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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군 인터뷰에 대한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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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인터뷰 모음

2015. 8. 11.

잡담이고 사견이니 대단한 내용을 기대하거나 불편하시다 싶으시면 살포시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원래 공인이란 국어사전에 의하면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이 밖에도 공인은 무려 9번까지 다른 의미가 있는 단어지만, 

이 뜻이 그나마 연예인을 '공인'이라고 말하는 이유인 것 같아 골라서 언급해본다. 


어제 오늘 박형식 군의 인터뷰가 문제가 된 듯 하다. 

어디였더라... 하나는 파이낸셜 뉴스였고 하나는 더 팩트였던 걸로 안다. 

(파이낸셜 뉴스가 경제지인 줄 알았는데 아마도 따로 연예섹션을 만들었나 보다.)

두 언론사 모두 박형식 군의 태도가 불성실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일단 이걸 보는 내 생각은... 

어? 내가 얘 좋아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

(미안, 아들뻘인 형식 군 좋아해서) 그냥 편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좀 있더라고. 


'글'이라는 건, 꽤 건조하다. 부사나 형용사가 빠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며 

문장 종결체에 따라 또 의미가 확확 바뀐다.(갔니? 갔구나? 갔어? 갔다고? 등등...) 

그 뉘앙스를 잘 활용하면 아름다운데 잘못 사용하면 싸움난다는 거... 


솔직히 글만 봐선 인터뷰 현장이 어땠는지 알 재간이 없다. 

그저 추측할 수 있을 따름인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내용들을 종합해보자면, 

1. 박형식 군이 요며칠 인터뷰를 50번 넘게 하느라 많이 지쳐있었을 것이다. 

2. 얘가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다. 

3. 겉멋이 들었다. 

4. 배우병 걸렸다. 

등등... 여러 얘기들이 있더만. 


이 와중에 미묘하게 신경 쓰이는 것이 하나 있었다. 

파이낸셜 신문에 보면, 기자는 자신의 질문을 문어체로 바꿔서 썼고, 

(아마도 나름은 공정한 태도를 취하기 위해) 박형식 군의 답은 구어체로 썼다는 거다. 

이렇게 구어체로 썼다는 건, 

아마도 '내가 들리는 대로 쓴 것이다, 가감이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인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기자는 어떻게 말했는지 알 수 없다. 왜? 문어체로 바꿔서 썼으니까. 


구어체로 썼다고 들리는대로 모든 걸 그대로 썼다는 보장도 없고,

문어체를 썼다고 크게 문제가 될 것도 없다. 이건 내가 예민한 것일 뿐. (한국말이 주는 미묘함!!!)

하지만 살짝 마음에 걸렸다. 왜 그랬을까. 그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 보통은 통일하지 않나 싶은 생각.


이전 인터뷰와 겹치지 않게 질문을 잘 준비해갔는데 답이 너무 단답형이었다는 의견에는

솔직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단답형 질문에서 타이틀 뽑기가 쉽지는 않았겠지. 

재치만점으로 답해주면 좋았을 건데, 그게 안 되니까 기자도 답답했을 것이고. 

아마도 가장 문제가 된 것이 '질문이 쫌...' 하는 부분이랑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이었던 것 같은데

후자는 문제가 좀 되겠지만 전자는 잘 모르겠다. 

굳이 '쫌'이라고 일부러 강조해서 쓴 것도 그렇고. '좀'도 아니고. (좀스러운데 집중해서 좀 그런가ㅋ)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안했어도 

대중은 박형식 군이 잘못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왜?

박형식 군은 50개 매체를 만나니 누가 누군지 어느 언론사의 어느 기자인지 기억도 못하지만

개개의 매체 기자는 박형식 군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뭐하나 잘못하면 두고두고 까이게 된다. 

이건 팬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스타는 수천 수만 팬들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팬은 오직 그 한 명의 스타를 좋아하는 거다. 

그러니 박형식 군은 1번 잘못해도 그게 일파만파 일이 커질 수 있는 거다. 


도입부에 공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건 이런 결말을 내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어쩌면 그 날따라 감정의 기복이 있었을수도 있고,

뭔가 한가지 일이 틀어져서 (예를 들면 스케줄이 밀렸다거나 생겼다거나)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다. 

혹은 그날따라 늘어진 태도를 기자가 문제 삼고 싶었을 수도 있다. 

현 시대에서 '공인'이란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확대된 것 같다. 내 생각엔. 

그런 공인이라면, 대중에 노출될 만한 일들 - 연기, 노래는 물론 화보 촬영, 인터뷰를 다 포함해서 

긴장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 긴장감. 그거. 

열에 한 번은 실수할 수도 있지만, 열에 둘이나 셋은 안 된다. 열에 열, 다 잘하면 제일 좋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이렇게 길게 글을 쓰고 있지만 

난 박형식 군이 원래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른다는 거... 

<진짜 사나이>도 안 봤고 <가족끼리 왜 이래>도 안 봤으며 

제국의 아이들 멤버라는 것도 2013년인가? 그 때 알았음 ㅋㅋㅋ <상속자들> 나올 때. 

뭣도 모르면서 이런 글 쓰는 건, 아마도 내가 박형식 군을 마음에 들어해서 그런가보다. 

아니면 훈화말씀이라도 쓰고 싶었던 건지... ㅎㅎㅎ 


앞으로 잘하겠지 뭐.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데 뭐~

내가 이런 글 쓴 거 안 부끄럽게 잘해주길 바라겠음. 

은근 글이... 중구난방이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