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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인터뷰 코멘터리 - 24편 (2015.6.얼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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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인터뷰 모음

2015. 6. 2.

무위도식하며 살아가고 있는 블로그 주인장에게

요즘 몇 가지 버릇이 생겼다.

하나는 별.자리 운.세나 무료 타.로점... 같은 걸 보는 거다.

하도 되는 일이 없어서... 그런 운세에라도 기대보고 싶은 얍삽한 마음이지.

(그래봤자 들어맞는 거 하나도 없더라. 상반기 운세가 그렇게 좋았담서? 근데 난...)

(BGM으로는 김현철의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를 추천합니다 ㅋㅋ)


하나는 종석 청년의 소식을 찾아보는 일인데, 뭐... 그래요... 허허...

드라마나 영화를 하지 않을 뿐, 이 청년,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더라고.

그 중에서 또 써먹을 게 생겼으니 그것이 바로 얼루어 6월호랍니다~~ 와우~~~

지금까지 봤던 인터뷰들과 큰 차이는 없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갑자기 눈물이 날뻔도 했다는...

과연 왜 그랬을까!!!!! 왜 그런지 궁금하면 한번들 읽어봐!!! (약장수 분위기가...)


사실 인터뷰를 읽은 지는 좀 됐는데, 얼루어 홈페이지에 올라온지는 얼마 안 됐더라고.

암튼... 인터뷰 내용보다 각종 잔소리와 충고와 잡담과 자기 고백과 혼잣말이 훨씬 많다는

인터뷰 코멘터리 한 번 써보도록 합시다.

 

 

 

 

 

 

 

2015년 6월 <얼루어> 인터뷰

 

뭔가 배경으로 The beach boys의 <kokomo>를 깔아주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여름 분위기 물씬 나는 화보를 들고 나온 이종석 님 (자는 상큼 호는 발랄) ~~~

(여름 노래라고는 이거 밖에 몰라서 이것만 주구장창 밀고 있음. ㅋㅋ)

(그나저나 <칵테일> 국내 개봉할 때 종석 청년은 만1세도 안됐네???

괜히 내가 미안해지는 이유는 뭐지!!!! 아니, 그냥... (먼 산))


인터뷰 전문과 B컷까지 다 보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주세요~~~
얼루어 6월호 클릭~~

그럼 본격적으로 썰 한 번 풀어봅시다. 누굴 위해? 날 위해 ㅋㅋㅋㅋㅋ

종석 청년이 볼 것도 아닌데, 내 마음대로 써야지~~~

 

 

 

 

전문을 홀랑 다 가지고 오면 법적 제재 및 양심의 가책 같은 게 뒤따라오긴 하는데

왜 이렇게 하나 하나 다 코멘트 달아주고 싶을까... 그건 내가 말이 많아서 ㅎㅎㅎ

몇 개만 빼자, 몇 개만...


Q. 하와이에 오면 하고 싶은 건 없었나요?


A. 어딜 가도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요.

그래도 여기 왔으니까 유명한 음식은 먹어봐야지, 어디는 가봐야지 그 정도예요.

그런데 그것도 의무감이지 사실 귀찮아요.

런던에 갔을 때 처음으로 관광이라는 걸 해봤어요.

이것저것 보러 다녔는데 그것도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에이... 자주 가보는 데도 아닌데, 갔으면 뽕을 뽑아야지... (by 아줌마 스타일)

언제 또 가볼 줄 알고 그러는감...

근데 사실 그런 의무감이라는 게 좀 있긴 있지. 나 여기 가봤다...라고 할만한 일을 만들고 싶은...

인증 사진이라도 한 방 찍어두고 싶은... 뭐 그런 거???

그렇게 의무감은 있는데 일일이 챙겨서 다니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여행사는 패키지 상품이란 걸 만들었다네 ㅋㅋ 자유여행 노노 ㅋㅋ 날 끌고 가줘요 가이드 양반~~~

그나저나 하와이에서는 어떤 음식이 유명한가???

