅎㅎ,
한때 즐겨듣던 노래두, 이젠 듣구 싶지가 않지만여ㅠㅠ. 모두 때가 있어옄ㅋㅋ.
네, 인어공주 님. 댓글을 이제야 보았네요..인어공주 님, 말씀 백번 맞구요. 좋은 말씀에 저도 감사드려요...잘 지내시지요?^^
헤르만 헷세의 싯달타 소설 읽었는 데 가을님도 읽고 공감하셨다니 기뻐요~~
코드가 맞네요~
최근에 요가도 배우고 하시지요?
몸으로 마음을 제어하기고 하고
마음으로 몸을 다스리고 하는
고승들은 죽는 순간에 그대로 앉아서 열반에 든다고도 하지요.

왜 사는가?
죽는 순간의 행복도 일부이긴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하여서는 이 공간에서 다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