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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인터뷰 코멘터리 - 23편 (2015.4.에스콰이어)(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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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인터뷰 모음

2015. 5. 10.

마음대로 왔다가 마음대로 그렇게 그렇게 가시나요~ 뭐냐. 시작부터 노래하는 거 자제요...

어디, 대낮에도 감성 터지게 글 쓸 수 있나 보자!!! 라며...

스스로를 쓸데없이 시험에 빠지게 하며, 글을 써보기로 했음.

내가 보기에도 되게 잉여로운 글들인데 남들이 보기엔 얼마나 더 그러할까.

그러나저러나 일요일 대낮에 광합성 안하고 종석 청년 인터뷰 글을 써주고 있다니,

종석 청년은 나한테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억지도 억지도 천하에 이런 억지가 없다 ㅋㅋ)

사실은 나 좋자고 쓰는 거지 종석 청년 좋으라고 쓰는 거... 아닌데~ 아닌데~ (놀려주는 톤 ㅋ)

 

대저~ 바야흐로 '떡밥의 보릿고개' 시대가 아니던가.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즐겁고자 하는 자를 즐겁게 해주나니!!!!  

이런 심심한 마음을 가볍게 달래보고자 인터뷰 코멘터리 하나를 작성해보기로 했다.

나 모르게 언제 에스콰이어에 실렸었네?

(패션지에 관심없음. 아, 까놓고 얘기해서 패션 자체에 관심 없음. 옷의 1차원적 기능에만 충실!!)

그럼 잔소리가 길어졌으니 인터뷰 본편으로 고고씽 해보자!!!

 

 

 

 

 

2015년 4월 <에스콰이어> 인터뷰

 

전문을 퍼왔지만 사진은 다 퍼오지 않음.

http://www.imagazinekorea.com/daily/dailyView.asp?no=3351

원래 기사 링크는 이거니까 사진 더 보실 분은 여기로...

(종석 청년 팬들에겐 이미 쉰 떡밥이 됐을 정도로 다 봤을 사진이겠지만 나는 어제 첨 봄 ㅋㅋ)

 

나 같은 철새 팬이야... 하는 일이 인스타그램 올라왔나~ 보는 것 밖에 없어서

그 동안에 인터뷰를 좀 안 찾아보고 있었더랬다. 잠시 바쁘기도 했었고... (그 잠시가 그립다.) 

잉여로움을 너무 블로그에만 쏟는 것 같아서 큰일이긴 하다만,

그건 뭐 남들이 알고 싶어할 내용은 아니고.

 

아무튼!!! 우연찮게 에스콰이어 인터뷰를 찾아냈는데,

왜 이리 편집이 이상함? 질문과 답이 전혀 구별이 되지 않잖아!!!

(물론 잡지에는 제대로 구분되게 잘 나왔다.)

하지만 그런 이상한 편집에도 아랑곳않고 잘 구별해낼 자신 있어... 고고씽... 퐈이야!!!

 

 

 

그런데 여기서 잠깐... (시작도 안했는데 잠깐이래 ㅋㅋ)

'이종석 최연소 '에스콰이어' 표지 모델로'라는 기사를 봤음. 대단하다~~ 한번 칭찬해주고 시작할게요 ㅋㅋ

 

Q. 2010년대가 낳은 최고의 아이콘이다.

A. 그런가?

 

아 이거 너무 띄워준 거 같은데...?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feat. 장딴지)

2010년대가 낳은 최고의 아이콘은 너무 간 것 같은데...ㅋ

내가 너무 짤 없이 얘기했나... -_-;;; 미안.

아마도 현실 인터뷰에선 종석 청년이 '그래요?' 이러고 답했을 것 같긴 한데

별로 답으로 할만한 말을 찾지 못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궁예, 궁예, 궁예질. 아예~~~ (feat. EXID)

 

Q. 2010년 <시크릿 가든> 이후 5년을 쉬지 않고 달렸다.

A. 신인 때는 패기랄까, 열정이랄까 그런 것이 더 있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은 지금도 같다.

그런데 그때보다 즐겁게 일하고 있지는 않은 느낌이다.

