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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검은 사제들>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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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5년감상영화

2015. 11. 7.

썩어도 준치. 늙어도 참치.

(내가 유행어로 밀테야!!!! 도용금지합니다 ㅋㅋㅋ)

 


검은 사제들 (2015)

The Priests 
8
감독
장재현
출연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김의성, 손종학
정보
미스터리, 드라마 | 한국 | 108 분 | 2015-11-05

 

영화 내용 3줄 요약

1. 한 여고생의 몸에 악마?가 들어가고, 퇴마 전문 김베드로 신부가 해결에 나서는데.

2. 보조사제로 뽑힌 신학생 최부제 (a.k.a 아가토). 김신부와 위험한 의식을 치르고. 

3. 의식 도중, 과거의 트라우마로 도망간 아가토. 하지만 다시 돌아와 의식에 참여하는데...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전반적으로 좀 정신이 없음. 엄청 거창하게 보이려 하는데 그렇게 거창하진 않고.

2. 뭔가 여고생 사건이 작은 사건이고 더 큰 게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3. 귀신도 저렇게 외국어를 잘하는데 나는 왜 못하는가에 대해 잠시 좌절함... 

 

퍼온 줄거리

2015년 서울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선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

모두가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선택되고,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

김신부와 최부제는 모두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예식을 시작하는데…

 

“절대 쳐다보지마. 이제부터 넌 여기 없는 거야”



우왕~~~ 영화 내용을 떠나서 근 한 달 만에 영화를 보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상영 중에 수다를 떨어대는 몇몇 훼방꾼들 때문에 화가 좀 나긴 했지만, 어쨌든.

아무튼. 좋다. ㅎㅎ

 

오랜만에 영화 감상문 쓰려니까 컴퓨터까지 긴장한 듯, 느려졌...다. 이 녀석!!!

암튼, 열심히 한 번 써봅시다...

(사실 줄거리는 딱 하나다. 

여고생의 몸에 사령 들어감 -> 두 사제가 꺼내주려고 함 -> 꺼냄 ㅋㅋㅋ)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가 아니라, 

시작은 이탈리아의 한 성당인지 수도원인지부터 시작된다. 

두 사제가 사령 (사악한 영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들은 장미십자회 사람들. 악마의 영혼이 씌워진 사람들에게 퇴마의식을 하는 사제들이다. 

그런데 한국에 이런 일이 있다 하여, 사령을 잡으러 왔다가 

우연히도, (도대체 사제들이 왜 이랬나 싶지만) 뺑소니 사고를... 내고는 도망가다가

교통사고로 이탈리아인 사제는 둘 다 죽고 만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 잡혀 있던 사령은

하필, 그 뺑소니 사고로 다친 여고생, 영신(박소담)의 몸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한국 가톨릭... 아마도 우두머리들의 모임에 김 베드로 신부(김윤석)가 나타난다. 

그는 장미십자회 소속이고, 구마, 즉, 사령에게 잡힌 영혼에게 퇴마의식을 하는 신부다. 

가톨릭 우두머리들은 그의 말을 믿어주지도 않고 인정해주지도 않지만, 

여고생 영신과 각별한 사이였던 김신부는 그 아이의 몸에서 사령을 쫓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다 병실에 있던 영신이 (정확히는 영신의 몸에 있는 사령이) 도망가다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뇌사상태가 되고 만다. 그녀의 몸은 이미 사령이 지배하고 있다. 

구마를 준비하는 김신부. 여기엔 보조사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선발되는 사제들마다 겁을 먹고 도망가버리기 일쑤. 




그러던 중 사제수업을 받고 있는 예비 신부 최부제, 아가토 (강동원)가 

열 몇 번째 보조사제로 선택된다. 

보조사제의 조건 첫번째! 사령이 쓰는 외국어 (사령이 외국어 엄청 잘함...)를 알아들을 것. 

두번째! 겁이 없고 담대한 성격일 것. 

세번째! 체력이 좋을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호랑이 띠여야 한다는 것. 

요건 약간 한국식 토속신앙과 결합한 것 같은데, 뭐, 종교는 어느 지점에서 일맥상통하기도 하니까. 

아무튼, 그런 요건으로 최부제가 선발되고, 

날짜는 딱 하루! 가톨릭에서는 뭐라뭐라하고... (이름까먹음) 불교에서는 우란분절이라고 하는

바로 그날로 잡힌다. 뭐라더라... 악마에게도 덕을 베푸는 날이었던가 그랬음. 

사령의 혼을 잡아둘 제물로는 성경책에도 종종 나오는 돼지로 지정!! 




그런데 여기서 잠깐... 

