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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 알아보는 단기속성 박보검 연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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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인터뷰 모음

2016. 10. 6.

※ 주의: 본문 내용에 <차이나타운> 스포일러가 있음!!! 


나이들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 아니, 2개 있다. 

뭐든 좋을 때는 그냥 좋아하자는 거. 

그리고 남들이 좋아할 때, 그 때를 맞춰서 같이 달리자는 거. 

그래서, <구르미 그린 달빛>을 가지고 놀아볼까... 하다가 

이제는 (원래도 없던) 총기와 아이디어가 사라진 탓에 그냥... 

박보검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기로 했다. 잠시라고 했는데 ①은 왜 붙였니 ㅋㅋ

(난 또 이렇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고... 검색어로 사람을 낚고 있음 ㅋ)


작년에 이종석 인터뷰를 분석할 때는, 

아주 조금은, 커피맛 우유에 들어간 커피양 정도만큼의 성격적 비슷함이 느껴졌는데 

박보검은... -_-;;; 연예인 성격 100%믿는 거 아니라지만... 

밝다. 아주 밝다. 너무 밝다. 지나치게 밝다. 이건 뭐, 몇 룩스냐. -_-;;; 

내 인생이 명왕성 언저리에 있다면, '밝구나' 박선생께서는 수성에 있는 사람 같았다. 

(난 천성이 하데스여...) 

내가 작년에 <차이나 타운>보고, '석현' 캐릭터가 제일 이해 안 된다고 써놨던데 

리얼 석현이었던 거니... 너무 밝아서 좀 재미가 없다 싶을 정도로 ㅎㅎ 


귀찮아서 시리즈로 안 만들 가능성이 높지만 (구르미 패러디도 벌써 포기한 걸 보면~)

일단은 시리즈 ①편! 

드라마 다시 보기? No! 예능 다시 보기? No No!

할 일 많고 그림보다 활자가 좋은 아줌마는 그냥 운전면허 필기시험 공부하듯, 

단기속성으로 박보검을 알아보았다. 요즘엔 그냥 나한테 즐거움을 주면 다 좋으니까. 


가볍게 작년 <차이나 타운> 때 인터뷰를 퍼왔다. 풀 인터뷰는 아래 주소 클릭.

http://naver.me/xd5oor5Z (주소가 이거라는데 뭐지... 아줌마 당황... 삐질)

2015년 5월 6일 스포츠 투데이 기사다. 





"원래 제 성격이 밝지만 제가 맡은 인물인 석현은 더 밝은 친구예요.

하지만 또 웃는 얼굴 뒤 마음속에는 아픔이 있고 비밀이 있는 아이죠."


"제게 연기는 어려운데 재밌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기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밝음의 시작. 

이 분은 박보검이 아니라 '밝'보검이 아닐까 싶은 인터뷰의 서막.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기는 거 참 중요한데... 중요하지. 부럽다. 벌써. 



"촬영장에 갈 때 설렘이 있었어요. 저는 낯을 가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 편이에요."


낯을 가리지 않는다!!!!... 라니... 

진심 부럽다. 낯을 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은 어떤 느낌이죠? 

하기사 뭐... 얼굴이 프리패스상이지. 어느 무리에나 끼어들어도 되는 프리패스상. 

막 박보검이 와서, 인사하고 얘기나누자고 들면 누군들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까. 

(... 라고 하지만 아닐 수도 있어... 어둠과 어둠들이 모이면, 밝음을 몰아낼수도? ㅋㅋ)


그리고 아직은 참, 신인신인한 느낌이 있는 것이 

설렌단다... 일하러 가는데. 그래, 잠시 망각했는데 아직 24살. 만23살. 

음... 음... 주민등록증 지장 찍은 잉크도 안 마른 청년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 허허. 

자신이 하는 일이 한창 재미있는 때라고 할 수 있지. 

그 설렘. 나도 있었던가... 있었냐? 가물가물.

그런 설렘 따위 벽화에 그린 것 같고, 고인돌에 감춰놨던 것 같다 ㅋㅋㅋ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메시지도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작품이 좋아요."


그렇구나... 하기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그런 내용이긴 하지. 