혹시... 코코넛??? 하아... 미안. 나도 하와이 안 가봤어. (부곡 하와이라도... 에혀...)

종석 청년이 하와이 다녀온 기념으로 난 남의 블로그에서 하와이라도 검색해봐야겠다 ㅎㅎ

알로하오에~ 알로하오에~ 꽃피는 시절에 다시 만나리~~~

 

Q. 즐길 게 많은 나이인데 하고 싶은 게 없다는 말은 좀 안쓰러워요.

 

A. 데뷔 이후로 계속 일을 하다가 막상 쉬니까 할 게 없었어요.

2주 넘게 집에만 있다가 얼마 전부터 승마와 클라이밍을 시작했어요. 운동밖에 할 게 없더라고요.

클라이밍은 예전에 맥주 광고 찍을 때 배운 적이 있고,

승마는 언젠가 말 타는 연기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배워놓는 거예요.


기자님, 너무 안쓰러워하진 말아요. 30번 쯤 종석 청년의 인터뷰를 분석해봤는데

분석해본 결과 저게 저 청년의 라이프 스타일이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많이 분석했나... 왜 뭔가 허무한 기분이 들지...)


그런데 종석 청년. 어째서 운동 밖에 할 게 없단 말이오.

세상에는 할 게 진짜 많단 말이야~ 예를 들면 미술을 배울 수도 있고~ 악기를 배울 수도 있고~

(어렸을 때 이것저것 많이 배워서 이제 그만 배우고 싶은 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운동이 그보다 훨씬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안해봤던 일은 도전하기 두려운 건지...

그걸 잘 모르겠네. 후자는 아니었음 좋겠다~

(승마는 정말 언제 써먹어도 써먹을 듯. 사극에서 한 번은 말 타지 않겠음??)

 

 

 


Q. 집에서 하는 유일한 취미생활은 텔레비전 시청이라고 했잖아요.

취미생활이 모두 연기와 연결되어 있네요.

 

A. 예전에는 드라마, 영화만 봤는데 요즘은 배우들 연기하는 걸 보면 촬영 현장이 그려지고

그 배역에 저를 대입하게 되어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주로 예능 프로그램을 봐요.


아하~ 요즘 종석 청년은 예능 프로그램을 주로 보는 구나. 뭘 볼지 궁금하다~~

저기, 다큐멘터리는 어떤가? 다큐도 잘 보면 재밌어~

다큐멘터리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있는데,

다큐 안에 내가 살아보지 못한  여러 가지 세상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 않소.

그런 것도 좀... 좋지 않나 싶어서. 그냥. (추천은 생략~)

예능도 좋긴 하지. 건조한 인생에 깨알같은 웃음을 촉촉하게 뿌려주면 그것도 굿굿굿~

 

근데 종석 청년, 직업병 걸렸구나? ㅎㅎ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 촬영 현장이 그려지고 그 배역에 자신을 대입한다라...

그래, 카메라가 어디쯤 위치해있을 것이고,

그 다음 장면에 이런 그림이 나올 것 같고,

저 연기할 때 저렇게 하겠구나... 그런 거 그려지는 거지?

힘들기도 하겠고, 작품이 작품으로 안 보이고, 작업 현장으로 보이는 그런 단점도 있겠고.

그래서 평범한 시청자와 관객의 입장이 되기 어렵고. 그런 거 아님?? 어... 아님 말고.

근데 또 푹 쉬다보면 그런 관점을 좀 벗어날 수 있을 거임...

종석 청년의 생업을, 마치 그쪽 관계자가 아닌 것처럼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암.


A. 원래 걱정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었고 연기를 하면서 좀 나아졌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중략) 일 하는데 있어서 만큼은 ‘쪽 팔리지 말자’고 늘 생각해요.


A. 간절히 원하던 자리에 올라가면 걱정 없을 것 같지만 또 다른 걱정이 생겨나기 마련이죠.

 

너무 질문이 길어서 잘랐음 ㅋㅋㅋ

그래서 인생이란 게 마와루 마와루 메리 고라운드라잖아?

