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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감상문 (스포 有) + 노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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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5년감상영화

2015. 11. 9.

맷 데이먼은 언제까지 구해줘야 하는 건지... 쯧!

 


마션 (2015)

The Martian 
7.2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
정보
어드벤처, SF | 미국 | 142 분 | 2015-10-08
 

 

영화 내용 3줄 요약

1. 화성 탐사 갔다가 모래 폭풍이 몰려와 동료들은 떠나고 혼자 남은 마크.

2. 마침 식물학자라서 다행이었다... ㅎㅎ 화성에 감자 심고 물 뿌려서 생존 시작.

3. 마크에게 향하던 보급 식량 로켓이 가다가 폭발하고, 이제 남은 방법은...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맷 데이먼의 화성 생존기. 말이 될 듯 말이 안 될 듯 말이 될 것 같기도?

2. 감자는 진정한 구황작물이었다. 먼지투성이던 화성도~ 감자 키우면 괜찮은 행성~

3. 중국은 안 나오는데가 없구나...

 

퍼온 줄거리

포기란 없다!
반드시 지구로 돌아갈 것이다!


NASA 아레스3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고  

팀원 마크 와트니가 사망했다고 판단, 그를 남기고 떠난다.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 와트니는 남은 식량과 기발한 재치로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려 노력한다.

마침내,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지구에 알리게 된 마크 와트니


NASA는 총력을 기울여 마크 와트니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레스 3 탐사대 또한 그를 구출하기 위해 그들만의 방법을 찾게 되는데……

전세계가 바라는 마크 와트니의 지구 귀환!
그는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러닝타임이 꽤 길었던 관계로 조금 지루한 맛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난 감동적이던데. 흠.

나의 또 다른 취향... 혹시 우주를 배경으로 하면 다 좋아하는 거 아닐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음 ㅋㅋ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별로 복잡할 것이 없다.

다만 주인공이 처한 환경이 너무도 외롭고 안타깝고 슬플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농사 짓고 밥해먹... 아니 감자 쪄먹고 사는 걸 보면

뭐랄까 삶의 의지가... 에혀... 사실, 삶의 의지가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하지.

정말 주인공 마크의 멘탈은 강철 멘탈, 크롬 하트 뭐 이런 건가 보다.

나 같으면 굶어죽기 전에 정신이 피폐해져서 죽었을 것 같다.

화성. 인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공기도 없다. 어딜 가도 흙흙흙, 모래모래모래. -_-;;;

밤에는 얼어죽을 것 같고 낮에는... 타 죽을 것 같았나? 아무튼 인간이 살 데가 못 되지.

 

 

그래도 줄거리 간단 요약.

우주선 헤르메스 호는 (영화에서는 절대 헤르메스로 발음하지 않는다. 허미스~에 가깝더만)

화성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귀환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데 그 때 마침, 모래 폭풍이 불어 여섯 대원 중 마크가 어떤 기계의 부속품에 맞아 날아간다.

모래 폭풍에 우주선이 자꾸 기울어지면 아예 이륙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나머지 다섯 대원들은 서둘러 우주선을 타고 출발한다.

모두 마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그 무렵.

뭔가 막대기 같은 것에 깊이 찔린 채, 마크는 눈을 뜬다. 살아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화성에 사람이 31일 동안 살 수 있는 기지를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곳에 들어가 상처를 치료한 다음,

마크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난 여기서 죽을 수 없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그리하여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생활 시작! (어느 감상문에서 봤는데 딱 화성판 삼.시.세.끼 ㅋㅋ)

정말 불행 중 다행으로, 마크는 식물학자였답니다.

구황작물의 베스트셀러이자 최고봉으로 꼽히는 감자가 마침 있어서,

화성 흙을 퍼와 기지 안에 작은 텃밭을 만들고,

여기에 유기농 퇴비... 라 쓰고 응가라고 읽는다... -_-;;; 암튼 대원들이 남기고 간 응가를

퇴비로 활용해 감자를 키우기 시작한다. 물은요?

물은 뭐, 연료의 어쩌고 저쩌고를 이용해서 여차자차 하면 된다는데 뭔말인지 모르므로 패스.