 

뭐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원래 직장인들도 다 그런 것 같아.

5년차? 하면 어떤 상태냐 하면, 아직 그렇게 완전한 '선배'의 위치는 아닌데,

자신이 일하는 영역을 어느 정도 다 아는 상태?

새내기 티는 더 이상 안 나지만, 그렇다고 관리자급은 아닌 상태?

알거... 다 아는 상태? ㅋㅋ

그래서 그런지 뭘 해도 새롭지가 않으시죠, 종석 청년? 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건 아니야~ 아직 개척하지 못한 영역이 많다는 건 종석 청년 스스로도 알고 있지 않소.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건 참 좋아. 나도 늘 그런데 그거 참 뜻대로 안 될 뿐이지.

 

Q. 흥행 불패의 당신이 왜?

A. 좀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커질수록 이게 날 괴롭히더라.

작품에 들어가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 그래서 즐겁지 않으시다고요... 난 또.

맞아, 그런 거 있어. 좀 더 잘하고 싶을수록 괴로운 마음.

제일 답답한 게 뭔줄 아심?

뭔가 틀린 건 알겠는데 그걸 옳게 하는 방법을 모를 때. 빡침.

하지만 사실 옳고 바른 길을 걷는 방법을, 스스로 알고 있긴 하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제1원칙. 나머지는 알아서 찾아내슈... 난 늙어서. 쿨럭쿨럭.

 

Q. 인간관계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비결이 있는가?

A. 나 역시 사회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사람이다. 작품 끝나고 나면 연락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제 와서 생각하는 건데, 사회성도 사.완.얼 아닐까?

사회성의 완성은 얼굴... -_-;;;

얼굴이 참, 호감이 가서, 사회생활도 순풍에 돛을 단 듯... 음... 농담임.

(하지만 외모의 중요성은 예전부터 꾸준히 설파해온 바!! 비주얼의 중요성에 대해서 부정할 순 없소!!!)

아니, 그건 아니고... 어찌됐든, 뭐든지 기본만 하면 선방하는 거니까.

아마도 종석 청년의, 어떤 사적인 영역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남이나 모임에서 티나게 싫어하거나 그러진 않겠지. 그리고 예의만 잘 차리면 되는 거야.

아닌데? 싫은데? 안할 건데? 이 소리만 안 하면 됨. (크흑... 왜 눈물 나지?)

혹은, 종석 청년이 어느 순간 저점을 찍은 사회성 탓에 수줍어 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해도

1번: 이미 그들은 종석 청년이 그런 성격이라는 걸 잘 안다.

2번: 에이, 귀엽네 ㅋㅋㅋ 이러고 만다.

이럴 수도 있는 거 아니겠음??? 아직은 그래도 될 나이니까. (서른 넘으면 얘기가 달라지는...)

그리고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했지, 없다고는 안했잖아.

내가 이렇게 길게 글 쓰는 게 무안할 정도로 잘 하고 있을 거라고 믿음. 사회관계 부분에서 말이지.

 

Q. 아직은 애교가 통할 때다.

A. 애교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구나, 터득한 듯하다.

그런데 또 왜 그런 이야기를 들을까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 사람과 부딪히는 일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극복하려다 보니 애교가 나오고 그랬던 것 같다.

 

그래!! 이거야!!! 이래서 종석 청년이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해도 잘 사는 거고

진짜 사회성이 떨어지나? 그게 맞나? 아닐 걸? 이 소리가 나오는 거기도 하고.

애교 있으면 됐어. 그만한 무기 하나 장착하면 됐어.

애교 얘기는 하도 많이 해서 이젠 나도 포스팅하기 지친다. 그러니까 패스...