최부제에게는 한가지 트라우마가 존재한다. 그 트라우마는 그의 꿈 속에서 확실히 드러나는데

어린 시절, 여동생과 큰 개를 구경하다가, 개가 여동생을 덮쳐 죽였다는 점이다. 

여동생은 살기 위해 오빠인 최부제의 신발이 벗겨지도록 잡아당겼지만

최부제 역시 무서웠던지라 달아났었고, 

돌을 가지고 개에게 던지러 와보니 이미 동생은 죽어 있었다... 그런 얘기였던 듯. 

이 트라우마가 마지막에 약간, 최부제에게 '소명'을 주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강력하진 않아서 약간 개운치 않은 기분이 남은 것 같다. 


추가>>>

나중에 생각났는데, 짐승에게 물려 죽은 영혼은 뭐 어떻게 된다더라? 떠돈다 그랬나?

그래서 오빠인 최부제가 동생을 위해, 자신을 신에게 제물로 드렸다 그랬나 아무튼 그런 얘기를

김신부가 꺼내긴 했네. (바로 아래 스틸 컷에서)

아무튼 여동생의 죽음이 최부제에겐 인생 전체를 바꾸게 되는 엄청난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드디어 문제의 김신부와 만나는 최부제. 

김신부는 신부님이지만, 술과 담배를 즐기고, 한 눈에 봐도 매우 문제 있게 생긴 인물이다. ㅋㅋ

사제학교(?) 학장신부는 최부제에게, 도대체 김신부가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지를 

낱낱이 찍어 보고 해줄 것을 부탁한다. 

허름한 뒷골목의 더 허름해보이는 여관을 찾은 두 사제. 

그리고 그 여관의 어느 방에 누워있는 영신. 

몸은 코마 상태지만, 김신부가 말을 걸면 대답을 한다. 그것도 또박또박. 

일단, 고기 썩는 냄새 (사령이 몸에 들어가면 그 숙주가 된 몸에서 고기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를

막기 위해, 코 밑에 치약부터 바르고 ㅋㅋㅋ 방 안에 들어가보지만, 

1차로 구토를 하시는 최부제 아가토 님 ㅋㅋㅋ 

여러 준비를 거치고, 마지막으로 소금? 같은 걸 바닥에 부어둠으로서 

사령과 최부제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결계가 쳐진다. 그리고 구마 의식 스타트~~~ 


미카엘의 기도문?인가를 3개국어로 캬아... 암기를 하며 보조사제 일을 하는 최부제. 

그리고 영신에게 계속 질문을 해, 마침내 사령을 끄집어내기 시작하는 김신부. 

이 때, 사령이 한국어로 중국어로 라틴어로 그리고 또... 암튼 무슨 4개국을 하는 통에

옆에서 계속 최부제는, 김신부의 말을 통역해서 사령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어느 절정의 순간에 배암 같은 걸 퐉~ 토해내는 영신!! 

여기서 끝난 줄 알았죠? 

하지만 진정한 의식의 끝은, 동물 형상을 내뱉는 게 아니라, 

사령이 제 이름을 말해야 끝이 난다고 합니다. 




구마 의식 중간에, 여동생이 개에게 물려 죽었던 그 괴로운 기억이 다시 살아나며 

최부제는 미친 듯이 신발도 안 신고 도망친다. 

그리고 음...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암튼 어린 시절 자신과 여동생의 환영? 같은 걸 보고는

다시 김신부에게 돌아간다. 김신부는 앞으로 너도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될 거라며

사람들에게 욕먹는, 자신과 같은 퇴마의식하는 신부가 될 거라고 충고한다. 

그렇습니다. 이젠 보조사제가 아니라, 동업자...??? 파트너! 그래, 파트너 같은 존재가 된 거다. 

그리하여 강력한 구마 의식으로 가까스로 사령을 돼지에 옮기지만 

영신은 원래 코마 상태였으니 죽고, 김신부는 영신을 살리지 못한 것에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그 난리통에 누가 경찰 안 부른 게 이상한 거겠죠? 불렀습니다... ㅎ

그리하여 경찰이 와서 보니 이건 살인 사건인거라! 

하지만 사령이 들어간 돼지는 1시간 안에 강물에 던지지 않으면 도로 튀어나옴. 

경찰들 다 밀어젖히고 최부제가 돼지 안고 달림. 

차가 몇 대나 부딪히는 대형참사가 일어나지만, 그 와중에 다치면서도 최부제는 한강다리로 가고

결국, 제 몸을 함께 던져 돼지를 물에 빠뜨리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김신부는 살인혐의로 체포되어 경찰차에 몸을 싣지만, 

정말 다행히도 (이 부분이 안심 됐음) 죽은 줄 알았던 영신의 손가락이 까딱까딱 거리면서

그녀가 살아있다는 걸, 감독이 얘기해줍니다. 

