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괴물의 아이> 감상문 (스포 有)

댓글 0

영화생활/2015년감상영화

2015. 12. 2.

뭔가 일본 특유의... 느낌?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엄마를 잃고 거리를 헤매다 우연히 괴물 쿠마테츠를 만난 렌. 그리고 괴물들이 사는 세상으로...

2. 쿠마테츠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렌은 17살이 될 때까지 함께 살며 검술 등을 익히게 되는데.

3. 인간 세상으로 나가 공부를 시작하는 렌. 그런데 괴물 세계에 또 한 명의 인간이 있었으니...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막상 줄거리를 쓰려고 하니까 중구난방이다.

2. 조금만 생각해보면 억지스러운 구석이 느껴진다. 감동해라, 감동해라...

3. 쿠마테츠 성격은 누구도 안 좋아할 것 같은데... 

 

퍼온 줄거리

괴물의 손에 길러진 인간 소년
X
인간을 제자로 삼은 괴물

 

너무도 달랐던
그들이 만들어가는 하나의 세상!

 

갈 곳을 잃고 시부야의 뒷골목을 배회하던 9살 소년 ‘렌’은

인간 세계로 나온 괴물 ‘쿠마테츠’와 마주치게 되고,

그를 쫓다 우연히 괴물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쿠마테츠’에게 ‘큐타’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 소년은

그의 스승을 자처한 ‘쿠마테츠’와 함께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지만

너무도 다른 그들은 사사건건 부딪힌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둘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며 변해가고,

진정한 가족의 정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어느 새 훌쩍 커버린 ‘큐타’가 인간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볼만 하긴 한데, 뭐랄까 '일본 감성'이다.

심하게 말하면, 뭔가 약장수에게 홀린 기분?

좋게 말하면, 뭔가 구.랭.이 담 넘어가듯, 쓱, 그냥 문제 될 것들을 다 넘어가버린 느낌.

애니메이션 한 편에 뭐 이렇게 고민을 하는가 싶을 수도 있지만, 그냥. 생각을 하니까 뭔가 이상해서.

 

9살 소년 렌이 늦은 저녁 시부야 거리를 배회하는 장면으로 애니메이션이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수미쌍관법을 쓰려 했는지,

잠깐, 렌의 마음 속 어둠이 거울에 비춰진다.

'다이 키라이, 다이 키라이, 다이 키라이...(진짜 싫어, 다 싫어...)' 하고 외치는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진 어둠. 그 어둠을 보고 달아나는 렌.

9살 밖에 안 된 소년이 저녁에 보호자도 없이 인파가 북적거리는 시부야를 걷게 된 건

나름의 사연이 있다. 얼마 전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고, 아빠는 이혼해서 함께 살지 않은지 오래 됐고.

친척들이 렌을 돌아가며 키우겠다고 약속하지만 렌은 혼자 살겠다며 뛰쳐나간다.

=> 친척들을 너무 나쁘게 그려놓은 것 같다.

사실 친척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렌은 이유없이 그들이 싫어하는 분위기. 왜 그랬을까? 원래 반항심이 넘치나?

뭐... 남의 집에 사는 게 좋을 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가출을...

 

 

거리를 헤매다가 떡인지 빵인지 아무튼 먹을 걸 산 건지, 훔친 건지 손에 들고 골목으로 간 렌은

정체불명의 생명체 (쥐보다 작고 귀여운) 치코를 만나게 된다.

=> 치코에 대한 설명도 불친절하다. 나는 얘가 괴물 세계로 가도록 안내해주는 줄 알았다.

나중에 의도치 않게 큰일을 하긴 하지만 뭔가 애매한 존재다.

그래서 치코를 데리고 다니던 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망토 같은 걸 뒤집어 쓴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바로, '괴물'들.

이 괴물의 정체로 말할 것 같으면 '쿠마테츠'와 그 친구다.

일본어를 아는 사람은 알아챘겠지만 '쿠마' 그러니까, 그는 곰의 몸을 하고 있다.

 

쿠마테츠가 사는 '쥬텐가이'라는 괴물들의 집단은 지금, 새로운 수장을 뽑으려는 참이다.