(하지만 이거 하나는 얘기하고 가자. '아직은' 이라는 전제를 염두에 두자.

왜냐하면, 언제까지고 마냥 애교가 통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Q. 이해가 된다. 아까도 촬영하면서 뭔가 일부러 이 타이밍에 이런 행동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과는 애교가 통한다고 치면 남자들과는 어떤가. 술도 못 한다고 들었는데.

A. 술을 마시면 많이 친해지더라. 기본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니까 술자리에 안 가게 되고….

나는 무언가 하는 것을 굉장히 안 좋아한다. 일하는 것 이외에는 집 밖에도 잘 안 나가고….

하여튼 그래서 이번 드라마 끝나고는 클럽도 가보고 그랬다. 이번 주부터는 클라이밍을 해보려고 한다.

 

와~ 이 기자, 직설적인 걸?

‘일부러 이 타이밍에 이런 행동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니. 그거 정말 치명적인 지적인데??

그 얘기는... 종석 청년의 애교가 사실 타고난 것이 아니라 개발된 것임을 말하는 것인가.

뭐 사실 그런 게 좀 있다.

천연의 애교라는 것은 무엇인고 하니, 사랑 받고 자란 티? 같은 거랑 비슷하다.

그런데 전략적 애교라는 것은, 이래야 사랑 받는다는 포인트를 아는 것? 이다.

고운 외모에 비해 생각보다 순탄하게 살지 않았던 건가...

하긴 배우가 되기 위해서도 고생 많이 하긴 했지. 아무튼 이것도 패스. 더 언급하면 너무 궁예질이니까.

종석 청년 주량이 어떻게 되더라. 잠깐 검색 좀 하고 올게. 아, 맥주 한 캔, 소주 세 잔이란다.

확실히 술을 마시지 못하면 술자리에 끼는 것도 애매해진다.

폭풍 친화력으로 술이고 나발이고 그 모임을 압도하는 사람이 더러 있긴 하나 그건 정말 특이한 케이스.

술자리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해봐 종석 청년. (술에 대해선 나도 할 말이 없네. 콜라나 마시자.)

 

그리고 이어진 종석 청년의 발언은 ‘나는 무언가 하는 것을 굉장히 안 좋아한다.’ 쿠쿵...

솔직히, 이런 말 하면, 나에게 ‘저거 잘도 끼워 맞추나 보구나!! 바보’ 이렇게 말하겠지만

순간순간, 종석 청년과 블로그 주인장의 성격상 유사한 점을 느낀 때가 있었다.

아마 모든 팬들이 그러하듯이 말인다. (이건 팬이면 당연한 거여~ 별자리도 맞춰보고 ㅋㅋ)

그런데 이 발언이 유사함의 정점을 찍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석 청년과 블로그 주인장이 성격적으로 겹치는 부분은 다시 말하지만,

허니버터칩 안에 든 버터의 함량과 같다. 진짜 적다. ㅎㅎ)

 

아무 것도 하기 싫다.

평소에도 아무 것도 안하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해야 할 일의 시냅스를 끊고 그저 무념무상의 상태로 있고 싶다.

누워있으면 내일이고 내일 모레고 그대로 누워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시도는 두렵다. 지금 이대로의 평온함을 유지하고 싶다.

뭐 이런 거?????  아.. 아니야? 아니면 미안. -_-;;;

 

그런데 여기서 종석 청년은 바깥 외출을 시도해보겠다며

클럽을 가보았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클럽이 뭐죠? FC 서울 같은 건가? -_-;;; 커흠.

그리고 클라이밍을 배우기로 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혹시 밀레 광고 찍으려고...)

 

Q. 클라이밍? 어떻던가?

A. 한 번 해봤는데 운동이 많이 되더라. 활동적인 걸 해야겠다 싶은데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이렇게 하나둘씩 찾아가면서 취미 활동을 늘려보려고 한다.

 

그러세요. 취미 활동 늘리세요. 취미는 아름다워.

