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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소사이어티>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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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6년감상영화

2016. 9. 14.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이해할 수 없는?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1930년대 할리우드에 입성한 바비. 운명의 여자 보니를 만나다!

2. 그런데 문제는... 보니가 바로 외삼촌의 애인이었다는 사실...!! 

3. 고향인 뉴욕으로 돌아간 바비는 형 '벤'과 함께 고급 클럽을 여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그냥 마음 가는대로 쓴 막장? ㅋㅋㅋ 

2. 왜 나는 제시 아이젠버그의 거북목이 이렇게나 신경 쓰이는가... 

3. 누굴 탓할 수도 없지만, 분명 상처 받는 사람은 있다. 사랑이란 참. 


▶ 별점 

★ (사실 나는 무슨 얘긴지 잘 몰라서)


▶ 퍼온 줄거리 

1930년 할리우드와 뉴욕을 오가는 꿈 같은 로맨스


성공을 꿈꾸며 할리우드로 입성한 뉴욕 남자 '바비(제시 아이젠버그)'는 

매력 넘치는 할리우드 여자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첫눈에 반한다. 

열정적인 그의 사랑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보니. 

바비는 그녀에게 청혼하며 자신의 고향인 뉴욕으로 함께 돌아갈 것을 제안하지만 

결국 거절당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바비와 보니는 뉴욕에서 다시 재회하는데...


“우리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1930년대 할리우드와 뉴욕을 오가는 두 남녀의 꿈 같은 로맨스가 시작된다




우디 앨런 영화는 참, 뭐랄까 늘 예상가능한 전개가 펼쳐지곤 한다. 

바꾸어 말하면, 보편적인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렇게 되겠구나 하면 정말 저렇게 된다. 그냥 물 흐르듯이. 

명성이 높은 감독이니,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이래저래 말하기는 뭣하지만, 

(이번에도 관객들의 높은 평점을 주고 있는 분위기~)

확실한 기승전결을 원하는 나의 취향에는 그다지 맞는 것 같지 않다. 




뉴욕에 살면서 아버지 일을 돕던 청년 '바비'는 

다른 일을 해보겠다는 요량으로 멀리 할리우드로 떠난다. 

할리우드에는 영화계 거물인 외삼촌 '필'이 살고 있다. 

할리우드에 오고도 3주를 기다린 끝에 겨우 필을 만난 바비는 

그의 심부름을 해주는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을 제안 받는 자리에서 필의 비서 '보니'를 만나게 된다. 

첫 눈에 보니에게 반한 바비. (보니 앤 클라이드의 보니가 떠오름 ㅋ)

하지만 보니는 남자 친구가 있다며 바비의 마음을 거절하는데. 




문제는 바로 그 남자 친구가 바비의 외삼촌 필이라는 사실! 

필에게는 25년 동안 같이 산 조강지처 케런이 있고 둘 사이에 아무 문제도 없다. 

단지 새로운 사랑인 보니가 찾아왔을 뿐... 

바비는 끊임없이 보니에게 대시를 하고, 

필은 필대로 아내 케런에게 이혼하자고 얘기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전전긍긍한다. 

그러다 끝내 이혼하잔 말을 못한 필은, 보니와 사귄지 1주년 되는 날,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고, 보니는 1주년 기념 선물만 남기고 헤어짐을 받아들인다. 

바비에게는 그야말로 나이스 기회!!!! 

결국 바비의 순정을 받아들이는 보니. 결혼까지 약속하는 두 사람~ 

여기서 끝나면 참 좋았겠지만... 

필이 보니를 잊지 못해, 끝내 이혼을 선택하고 흔들리던 보니는 필의 품으로 돌아간다.




사랑을 얻는데 실패한 바비는 슬픔을 안고 고향 뉴욕으로 돌아간다. 

뉴욕에서 형 '벤'과 함께 클럽을 열게 된 바비. 

참고로 벤은 필요하다면 살인을 서슴지 않는 갱스터다. 

사업 수완이 있었는지 바비의 클럽은 대인기를 누리게 되고, 매출 급상승~ 

고급 관료나 유명인들이 모여들면서 '카페 소사이어티'를 형성하게 되는데 

(검색해본 결과) 카페 소사이어티는 아마 상류층 모임을 뜻하나 봄. 

(yahoo에서 검색하니 

The social group that frequents fashionable spots, such as nightclubs and cafés.

... 라고 뜻풀이가 나온다 ㅋ www.thefreedictionary.com 제공~) 


세월은 흘러흘러, 바비는 이혼의 상처를 안고 있던 미녀 '베로니카'에게 대시를 해서

결혼을 하게 되고, 딸까지 얻게 된다. (혼전임신이니까 사실상 딸을 얻고 결혼한 셈?)

벤과 함께 운영하는 클럽은 더욱더욱 잘 되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외삼촌 필과 그의 아내가 된 보니가 바비의 클럽을 찾는다. 

한 때, 유명인들의 거들먹거리고 허세 넘치는 삶이 싫다던 보니는

어느새 자신이 싫다던 그 모습 그대로 살고 있다. 바비도 마찬가지지만. 