(이렇게 뽑는다 뽑는다 말만 하고 9년의 시간이 지났다지...)

현재 수장이 '신'이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수장은 자신의 뜻대로 신이 될 수 있음...

차기 수장 후보는 둘! 하나는 멧돼지형(?) 괴물 이오젠, 그리고 쿠마테츠다.

쿠마테츠는 차기 수장이 되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이오젠을 이기고 싶어한다.

=> 사실 이오젠과 쿠마테츠는 처음부터 비교불가다.

힘도 이오젠이 더 세더만... 힘은 쿠마테츠가 세다는 식으로 설명하긴 했지만.

여러 괴물들에게 덕망이 있어 제자도 많이 거느리는 이오젠과

성격이 더러워서 제자 한 명도 없는 쿠마테츠.

아무리 봐도 이건 밸런스 붕괴인데...

그리고 이오젠은 별 악의가 없어 보이는데, 쿠마테츠는 이오젠을 싫어함. 왜지? 더 강해서?

 

 

어쩌다 괴물들을 발견한 렌은 그들의 뒤를 쫓다가 (경찰에 잡힐 뻔하던 걸 뿌리치고)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게 되고,

좁은 틈사이를 계속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가다가 괴물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그곳이 바로 '쥬텐가이'다.

=> 왜 하고 많은 인간들 중에 '렌'만이 이 세계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렌 여자친구도 괴물의 세계로 들어옴. 뭔가 희소성이 없다 ㅋㅋㅋ

 

쥬텐가이에서 다시 쿠마테츠를 만난 렌.

(이 때 쿠마테츠의 친구 타타라와 돼지형(?) 스님 하쿠슈보도 만남)

뭐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고 하다가 어느 부분에서 정이 들었는지

렌은 쿠마테츠 네 집에 얹혀살게 된다. 그의 제자가 된 것이다.  

=> 계기가 있다면, 쿠마테츠와 이오젠이 싸우는데

아무도 쿠마테츠 편을 들어주지 않는 걸 보고, 렌이 '너도 외톨이구나' 하고 깨닫는 부분.

근데... 쿠마테츠는 그럴만 하던데... 속깊은 사람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화낸 거 다음날은 기억못하는, 철저히 자기 중심형 괴물이더만.

 

 

딱히 이름은 안 밝히고 나이만 9살이라고 해서 쿠마테츠는 렌을 '큐타'라고 부르기로 한다.

('큐'가 9라는 뜻이라서... '타'는 남자애들한테 잘 붙이는... 이름 짓기 방식이다.

우리로 따지면 갑돌이, 순돌이의 '돌' 자 정도 되려나?)

쿠마테츠네 집에 살면서 쿠마테츠의 힘, 검술, 주먹 쓰는 법 등을 하나 하나 배우는 렌.

처음부터 열심히 잘 배운 건 아니고, '똑같이 따라하라'는 어머니의 유언 같은 음성에...

(자꾸 사고로 죽은 엄마가 환영처럼 등장해서 한마디씩하고 감. 산만하다...)

렌은 쿠마테츠의 걸음걸이, 엉덩이 긁는 모습까디 다 따라하다가,

안 보고 소리만 들어도 그의 행동을 따라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런 모습이 기특하고 좋았는지, 쿠마테츠도 츤데레...같긴 하지만,

렌에게 뭔가 하나씩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 근데 괴물들도 하체 근력운동은 너무 안하더라 ㅋㅋㅋㅋ 상체만 우락부락.

그리고 렌은 노력하는데 쿠마테츠가 노력한다는 느낌은 음...

쿠마테츠는 암튼, 동네 괴물들이 싫어할 만 함. ㅋㅋ 소리만 버럭버럭.

그리고 무려 8년이 넘는 세월이 쓱쓱 지나,

렌은 어느덧 17살의 청소년으로 성장한다. (목소리가 소메타니 쇼타라 늠름함 ㅋㅋ)

 

 

쿠마테츠는 17살이 됐으니 십칠타라고 불러주겠다고 하지만, 걍 큐타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여기서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내용이 틀릴 수도 있겠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큐타.

