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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죽여주는 여자>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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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6년감상영화

2016. 10. 9.

※ 영화에 대한 비판이 좀 있습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오신 분이라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흥미로운 소재. 조각난 이야기. 쓸쓸한 결말.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고객을 '죽여주던(만족시켜주던)' 소영, 고객을 진짜 죽인다? (殺)

2. 어느 날, 고객이었던 한 노인의 간청으로 그를 죽이게 되는데... 

3. 또 다른 고객은 산에서 떠밀어주고, 또 하나는 수면제 먹고 죽는 거 지켜봐주고...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좋게 말해 담담. 나쁘게 말해 평이. 좋은 재료로 평범한 요리를. 

2. 소재에 집중하면 그만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에 개연성이 없음. 

3. 많은 이야기, 많은 소재를 담고 싶었지만 그걸 다 소화하기는 힘들죠... 


▶ 별점 (5개 만점)

우울 지수 ★☆ (우울하고 쓸쓸하다.)

연기 지수 ★ 

개연성 지수 ☆ (너무 많은 이야기들)

총평 ☆ (연결고리가 약한 느낌. 다른 이들의 평은 엄청 좋다.) 


▶ 퍼온 줄거리 

나랑 연애하고 갈래요? 잘 해 드릴게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 

노인들 사이에서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입 소문을 얻으며 

박카스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트랜스젠더인 집주인 티나, 장애를 가진 가난한 성인 피규어 작가 도훈, 

성병 치료 차 들른 병원에서 만나 무작정 데려온 코피노 소년 민호 등 

이웃들과 함께 힘들지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한 때 자신의 단골 고객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고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다 

그를 진짜 '죽여주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부탁이 이어지고, 

소영은 더 깊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먼저 사족부터. 

요즘 논쟁이 두려워진다. 때때로 나의 시각과 다른 이들의 시각이 너무나 달라서

나는 대중성이라는 게 전혀 없는 사람인가, 공감 능력이 없나 우울해지는데, 

이 영화도 좀 그런 것 같다. 다들 극찬. 하지만 난 보자마자, 못 만들었다는 생각부터 했다. 

정리가 안 된 느낌이랄까, 그릇은 작은데, 퍼담을 얘기는 넘쳤다고나 할까... 그런 생각.

그런 의미에서 조심스럽지만, 어찌됐든 내 멋대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결론은... 재미있게 봤다면 그냥 재미있는 거고, 아니면 아닌거다. 

내가 무슨 평론가도 아니고. 의미를 부여하지 말았음 한다. 


<죽여주는 여자>. 

제목과 소재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그래서 개봉하면 바로 봐야지~했다. 

결과적으로는 흥미롭다. 하지만 흥미로운 선에서 끝난 것 같다. 

"이게 현실이니까 잘 봐!" 하는 느낌으로 들여다본다면

힘들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뭐랄까, 만듦새가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은 것 같달까.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등장 인물 하나하나, 전부 특별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 소영은 어쩌다보니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게 되지만, 

헌데, 그것이 유기적이지가 못하다. 우연이 남발되는 것 같기도 하고. 

코피노 소년은 왜 집으로 데리고 왔는지 (심적인 건 조금 이해가 가지만)

옛날 고객이 죽여달라고 진짜 죽여주게 된 건 또 뭔지

한 번의 죽음이 어쩌다 다음 죽음으로 이어지게 된 건지... 

게다가 편집도 병렬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뭐랄까 어떤 흐름이 있는 게 아니라 툭툭 썰어놓은 걸 뚝뚝 붙여놓은 느낌이랄까. 

그러다보니 지루해진다. 

마지막은 눈이 내리는 걸로 끝나는 줄 알았더니, 

'무연고 사망'처리까지 다 나온다. 딱히 여운이 남지도 않는다. 

그저, 저들의 삶이 고단하고 답답하고 힘들겠구나. 그런 정도만 느껴진다. 




일단 줄거리 설명이 어렵다는 것부터가, 내용이 좀 복잡하다는 걸 의미한다. 

사건들이 다소 산발적이고...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것도 많고. 


