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무한도전은 진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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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연예잡담

2011. 7. 31.

 

 

 

예능의 신, 무한도전

 

 

 

나는 언제부터,

'무도빠'가 된 것일까? (완전한 무도빠는 아니다만)

 

사실 지난 해 호주를 다녀온 뒤로부터 많은 생각들이 바뀐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실패한 여행+어학연수+해외체험의 길이었지만...

(사족: 정말 호주며, 일본이며, 뉴질랜드며... 떠나는 사람들이여... 제발, 목표의식을 제대로 갖고 가자...

안그러면 나처럼 망한다...)

아무튼 그건 됐고, 그렇게 바뀐 생각의 산물 중 하나가 무도 마니아가 된 것인데, 왜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늙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_-

 

소재면 소재...

연기자들의 캐릭터면 캐릭터...

편집이면 편집...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이면 방법...

이것은 정말 예능의 신기원이 아니던가...

무한도전은 정말, 한국 예능계의 새로운 획을 그은 방송이다.

 

그전부터도 좋아하긴 했지만,

챙겨보진 않았었는데, 요즘은 쭉 챙겨보게 된다.

특히 장기 프로젝트를 할 때면, 한 회라도 놓칠새라 열심히 보게 된다. 왜? 안 보면 뒷 이야기가 궁금하니까.

 

 

작가 지망생들이 열이면 열, 다 무한도전 작가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지? (올 1월 1일 방송에 의거하면...)

그렇지... 이런 곳에서 막내작가 생활을 한다면, 그 얼마나 상상의 나래를 많이 펼칠 수 있겠는가.

단, 자신의 상상력에 자신감을 좀 가져야겠지만. 그리고 좀 특이한 생각을 많이 해낼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겠고.

 

지금 생각해보면 프로그램 제목도 얼마나 잘 지었어~

무.한.도.전.

뭐든 도전할 수 있는... 그 특성을 제대로 살린 타이틀.

 

 

다만 걱정이 되는 건,

연기자들도 사람인지라, 한결 같을 수 없다는 것과

아무리 발버둥쳐도 늙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것.

그러다보니 사실상 조정같은 장기 프로젝트의 경우는

이제 장기 + 장기 + 장기로 무지하게 길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또한 연기자들의 신상에 변화가 생긴다면 (예를 들면 집안 문제, 사업 문제...)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불상사로 지금의 출연자를 교체가 된다면,

특히 유재석은 말할 것도 없고 정형돈, 노홍철 등 원년 멤버에서부터

원년 멤버나 다름없이 여겨지는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이 빠진다면

프로그램의 정체성마저 흔들릴 수 있을 터.

 

뭔가 한가지를 꾸준히 해나간다는 건, 그래서 힘든 거다.

그 힘든 길을 무한도전은 걷고 있는 중이고.

꾸준히 해나가면서도, 그 안에서 과연 이번주엔 뭘할까라는 기대감을 던져주는 고마운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은...

예능의 神이며, 현존하는 프로그램의 甲이다.

 

사족: 김태호 피디는 천재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