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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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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5년감상영화

2015. 12. 7.

진짜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다... 아... 이 산이 아닌가벼...

 

 

영화 내용 3줄 요약

1. 연예부 수습기자가 된 도라희. 첫날부터 부장에게 영혼이 탈탈 털리고.

2. 우연히 인기스타 우지한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의 제안으로 특종을 터뜨리게 되는데.

3. 우지한 기사로 부장과 대립하던 도라희. 그녀의 선택은...??

 

영화 감상 3줄 요약

1. 뭔가 3포세대의 아픔 이런 거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별로... 그건 아닌 듯.

2. 열정이 아니라 '우지한' 구해주는 이야기 아닌가?

3. 정재영의 간경화는 일종의 '맥거핀' 효과 같은 건가? (전문 용어 배워서 한 번 써봄)

 

퍼온 줄거리

취업만 하면 인생 제대로 즐기리라 생각한
햇병아리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박보영).
몸에 딱 맞는 정장에 하이힐을 신은 완벽한 커리어우먼…!
이 모든 환상은 첫 출근 단 3분 만에 깨졌다.

 

“지금은 니 생각, 니 주장, 니 느낌 다 필요없어!”

 

도라희의 눈 앞에 펼쳐진 건
터지기 일보 직전인 진격의 부장 ‘하재관’(정재영).
첫 출근 따뜻한 말 한마디 대신 찰진 욕이 오가는 가운데
손 대는 일마다 사건사고인 도라희는
하재관의 집중 타겟이 되어 본격적으로 털리게 되는데…!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습사원 도라희의 극한분투기!!!

 

오늘도 탈탈 털린 당신에게 바칩니다!

 

위의 줄거리는 영화 중에서 한... 10%도 안 되는 내용임. 한 5% 정도??


 

전반적으로 참... 시끄럽다 ㅋㅋㅋ 정재영이 하도 소리를 질러대서.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딱히 요즘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게 좀 아쉽다. 제목이 딱 마음에 들어서 본 건데, 제목과 내용이 큰 연관이 없다.

처음엔 있을 것처럼 그렇게 분위기를 깔더만... 아니었음.

중간중간 '요즘 젊은 애들은~' 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정말 지나가는 이야기로만.

오히려 이야기의 큰 흐름은 '우지한'이라는 배우를 둘러싸고

그의 소속사와 부장의 밀당, 그리고 주인공 '도라희'의 정의로움?

이런 것에 맡겨져 있다.

그러니 젊은 청춘의 억울한 땀방울이나 고뇌 이런 거 큰 기대 하지 말 것.

 

 

줄거리를 그나마 간단하게 추려서 작성해야겠다. 영화 본 지 며칠 지나서 다 까먹음 ㅋㅋㅋ


이 이야기는 주인공 '도라희(박보영)'이 동명일보라는 신문사에 수습 기자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보아하니 '동아일보'인 것 같음. 회사로고도 비슷하고.

여러 부서 중에서도 하필 개 같...은 하재관 부장(정재영)이 있는 연예부로 배치된 도라희.

그 때부터 사사건건 뭘 해도 짜증내고 화내는 하부장 때문에 도라희는 죽을 지경이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과정에서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인식의 차이 같은 게 

조금 엿보이긴 하지만, 코미디다보니 그렇게 심각하게 나오지는 않음. 


초반에는 '열정' 만 있으면 뭘 못 하겠느냐고 하부장이 소리를 질러대는대다가 

제목이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이다보니까,

'열정'바쳐 일해도 뭐하나 되는 일 없는, 

그리고 까이고 치이고 데이는 그런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말이지.

그건 아주 수박 겉핥기로 잠깐 나오고 진짜 이야기의 큰 줄기는 '특종'에 있다는 말씀.  

 

 

성질 더럽기로 유명한 하부장은 이상하게도 우지한 (윤균상)이라는 스타만 보면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지한이 공항에서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어쩌다가 도라희가 우지한을 취재하러 가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경호원이 많기로 유명한 우지한이 어떻게 피습을 당할 수 있느냐는 점. 

그러니까 그렇게 쉽게 피습당할 인물이 아니라는 거다. 

취재를 간 도라희는 수많은 기자들 무리에서 선배 채은(류현경)을 만나게 되고

철통보안에 막힌 채은은 자신이 다쳐서라도 취재를 하러 들어가겠다며 

스스로 발가락이 부러지게 만든다. (굳이 그런 '쇼'까지 해야 했나 싶지만)

그런데 그 덕분에 우지한의 병실로 들어간 사람은 도라희! 

우지한은 당황하지만, 때마침 소속사 사장 장유진(진경)이 들어오고, 

도라희는 스타 우지한과 소속사 사장 장유진이 대립하고 갈등을 겪는 사이라는 걸 알게 된다. 