종로(맞나?)에서 일명 '박카스 할머니'로 살아가고 있는 소영(윤여정).

어느 날, 병원에 갔다가 한 필리핀 여자가 의사를 가위로 찌르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병원 건물 1층에는 이 필리핀 여자의 아들 '민호'가 서 있었고, 

경비원이 민호를 데려가려 하자, 

직감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느낀 소영은 민호를 자기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그래서 도착한 소영의 집을 살펴보면... 

(집주인 티나의 말을 조금 빌리자면) 모두 '하자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2층에 사는 집주인 티나(안아주)는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밤무대 노래도 하고, 종종 몸도... 파는 것 같은 분위기다. 

1층에 사는 도훈(윤계상)은 피규어 제작자인데 (대사는 안 나왔는데 뭔가 만들더라고)

한 쪽 다리가 없다. 의족을 끼고 있다. 

미리 얘기하자면, 처음에는 티나와 그냥 임대인-세입자 관계였다가 

나중엔 연애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또 1층에는 흑인 여성이 사는 것 같은데, 슈퍼마켓 여직원이고 잠깐 등장함. 

그리고 소영까지 모두 한 집에 살고 있다. 




무작정 민호를 데리고 오긴 했지만, 민호는 한국말을 할 줄 모르고, 

소영은 아이를 도훈에게 맡긴 채 (담배 2갑으로 퉁침 ㅋ) 일하러 나간다. 


'박카스 할머니'...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겠지만 성매매하는 여성을 뜻한다. 

소영은 앞서 말했다시피 박카스 할머니(아줌마라고도 함)이고, 

노인들이 모여있는 공원 같은데 가서 "한 명 딸까요?" "연애하실래요?"라며

영업을 뛰느라 바쁘다. 

그래도 나름 '죽여주는 여자'로 소문난 소영. 그래서 영업이 잘 되는 편이다. 

그러다, 어리숙해보이는 젊은 총각을 만나 모텔로 갔더니

그 청년이 사실은 '노인 문제'를 취재하러 나온 피디여서 당황하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잘 살고 있던 어느 날, 

자신을 시기 질투하던 (뭐랄까... 넘버원을 시기하는 그런 마음이랄까) 한 할머니가 

소영을 세워놓고 성병 걸렸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놔서 

(그 병 때문에 병원에 갔고 그래서 민호를 만나게 된 것임)

소영은 일터를 남산 쪽으로 옮기게 된다. 

남산에서 활발히 영업 활동 중, 소영은 '양.공주' 시절 함께 일했던 

복희를 만나게 된다. (사실 복희 남편한테 작업 걸다가 복희 만남)

그래서 이 부분에서 약간, 소영의 과거가 등장한다. 

한 때 미군이랑 같이 살았었고,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 

(나중에 미군으로 한국에 온 아들... 로 추정되는 남자를 만남. 그러나 아는 척 못함.

민호를 집에 데리고 온 것도, 아들에게 남은 죄책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큼)


아, 민호 얘기를 빼먹었는데, 민호는 집에 데리고 와서 며칠 후, 

이주여성센터에 연락해서 엄마 만나게 해줌. 엄마는 상해죄를 짓긴 했으니까. 

(죄로 따지면 낳기만 하고 책임 안 지겠다는 의사 아빠의 죄가 더 크지)




버스를 타고 가다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된 소영. 

그는 한 때 자신의 고객이었던 재우(전무송)이었다. 

재우와 얘기를 나누던 소영은, 자신에게 참 잘해주던 신사양반, 세비로 송 영감(박규채)이

중풍을 맞아 병원에 누워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때가 영화가 반 정도 전개 됐을 때였던 듯) 


송영감에게 문병을 간 소영은,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는 송영감을 측은하게 바라본다. 

게다가 자식들이며 손자들도 송영감을 짐스럽게 여기는 티가 팍팍 난다. 

송영감은 소영에게, 이게 사는 거냐며 죽고 싶다고 말하고,

소영은 결심을 한 듯... 농약 비스무레한 걸 사다가 (감나무에 벌레가 꼬인다고 약을 사감)

송영감의 소원대로, 그의 입에 약을 들이부어주고 죽게 만든다. 


