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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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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5년감상영화

2015. 9. 28.

이런 건 아이맥스로 보고 싶구나. 



에베레스트 (2015)

Everest 
7.2
감독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출연
제이슨 클락, 제이크 질렌할, 조쉬 브롤린, 키이라 나이틀리, 샘 워싱턴
정보
어드벤처, 스릴러 | 영국, 미국, 아이슬란드 | 121 분 | 2015-09-24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에베레스트 등반이 상업화되면서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2. 주인공 롭 일행이 두 달에 걸쳐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선다.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올랐지만.

3. 무서운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하나 둘 낙오자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스크린으로나마 에베레스트 잘 봤습니다. 

2. 큰 감동은 없지만 보다보면 내가 동상 걸릴 것 같은 느낌은 강하게 전해진다. 

3. 물론 멋진 경험이지만 내 돈 주고 저런 고생하고 싶지 않음... T.T 


퍼온 줄거리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뜨거웠던 1996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상업 등반 가이드 ‘롭 홀’(제이슨 클락)과 

치열한 경쟁 시장에 갓 뛰어든 등반 사업가 ‘스캇 피셔’(제이크 질렌할), 

그리고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최고의 등반대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한다. 

지상 위 산소의 1/3,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영하 40도의 추위, 

뇌를 조여오는 극한의 기압까지. 

높이 올라갈수록 열악해지는 기후에 맞선 이들은 

마침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눈사태와 눈폭풍이 에베레스트를 뒤덮고 

수많은 목숨을 위협하는 예측불허의 극한 재난이 펼쳐지는데…



내용은 둘째치고, 에베레스트의 장엄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은근 감동이 느껴지는 영화였음. (어디까지가 실사고 어디까지가 CG인줄은 모르겠지만)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고, 

밥상은 차리는 것보다 치우는 게 중요하며, 

산은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이 중요한 법이다... 라는 명언... 같은 건 없는 것 같지만 ㅋ

암튼, 그러하다. 뭐든 시작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마무리 짓는 것이 더욱 힘든 법이지. 

<에베레스트>는 그런 과정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처음 정상에 올라가는 과정이 2달 정도인데, 그 기간이 1시간 분량. 

그리고 사투를 벌이며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 그 과정이 1시간 분량. 

그렇게 2시간 짜리 영화가 만들어졌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주인장이 좋아하는 장르는 

재난, 액션 그리고 실화다. 실화가 또 은근 그렇게 재미있더라고... 

이런 영화 같은 일들이 정말 있었구나!!! 하는 감동이 전해진다고나 할까. 

그런 면에서 <에베레스트>는 재난 + 실화니까 응당 재미있어야 할 영화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재미있다고 볼 수 없었던 것이, 

<에베레스트>의 내용은 '불가피하게 닥친 재난'이 아니라 

어찌보면 '선택한 재난'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인당 6만 5천 달러를 지불하고, 이 고난의 길을 택한 사람들이라

약간 감동의 무게가 떨어진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같은 실화이고 재난영화인 <더 임파서블> 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들더란 말이지. 

그리고 주인공 롭이 사망하면서 (이거 엄청난 스포일러인 걸?)

영화의 포커스가 간신히 살아남은 벡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인공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그럼에도 이 영화에 그럭저럭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건, 

일단 영상미가 짱짱하다는 거다. 짱짱!

이건 아이맥스에서 봐야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영화가 뭔가 '날그림' 스럽다. 정성을 들이지 않았다는 의미의 날그림이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느낌이란 말이지. 

영화를 보는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을 정도로, 그 고통이 전해져오는 기분이었다. 

사실, 에베레스트가 가기 힘들다는 게 왜 그런 줄 자세히 몰랐다. 

그냥 다리가 아파서? ㅋㅋ 산소가 부족해서, 또는 고산병 때문에, 이 정도만 알았지

폐부종이 일어나고, 피를 토하게 되며, 실맹증이 오고, 저체온증에 더워서 옷을 벗게 되는

그런 증상들이 있는줄은 몰랐다. 

특히 폐부종이 일어나면, 마치 익사하는 사람처럼 죽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에베레스트를 등반한다는 것 자체가 한 편의 영화다. 

그러니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겠지만. 




영화 줄거리는 정말 간단하다. 

에베레스트 등반이 상업화되면서 롭이 등반팀을 꾸려 일반인들과 함께 산에 오르고

여기에 스캇이라는 등반가가 슬쩍 발을 담그면서 경쟁사를 꾸리게 된다. 

처음에 해발 5000여미터까지는 간신히 올라갈 수 있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정말 목숨 걸고 하는 일들이다. 