돌고 도는 회전목마. 끝없이 고민해야 하는. 이 놈의 시지프스 같은 인생.

그래도 복 받은 거 아님? 간절히 원하던 자리에 올라가봤다는 것이...

물론 산 하나를 넘으면 또 그 다음 산이 있다고 하지만,

나처럼 산 입구에서만 맴돌다가 늙어가는 것보다는 100배 1000배 10000배 낫잖아.

게다가 아직 종석 청년의 인생은 햇님이 중천에 떠 있을 때인데...(괜찮아, 대낮이야 ㅋㅋ)


아, 그리고 원래 일하는 연차가 쌓이면 좀 그런 게 있어.

'인간 성격의 탄성력'이라고 해야 하나? 변하나 싶어도 다시 돌아오고, 또 돌아오고...

나이 먹으면 성격 유순해지고 둥글둥글해지고 없던 친화력도 생기고 막 그럴 것 같지?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크흑!! 

성격은 노력해서 바뀌기도 하지만, 천성이란 바뀌지 않거든요.

그건 모두가 다 그런 거니까 너무 괴로워하거나 고민하지 말아요~

눈에 보이는 성격 몇 가지만 고쳐도 살기 훨씬 수월해지니까.

쉽게 말해 약간 소프트웨어만 바꿔준다는 마음으로 살면 됩니다. 하드웨어는 어쩔 수 없더라도...


Q. 밖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보는 건 어때요?


A. 저도 그러고 싶은데 친구가 없어요. 조금이라도 불편한 사람은 잘 안 만나게 되요.

작품을 많이 해서 아는 사람은 많은데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A. 제가 선배님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잘 못해요.

실례가 될까 봐 안 하는 것도 있고, 통화를 하다가 정적이 흐르는 걸 ‘마 뜬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불편해요. 통화를 하면서

다음 말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편해서 잘 안 하게 되요.

집에서 소속사 대표님, 실장님하고 일 이야기를 할 때도 문자로 하는 편이에요.

 

이 얘기는 사실 아줌마의 입장에서도 조금 안타깝더라...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나이 들수록 의지하고 기댈 사람 만나기가 더 힘들어질텐데...

요즘 같은 백세장수 시대에 늙어서 대화 나눌 친구는 있어야지... 막 이래 ㅋㅋ

또 그 노래를 꺼내야할 것 같네.

일본 가수 히라이켄의 <fake star>라는 노래 가사에 보면

'휴대전화의 메모리를 한 바퀴 다 돌아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 찾을 수가 없어'... 라는

슬픈 가사가 있거든. (메모리라면 '전화번호부' '저장된 연락처'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

이 노래의 주인공이 연예인이고 스타임. 우리나라 연예인들도 엄청 감정이입 될 듯.

근데 설마 저 정도는... 아니겠지. 그래도 종석 청년이 전화해서 싫어할 사람 없을 건데...

(안물안궁이겠지만 진짜 전화할 사람이 없어서 못하는 나보다는 낫지 않겠음? T.T)


어렵게 느껴지는 선배들이나 감독님들이나 작가님들도

전화하면 반가워했으면 반가워했지 싫어하진 않을 건데 말이야...

아냐, 나의 이런 걱정도 한낱 흔한 궁예질에 지나지 않을거야. 그렇겠지, 종석 청년??

알고 보면 막 카톡이 끊이지 않고 그러는 거 아님??? 카카톡 카토옥~


문자로 얘기하는 것도... 그렇지, 글로 쓰는 건 쓰면서 뭔가 정리가 되니까,

전화로 대화하는 것보다 말 실수를 할 가능성도 적고, 뭔가 부딪힐 일도 적겠지.

하지만 또 그것도 그 나름의 뉘앙스 전달이 잘못돼서 서로 빈정상할 때도 있더만.