여기서 잠깐. 

사실 이 때부터 이야기가 조금 마음에 걸리기 시작한다. 

앞에는 그럭저럭, 현실 반영이랄까, 등장 인물 소개랄까... 

동어반복 같은 장면들이 이어져도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누군가 죽고 싶다고 말했다고 해서, 그 소원을 덜컥 들어줄 줄이야. 

내 몸조차 가눌 수 없는 현실의 고통은 잘 알겠으나, 약을 입에 들이부을 줄은... 

그러나. 

생각해보면 진짜 친한 사람이나 가족이라면 못할 일을 소영이 해준 것일 수도 있지. 

문득 <우아한 거짓말>에서 유아인이... 뭐랬더라,

모르는 사람한테는 비밀을 털어놔도 된다던 그 대사가 떠오르긴 했다.

그래도 좀 말이 안 돼... -_-;;; 




이리하여 송노인을 죽게 한 것까진 그렇다치는데,

이 사실을 소영이 재우에게 고백하면서 재우는 자기 친구 '종수'를 소개해준다. 

독거노인인 종수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 그러니까 '알츠하이머'가 찾아온 듯 하다.

이렇게 살아 뭣하나 하는 생각을 하는 재우와 종수. 

그리하여 재우, 종수, 소영은 셋이 등산을 떠난다. 왜???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소영이 종수의 등을 떠밀어드림. 종수의 추락사를 도와줌. 

(사람이 확 떨어지는 장면을 풀샷으로 잡으니까 섬뜩하긴 하더라)

그런데 왜? 왜?

소영의 손을 빌리느냔 말이다. 재우는 친구라서 차마 등을 못 떠밀었다 이건가?

처음에 소영이 재우의 부탁을 들었을 때 (내 친구 좀... 어떻게 좀... 죽게 좀...)

그건 둘의 문제다! 내가 그 사람 괴롭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그랬을 때

옳소!! 했는데, 허허... 다음 장면은 등산... 또 다음 장면은 추락사. 

소영은 도대체 왜 이들을 이렇게나 적극적으로 도왔단 말인가. 

사람 죽이는 일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닌데. 정신적 충격도 클텐데.




여튼... 스토리 전개상 사람 둘을 죽게 한 소영. 그리고 얼마 후. 

재우는 소영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두 사람은 근사한 레스토랑에 갔다가

또 다시 근사한 호텔에 묵게 된다. 

그런데... 하여튼 소영이 사람 죽이게 된 원흉이 다 이 재우 할배 때문임... 

이번에는 재우 할배가, 전날 자기 아내 제사를 지냈다며 (아내가 죽은지 5년이라 했음)

쓸쓸한 기분을 털어놓더니, 수면제를 한움큼 먹고 자기 죽는 거 봐달라고... 헐. 

근데 그걸 또 소영은 봐줍니다. 

(생각해보니 신고해도 둘의 관계를 설명할 길이 없으니 신고는 힘들었겠다.)

다음 날 아침. 재우가 준 수면제 한 알을 먹고 잠들었던 소영은 

옆에 죽어 있는 재우를 발견하고 호텔을 빠져나옴. 

그리고 덕이 아니라 업을 쌓았다는 마음에 속죄하러 절에 갔다가 

시주?라고 하나 여튼 돈을 내려고 가방을 뒤져봄. 

근데 가방 안에서 거금이 든 봉투 발견. 

알고 보니 재우가 죽기 전에 소영의 가방에 편지와 돈을 넣어둠. 

(내용을 보면 소영에게 폐가 될까 걱정이라고 하는데 진심 폐가 된다...)

5만원 짜리 지폐 몇 장만 빼고 소영은 나머지 돈(그리고 금반지)을 시주함에 넣는다. 


그리고 소영은 공돈이 생겼다며 도훈-티나-민호를 데리고 놀러를 간다. 

그것도 임진각으로... 그래서 신나게 밥먹고 노는데 

TV에서는 독거 노인이 수면제 과다로 '살해'당했다는 기사가 뜬다. 

알고 보니 소영의 모습은 이미 호텔 CCTV에 다 찍혀있다. 

