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끌올 ㅋ) 영화 볼 때... 님아, 그 에티켓 좀 지켜주오!!! (개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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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영화관련잡담

2016. 8. 13.

*** 작년에 쓴 건데, 

요즘 극장에서 일명, 관크 (관람에 방해되는 행위들, 또는 그런 사람)를 당하고 있어서 

글을 다시 올려봅니당... 

제발, 떠들지 좀 말아요. 

예능 프로그램하십니까? 화면에서 소리가 줄어든다 싶을 때 왜들 그렇게 떠들어대는지. 

나이든 사람들만 그런 것처럼 얘기하는데 젊은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 많음. 빡침. 

집 아닙니다. 극장입니다. 의논하지 말고 토론하지 말고 전화받지 말아주세요!!!






지금까지 대략 100번은 얘기한 것 같은데 (진짜?)

이 블로그는 영화감상문 전문 블로그를 지향하고 있다. 

그 말의 의미는... 블로그 주인장이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자부한다는 거지. 

그리고 그 말의 또 다른 의미는? 극장도 자주 가는 편이고. 

그러다보면 원치 않게 불청객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아우, 빡... -_- (또 욕 나옴. 요즘 분노 조절이 잘 안 되고 있음. 늙어서 그런가.)

이런 글까지 써야 하나 싶지만, 

혹시나 이 블로그를 들러주시는 분들이 영화관 에티켓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은 또 긴긴 썰을 풀어볼까 한다. 


1. 가장 중요한 건 제때 들어오는 것!!!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극장 안으로 들어오길 바란다는 거다. 

요건 약간의 문제는 좀 있다. 

왜냐하면, 보통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등)에선

영화 상영 시간이 만약 12시라면 12시 10분부터 영화가 시작되는 게 관례가 되어 있기 때문.

그런데 일부 극장들 (대한극장, 서울극장, 아트나인, 씨네큐브 광화문 등)은 

상영 12시 시작이라고 하면 정말 칼같이 12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혼란이 올 수 있음. 

그러니 미리 체크를 하는 수 밖에... 

(하지만 12시라고 써 있으면 그냥 12시에 들어와 있으면 안 될까?)


뭐... 제 때 못 들어올 수 있긴 하다. 

근데 제 때 못 들어와서 생기는 가장 큰 불상사는 영사기 앞을 지날 때다. 

와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놀이 하세요? 

왜 머리가 막 스크린 앞으로 쓕쓕 지나가고 그러시는 거죠??? What are you doing now?? 

이왕 지나갈 거 강아지나 오리 그림자 한 번 만들고 지나가지 그러세요? 웃음이라도 주게!!

ㅋㅋㅋ 암튼 영사기 앞으로 지나갈 일이 있으면 제발 낮은 포복으로 임해보자. 

빨리 지나가면 그나마 괜찮은데

자신의 머리가 스크린에 상영되는 줄도 모르고 -_-

영사기 앞에서 헤매시는 분들이 있다. 오 마이 갓... 극장에서 혈압 오르고 싶지 않다... 


2. 옆에 계신 오빠도 다음 내용은 몰라욧!!! 

영화 볼 때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끝없는 대화와 소근거림이다. 

가끔은 물어볼 수도 있고, 말할 수도 있겠지. 그래, 그것까지도 뭐라고 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영화를 인터랙티브로 보세요? 

왜 주인공이 말하는데 같이 대답하고 그러세요? 대사를 따라하는 애들이 있어요... 

yo man~ 하는데 옆에서 yo man~하고 따라하는 그런 애들 있다. 하아... 호흡곤란 올 듯. 빡쳐서. 

당신이 스크린에 말을 걸어도 그는 듣지 못해요. 벽보고 말하지 말아요. 


그런가 하면, 영화 내용을 끊임없이 옆사람에게 물어보는 타입도 있다. 

"오빠, 쟤 죽은 거야?"

"야, 쟤 아까 죽지 않았냐? 또 나왔어?"

"쟤는 무슨 능력 쓰는 애냐?"

물어보지 말아요. 옆사람도 지금 영화 보는 중이잖아요. 

보다보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있게 감독이 다 편집해놨어요 걱정 말아요. 

