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오리 두치 이야기

양은영 2014. 3. 23. 02:17

 

 

8월 20일이 넘어가면서 두치는 미끈한 날개털을 가진 멋진 오리의 모습이 되었어요. 정말 동물은 빨리 크는 거 같아요. 그런데 기름진 털이 나와서 그런지 몸에서 하얀 촛농같은 가루가 하염없이 떨어지네요. ㅠㅠ 두치가 부리로 앞가슴을 쪼아댈 때마다 하얀 가루는 마냥 떨어지는데, 졸졸 따라다니면서 진공청소기로 빨아 들이는데 한계가 있었고, 이제 딸과 저는 진지하게 우리 두치를 어디로 보내야할지 의논해야 했습니다.

 

오리 농장에 보내면 결국 잡아 먹힐테니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누군가 시골에 땅을 가진 사람이 우리 두치를 보살펴주면 좋으련만, 딱히 그런 사람도 주변에 없어서 딸이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현대오일뱅크 대산본사란 곳에 직원들을 상대로 동물농장을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 오리를 분양 받아 자유롭게 키워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절대로 오리를 잡아먹지 않는다는 보장은 확실한 곳이었지요.

문제는 우리 두치를 그곳까지 데려다줄 차량과 기사를 구하는 거였는데, 다행히 적당한 분을 물색했습니다, ㅎ ㅎ

하지만 그분은 그 먼 서산까지는 아니고 안양쪽에 오리들 노닐수 있는 유수지가 있으니 일단 그곳까지 데려다준다고 했습니다.

 

두치와 실내에서 기거한다는 것은 더이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내린 결론이지만 마음이 결코 편안할 수는 없었어요. 뭐라 표현할 수가 없었지요. 정이란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일줄....ㅠㅠ 그건 두치도 마찬가지였을 거에요. 다만 우리가 자신을 어디로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를뿐...

 

어쨋든 우리 두치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물고기도 잡아먹고 해야하니까, 미꾸라지 열몇 마리를 사다가 잡아먹는 연습을 시켜봤는데, 미꾸라지가 워낙 미끌거려서 대야 밖으로 빠져나가 애를 먹었지만 밤새 모두 잡아 먹었습니다. 박수!~

 

 

 

 

삼치가 먼저 코끝을 디밀면서 기웃기웃~

 

 

 

미꾸라지가 워낙 미끌거려서 방바닥에서도 아주 애를 먹었지만 결국 씩씩하게 모두 잡아먹는데, 성공~

 

 

 

 

 

미끈하니 참 예뻐졌지요?^^

마음 아파서 어찌 보낸데요 ㅠ.ㅠ
좋은 포스팅 항상 감사합니다~
네...그러나 시간이 약이었어요....
좋은 하루~!!
요즈음은 아침에 눈을뜨면 뽀르르 컴앞으로
달려가서습관처럼 컴을 켭니다.

뭐~ 딱히 특별한것도 없는데도요..
컴속에 행복이 움크리고 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느벗님이 무어라 답글을 달았나
눈을 동그렇게 뜨고 찾아도 보구요.
그리고 나서 하루의 일과가 시작 되네요

문을 쾅 닫아버린 벗님네의 블로그를보면서
마음 허전히 돌아서기도 하구요.
울 님들이 떠나는것이 많이 속 상한것 보면
블러그의 벗님들에 대한 사랑이 가슴에 자리잡고 있는것 같아요

울님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접하면 안타깝구요.
고운님 건강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불변의흙-

늘 건강 행복하세요..
♣♣♤ 칭♤구♤님♣♣

꽃들이 만개하는 봄 입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여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일 되십시요
♤ ♤

칭구님
☆사♡랑♡합♡니♡다☆

용서를 구하려는 마음보다
용서 하려는 마음을 지니 십시요
항상 건강하시길..
저도 일전에 이구아나를 키운적이 있습니다.
새끼때부터 키워서 정도 많이 들었는데 1년넘게 키우고. 결국 시장에 갖다주었네요..
그때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네...정이 든 거죠. 이구아나도 사람을 따르나요? 사람을 따르면 그 정을 끊기 더 힘들죠...
두치가 오리들 노닐수 있는 유수지로 떠날 준비를 하네요
적응 준비도 해야하니 미꾸라지도 먹이고...
휴일아침에 하는 동물농장 보는 기분 입니다...ㅎㅎ

궁금하지만 이별이야기는 낼...ㅋ

새로운 한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_^
ㅎ 동물농장....맞아요. 거기에도 많은 사연이 등장하죠. 인간보다 더 정이 많고 순수한 그들...
오랜만에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