쉽게 말하면, 장유진이 우지한 약점 잡고 흔드는 관계? 

장유진이 나간 후, 우지한은 도라희에게 들은 건 모른 척 해달라고 하고,

대신 기사거리 하나를 던져준다. 자신의 여자친구 (얘도 배우다)와 한 이불 덮고 있는 사진을 준 것. 

 

 

때마침 동명일보의 연예부가 없어지네 마네, 회사가 흔들리네 마네 할 때

이런 대박 단독 특종을 따왔으니, 하부장도 좋아죽지... ㅎㅎ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므로 대충 쓰도록 하겠다 ㅋㅋㅋ  


암튼 소속사 사장 장유진은 하부장에게 잘 보이려고 술도 먹이고 밥도 먹이고 선물까지 주고

기사 좀 잘 써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도 특종을 잘도 써내는 도라희. (기자가 적성에 맞는 듯)

장유진은 자신의 계획대로 우지한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보내지만 

우지한이 미국에서 잠적해버린다. (뭔가 대책없어 보임)

우지한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어야 대기업과 합병을 할 수 있는 장유진의 입장에서는 

그를 어떻게든 다시 잡아야 한다. 그래서 꺼낸 카드가 과거 우지한의 '흠'이 된 

성폭행 의혹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것. 이게 의혹이 아니었다 진짜였다는 식으로 

기사를 써달라고 하부장에게 부탁하고, 그 증거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일은 다시 도라희에게로 넘어온다. 

도라희는 기사를 쓰긴 쓰지만, 이것이 조작된 사실임을 간파하고 더 이상 쓰지 못한다. 

그런데 낼름 하부장이 썼음. 

이쯤되자, 나는 도대체 하부장의 정체성이 뭔지를 의심하게 됨. 

기자로서 지조가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남들에겐 차갑겠지만 내 부하들에겐 따뜻하겠지... 하는 차가운 도시의 기자, 차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의리가 빵빵 넘치는 것도 아니고 츤데레 캐릭터도 아니고... 

그런데도 도라희가 기사를 못 쓰겠다고 하니까 

겁이 나서 못 쓰는 거 아니냐며 약이나 올리고... 뭐지??? 정체불명임... 


 

우지한은 자신이 소속사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기자회견을 하려하지만

기자회견 직전, 성폭행 혐의 기사가 삽시간에 뜨기 시작하면서 기자회견은 무산되고, 

우지한이 탄 차가 기자들 틈을 간신히 빠져나가다가 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교통사고... 

우지한 입원... 

이때 정의에 불타는 도라희는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우지한의 혐의를 벗겨줄 기사를 세심하게 작성해 뿌리려고 하지만, 데스크에서 제지당한다. 

(데스크가 왜 제지했더라... 암튼 까먹음 ㅋㅋㅋ)


장유진이 우지한 문제, 그리고 회사 합병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빨리 기사를 터뜨리고 싶은 도라희. 하지만 데스크가 막았으니 기사가 나올리 없고 도라희는 당황한다. 

도라희의 연예부 동료들은 결국,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도라희의 기사를 마구마구 올리기 시작한다. 

(뭐지? ㅋㅋㅋ 갑자기 모두가 대동단결함)

그리고 결국 목적 달성! 장유진이 대흥분 상태에 빠지고, 

세상은 장유진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에 집중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ㅋㅋㅋ 

도라희가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려는데 사고로 누워있다가 막 깨어난 우지한이 그 앞에 나타나

넙죽 90도 인사를 하더라는... ㅎㅎㅎ 


'열정'같은 소리 한다... 는 말이 이 뜻이었구나. 정말 '열정'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랬어 ㅋㅋ 


그래도 뭔가 마지막은 '열정'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고 싶었던지,

도라희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라는 책을 출간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헐... 



쓰다보니까 한 번도 언급 안 된 2명의 주요 인물이 있는데 

하나가 배성우, 하나가 류덕환. 

특히 류덕환은 이 영화에 어쩌다 나오게 됐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 

류덕환의 이름에 비해 역할이 좀... 미미하달까. 

도라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 그런 인물로 생각됐는데 그런 거 없음. 

그냥 남자친구임. 

그렇다고 남자친구 역할에 적극적이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심지어 막판에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남. 

그것이 20대의 또 다른 한 면(회사에 얽매이기보다 꿈을 찾아 떠나는 것)일 수도 있으려나. 

하지만 어찌됐든 네임밸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닥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음. 뭔가 편집이라도 된 걸까?

배성우는... 올해 가장 많이 본 배우 중 하나구먼. 

<더 폰> <오피스> <내부자들> <뷰티 인사이드> <베테랑> 그리고 이 영화까지... 헐. 