아줌마는 드라마로 봤는디... ㅎㅎ 

참고로 나는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재난 영화가 좋단다 ㅋㅋㅋ 

마음은... 때되면 따뜻해져오겠지 뭐 ㅋㅋㅋ 사람 구하다 보면 따스해진단다... 

밝보검이라면 얼굴로 벌써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에 ㅋㅋㅋ

어떤 작품을 해도 관객들이 마음 따뜻해질 것 같기도 한데...? 

아니, 그것보다, 착하고 감동적인 작품의 주인공으로 잘 어울릴 것 같음. 

일단, 얼굴이 개연성 ㅋㅋㅋ 


뜬금없이 궁금한데 재난 영화의 메시지는 뭘까? 

일단 살고 보자? 드웨인 존슨 같은 아빠가 있어야 한다? ㅋㅋ





"남들에게 잘 다가가는 사교적인 모습 같아요. 

또 저는 감수성이 풍부해요."


그렇구나... 자기 입으로 사교적이라고 하는 거 보니 진짜 사교적인가 보구나... 

근데 배우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감수성은 풍부한 것 같다. 

감수성이라는 게 뭐냐하면,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인데,

그러니까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공감' 능력과도 일맥상통하거든?

모든 생을 다 살아볼 수 없고, 모든 경우를 다 겪어볼 순 없으니, 

다른 이들의 체험을 보고 감정을 받아들이는 그 '감각'이 발달해야 함은, 어쩌면 당연하지.

그런데 감수성이 풍부한 것을 타고났다면 배우하기 좋다고 할 수 있겠다. 


"녹색어머니를 봤는데 감동이 오더라고요. 

움직이지 않고 서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길 건널 수 있게 돕는 모습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어요."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같은 세상에 안 사는 것 같은 이 언변은 뭐죠... 

녹색어머니... 아줌마는 녹색어머니 보면... 자식 때문에 고생하는구나 싶은데.

이어지는 '자식이 웬수지' 타령 ㅋㅋㅋ 역시 난 어둠에 더 가까워~



"연기가 밑바탕에 깔려있으면 더 좋고요. 그걸 떠나서 인성이나 됨됨이가 중요한 것 같아요."


"보검 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많은 배우들로부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었지만 

박보검의 답변이 가장 인상 깊었다. 

"태어나서 우리 가족을 만난 것이요."


저는 이 부분에서 시신경이 손상됐습니다. 

너무 밝아서요... 

마치, 그냥 봐도 눈 아픈 태양을, 망원경 들고 1분을 본 기분이랄까. 

너 때문에 내 시신경이 망가졌으니까, 책임져! 

알겠습니다, 디오니워프님~ 좌우지장지지지지... -_-;;; (의식의 흐름 기법 ㅋㅋ)


가장 잘한 일이 가족을 만난 일이라니. 

문득 나는 뭐라고 말할까 싶었는데, 잘한 게 없다는 게 결론. -_-;;; 

오늘 잘한 일. 커피 비싼 거 안 마시고 편의점 커피 마신 거? ㅋㅋㅋ 

 

어쩌면 종..교의 영향인지 모르지만

또, 배우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밝보검은 '감사'와 '긍정'의 정신을 기본 옵션으로 달고 태어난 사람 같다. 


다음 기회라는 게 있다면 인스타일과 엘르 코리아를 꼭 다뤄보고 싶네요. 

(이미 넌 분석을 하고 있다!!!)


사족.

<차이나 타운> 보러 갈 적에, 박보검이 칼 맞고 죽는다는 정보는 모르고 갔다. 

다만, 엄태구 머리에 볼펜... 꽂혀 죽는다는 정보는 미리 듣고 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박보검 죽을 때 더 깜짝 놀랐다. 

역시 목은 급소 중의 급소구나... 하는 쓸데없는 깨달음을 얻음. 

그리고 엄태구 죽을 땐 저대로 병원에 가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또 한 번의 요상한 생각을 해봄. 원래 화살도 꽂힌 채로 병원 가면 살지 않음? 

나아가 지혈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어지기도 했음. (어우, 야... ㅎㅎ)

<차이나 타운>에 나온 박보검은 내 기억 속에 참... 대책 없이 밝은 청년이었다. 

그래서 짜증이 나기까지 했었다. 

얼굴이 개연성이라며 애써 참아보려했지만... 알리오 올리오 부들부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