결국... 티나가 공연하는 업소에 놀러갔던 소영은 경찰에 잡혀 가고 감옥에 간다. 

이 때가 눈발 날리는 겨울이었는데 소영은 추위에 약하다며

혹시 날 좀 따뜻해지면 감옥 갈 수 있냐고 물어봄.

그리고 감옥 가면 삼시세끼 다 주지 않느냐며 수줍게 말함... 

감옥 가서... 밥 먹는 장면 나오고

그 다음에 소영이 죽는 장면 나오고

마지막으로 소영의 유골함에 '무연고자'라는 글자가 보이며 영화 끝. 




참! 왜 이게 19금, 청소년관람불가인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얘기하자면

아... 안 궁금하려나... 하긴 소재가 '박카스 할머니'인데 짐작은 할 것 같다.

모텔 장면이 좀 나온다. 그리고 들판 베드씬도... -_-;;; 

어마어마하게 야한 건 아니고, 그냥 좀... 음... 네... 19금일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영화보다가 궁금한 게, 

왜 마지막에 소영이 티나-도훈-민호에게 한 턱 쏘면서 하필 임진각으로 놀러를 간 걸까?

소영이 '38따라지'(38선을 넘어온 북한 사람으로 빈털터리 피난민)였기 때문에? 

근데 이 장면 보다가 움찔했음. 

물론 현실적(?)일 수도 있는데, 티나가 술 마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을 해서... 

요즘은 그런 장면들도 되게 조심하는 것 같거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술 마시고도 운전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그리고! 한가지 더 꺼내고 싶은 이야기.

감독이 분명 의도한 것인데, 중간중간 사회 현안을 끼워넣고 싶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사찰에 갔더니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현수막이 있다든가, 

故 백남기 농부에 대한 뉴스가 잠깐 TV에 나온다든가... 

여튼 그랬습니다. 일부러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 같음.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다. 특히 윤여정이 원톱이기도 하고 박카스 할머니 역할이

쉽지도 않았을 것 같아서 많이 힘들어했을 듯 싶다. 

그럼에도 때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때로는 한없이 쪼그라들고, 

때로는 슬프고 아프고 억울하고... 그런 연기들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이건 아니다 싶지만, 이거 아니면 뭘 해야 하나? 하는... 에휴... 막막함. 답답함. 

할아버지 연기자들도 짧게 짧게 출연했지만 다들 슬펐다. 

각자의 사연들이 다 답답하고 막막하다. 이러려고 살아 있나 싶고... 


이 영화가 정확히 어떤 걸 얘기하려는지는 잘 모르겠다. 

소영과 같은 노년층 여자가 박카스 할머니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말하고 싶은 건지,

노인들이 죽음을 원하는 현실을 말하고 싶은 건지,

노인 빈곤층의 안타까운 현실을 말하고 싶은 건지, 

혹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척박한 현실을 말하고 싶었던 건지,

아니면 전부 다 였던 건지. 그게 그건지. 

근데 그래도 생각할 거리는 많이 남겨주는 영화인 것 같다. 

그리고 저게 진짜라면, 감독님이 자료조사 열심히 하신 것 같다. 

모텔이며, 거래 방법이며, 할매 할배의 친분이며... 그런 것 같습니다. 


"인간이란 누구나 감미로운 어린 시절부터 묘지를 향해 

꾸역꾸역 밀려가는 법이지만 묘지까지 이르는 길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 에두아르 로네 지음 / 권지현 옮김 <완벽한 죽음의 나쁜 예> 中에서


언젠가 쓱~ 읽은 내용인데, 

다른 건 기억이 안 나도, 저 구절 하나만큼은 기억이 난다. 

(1일 1잘난척을 하고 싶은데 간신히 이 문장 하나로 잘난 척에 성공한 것 같다. 뿌듯 ㅋ)

나이를 들어가며 느끼는 것 중 하나.

'장수'라는 것이 더 이상 축복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병장수면 그래도 좋은데 대부분 유병장수인 시대라... 아프고 힘들다. 

뭔가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건, 내가 나이가 많다는 의미일까. 

여튼 길고 긴 영화 감상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