그리고 사실... 돈 많이 벌지 않았음? 취미 활동이 공허한 마음을 달래주는데 좋음.

돈 번 거 여기다가 좀 쓰슈. 그래야 서른이건 마흔이건 쉰이건 나이 들어도 심심하지 않음.

대신 꾸준히 할 걸 찾아야 함. 한 두 번 하고 그만둘 거 말고.

그리고 또 알아? 그 배운 취미활동을 영화나 드라마에 써 먹을지? 초 긍정의 힘!!

(나의 취미는 이렇게 아무 글이나 막 쓰기... 그리고... 또... 시시해. 시시한데 좋아.

내가 보기엔 나의 취미와 종석 청년의 취향은 절대 사맛디 아니할세 안알랴줌.ㅎㅎ 안물안궁이겠지만.)

 

Q. 감히 당신의 연기를 이야기하자면 모던하다. 굳이 따지자면 공효진의 남자 버전이랄까.

심지어 사극 영화 <관상>에서조차 그랬다.

A. 그렇게 하려고 다른 작품을 많이 본다. 원체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가능하다.

선배들 연기를 보면서 나중에 어떻게 써먹을지 생각한다.

 

와~ 기자님!! 뭐랄까... 지금까지 종석 청년에 대해 가진, 형언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단번에 정리해주셔서 감사하네요. 공효진의 남자 버전이라.

뭐 약간은 다름. 공효진은 또 공효진 나름의 느낌이 있으니.

근데 무슨 의미로 한 말인 줄은 알겠네. 와닿네. 한편으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 같기도.

모던. 컨템퍼러리. 샤이니. 응???? 아, 아닙니다 ㅋㅋㅋ (샤이니가 컨템퍼러리 그룹이라서...)

 

A. 내가 남들보다 더 잘난 것은 없다. 다 자신만의 무기나 장점을 갖고 있지 않은가.

그저 밋밋하고 심플한 게 무기랄까.

 

하아... 내가 이 인터뷰를 읽을 줄 알고 그랬던가.

며칠 전부터 윤종신 + 빈지노의 <The Color>라는 노래를 듣고 있는데 말이오.

'Wanna be the simplest!'

'너무 꾸미면 난 느끼해서 싫고 섹시한 건 생각보다 쉽죠'

'I'm the simplest, I'm the hottest'  

요즘엔 심플한 게 먹힌대 ㅋㅋ 심플함은 미덕이야.

요즘 같이 말이야 응, 온갖 가전제품들이 별별 기능을 다 탑재하고,

카드혜택도 같은 것도 너무 많고.. 기억하기도 힘들고... (응?) 

뭐 아무튼 복잡한 게 많잖아? 이런 시대에 인스타그램이며, 트위터며 왜 떴겠음?

단순해서 그런 거거든요. 아, 근데 나 너무 길게 얘기한다 ㅋㅋ 원래 말이 많음.

 

 

 

Q. 최근 당신이 한 인터뷰를 보니 본인 스스로 미소년의 외모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

그런데 이 점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A. 그러니까 무척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라는 걸 나도 잘 안다.

그래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심지어 억지로라도….

모니터링할 때도 단점부터 찾는다. 사실 내가 지금 잘할 수 있는 것은

소녀들이 보는 잡지에 등장하는 예쁘게 포즈 취하고 웃고 장난치는 그런 비슷비슷한 느낌들 아니겠는가.

그런데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에스콰이어> 같은 남성지의 정적이고 모던한 느낌이다.

벌써 27살이고, 고정된 이미지가 있는 상황에서 그런 모습도 잘 그려질 수 있을까?

아직은 나 스스로도 잘 그려지지 않는다.

 

A. 이제 나도 곧 서른이 될 테고, 왜 남자 배우는 서른이 넘어가면 정말 시작이라고들 하지 않는가.

이것이 딜레마다. 진짜 남자다운 걸 하고 싶긴 한데….

