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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도리화가>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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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5년감상영화

2015. 11. 30.

음? 난 괜찮던데?

 

 

영화 내용 3줄 요약

1. 기방에서 일하던 진채선. 소리꾼이 되고 싶어 신재효를 찾아가지만 거절당하고.

2. 남장을 하고 교육을 받던 중, 결국 신재효에게 인정받아 한양 낙성연에 가게 되는데.

3. 피나는 노력 끝에 실력이 좋아진 진채선. 하지만 낙성연에 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수지는 예쁘다. 연기도 잘 하더만. 완벽하진 않아도 장족의 발전.

2. 판소리 듣는데, 배경음악 좀 줄이지... 그걸 겹치게 만들어놓으면 어떻게 함.

3. 초반이 엉성하긴 해도, 뒷부분은 나름 감동적이던걸... 

 

퍼온 줄거리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소리가 운명인 소녀가 나타나다!

 

금기를 깨는 자는 목숨이 위태로운 혼돈의 조선 말기.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그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배수지)이 나타난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우연히 듣게 된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잊지 못한 채

소리꾼의 꿈을 품어 온 채선.

그러나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채선의 청을 단호히 거절한다.

 

채선은 포기하지 않고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그녀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의 소식이 들려오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남자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소리를 지닌 채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채선이 여자임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하는 위험 속,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데…

 

1867년,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이야기 <도리화가>

 

 

영화를 보기 전, 재미없다는 얘기를 미리 들은 탓에 기대치가 낮아 그런지 모르지만

난 재밌던데!!! 수지가 예뻐서 그런지도...

아니, 아니. 그건 아니다. 아무리 수지가 예뻐도 재미없는 건 없는 거니까.

근데 재미있더라. 구성이 아주 탄탄하다고 말하기는 좀 그랬지만

마지막엔 눈물 날 것 같던데...

 

우선 배우에 대해서 얘기 좀 해보자.

일단 이번 영화를 통해 배수지라는 여배우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

신재효를 살리기 위해 기생 분장하고 흥선대원군 앞에 딱 나타났는데 미모가 헉...

이것이야말로 미운오리새끼의 우아한 변신이 아니던가~

과연 시간의 흐름대로 촬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연기가, 영화가 진행되는 흐름을 따라 점점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

소리도 (비록 막귀지만) 잘 하는 것 같은데. 소리도 점점 좋아지던데...

그런데 이것은 나의 평가일 뿐, 블로그를 조금만 뒤져봐도 좋은 평이 별로 없다. 왜지.

배타고 노래할 때 듣기 좋더만... T.T

물론 수지 혼자 잘한 건 아니고, 옆에서 소리를 맞받아쳐주니까 그게 잘 살았다고 해야 하나...

 

 

류승룡은... 그냥 류승룡 ㅋㅋㅋ 별로 코멘트 해줄 게 없다.

그래도 나한테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있음.

<도리화가>에선 신재효로 나왔는데 뭔가 소리꾼의 이미지는 없음.

그런데 알고 보니 신재효가 실제 소리꾼은 아니었다고 한다.

판소리를 정리하는데 힘쓰고 노래를 짓는 일을 했을 뿐.

동리 신재효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판소리가 여섯 마당으로 정리되었다는 건 기억해둘 일.

 

송새벽. 그래도 제일 '정신 머리' 있고 '현실적'이며 '의리' 있는 역할이

송새벽이 연기한 '김세종'이라는 인물 아니었을까 싶다.

틱틱 거리는 것 같아도, 정작 술 마시고 길에 푹 퍼져 자고 있던 신재효를 업어오고,

신재효가 관아에 끌려갈 때 적극적으로 소리지르다가 방망이로 쳐맞은 건 김세종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런지, 어째 신재효보다 더 정감있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닭다리 맛있었는지 궁금... T.T 신채선이 낙성연에서 장원하고

신재효의 무리들이 고기 뜯어 먹는데 나도 먹고 싶었다... T.T 닭다리가 아주 실했음.

 

 

이동휘. 올해 이동휘가 나온 영화로는 <뷰티 인사이드> <베테랑>을 본 적이 있다.

감초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 그러고보니 그가 나온 영화가 많았구나. 내가 본 것도 많았고.

내가 본 중에선 가장 진지했던 역할인 것 같기도 한데...

지금의 이미지는 '가볍고 껄렁하고 약간 의리있고 주인공 좀 도와주고 수다스러운' 그런 느낌.

다른 역을 소화하는 걸 보고 싶구나. 악역이라든가. 못된 역이라든가. 잔인한 역이라든가.