어쩌다 돌아온 시부야 거리는 낯설기만 하다.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니, 도서관에 가도 글자 하나 제대로 읽지 못한다.

근데 또 하필이면 그 많은 책 중에서 (내용이 좀 어려운 것 같은데) <백경>을 꺼낸 큐타.

'쿠지라' 라는 단어를 못 읽어 고민하다, 옆에 있던 여자 아이에게 도움을 받아 겨우 읽기 시작하는데.

이 만남으로 렌은 이 여자 아이, 그러니까 카에데에게 공부를 배우게 된다.

카에데는 부모가 시키는대로 공부해온 아이지만,

지금은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며 대학에 가면 자신의 뜻대로 살거라고 렌에게 털어놓는다.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조금씩 친해지는 두 사람.

=> 역시 조금 촌스러울수도 있지만 '폭력'으로부터 여자를 구해주는 장면.

그런 것들이 먹히는 것 같긴 하다.

렌이 카에데를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둘이 확~ 친해졌으니까.

큐타가 세상에 나와 어쩌다 가장 먼저 읽은 소설이 <백경>이 된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좀... 억지스럽게 붙인 것 같긴 하지만.

 

한편, 뜬금없이 9년 만에 ㅋㅋㅋ 쥬텐가이의 수장이 자신은 '결단력의 신' 되기로 했다며

새 수장을 뽑는 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한다.

(9년이나 시간을 끌었으니 결단력의 신이 된다는 건... 음... 어불성설?? ㅋㅋ)

(참, 이 수장은 토끼의 외모임. 그의 친구는 보니까 개코원숭이처럼 생겼던데... 대회 장면에 나옴)

새 수장을 뽑는 대회?

그렇다. 쿠마테츠와 이오젠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쯤 설명하고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주요 인물이 있는데

(사실 난 얘가 주요 인물이라고 생각 안하고 있었거든...)

이오젠의 두 아들이다. 그 중 큰 아들이 문제지...

큰 아들은 누가 봐도 괴물이 아니고 인간의 외모거든. 근데 자긴 괴물인 줄 알고 자랐음.

무슨... 이름이... 000 히코였는데 5글자라 외우지 못함... 둘째는 지로마루였던 듯.

(찾아보니까 이치로히코란다. 이렇게 간단한 이름을 ㅋㅋㅋ)

 

아, 그리고 또 하나의 주요 인물... 큐타는 친 아빠를 찾았어요~
그런데 데면데면하지... 엄마랑 이혼하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암튼 카에데의 도움으로 큐타가 검정고시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 과정에서 아빠도 만남.

 

그리고 이 때쯤 영화 맨 앞에 나왔던 '어둠의 렌'이 이때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인간이 괴물 세계 살면 그렇게 된다나 뭐라나... -_-;;;

어둠의 렌이 있듯, 이오젠의 첫째 아들 이치로히코도 어둠이 있었다. 가슴 속에 뻥~

(뭔가 일본 특유의 느낌이 여기서부터 강하게 느껴짐. 어둠. 외로움. 고독. 뭐 그런 것의 형상화)

 

 

여기서부터 짧게 얘기를 하자면 (길게 해서 지쳤음 ㅋㅋ)

수장 뽑기 대회 전에 쿠마테츠와 렌이 심하게 싸우고 틀어짐. 하지만 대회 날 돌아온 큐타.

이오젠과 쿠마테츠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쿠마테츠가 다 져갈 때, 큐타가 옆에서 츤데레 식으로

응원을 하니까 쿠마테츠가 다시 일어나서 이오젠을 이겨버림. 그래서 결국 수장이 됨.

그런데 이 때, 이치로히코가 어둠에 잡아먹혀 미쳤는지 염력으로 칼을 날려 쿠마테츠를 찌름.

큐타도 가슴속 어둠이 커지지만 그 순간, 치코가 얼굴을 타고 내려오는 바람에

(이 장면 하나 때문에 치코 키웠니?) 어둠에서 벗어난 큐타.

그 길로 이치로히코는 사라지고 쿠마테츠는 드러눕고 큐타는 이치로히코를 쫓기 시작.