그리고 문자가 '마'가 안 뜬다고? 뜨지 왜 안 떠~~~ ㅎㅎㅎ

뭔가 서로 불편한 문자 보내놓으면 답이 와도 바로 확인 못하고 뜸들일 때 있지 않남???

어... 없어??? somebody? anybody? 아, 없을 수도 있지 뭐... 쩝.

 

 

 

 

Q. 작품을 고르는 안목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네요.


A. 제가 드라마 ‘덕후’예요. 게다가 제 취향이 지극히 대중적이라 남들이 재미있어 하는 건

저도 재미있게 봐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작품을 대중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부럽다 종석 청년... 취향이 대중적이라니. 그거 좋은 거지. 대중이 좋아할만한 것을

적확하게! 콕! 집어서 이거라고 할 수 있다면 그건 배우로서 정말 좋은 능력이지~

난... 대체로 나도 대중적인데 가끔 남들이 극찬하는 거 욕하고, 욕하는 거 극찬할 때가 있어서

종석 청년의 그 지극히 대중적인 취향이라는 게 부럽소... T.T

역시 드라마를 많이 보면 보이는 건가? (나도 영화는 많이 본다고 보는데... 털썩...)


A. 이것저것 재다가 지나가버리면 그 시간은 없어지는 거잖아요.

그럴 바엔 작품으로 남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어린 종석 청년에게서 내가 배우는 게 있구려...

이것저것 재다가 지나가버리면 그 시간만 없어지는 거지, 그렇지.

이것저것 재다가,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고!!!! (내 인생은 이미 망...)

뭐... 크게 좋아지거나 나아지거나 달라질 것 같지 않은 인생이지만,

종석 청년의 이 말은 나도 본받아야겠다.

난 별로 잃을 것도 없고, 깎일 체면 같은 것도 없는데 뭘 그리 재고 자시고 하는 건지...

그나저나 젊은 청년이 말을 참 잘하는구먼... 허허...


(※ 중간에 길고 긴 인터뷰들이 있었으나 내가 코멘터리 달아줄 게 별로 없어서 생략...)


Q. 쌓인 게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A. 확실히 풀 데가 없으니 속병이 드는 것 같긴 해요. 연기를 하면서 없었던 증상들이 생겨요.

예를 들면 요즘 얼굴이 되게 잘 빨개져요. 감정이 변할 때마다 빨개져요.

이게 연기할 때는 너무 괴로워요. 신인 때도 안 그랬는데 왜 이러나 싶어요.

 

저기... 그거 속병 아니야... 얼굴 잘 빨개지는 건... 혹시 갱년기 -_-;;; 아, 아닙니다!!!!

얼굴 빨개지는 거 답없지... 암, 답없고 말고.

그게 내가 컨트롤해서 바뀌는 피부색이면 참 좋을텐데, 언제 어디서 바뀔지 모르니깐.

더더군다나 종석 청년처럼 얼굴이 뽀얗고 하얗고 그러면 더 문제가 되지.

종석 청년의 진짜 성격이 어떤지는 사실 잘 모르지만 (인터뷰는 성격의 일부분일 뿐이니까)

조금 '뻔뻔'해지라고 얘기해주고 싶네. 그럼 좀 좋아질지도 몰라.

그리고 언제 빨개지는 지를 한 번 분석해봐봐. 그 상황이 왔을 때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빨개지는 포인트가 사람 때문인건지, 사건 때문인건지를 알아야 함...ㅎㅎ

그래서 얼굴이 빨개질 것 같으면 재빨리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거나

시선을 분산시키는 재주를 터득하길 바람 ㅋㅋ 그 사이 얼굴은 다시 제 색깔로... ㅎㅎㅎ

 

중간에 잠깐 개인적으로 헛웃음 나온다. 내가 얘기 안해도 알아서 할 건데, 길게도 쓴다 싶군.

나 좋자고 쓰는 코멘터리다 보니까 길이가 아주 그냥 쭉쭉 늘어나네.