 

안재홍. 아... 영화볼 땐 몰랐는데 인터넷으로 얼굴 찾아보니 <족구왕> 주인공이었구나.

(하지만 내가 <족구왕>을 아직 안 봤다는 게 함정) 얼굴이 낯이 익다.

이동휘랑 같이 <응답하라 1988>에도 나오나 보다. 그런데 내가 드라마를 안 보니 몰랐음...

연기력이라는 것을 펼칠 정도의 분량이 아니었지만, 그냥 의리있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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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사실 난 김남길의 연기를 제대로 본 게 <무뢰한>이 처음이었나... 했더니 그건 아니고

생각해보니 <해적>을 보긴 봤네... 근데 왜 생각이 안 났지...?

아무튼, <무뢰한> 때와 이번 대원군 이미지를 합해놓으니

영... 그의 얼굴에선 검은 기운이 뿜뿜, 뿜어져나온다.

연기를 잘하니까 그렇지만, 뭐랄까, 정말 악의 기운이 느껴져서 기분이 나빠질 정도 ㅋㅋ

근데 중간에 신재효의 태도를 '서학'에 어거지로 갖다 끼워맞추는 건 좀 별로였다.

그래서 실제로 신재효가 서학을 배웠는지 찾아보기도 했는데 그런 증거는 없는 듯.

(뭔가 이렇게 젊은 흥선대원군을 본 건 처음인 것 같기도?) 

 

그러네. 오진사 김태훈 맞네. 음.

김태훈의 이미지도 나에겐 별로 안 좋음.

배우로서 안 좋다는 게 아니라 얼굴에 악의 기운이 있음 ㅋㅋㅋ  

하필 <점쟁이들>에서 처음 김태훈을 본 탓에... 그 이후로 이미지 계속 무서움... -_-

이번에도 좀 그랬지? 뭔가 사람이 무섭거나, 야비한 역에 잘 어울리나보다, 생각함.

 

 

줄거리는 간단한데, 그냥 기억력을 더듬어보며, 자세히 써보도록 하자.

(이젠 대놓고 자세하게 쓰겠다고 말함 ㅋㅋㅋ)

옛날 옛날 한 옛날에... 그러니까 안동 김씨 세도가들이 조선왕조를 뒤흔들던 그 시절.

소리꾼을 데리고 다니던 동리 신재효는, 공연 중 울고 있는 한 꼬마 숙녀를 발견한다.

판소리를 듣고는 처연하게 우는 꼬마에게 '소리를 듣다보면 울다가 나중에 웃게 된다'는 말을 하고

신재효는 판을 거두고 사라진다. 그 뒷모습을 빤히 쳐다보는 아이. 그리고 세월은 흘러 흘러...

그 꼬마숙녀, 진채선은 (아마도) 스무살 꽃다운 여인이 되어 있다...만... 문제는,

기방에서 부엌데기 노릇을 하고 있으니 딱히 예뻐질 기회도 없고, 뭔가 배울 기회도 없다.

진채선이 하고 싶은 일은 단 하나. 판소리다.

하지만 당시 여자가 소리를 낸다는 건 가당찮은 일이었다고. (기생들 노래하는 건 뭐냐, 그럼)

암튼, 판소리를 여자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일단 뱃심이 약해서 안 되는 것도 있고.

그러나 포기를 모르던 진채선은 신재효에게 접근해,

'쑥대머리'를 부르던 그에게 그 소리가 '슬프고 아프고 예쁘다'며 감상을 얘기하다가

자신도 판소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왜 이런 얘길 신재효에게 하느냐 하면... 신재효가 우리나라 최초의 판소리 학교인

'동리정사'를 세웠기 때문. 한마디로 거기 들어가고 싶다, 이거지.

여자가 소리를 하다니! 신재효는 진채선의 청을 거절한다.

하지만, 진채선은 (동리정사의 담을 넘어) 귀동냥으로만 배우는 것을 그만두고,

아예 남장을 한 채, 동리정사에 들어가 합격점을 받는다. 그러니까 일단 소리를 내는 건 된다 이거지.

소질이 있다는 걸 인정 받은 셈. 여기까지가 기승전결의 '기' 정도 되려나?

 

 

그러던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왕족 이하응(훗날 흥선대원군)을 만나게 된 신재효.

(흥선대원군이 신재효 네 공연을 구경했음. 양반네들을 '까는' 내용을 무심히 듣고 있었음.)

