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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걷는 남자>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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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5년감상영화

2015. 11. 23.

아이맥스로 볼 걸 그랬나보다. 아예 4DX로 봤더라면.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어릴 때부터 줄타기에 관심과 재주를 가졌던 필립. 줄타기의 달인 파파 루디에게 사사받는데.

2. 1974년 미국에 쌍둥이 빌딩이 완공되기 직전, 건물과 건물 사이를 줄타기 하기로 결심.

3. 몇몇 조력자들과 함께 드디어 필립의 '예술적 쿠데타'가 시작되는데.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손에 땀을 쥐게 된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다.

2. 그리 복잡하지 않은 대사건 하나를 영화로 만들려면 디테일로 채울 수 밖에 없다.

3. 영어와 불어의 혼재. 그 와중에 불어 배우고 싶다. ㅋㅋㅋ

 

퍼온 줄거리

어려서부터 하늘을 걷는 도전을 꿈꿔온 무명 아티스트 ‘필립’(조셉 고든 레빗).

그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전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412미터 높이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정식 오픈하기 전에 두 빌딩 사이를 밧줄로 연결해서 걷겠다는 것.

이 세상 누구도 생각지 못한 도전을 실행하기 위해 ‘필립’은

그를 도와줄 조력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지만,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예상 밖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영화의 줄거리는 정말 너무너무 간단하다.

줄 타기 좋아하는 청년 필립이 여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원하던 대로, 월드 트레이드 센터, 그러니까 쌍둥이 빌딩 사이를 줄타기 하는데 성공한다는

단순한 줄거리다.

이런 단순한 줄거리를 가진 실화로 123분을 채우려면 (123분 아닌 것 같던데. 엔딩 크레딧 포함해도)

나머지는 디테일로 가득채워야 한다.

쉽게 말해서, 아주 큰 돌 하나로 항아리를 채우고,

나머지를 모래로 채우는 과정이라고 할까.

있는대로 모래를 긁어야 한다. 아니면 너무 시시해져버리니까.

 

 

중간에 고난이 없는 건 아니다.

가장 직접적인 고난으로는, 필립이 못을 밟는 바람에, 못이 발등까지 관통해버렸다는 거다.

얼마나 아팠을까... 고통이란 말로 다 못하겠지.

그러나 발에 입은 이 중상은, 필립이 휘청거리거나 넘어지는 위기를 주는 역할을 하지 않고

그저, 그의 부상투혼 (피를 흘리며 줄 위를 걸어감)을 보여주는 장치일 뿐이다.

사실, 이 부상 가지고 휘청거리고 불안해했다면 유치해보이긴 했겠지.

간접적인 고난으로는, 필립이 스스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성질을 부리는 대목이다.

여자친구 애니에게 화를 내고 (이런 '훌륭한' 여자친구 또 없습니다...)

친구들에게 소리지르고...

하지만 이것 역시 필립의 '거사'를 방해하는 커다란 요소는 아닌 듯 싶다.

결과적으로, 실화에 충실한 이 영화에는 큰 장애물이나 역경이 없다.

그럼에도 영화에 대한 평가가 괜찮은 건,

살릴 수 있는 디테일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실화가 주는 힘. 실화라는 것이 주는 감동? 같은 거?

지어낸 얘기가 아니라 정말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니 막, 다시 보이고 그랬음. ㅋ 

사실 123분의 러닝타임에, 한 번은 실패하고 다시 도전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더만.

 

 

굳이 영화 줄거리를 좀 쓰자면...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필립이 (아마도) 자유의 여신상 꼭대기에 서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의 일대기를 '영어'로 설명하는데,

사실 이것이 조금 어색할 수도 있는 것이, 그는 프랑스 사람이었다는... -_-;;;

 

어린 시절 서커스단에서 줄타기 공연을 보고 푹 빠진 필립은

스스로 연습을 하기 시작해, 사회인이 될 나이가 되자, 아예 거리의 공연가로 입문하게 된다.

그의 꿈은, 곧 완공될 미국 월드 트레이드 센터 사이를 건너는 것.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니까요~ (100층 정도 됐던 것 같은데. 100 몇 층)

파리에서 거리 공연하다가 자신의 첫번째 공범자인 여자친구 애니도 만나게 되는 필립.

(애니 역시 거리 공연을 했는데 기타 연주+노래를 했음)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니, 파파 루디라는 줄타기 명인에게서 줄 타기의 기술을 좀 배우고~

그리고 거리에서 공연한 돈을 싹싹 긁어다가,

줄 타기 관련 기술을 하나씩 배울 때마다 파파 루디에게 돈을 지불하고.

그러면서 실력파 줄타기 명인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또 파파 루디가 참 착한 것이, 그렇게 돈을 받아서 챙기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들들에게나 전수하던 그 기술을 필립에게 모두 전수하고

나중에 받은 돈을 전부 모아서 도로 돌려주며, 미국에 갈 여비로 보태쓰라고 합니다.

좋은 사람... 돈을 다 챙겨도 뭐라고 안했을텐데, 참.

 

 

필립은 두번째 공범자인 장 루이스 (필립의 전속 사진사라고 할 수 있죠),

그의 친구이자 수학교수인 제프 (고소공포증 있음...-_-)

그리고 여친 애니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미국에 머무르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예술적 쿠데타'를 일으키기로 결심한 거죠.

여기에 프랑스 출신의 전자제품 판매상... 이름 까먹음. 아무튼 판매상이 조력자로 나섰음.