 

 

 


Q. 미소년의 이미지를 벗는 것도 배우 이종석에게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하나의 과제겠죠?

 

A. 예전에는 빨리 서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얼굴로는 할 수 있는 배역의 폭이 좁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그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던 때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곱게 나이 들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닌 배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젊고 하얗고 주름도 없으니 미소년 이미지가 있지만 나이 들었을 때

진짜 연기를 잘하지 않는다면 잊혀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요 앞에, 사람들이랑 거의 연락 안한다는 대목이랑

이 부분쯤에서 눈물이 날 뻔했던 것 같다. 약간 또 감정이입이... 크흑...

정말 100% 이해하고, 심지어 120% 이해하려다가 한계치에 도달해서 그만 이해하기로 함ㅎㅎ

지금까지도 잘했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하면 되지 않을까?

... 라고 방심하지 말고 더 잘 하라고!! ㅎㅎㅎ

미래가 정말 잘 안 보이긴 하는데, 지난 번에도 언급했지만

잘 안 보이는 미래를 저 배우가 어떻게 헤쳐나가서 잘 살까 궁금하다고 쓴 적이 있지.

이런 코멘터리 쓴 걸 나중에 손발 오그라들게 후회하도록 배우로서 잘 살길 바라겠음...


Q. 배우로서의 목표는 뭔가요?


A. 누군가에게 제 이름을 말했을 때 ‘그 사람, 배우지’라고 생각한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배우들 있잖아요. 그 사람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보고 싶은,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팬들에게는 항상 이렇게 말해요. ‘오빠 사고 안 칠게’.


난 정말 이 대답이 너무 서운한 걸... '오빠 사고 안 칠게'라니.

나는 무려 종석 청년보다... 그래, 나이 이야기는 뭐 너무 구체적으로 하지 말고, 암튼!!!

1만 2천 이모 팬들 무시하는 겁니까 지금!! 차별하시는 거예요?

오빠는 사고 안 치고 조카는 사고 칠 겁니까?

(억지를 부리고 있다. 진상을 부리고 있어. 지금 진상 게이지가 1만배 상승했다고!!!)


사실 이 이야기는 뭐 됐고... '그 사람, 배우지'라든가 '믿고 보는 배우'라든가

그런 타이틀 달기 정말 어려워... 잘해야지 뭐... 잘하는 수 밖에.

어쩌면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는 건 쉬울지 몰라도,

'저 사람 진짜 배우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주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

근데 그게 어느 분야나 또 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살다보니 인생사 다 비슷비슷함ㅋㅋ)

나도 종석 청년의 뜻을 본받아 (참, 자주 본받는다? ㅎㅎ)

쓸모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아, 쟤 참 그래도 아직 쓸모 있는 일꾼이구나...

헉, 이건 <차이나타운>인가? 네, 전 김혜수 님을 본받겠습니다... ㅎㅎ

 

A. 아침마다 제 이름을 검색해봐요. 그날 제 기사가 안 올라오면 참 좋아요.

작품에 대한 기사가 뜨는 건 괜찮지만 개인적인 기사가 뜨는 건 정말 싫어요.


사실 이 인터뷰 보고 블로그에 이런 코멘터리도 쓰지 말아야 하나 살짝 고민되더라.

본인 기사 뜨는 것도 싫고 본인 개인 이야기하는 것도 싫다는데...

이런 궁예질 넘쳐나고, 잔소리가 가득한 인터뷰 분석 따위 보고 싶지 않겠구나 하는 미안함.

 

헌데, 그건 너무 앞서간 생각이오, 블로그 주인장!!! 이의있소!!! (응?)

왜냐하면 종석 청년이 이런 갈라파고스 블로그를 알 수 없기 때문이라옹~~~

그래서 나는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지. 내 맘대로 살자고 ㅎㅎㅎ

이 풍진 세상, 키보드만 두들길 수만 있다면 그 뿐!!