제 아무리 다리가 튼튼하고 체력이 좋다한들, 눈폭풍이라도 맞으면 그냥 죽는 거니까. 

등반에 함께 참여한 칼럼니스트 존(이 영화의 밑바탕이 되는 논픽션 작품을 썼다)은

참가자들에게 왜 산에 오르냐고 물어본다. 

"산이 저기 있으니까요!"라고 대답하지만 사실 각자의 사연이 있긴 있다. 

이혼남인 '더그'는 평범한 자신이 에베레스트에 오르면, 

아이들도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을까 해서 2번째로 도전했고 (첫번째는 실패)

'벡'이라는 남자는 집에 있으면 답답하던 마음에 산에서는 트인 기분이라고 설명한다. 

롭이야 뭐... 직업이 등반가이긴 한데, 일단, 그의 목표는 안전한 하산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 집에는 임신한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 

2달 조금 있으면 딸이 탄생한다. 그러니 무사히 집에 가야 한다. 

스캇은 약간 '또.라.이' 같은 사람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산에 오른다는 의지는 강하다. 




5월 10일 정상 등반을 목표로 캠프를 차린 롭과 스캇의 팀은 함께 정상으로 향하고, 

결국 두 팀 사람들은 번갈아가며 정상에서 기념 사진 찍고 즐거워한다. 

하지만... 곧 불어닥친 눈보라. 너무 강한 눈보라에 사람이 거의 날아갈 지경이다. 

여기서 혼자 늦게 정상에 오른 더그가 낙오되고, 

롭이 더그를 부축하며 산에서 내려오지만, 더그 자신 때문에 롭이 힘들어하는 걸 보고

더그는 생명줄과 같은 로프와 자신을 이어주는 고리를 풀어버린다. 그리고 사망. 

롭을 구해주려고 산소통 매고 오던 해롤드는 

저체온증에 더워죽겠다고 옷을 벗다가 그대로 미끄러져 사망. 

그리고 롭의 일행들도 눈밭에서 다 쓰러져 일부는 그대로 죽고 만다. 

벡도 쓰러져 죽어가는데, 거의 하루 반? 이틀? 만에 정신이 돌아온다!!

그리곤 제 발로 캠프까지 걸어왔는데 코와 손이 다 썩어있다. 동상이 너무 심해서. 

그 소식을 들은 벡의 아내가 미국대사관이랑 언론사 싹다 동원해서 헬기 띄우고

바로 남편 데리고 옴. 아내의 힘이 대단했음~~~ 

그러나 안타깝게도 끝까지 살아남을 줄 알았던 롭과 스캇은 

지금도 에베레스트를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대로 죽은 거지. 

그게 1996년의 일.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이었다. 




아는 배우들이 꽤 많이 나와서 반가웠다. 

우선, 제이슨 클락. 수염 때문에 누군가... 했더니 아하!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존 코너였구나~ 반가움. ㅋㅋ 

그리고 제일 반가운 사람은 제이크 일렌헤일로~ 씨 ㅋㅋㅋ 

제이크 질렌할이다. <나이트 크롤러>에서는 그렇게 바짝 말라있더니

이번 영화에서는 늘어진 뱃살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에베레스트에서 일광욕 하심 ㅋㅋ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 중 하나인 키이라 나이틀리. 짧은 출연 분량이었지만 반가웠다. 

중간에 '가이' 역을 맡은 배우가 잘 생겨서 계속 주목하고 있었더니

샘 워싱턴이었구나... 역시 잘 생긴 얼굴은 어디가나 빛을 발함 ㅋㅋㅋ 

근데 영화를 보다보면 누가 누군지 구별이 잘 안 됨. 

다들 수염이 덥수룩해서 ㅋㅋㅋ 샘 워싱턴만 면도 잘하고 나오더만... 

그리고 재미있는 건 이 영화가 워킹타이틀 제작이라는 거다. 

오호... 로맨스만 제작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구나. 새롭게 알게 됨. 




별점을 드리고 마무리를 하겠어요~

별 5개 만점에 ★★☆ (별 3개 반)을 드립니다. 

조금 후하게 줬다. 반 개 덜 줄까 하다가... 그냥. ㅎㅎ 

내용 정리하다보니 나쁜 영화가 아니라서 후하게 팡팡 드림!!! 끝!!! 


사족>>>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 

해발 2000인가 3000정도에서 등반대가 헉헉 거리고 올라가는 장면. 

근데 그 동네 사는 애들은 계단을 막 뛰어올라가더라... 

역시... 환경의 힘! 사는 데가 그곳이라 산소부족도 별로 못 느끼고, 다리 힘도 짱짱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