이렇게 마크 위트니 씨는 화성에서 로컬푸드로 연명하게 되시었다.

 

그러는 사이, 지구에서는 마크의 장례식까지 다 치러준 상태.

그런데, 마침, 화성 기지를 매일 관찰하던 NASA의 한 직원이

기지 근처에 있는 사물들의 위치가 며칠 사이 계속 바뀌는 걸 포착하고,

마크가 살아 있다는 걸 직감하게 된다.

(참고로 NASA와 마크 사이의 교신은 직접적으로 안 된다. 화상통화 뭐 이런 거 안된다는 말씀.)

그럼 어떻게 대화를 시도하게 될까요?

혹시 패스파인더 호라고 들어보셨남요? 요계 90년대에 쓰던 화성 탐사선입니다.

이걸 가지고 16진법을 이용한 너와 나의 비밀 대화... -_- 암튼 대화란 걸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해킹?? 방식으로 NASA와 마크는 채팅도 나누게 됨.

이쯤되자, NASA도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마크를 어떻게 데리고 오지?

 

 

처음에는 식량만 실은 로켓을 하나 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미친 듯이 만들어서

120일만이었나... 90일만이었나. 안전검사도 생략하고 쏴버렸다.

그런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20대 당 1대 꼴로 문제가 발생하는데 얘가 그 불량품이었어요. 날아가다가 터져버림.

그런데 이거 한 대 쏘는데 시간이 또 기본 100일은 걸림. (로켓 만드는 시간 = 웅녀가 사람되는 시간)

그리하여 NASA가 고민하는데,

야, 고민고민하지마 걸~~~ 하고 나타난 것이 바로 쭝꿔~ -_-;;;

뜬금 없는 등장이긴 하나, 중국에서 태양선인지 뭔지 아주 위대한 우주선이 있다며

딱히 너희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니지만 쓸테면 쓰라는 츤츤데레데레 한 권유를 하기에 이르렀다. -_-

그리하여 중국 출연 분량 확보!!

 

한편, 지구로 귀환 중이던 헤르메스 호의 다섯 대원들은 마크의 생존 소식도 모른 채

이제 지구에 다 와간다~~~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음.

화성에서 집으로 날아오는 데만 며칠 걸리더라... 한 1년 걸리던가?

(참고로 난 영화 보기 전까지 한 며칠만에 오는 줄 알았음. 그게 아니더만. 몇 달이더만.)

그런데 결국, 중간에 마크의 생존 소식을 알게 되죠.

슬픔, 안타까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속상한 마음.

이 와중에 우주... 뭐시기더라. 아무튼 젊은 과학자 한 명이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개발하게 된다.

지구로 돌아오는 헤르메스 호가 지구로 오지 않고,

중국의 태양선과 도킹을 해서 (태양선에는 보급물자 같은 게 있음) 가속도를 붙여서

지구를 한 바퀴 감아 돈 다음에 다시 화성에 가면,

지금부터 화성 가는 로켓 안 만들어도 되는 거 아님? 시간 낭비 돈 낭비 대폭 줄여드림.

이렇게 계획을 세우자, 헤르메스 호 대원들은 지체하지 않고 이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다.

(처음에 NASA는 반대했다. 실패 가능성도 너무 커서. 잘못하면 다섯 대원도 죽어요.)

 

 

자신을 구하러 헤르메스 호가 돌아온다는 걸 알게 된 마크는

200일 안에, 헤르메스 호와의 도킹을 위한 자리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실행에 옮긴다. (여기선 기본적으로 어디 간다고 걸리는 시간이 100일 200일 단위임.)

그 동안 키워놓은 감자 + 남겨놓은 식량을 아끼고 아끼고 아껴서 먹는 바람에

몸은 뼈만 남게 되었지만. (나 같으면 이 대목에서 벌써 굶어죽었을 거다.)

뼈밖에 없어도 모든 걸 혼자 해야 하니, 몸은 온통 상처투성이.

아무튼 각고의 노력 끝에 헤르메스 호와 만날 채비를 마친 마크.

무슨... 화성의 무슨... 평야지점인가 가면 유인우주선이 있음. 거기까지 간 거다.