어쩌다 술까지 함께 하게 된 두 사람. 이하응은 너나 나나 '너름새 (연기)'를 하고 살아야 한다며

신세 한탄을 하다가,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1864년, 아들이 고종이 되면서, 흥선대원군은 '왕권'을 손에 쥐게 된다.

여러 개혁 사업 중 하나로 경복궁 중건을 하게 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흥선대원군은 '낙성연'을 준비하고, 여기에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소리꾼들을 불러

최고를 가리겠다고 한다. (쉽게 말해 장원급제 수준?)

이 소식을 들은 신재효는 지금까지 없었던 소리를 내야 한다며,

혼자서 하는 1인 판소리가 아닌, 여럿이서 하는 판소리극을 만들어 (판소리극이란 표현이 맞나?)

무대에 올리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사는 고창의 오진사를 찾아가 (아마도 신재효를 후원해주는 사람이었던 듯)

춘향가 한 대목을 보여주지만, 오진사는 적벽가를 하라고 종용한다.

그 과정에서, 춘향이 역을 하던 신재효의 수제자가 오진사의 편에 서게 되고,

졸지에 신재효는 목소리 좋은 수제자를 잃고 만다.

바로 이 틈을 타서! (이래서 사람은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함 ㅋㅋ 기회의 신은 앞머리 밖에 없어용~)

진채선이 춘향이 역으로 무대에 서게 된다. 노래가 너무너무 하고 싶다고 신재효 앞에서 울다가

무대 위로 올라온 진채선. 소리 잘 하다가 그만... 상투가 풀어지면서 여자인 것이 들통 나고,

여자를 판소리 시켰다는 이유로 신재효는 곤장형에 처해진다. 억울하네... 진짜. ㅋㅋ

 

 

여기서 어떻게 되더라... (기억 상실...)

암튼 잠시동안의 위기를 뒤로 하고, 신재효는 김세종과 칠성, 용복, 그리고 진채선을 데리고

한양으로 가 낙성연에 참여할 것을 선언한다.

가는 동안 그냥 가진 않겠죠? 득음의 경지를 경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가를 열심히 불러보는 진채선. 하지만 제대로 감정이 표현되지 않는다며 신재효는 화를 내고

사랑을 안해봤던 진채선은 아리송하기만 하다.

(옆에서 칠성과 용복이 "사랑 한 번 안 해봤냐? 인생 헛살았네" 이런 대사를... ㅋ)

그러다 사랑 비슷한 감정이라도 짚어보던 중, 스승 신재효를 처음 봤던 그 때를 떠올리는 진채선.

환희 혹은 고통, 과연 무얼까... 나는 알지, 이것은~ 사랑~~~~ (feat. 토드... 엘리자벳 ㅋㅋ)

35살의 나이차이를 뛰어넘고 둘은 과연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 을지 없을지가 문제가 아니고

지금은 득음의 시간입니다. ㅋㅋㅋ

한밤중에 비오는 날 동굴 안에서 불만 피워놓고 자는 동리정사 제자들. (이불도 없엉... 추워...)

김세종은 신재효에게 여자는 뱃심이 없어서 안 될 거란 얘기를 한다.

그 얘기를 들은 진채선은 조용히 밖에 나가 밤새 소리를 질러대고,

진채선이 없어진 걸 알고 찾으러다니던 신재효는 쓰러진 진채선을 들쳐업고 동굴로 돌아온다.

다음 장면은... 칠성과 용복이 응가를 하는 장면...

"소리몸살엔 X물 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라는 김세종... 무서운 사람...

아무튼 정성스럽게 응가를 달여서... -_-;;; 달이진 않았고 아무튼 물을 추출한 뒤,

신재효는 진채선에게 그 물을... 욱... 암튼 잘 마셨다고 합니다. (원효대사의 말을 떠올리며? ㅋ)

솔직히 소리꾼이 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이긴 한데,

나는 좀 이게 부족했던 것 같다. 소리꾼이 되기 위해 좀 더 모질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최종 보스가 응가였다니... 일단 대충 득음은 한 것 같고, 이제 한양 낙성연이다!!!

 

 

여기서부터 대충 정리하면... ㅎㅎㅎ (이제 지쳤음)

낙성연에 참가하자마자 여자인 것이 들통난 진채선. (고창 오진사가 한양까지 올 줄이야.)

소리 한 번 못해보고 낙향할 위기에 처하자, 신재효는 그 옛날 잠깐의 인연을 떠올리며

간절한 마음을 안고 흥선대원군을 찾아가 진채선이 판소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한다.