 

그래, 솔직하게 말하자면, 서른 이후의 이종석이라는 배우의 모습이

또렷하게 그려지지 않는 건... 사실이다. (대놓고 냉정한 건가.)

이전에 선이 가늘고 고운 배우들이 걸어온 길을 한 번 되짚어보기도 했다.

근데도 잘 떠오르지가 않아...  

물론 내가 이런 말을 막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팬도 아니고, 무슨 연예평론가도, 기자도 아니다.

근데 그냥... 한 편으로는 또 다른 면에서 기대를 하게 하는 점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30대라는 미래를, 저 배우가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기대.

대놓고 말하자면, 30대 이후에 살아남는 배우들은

대체로 남성성이 강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걸 부정하기가 어렵다.

종석 청년은, 글쎄, 좀 특이한 경우인 것 같다. 그래서 역으로 기대가 되는 거다.

이후에 어떤 필모그라피를 채울지.

지금까지는 ‘잘 하는 걸’ 잘 소화했으니, 이젠 ‘잘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게 되겠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종석 청년이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잘 보고 있다는 거다.

벌써 27살이라고? 5년만 지나보쇼. 아... 27살 때 '벌써'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말 걸. 그런다. ㅋㅋ

제일 괜찮은 나이래두, 스물 일곱. 발음하는데 무슨 시트러스향 껌 씹는 줄...

그 발음 자체가 너무 싱그러워서. 스물 일곱. (바로 이어서, 내 나이 발음하다가 썩은 내 나는 줄...)

 

A. 내 곁에서 조금이라도 조언을 해주고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참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어렵다.

 

A. 알다시피 ‘이 방향이 맞고, 이 방향은 어떻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되게 힘들더라.

 

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되지 않을까? 회사도 관리할 것이고... 기자들도, 평론가들도...

그리고 가끔은... 상처가 되더라도 비난의 말도 들어야겠지.

종석 청년은, 귀에 거슬리는 말도 잘 듣는 것 같으니, 받아들일 것과 버릴 것을 잘 구별하겠지.

(그나저나 종석 청년 걱정만 할 게 아닌 것 같은데...

종석 청년의 미래보다 대략 1만 배 이상 걱정되는 게 내 미래인데.

게다가 난 넘어질 수도 없는 나이니까. 흑. 이렇게 글을 쓰다가도 틈틈이 본인 걱정에 빠지는 블로거였다...)

 

 

 

Q. 10년 뒤 대체 어떤 모습을 바라기에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는가.

좋은 아이의 아빠가 되겠다는 이야기는 빼줘라.

A. 그때는 정말 연기로 승부해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

더 이상 상큼하고 예쁜 걸로 승부할 수 없을 테니까. 그 나이쯤 되면 정말 연기 잘한다고

인정할 만한 배우가 되어 있든지 아니면 어딘가에서 카페를 하고 있을 것 같다.

 

Q. 아니, 연기 평생 안 할 건가?

A. 평생할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참….

 

Q. 만약 인정받지 못한다면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

A. 카페 하나는 갖고 싶다.

 

혹시, 카페가 종석 청년에겐 ‘은전 한 닢’ 같은 존재인가요?

아니,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는 수입처가 필요하긴 하니까. 카페 좋다. 나도 카페!!!

(또 이러는 도중에 ‘카페 알파’ 생각난다. 막 머릿속에서 BGM이 날아다닌다.)

평생 연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가능하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거 아닌가요, 종석 청년?

그리고 내 직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축복 아닌가요...

처음 그 일을 하게 됐을 때의 기쁨을 늘 상기하고, 자부심을 지킬 것.

그리고 또 사람 일이라는 게 알 수 없는게, 연기하다가 시나리오를 쓸 수도 있고, 감독도 될 수 있답니다.

답 없이 사는 내가 할 말은 아닌데, 길은 있어요. 있는 길을 찾는 거죠.