세상이 뭐라 하든 나는 나, 장승업... (아, 아닙니다 ㅋㅋㅋ)

그치만 혹시 어쩌다 검색어에 낚여오는 팬들을 위해서 너무 궁예질 하진 않도록 하죠.


A. 사실, 되도록이면 눈에 안 띄고 그저 작품만 하고 싶어요.

팬들에게만 가끔씩 얼굴 보여주고 기사는 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배우이지만 눈에 띄는 걸 싫어하고 인스타그램은 하지만 그걸로 기사 나는 건 싫어하고.

제가 생각해도 저는 참 모순 덩어리예요.


그럼 그럼, 종석 청년은 모순 덩어리고 슈뢰딩거의 고양이지.

그걸 팬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일종의 '갭'이라고나 할까...


이를테면 그런 거지. 배우가 남들에게 얼굴보이는 직업은 맞지만 사생활까지 보여주고 싶진 않은 거.

인스타그램은 하지만, 내가 보여주는 그 부분만 봤으면 좋겠고

다른 부분까지 캐는 건 싫다는, 뭐 그런 마음 아니신가?

배우 이종석과 보통의 생활인 이종석을 나누고,

배우 이종석만 보여줬음 좋겠다, 사람들도 그것만 보면 좋겠다. 그거지?

 

한편으로는 종석 청년이 배우로 사는 모습과 일반 생활인으로 사는 모습 그 자체가

그만큼 '갭'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


사실, 누구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 회사 다니는 사람도 다 똑같음...

(드라마 <직장의 신>을 봐도 알 수 있지. 회사의 미스 김과 퇴근 후 미스 김는 다르잖아.

그걸 미스 김이 그렇게 알리고 싶어하던가요~~~??)

누구나 그런 선을 지키고 살면 편하고 좋은데... 근데 팬들 마음이 어디 그런가?

봐봐, 나처럼 나이 많은 팬도, 그것도 나름 라이트 팬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이렇게

'미쳐 날뛰는 블로거'로 살아가고 있잖아? (패러디인데 알아보려나...)


그래도 나는 종석 청년이 배우와 일반 생활인의 경계선에서 잘 왔다갔다 할거라고 생각하는게

팬들과 소통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생활이 막 노출된 것도 아니라서.

기사야 뭐... 안 보면 되지. 사고만 안 치면 되는 거니까. 사고 안 치겠다며. ㅎㅎ

 

 

 

 

 

 


이 길고 긴 코멘터리의 결론은...

그냥... 늘 하던 인터뷰와 크게 다를 바 없는데도 뭐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나도 몇 번 읽었음... 종석 청년이 시나리오를 읽을 때, 난 종석 청년의 인터뷰를 여러번 봤지.ㅋ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솔까말~~)

내 패턴상, 사실 한 연예인을 이렇게 6개월 좋아하고 그런 일은 별로 없어서

조만간 또 관심이 식을 것이고, 멀어질 것이고 하겠지만

참, 알찬 팬질이었군... 하고 뒤돌아보게 될 듯 하다.
(지금 좋을 땐 아낌없이 막막 좋아하고~~~ 떠날 땐 말없이...)

아무튼, 나중에 이런 인터뷰 분석 시리즈 쓴 거 후회하지 않게

'믿고 보는 배우'가 되어주길 나도 기대하겠음.

어쩌겠음? 내가 이렇게 분석까지 해가며 '베팅'한 배우인데...

잘할거라고 베팅했는데 잘 안해주면 내가 민망해지잖아 ㅋㅋㅋ


아, 그리고 기나긴 팬미팅 투어 무사히 끝낸 거 축하합니다. (이런 얘기해줘야 예의인 듯 ㅋ)

정말 후기 같은 거 잘 안 읽는데 잘 읽어보았음... 재밌더라고.

팬미팅이라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이런 거구나~ 하고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고...

후기에 대한 코멘터리도 해볼까 하다가, 그거까진 좀... '오바'임. ㅎㅎ

그럼 다음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