예전에 <마조앤새디>였나? 거기 봤더니 누가 토르인지 아이언맨인지 보러왔다가

여친이 내용 잘 모른다고 하니 남친이 마블 캐릭터의 세계관을 영화 내내 설명해주더라면서... 

헉... 장난함? 그 지역방송을 왜 다른 사람이 옆에서 듣고 있어야 하죠? 

친절해보일까봐? 

그러지 좀 마시죠... 제발!!! 난 조용히 영화에 집중하고 싶다고요!!! 

성격 더럽다고 해도 난 외칠테야. 조용히 좀 삽시다!!! 영화 좀 봅시다!!! 라고.

최소한 옆 사람 목소리보다는 스크린 속 배우들의 목소리가 더 잘 들려야 하는 거잖아요... 


3. 반짝 반짝 스마트폰~ 아름답게 비치네...는 무슨 개뿔!!! 

여러분. 카톡이 여러분을 자유롭게 하는 거 다 알아요. 

그래요...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과 대화하고, 

외로워도 슬퍼도 난 안 울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해주겠죠... -_-;;; 

암튼!! 그렇더라도. 제발 영화관에서 카톡 좀 그만해요. 

그것도 1-2번은 그럴 수 있다 칩시다. 급한 일이라면요. 그것도 아주 emergency로다가!! 

그런데, 그런데?? 카톡을 계속 하네? 대놓고 하네? 

반짝 반짝 작은 별이세요? 등대지기세요?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자고??? 

어두컴컴한 영화관 안에서 스크린과 나, just two of us 한 기분으로 있으면 안되나요?

왜 우리 둘 사이를 스마트폰 불빛이 갈라놔야 하는 거죠? 

가뜩이나 요즘 스마트폰 화질도 성능도 좋아져서 불빛도 완전 강렬해졌다는데? 

영화에만 집중하기가 그리 어렵나요... 


근데 심지어 요즘엔 대놓고 통화를 하네? 

여보세요~ 거기 누구없소~ 어둠은 벌써... -_-;;; 어둠 속에서 전화 통화 노노. 제발 노노. 

그것도 "나 영화 보는 중이야"이러고 끊는 것도 아니고 계속 생활 대화 나눔. 

누구네 집은 어쨌더라, 나는 어쨌다, 내일 만나자, 뭐하고 사냐... -_-

극장에서 동창회라도 하실 참이세요? 전화 상담 요원이세요? 그러지 말아요, 제발... 


4. 당신의 햄버거가 날 미치게 해... 

왜 극장에선 팝콘을 먹을까요? 

그건 소리가 덜 나고, 냄새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걸 햄버거와 오징어로 바꿔보면 어떨까... -_-;;; 

근데, 오징어는 극장 측에서 파는 거니까, 뭐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불가피한 냄새 테러) 

햄버거는 좀... -_-;;; 오, 스멜. 음, 스멜. 배드 스멜. 

김밥도 싸갖고 오는데 그것도 냄새 나요... 

롯데시네마인가 어딘가에서 음식 가지고 들어오지 말라고 써놓은 경고문에 

족발이랑 떡볶이인가? 그것도 가지고 오지 말라고 써 있던데 그거 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어요?? 오마이갓.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밥은 식당에서... 기억해주길 바라요~~~ 


5. 기타. 

- 앞자리에 발 올려놓지 말아요. 장난해요? are you kidding?

- 앞자리 발로 차지 말아요. 당신의 다리가 롱다리라는 건 나중에 영화 끝나고 과시해요. 

- 극장에 들어와서 맥주캔 거품 폭발 시키는 사람도 봤는데... 이건 신기한건가? ㅋㅋ 


이 정도 말했으면 블로그 주인장, 거참 까다롭소. 성격 더럽구려. 

이런 사람도 있겠지? -_-;;; 

하지만 이정도도 요구할 수 없나? 원래 이게 예의 아니었나? 

언제 예의라는 게 예의가 아니게 되었지?

왜 내가 소리와 냄새와 불빛을 배려해줘야 하지? 왜 그런 걸까? 


글로 쓰니 속은 시원하네... 

물론 또 극장에 가면 민폐 관객을 만나긴 하겠지만. 

그 전에 나도 민폐가 되지 말아야지. 

그냥 한 번은 써보고 싶었다. 여러분... 문화인이 되어보아요... (마무리는 온순하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