혹은 없는 길을 내가 만들 거나.

 

Q. 하나만 더, 그러면 서른이 되기 전에 한두 번 그런 굴곡진 이력도 필요하다고 보는가?

배우로서 넓게 보자면.

A. 그렇다. 필요하다. 그런데 나는 지금 작품이 잘돼도 정말 힘들다.

따라서 안 되면 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게 또 새로운 자극이 될지도 모르겠다.

뭐든 동기부여가 돼야 움직이는 법이니까.

특히나 나처럼 모든 걸 귀찮아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하여튼 그래서 나를 움직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어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뭔가 잘 안 되는 작품이 생기는 게 움직이는 계기가 될 지 속상할 일이 될 지.

사실 난 좀 속상할 것 같아서. 이왕이면 계속 잘 되는 게 좋지 뭘.

하지만 혹시 다음 어느 작품이 잘 안 된다고 해도,

움츠러들거나 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말한대로,

그게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움직이게 해줄 힘이 되면 좋겠다는 게, 아줌마의 생각~

 

 

 

 

 

 

인터뷰 코멘터리 마무리를 하며...

여기저기 글을 읽다보니 종석 청년에게서 '동질감' 같은 걸 느끼는 팬들이 많은가 보다.

고독한 현대 생활에서 조금은 고립된 느낌으로 살아가는, 그리고 바깥 활동 좋아하지 않은

20대 청년의 생활을 자신의 모습에 투영시켜... 어, 걍 현학적으로 얘기해봤어.

쉽게 말하면 너도 그렇게 사니? 나도 그렇게 살아!!! 하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거지.

어, 이 늙은 나이에게 진상떨듯 고백하자면 나도 좀 그... 그... 그래... -_-;;;

하지만 중년의 잉여로움과 젊은이의 잉여로움은 좀 달라.

젊은이들의 잉여로움에는 방황, 갈등, 선택, 괴로움, 그리고 그래도 된다는 위로가 뒤따르는데

중년은 뭐... 너 미쳤니? 일 안 해? 노후 걱정 하셔야죠, 아줌마!!! 이런 소리가 뒤따르기 마련.

그래서 부끄럽고 그러네.

잠시 인터뷰 정리하면서... 시름을 잊게 해주니,

황금 같은 일요일 오후에 광합성 안하고 종석 청년 인터뷰 정리해준다고 감사하라고 강요할게 아니라

실은 내가 종석 청년에게 고마워 해야하는 일인 것 같다.

내 얘기하려고 인터뷰 코멘터리 하는 거 아니니까 여기서 그만 끝~~~

 

사족 혹은 긴 꼬리 ㅋㅋ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추천해달라고 하니까 팬들이 되게 많이 추천해줬더라~

그래서 내 추천따위 중요치 않지만 아무튼 생각을 좀 해봤는데 간신히 3편 떠오름.

영화라면 조금 추천해줄 수도 있었을텐데... 추천해줘봤자 추천한 사실조차 모르겠지만.

암튼 그랬다고 합니다~ ㅋ

 

그리고 잡지에 나온 옷...에는 관심 없고 옷 가격에 관심 있는데

허걱... 옷 가격 보고 잠시 각혈할 뻔 했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래, 뭐... 명품 옷이니까 그랬겠지. 옷 만드는 장인의 마음을 생각해줘야 하는 건 당연하지.

근데 난 그 돈 있으면 뭘했을까...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펴보았다.

돈이 있다는 가정은 언제나 사람을 꿈꾸게 하는 듯. ㅎㅎㅎ 그러나 없는 게 함정. 쳇. 퉷.

촬영 끝나고 남은 명품 옷 구합니다~ 팔거예요 ㅋㅋㅋ 

 

오랜만에 길게도 썼다. 조만간 논문 한 편 쓸 듯 ㅎ 그 논문으로 무슨 학위 따려나? ㅎㅎ 종석학?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