물에 빠졌던 최부제도 기어올라오고요... 그리하여 나름 해피엔딩??? 




줄거리는 여기까지... 

아래는 생각나는대로 막 써본 감상글!! 


1. 우리에게 낯선 가톨릭의 개념들을 얘기하다보니, 

어색하기도 하도, 어렵기도 했다. 줄거리를 쓰면서 느낀 건데, 

어떤 용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서, 그걸 이해하는데만도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2.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용이 술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약간 공부? 학습?하는 느낌이 되어버린 경향이 좀 있네.


3. 중간에 정신부... 그러니까 김신부랑 같이 구마 의식을 하던 대빵 신부님의 이야기는

줄거리 정리에서 아예 빼버렸다. 그는 왜 들어간 걸까? 


4. 영신을 위한 의식을 치르기 전까지의 과정은 이해하려고 할 필요도 없고,

굳이 기억해가면서 봐야할 필요도 없다. 보다보면 그렇다. 

의식 치르기 전 부분이 한 30-40분 나오는 것 같은데 (맞나?)

실은 뭐가 뭔지 모르고 보고 있었다. 


5. 젠장, 사령, 그러니까 귀신이 저렇게 외국어를 잘한다. 

영화 보면서 나도 외국어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함. 

왠지 라틴어를 배우고 싶어졌음. 저 귀신은 바로 HSK봐도 6급 나올껴... 


6. 제작비 별로 안 들겠다 싶다가 막판에 대형 교통사고 씬이 나오면서 

음... 약간 들긴 들었겠구나... 하고 생각함. 

역시 사령, 사악한 영혼이 맞구나 싶었다. 얘 하나 한강 다리 데려가는데 

그렇게 수많은 차들이 박살나고 전신주까지 뽀개먹다니... 후덜덜. 




7. 다시 한 번 주장하지만, 썩어도 준치, 늙어도 참치다. ㅎㅎㅎ 강동원은 강동원이다. 헤헤.

그도 나이라는 걸 먹는 지라 풋풋함은 좀 사라졌을지 몰라도,

1986년 호랑이 띠! 30살로 나오는데 전혀 이상하지 않았음.

이상하게도 강동원을 보면, 다른 남자 배우들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 ㅋㅋㅋ 

그나저나 진짜 말랐더라. 검은 사제복을 입고 다니니 더 말라 보임. 

막 팔랑팔랑 뛰어다니는데 어우... 넘어지면 어쩌나 걱정했음 ㅋㅋㅋ (넘어졌지, 넘어졌어 ㅋ)

그리고 중간에 노래 한 번 하는데 음... 잘 들었어요. ㅋㅋㅋ 




8. 그나저나 올해 박소담이 나온 영화가 몇 편임? 대박.

<경성학교> <베테랑> <사도>에 <검은 사제들>까지 4편??

<경성학교> 때 꽤 인상 깊었는데 그 이후로도 줄기차게 나오는구려. 파이팅. 

근데 무서웠음... 흑. 


9. 참, 이건 딴 얘기이긴 한데, 남자 사제들? 아니, 사제는 아니고 예비 사제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들이 성가 연습하는데, 나는 약간 <여고괴담2>의 정신여고 합창단 정도를 기대했는데

음... 정말 내추럴하게 노래를 해서... 약간 실망... ㅎㅎㅎ 


10.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또 강동원의 미모에 반하셨는지

강동원 얼굴 클로즈업... 많이 나옵니다... 많이들 감상하세요... 후후후... ㅎㅎ 




마지막으로 별점을 드리는 시간!!! 

별 5개 만점에 ★★ (별 3개) 드립니다. 


솔직히 말하면 썩~~~ 잘 만든 영화 같지는 않다.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가 더 볼 것도 많았고 흥미도 있었지만

뭐랄까... 좀 복잡하고, 설명적인 느낌이랄까. 자연스럽게 그 영화에 스며들어가기보다는... 

개념 설명이 더 많았다고 해야 하나. 

모든 의식과 과정은 꼼꼼하나, 너무 그런 의식과 과정의 디테일을 살린 나머지, 

스토리가 그 디테일에 끌려가는 기분이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랬음. 

그러다보니 어깨에 힘준 느낌이 들고... 너무 젠체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음. 


마지막으로 조금 무서운 면이 있음. 사령이 막 모습을 드러낼 때는 좀 무서우니, 

안 보신 분들은 미리 주의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어마어마하게 무섭지는 않지만, 마음의 준비는 해가는 게 좋을듯... 

일부 관객들이 약간 놀라는 기색들이 있더만요. 


이상 감상문 끝!!! 오랜만에 쓰니 잘 안 써지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