 

다시 카에데를 만난 큐타는 자신이 쓰러뜨릴 적이 있다며 다시 못 볼 수도 있다고 하고

<백경> 소설책을 카에데게에 주며 공부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한다.

하지만 카에데는 또 싫다고 하는 게... 전개상 맞겠지... 이야다~ 이래야 맞지... 암...

그러는 와중에 이치로히코 등장!

근데 그 때 <백경> 소설책을 떨어뜨리고 이치로히코가 그걸 보면서 '쿠지라(고래)'? 라고 중얼거림.

그리고 야미노쿠지라... 가 아니라 ㅋㅋ 어둠의 고래로 변신!!!

고래로 변신해 엄청난 힘으로 시부야 거리 다 뽀개버림.

 

백경이 선장과 고래의 싸움? 인가 뭐 그런 내용이라지? 근데 그게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지?

지금 딱, 큐타의 입장이 그렇게 된 거다.

같은 인간이지만 괴물의 아이로 큰 이치로히코와 싸우는 건 결국

<백경>에서 고래와 싸우던 선장의 모습과 겹치는 뭐 그런... 그런 거 노린 거 맞죠? ㅋㅋ

하지만 이치로히코의 힘이 너무 세사 이대로 있다간 질 것 같은 큐타.

이때!!! 정신을 차린 쿠마테츠!!! 전 수장 대신 현 수장인 내가 신이 되겠다고 선언해버린다. 그리고...

무슨 정령의 신인가? 그걸로 변신해서 큐타의 가슴 속 칼이 되어버린다.

헐...

그래서 이치로히코를 이깁니다. ㅋㅋㅋ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큐타의 가슴 속에 쿠마테츠가 살아가는 걸로 끝나는 거죠 ㅋㅋㅋ

큐타는 그 길로 괴물의 세계에서 나와 인간의 세계에서 살아가게 되지만

가슴 속엔 쿠마테츠가 ㅋㅋㅋ 그리고 끝~~~ 아이고 길다.

 

 

성우진들이 꽤 화려하던걸?

쿠마테츠 역이 무려 야쿠쇼 코지??? 헐... 헐... 헐... 근데 연기 잘하신다. 신기할세.

그런 파워풀한 목소리가 된단 말입니까? 그 연세에???

그리고 어린 큐타의 목소리는 미야자키 아오이. 와... 신기하다.

17세의 큐타 목소리는 소메타니 쇼타... 와... 진짜 신기하다.

목소리 늠름하던데. 소메타니 쇼타가 생긴 거랑 좀 다르게 (생긴 건 아직 소년)

목소리가 꽤 늠름한 면이 있다.

그리고 요즘 일본 연예계 소식에서 자주 보이는 히로세 스즈가 카에데 역을 맡았음.

또 한 사람, 쿠마테츠의 친구 타타라 목소리가 오오이즈미 요 였음. 와우~ 반갑네?

 

 

별점을 드리는 시간~~~

솔직히 말하면, 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세계도 잘 이해 못하는 터라

그의 후계자 격으로 지목되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의 세계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예전에 <썸머워즈>라고 고스톱 치던 만화도,

아니, 세상을 고스톱으로 구한다굽쇼?하고 어리둥절해했고,

그나마 <늑대아이>가 좀 괜찮긴 했지만, 그것도 소재만 특이할 뿐 스토리는...

모르겠다, 일본 애니메이션. 난 로봇이 좀 나와줘야 하나보다. ㅋㅋ

별 5개 만점에 ★★ (별 2개) 드립니다.

2개 반 줄까 하다가... 2.2개 정도라고 생각.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은 아님.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로 지목되는 두 감독이 있다.

호소다 마모루랑 신카이 마코토. 근데 둘다 스토리가 탄탄하진 않은 듯.

그림만 봤을 때 둘다 실제인지 구분도 안 되게 섬세하지만.

특히 신카이 마코토는 소름돋을 지경.

그러니 이제 스토리를 좀 더 탄탄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보통 원작, 그림, 연출을 혼자 다 함. 그러지 말기.)

전문 스토리 작가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 끝!!!

 

사족 하나 더.

아마도 이런 류의 애니메이션이 나와는 안 맞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