그래,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음? ㅋㅋ

아니, 그건 됐고. 아무튼. 배성우는 그래도 나름 고참 기자로 제 역할을 좀 하는 것 같았는데

동명일보에서 나가더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뭔가 큰 거 한 방 터뜨려줄 줄 알았는데 역시 그건 아니었음. 

도라희에게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별 대단하지 않은 충고를 해주었고,

뭔가 하부장에게 깨달음을 줄 줄 알았지만 그런 것도 없었음. 


두 배우에겐 전혀 문제가 없음. 그냥... 역할이 너무 심심해서 아쉬웠을 뿐.

뭔가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아무것도 없는 그런 느낌? 


 

고생은 도라희가 하는 게 맞는데, 

사실 기자로서의 '열정'만으로 따지자면 도라희의 선배, 채은(류현경)이 대단하지 않나 싶다. 

오로지 사고난 스타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스스로 발가락을 부러지게 하는 (후배에게 차를 움직이게 하고 차바퀴 아래로 발가락을 넣음...)

실로 크레이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ㅋㅋㅋ 그래, 이건 열정이라기보다는 미친 거지. 

게다가 채은의 살신성인(?) 기자 정신으로 덕을 본 건, 그녀 자신이 아니라 

후배 도라희였다는 사실... 사고는 채은이 (스스로) 당하고, 특정은 도라희에게... 

그런 걸 보면 채은은 참, 자비로운 기자다 ㅋㅋ 

(그나저나 영화 전개를 보면 발가락이 아주 부러진건 아닌가보다. 엄청 빨리 나았음)


그리고 중간에 '김우빈'이 2번 언급되는데 이것도 일종의 맥거핀 효과라고 해야 하나?

김우빈이라고 그래서 정말 영화에 나오는 줄 알았네... 안 나옴요. ㅋㅋ

우정출연이라도 할 줄 알았건만 이름만 우정출연해주셨어요 ㅋㅋㅋ

도라희가 김우빈을 좋아했던지, 취재 가겠다고 적극 손을 들었지만 실패!!! ㅋㅋ


아, 진짜 맥거핀 효과는 따로 있구나. 

하부장의 간경화... -_-;;; 이게 언젠가는 하부장이 쓰러질거다!! 하는 그런 단서가 되는 줄 알았더니

끝까지 멀쩡... 마지막 장면에 스크롤 쭉 올라가다가 하부장, 그러니까 정재영이

"아직 올리지 마!!" 이러고는 스크롤이 다시 내려가면서 

병원에 누워있는 장면이 잠깐 나오기는 한다. 

뭐... 그 아이디어는 좋다만... (스크롤 올라가다 다시 내리는 거)

간경화가 딱히 하는 일이 없음... -_-;;; 


  

이건 여담.

내가 나이가 들고 보니,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맞다... 하는 황희 정승st. 로 얘길 하게 되는데

도라희의 입장도 하부장의 입장도 다 조금씩 이해는 된다.

그리고 물론 상황이 잘 돼서, 돈 받을 거 제대로 다 받고, 정시출근 정시퇴근 이러면 참 좋겠지만

어떤 일의 성과라는 걸 내려면, 9-5, 또는 9-6가 안 될 수도 있다.

그 안에 끝날 일을 주셔야죠, 그럼!!! 이렇게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일이라는 게... 특히 도라희와 같이 기자 일을 한다면

내가 자고 있을 때 사건이 터질지, 내가 화장실 가 있을 때 일이 생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게 특종이 될 지, 그냥 아무나 쓸 수 있는 보도자료 수준이 될 지도 알 수 없다.

솔직히 <열정같은소리하고 있네>는 일반화하기는 조금 특수한 직업군을 다루고 있는데

그 때문에 소재가 된 것도 있지만, 그 때문에 공감도가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까놓고 말하면 젊을 때는 진짜 열정이 필요하다.

이 때의 열정이란, 돈 안 받고 일하겠다... 이게 아니라,

호기심과 뭔가 해내겠다는 의지 같은 걸 말하는 거다. (돈은 중요하다. 꼭 받을 수 있을 만큼 받길)

세월이 흘러흘러 열정이 사라지면 남는 건 실력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열정도 실력도 없어서 힘들게 사는 중년 아줌마의 말을 누군가는 들어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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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별점을 드리는 시간~~~

별 5개 만점에 ★★ (별 2개) 드립니다.

이야기에 흐름이 없는 것은 아님. 편집 뚝뚝 끊어지는 것도 아님.

제목과는 크게 사맛디 아니한 스토리가 별로였음.

그리고 마지막에 책을 내는 건... 음? 기자일 얼마나 했다고 책을...

뭐, 특종 빵빵 터뜨린 기자니까 낼 수 있긴 하지만...

그냥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라는 제목을 한 번 더 강조해주기 위한 장치로 밖에 안 보인다.

하지만 코믹함은 나름 살아 있으니,

깊이 생각하지 않고 호호 하하 웃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