근데 이게 되게 황당한 것이,

헤르메스 호를 향해 날아갈 유인우주선(엄청 미니 우주선. 도킹용)이

하늘로 쏘아올려지려면 현재 무게보다 무려 5000킬로그램이나 줄여야 한단다.

그래서 오직, 추진력에 필요한 장비 빼곤 다 해체를 시켜버리는데  

뚜껑도 뜯음. -_-;;; 그래서 비닐포대를 씌움... 헐. 이래도 되나요? 우주급 사기 아님?

대관람차를 탈 때도 하물며 플라스틱으로 된 문짝을 달아두는데

뭐요? 우주에서 비료포대 같은 걸 뒤집어 쓴다고요???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나마 우주로 날아가니 비닐이 다 뜯기더군요.

그런 상태로 화성에서 우주 공간에 진입한 마크!

안 될 듯 안 될 듯 마지막에는 성공하는 게 이런 영화들의 법칙 아니겠습니까.

가까스로 마크를 낚아채는데 성공한 헤르메스 호 대원들.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도킹 성공... 그리고 해피한 귀환.

그 후. 마크가 하는 말은 모두가 다 진리요 생명이다.

왜? 우주에서 500몇 일을 혼자 있었던 사람이 지금까지 없었으니까.

니들이 화성에 씨를 한 번 뿌려봤냐~ 화성에서 감자를 캐봤냐. ㅋㅋ

암튼 그렇게 영화는 해피해피하게 끝이 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그렇고 <인터스텔라>도 그렇고...

어째어째 하다보니 맷 데이먼은 '고립 전문 배우' '구조 당하기 전문 배우'

이런 쪽으로 이미지가 강렬하게 박혀버렸는걸?

누가 맷 데이먼 구하는데 쓴 비용 한 번 계산 해주실 분?? ㅎㅎ

(<마션>에서 터진 로켓 비용만해도 얼마야...)

뭐랄까. 굉장히 평범한 미국 청년, 미국 중년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지.

사실은 엄청 똑똑한 배우인데.

하버드 대학교를 나온 것도 나온 거지만, 이 배우는 시나리오도 잘 씁니다. 와우.

아... 부럽다, 부러워. 연기도 잘해, 글도 잘 써, 머리 좋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네?

 

제시카 차스테인도 반가웠다.

<인터스텔라>에 이어 <마션>에서 또 보고 나니

이 배우도 혹시 '우주 전문 배우'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만.

뭔가 똑똑해보이는 이미지 덕분에 박사님, 대장님 역할을 잘하는 것 같기도.

 

마이클 페나도 자꾸 보니 얼굴 익숙해짐. <퓨리>에 나온 것만 기억했는데 맞다, <앤트맨>에도 나옴.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 가진 외모. 그래서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를 다소 풀어주는 역할.

 

아무튼 우주라는 공간 자체가 긴장감이 넘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종종 눈물이 날 뻔한 영화. (왠지 모를 감동이 막 밀려오더라?)

그리고 우주라는 공간이 주는 그... 압박감 ㅋ 숨막힘 ㅋ 그런 게 영화적인 재미로 작용하더만요.

그래서 블로그 주인장은 재밌게 잘 봤다는.

다만, 중국은... 뭔가 갑툭튀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음.

뭔가 이야기의 흐름에 꼭 필요해서 들어갔다기보다는, 돈을 대주는 바람에 협찬사 우대용으로

한 컷 넣어준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별점을 드립니다~~~ 내 맘대로~~~

별 5개 만점에 ★★★☆ (별 3개 반) 드려요.

반 개는 우주 영화를 사랑하는 블로그 주인장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거임 ㅋㅋ

우주의 광활함과 환장할 것만 같은 답답함은 -_-;;

이상하게도 늘 약간의 감동을 거저 주는 기분이란 말이지.

 

그런데 정말 화성에 씨 뿌리고 물 뿌리면 싹이 트긴 틀까?

젠장, 우주 농부 되기 전에 집에 있는 화초나 죽이지 말자~~~ㅋ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에 흐르던

삶에 대한 의지가 넘치던 그 노래 한 번 들어봅시다.

글로리아 게이너가 부릅니다. I will survive...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