하지만, 뜬금없게도 '서학'을 싫어했던 대원군은 네가 예수고, 그 계집아이가 베드로냐며

졸지에 신재효를 구금한다. 다음날, 끌려가는 신재효를 보며, 도대체 왜 잡아가냐고 목청껏 소리지르던

김세종은 포졸들에게 무자비하게 얻어맞고, 진채선은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가, 우연히...

고창 기방에서 알고 지내던 기생을 다시 만나게 된다. 마침, 그 기생들이 흥선대원군의 술자리에서

공연을 하기로 한 것. 그렇다면?

이 기회를 살려, 기생들과 함께 흥선대원군 앞에 나타난 진채선. 당당하게 판소리를 하고,

'귀명창' 인 대원군은 그 소리가 보통 기생들과는 다른 것을 알아챈다.

심청가를 부르며 진채선은 진짜 물에 빠지고, 물에 나와서는 신재효를 살려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자 대원군은 신재효를 살려주되, 한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한다. 낙성연에서 장원을 하는 것.

그러면 살려주고 상도 내릴 것이지만, 아니라면 둘 다 참형을 면치 못할 거라 엄포를 한다.

아놔... 진짜 판소리 한 번 하기 되게 어렵구만...

 

 

하지만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지의 소리꾼 진채선은

신재효의 북소리에 맞춰 심청가를 시작하고, 결국 감동을 주는 소리로 청중을 울린다.

결국, 장원이 되고, 스승과 기념사진까지 찍게 되는데!

그러나... 여기에 반전이 있었으니... 아직 러닝타임이 20분도 넘게 남은 거 아니겠어요?

진채선이 장원되고 영화 끝날 줄 알았더니 안 끝나는 건 왜...

미모가 출중하고... 소리 잘하고... 누가 싫어할까? 대원군도 좋아하지 않겠음?

대원군은 신재효에게 진채선을 내놓고 가라고 하고, 안 그러면 둘다 죽이겠다고 한다.

진채선도 똑같은 소리를 듣게 되고, 서로를 위해, 진채선은 대원군 곁에 남고, 신재효는 떠나게 된다.

대원군의 대령기생이 되어 살아가는 진채선.

스승을 그리는 마음으로 서신을 보내지만, 보내는 족족 대원군이 불태움... -_-;;; 매정한 사람.

한편, 제자를 그리던 스승은 '도리화가'라는 노래를 지어 세상에 퍼뜨리고,

그 노래는 궁궐 담까지 넘어 진채선의 귀에도 들어간다.

그리고 그 노래가 스승이 자신을 위해 만든 노래임을, 진채선은 단박에 알아차린다.

 

참고로 도리화가란... 영화 중간에 나오는데, 이게 심청가인가? 아무튼 거기 나오는 말임.

근데 심청가 배울 때 도리화 가지고 진채선이 스승한테 물어보고 막 그랬음. 

(도리화가라고 해서 처음엔 그림 그리는 사람 얘기인 줄... 도리화, 가였음. 도리, 화가 아님) 

 

세월은 흘러 흘러 1873년인가? 대원군이 실각하면서, 진채선은 고향에 내려갈 수 있게 되고,

그 눈발 날리는 길을 달려와 마루에 처연하게 앉아 있는 모습으로 영화가 끝난다.

그나저나 대원군도 너무하네... 8년인가를 대령기생으로 붙잡아놨으면서,

가마라도 좀 태워주지, 그걸 걸어서 가게 만드네. 산에서 호랑이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여튼 몰인정한 대원군. (기승전대원군 ㅋㅋㅋ)

 

 

 

별점을 드리겠습니다.

별 5개 만점에 ★★★ (별 3개)입니다~

썩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감정선은 잘 살린 것 같은데.

특히, 마지막이 애틋했음. 결국 이뤄지진 않았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는 스승과 제자.

그리고 대원군이 가라고 보내주니 그 눈길을 달려가는 진채선의 모습.

마지막에 쓸쓸히 마루에 앉아 있는 모습까지... 난 좋던데.

어찌됐건 기대치가 너무 없어서 그랬는진 모르지만 재미있게 잘보았다고 합니다...

아! 나이가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젊은 사람들 취향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중장년을 공략하면 지금의 스코어가 조금 나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한 마디.

영화에서 진채선이 대령기생으로 산 건 8년 정도인데,

8년 사이, 신재효도 대원군도 너무 많이 늙은 거 아님? 다들 좀...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경향이 있더만.

복숭아꽃, 자두꽃이 겨우 8년 만개했는데 너무들 늙었어.

암튼 잘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