처음엔 마주치지 않으려 했지만, 끌리는 마음을 주체 못하는 두 사람은 

무슨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매일 만나게 된다. (필이 뉴욕에 머무는 4주 동안)

그리고 다리 위에서 서로의 그리워했던 마음을 꺼내보이며 진하게 키스 한 번 하는데... 

심지어 뉴욕에서 할리우드로 넘어가 또 한 번 만나게 되는 바비와 보니. 

하지만, 이제는 그래선 안 된다는 걸 두 사람 모두 깨닫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바비. 아내 베로니카는 바비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혹시 바람 피운 적 있어?"

아니라고 부정하는 바비에게 베로니카는, 남편 바비가 뉴욕에 가 있는 동안, 

꿈에서 바비가 어떤 여자와 누워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한다. 

(헐... 여자의 육감이란... 후덜덜...) 

애써 부정하지만 엄청 찔렸겠죠, 바비 씨!!! 


그리고 한 해의 마지막 날. 다가오는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하고

바비는 바비대로, 보니는 보니대로 서로의 모습을 떠올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써놓고 나니 뭔지 잘 모르겠다... ㅎㅎ)




제시 아이젠버그에 대해서는 호감을 갖고 있으나, 

이 분이... 그새 거북목 증세가 꽤 심해진 것 같습디다... 

(이전에 <아메리칸 울트라> 할 때도 이 얘기했었는데 또 하게 됐군)

뭐랄까, 정장을 빼입으면 멋진 모습일 줄 알았...지만 거북목 자세가 그의 멋짐 지수를

차감시키는 효과를 낳더라고... 얼굴은 좀 더 잘 생겨진 것 같은데 말이지. 

최근 제시 아이젠버그의 인터뷰를 좀 봤는데 실제로 말이 엄청나게 빠르단 말이지.

(분리불안장애와 우울증 등 많은 정신적 질환을 앓아왔다고 그와 관련있는 듯)

그런데 연기할 때는 그냥저냥 보통이다 싶은 걸 보면

연기하면 완전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저 특유의 nerd美와 ㅋㅋㅋ 구부정함은 이미 트레이드 마크가 된 듯. 

(실제로는 똑똑함. 자신이 쓴 희곡 작품을 상연하기도 함.)




스티브 카렐이 나오는 줄 모르고 봤는데, 

사실 <빅쇼트> 이후로 스티브 카렐의 연기에 호감이 간다. 

(<폭스캐처>에서도 연기는 엄청 잘했는데 좀 많이 또라이라 무서웠음)

젊은 배우 둘이 연기 잘하고 유명하지만, 

그래도 스티브 카렐이 있으니까 뭔가 든든한 느낌이 더해지더만. 

되게 얄미웠다. 사랑이 변하는 건 알겠지만, 25년을 함께 살아온 조강지처를, 

단지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고 차버리는 건 글쎄... 

어떻게 해도 쉴드 쳐줄 수 없는 나쁜 인간임 ㅋ




한편, <아메리칸 울트라>에서 제시 아이젠버그와 함께 연기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또 한 번 제시와 연기 호흡을 맞추었다. 

근데 내가 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모습 중에서 제일 예뻤다. 

단발에 예쁜 머리띠를 해서 멋을 낸 것이 굉장히 잘 어울렸음... 

그나저나 트와일라잇이 2008년에 제작된 영화인데, 아직도 우리나이로 27살이네?

아직... 젊으십니다. 매우 젊어서, 어리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반가운 얼굴이 또 하나 있죠?

바로 블레이크 라이블리! 바비의 아내, 베로니카 역으로 나왔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봤는데... 했는데, 올해 <언더 워터>를 봤었구나... 아항. 

바비가 "저 정도 예쁘면 범죄"라고 할 정도로 예쁜 여자로 등장함. 

(예쁜 여자로 연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예쁘지만~)

암튼, 출연 분량은 짧으나, 여자의 감이라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를 

아주 날카롭게 한 번 보여줬음... 



막힘없이 흘러가는 물과 같은 전개는 좋지만, 

정말 막힘이 별로 없어서 기승전결도 좀 없어보이긴 한다. 

대체로 모든 이야기들이 어떤 산을 하나 타넘는 그런 전개 방식으로 가지만

우디 앨런 영화는 대부분 잔잔하고 소소하며 큰 파도가 치진 않는다. 

어쩌면, 첫사랑이 너무도 강렬했던 이들에게는 고개가 끄덕여질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극적인 이야기들보다 우리의 일상과 더 닮아 있을지도 모르지. 

문제는... 늘 그렇듯 내가 로맨스 영화를 그닥, 많이, 좋아하진 않는다는 사실이다. 

(일단 나는 재난이 닥쳐와야 영화가 재밌어짐 ㅋㅋㅋ)

그러나 곱씹어보다보면 단물이 나오는, 그런 음식을 먹는 것처럼 

우디 앨런 영화를 보다보면 뒤늦게야 감정이라는 것이 올라오기도 하는 것 같다. 

아직까진 잘 모르겠지만요~ 


잔잔하고 일상적인 느낌의 로맨스를 원한다면 추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