(정말 우연히 무전기 사려다가 만났음 ㅋㅋㅋ)

또한 천운으로,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선입주해서 일하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나,

필립은 계속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들락날락하며 동선 파악을 할 수 있게 된다.

 

 

8월 6일을 디데이로 삼고, 줄과 장비를 준비하는 필립과 그 무리들.

그러다가 필립이 못을 발로 밟아버리면서 치명상을 입지만 그렇다고 날짜를 바꾸진 않음.

오직 그 날만을 위해 진격하는 필립은 예민함이 하늘을 찌르게 되고,

친구들은 그런 모습에 지치고 특히 여친 애니는 같이 짜증내기에 이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봤자 그 날은 옵니다... ㅎㅎ 8월 6일!

드디어 디데이. 전날 저녁부터 오만 난리를 쳐서 간신히 건물과 건물 사이에 줄을 걸기 시작하는데.

(줄을 어떻게 거냐하면, 한 사람이 낚시줄이 묶인 화살을 쏘면

반대편에서 그 화살을 잡고 낚시줄을 연결해서 줄을 서로 잡아당기고 뭐...

아무튼 낚시줄로 서로 장비를 연결하고요, 무전기로 서로 연락을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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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아침 7시인가? 정도 돼서 줄 연결이 끝나고.

드디어 사상 최고의 공연이 시작된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줄타기 쇼쇼쇼!! (미국판 공길이?????)

처음에 남쪽 건물에서 북쪽 건물로 이동한 필립.

그런데 이번엔 또 반대편에서 자신을 부른다고 생각해 (이왕 올라온 거 뽕을 뽑겠다는 마음???)

다시 남쪽으로 갔다가 끝내려고 하는데!!!

경찰 등장!! 하긴... 그게 법으로 허락된 일은 아닐 터. (이미 이렇게 한 번 노트르담 건너다가 잡혀감)

그래서 경찰을 피해 반대쪽으로 또 걸어가니, 반대편 건물에도 경찰이!

이렇게 하여 필립은 양쪽 건물을 무려 45분인가 계속 왔다갔다 하게 됨.

(방향 바꾸는 것만도 신기한데) 줄 위에 앉거나 누우면서 완전 여유부림.

심지어 줄타기 명인들에겐 금기인 '아래 내려다보기'까지 해냄.

그리하여 화려하게 공연을 마치고 경찰에 잡혀가는 필립 ㅋㅋㅋ

이후, 그에게 내려진 벌은 '센트럴 파크'가서 무료 공연하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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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공연이 끝난 후, 여친 애니는 젠 내 꿈 찾아가겠다며 파리로 돌아가고,

필립은 뉴요커가 되기로 결심해 그대로 미국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엔딩 크레딧 뜰 때, 실제 사진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오더만!!! 흥.

 

이러나 저러나 주인공이 제일 고생 많았을 영화다.

알다시피 필립 역을 맡은 조셉 고든 레빗은 미국 사람인데, 프랑스어를 써야 하니 힘들었을 것 같다.

... 라고 생각하고 인물 검색을 해보니 오호라, 콜롬비아 대학교 프랑스어과 중퇴네?

그럼 프랑스어를 원래 좀 할 줄 안다는 이야기??? 와우... 멋있네 이 청년... ㅎㅎ

근데 왜 중퇴를 했니... 그냥 열심히 다니지. 그래도 멋있당. 지덕체를 갖춘 청년이랄까!!!

(사카이 마사토가 와세다 대학 중퇴한 것만큼 아깝군.

나는야 좋은 학벌을 좋아하는... 고루한 기성세대로군)

 

배우들이 이중언어 구사하느라 힘들었을 영화다.

(일부 배우는 프랑스인이었다. 배경은 프랑스가 맞지만 대부분의 대사는 영어였음. 한 90% 정도?)

제일 많이 나온 대사가 "우리 영어로 얘기하자" "너 영어 할줄 아니?" "미국 가야해서 영어로 말해야 해"

... 등등...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들이었다...

그래, 영어 공부합시다.

영화의 교훈은 영어 공부의 중요성 ㅋㅋㅋ

 

 

별점을 드리는 시간!

별 5개 만점에 ★★★ (별 3개)를 드립니다.

2개 반과 3개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그냥... 디테일을 열심히 살린 감독의 노고를 생각하며

2.75개에서 반올림을 해드림 ㅋㅋㅋ

영화적인 어마어마한 재미는 좀 부족해보입니다.

조금 재미있게 만든 다큐 같기도 하고.

 

참고로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기가 아마 텔레그라프 지의 오피셜 사이트인가본데,

여기 들어가면,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필리프 프티 (펠레페 페팃이라고도 읽더만)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음. 1974년 당시,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건너던 그 때 그 사진임.

 

http://www.telegraph.co.uk/film/the-walk/philippe_petit_world_trade_center/

 

맛보기 한 컷.

 

 

허허... 허허허... 허허허허허...

왜 건너냐건 웃지요 ㅋㅋㅋ

저 건물 꼭대기에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정신줄 놓을 것 같은데...

 

비교할 순 없겠지만

나도 왜 이런 블로그 운영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냥 나 좋으려고 하는 것 뿐. 기억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라 그런지 방문자는 적음 ㅋ)

왜 건물과 건물 사이를 건너느냐고 물어본다면,

건너고 싶으니깐! 예술행위니깐! 난 아티스트니깐! 뭐... 이런 답 밖에 할 수 없는

필리프 프티의 마음을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그렇게 답했는지는 모르겠다. 영화 대사도 까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