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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럭키>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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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6년감상영화

2016. 10. 15.

참바다 씨는 참 진중한 사람이었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킬러 형욱이 사고로 기억을 잃고, 무명배우 재성이 형욱의 행세를 한다?

2. 자신을 재성이로 믿는 킬러 형욱. 열혈 배우가 되어 배역을 따내다!

3. 어느날, 기억을 찾은 킬러 형욱은 완벽한 '살인 연기'를 준비하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상황이 웃기기보다는 자잘자잘한 웃음이 배치돼있음. 큰 한 방이 없는 게 아쉬움. 

2. 확실히 유해진, 매력 있어... 사실, 알고 보면 이준이 투톱으로 나옴. 

3. 마지막에 눈치없던 그녀, 조윤희. 창고 들어올 때 끄아아아아악!


▶ 별점 (별 5개 만점) 

★★ (2개와 2개 반 사이)


▶ 퍼온 줄거리 

성공률 100% 완벽한 킬러!

목욕탕 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삶이 뒤바뀌다?!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인생에 단 한번 찾아온 초대형 기회! 초특급 반전!

이것이 LUCK.KEY다!




요즘 예매율 1위라지... 그래서 보러 갔습니다, <럭키>.

아니, 그보다는 생각없이 좀 빵빵 웃고 싶은 마음에서 간 건데 왜 난 또 웃음마저 따지고 들까. 

웃음 기능이 상실되어 가는 것인가!!! 

막 아무 생각 없이 웃었으면 좋겠는데... 또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웃음은 논리가 아닌데. 그냥 웃기면 웃으면 되지. 


영화 속에서 유해진은 킬러다. 킬러는 킬러인데 사람을 안 죽이는 킬러다. 응??? 

그 사연은 영화 후반부에 나온다. 

암튼 킬러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목욕탕에 갔던 어느날, 

하필 바닥에 있던 비누를 밟아버리는 바람에 타일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되고 

그 충격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한편, 유해진과 거의 투톱 주연 수준으로 나온 이준은 

옥탑방을 쓰레기통처럼 만들어놓고 사는 무명의 배우다. 

막 목을 매달고 죽으려는 찰나, 집주인 아주머니가 월세 내라고 성화를 부려서 

잠시 줄을 내려놨다가, 더러워진 방을 한 번 쓱 보고는

그래, 깨끗하게라도 죽자! 라는 마음으로 목욕탕을 향한다. 

그리고 목욕탕에서 유해진과 운명적인 만남... ㅎㅎ 

목욕탕에 본격 들어서기에 앞서 유해진의 부티나는 손목시계를 보고는 

와... 부자인가보다~했는데, 하필 유해진이 목욕탕에서 퍽 쓰러져버렸다 이 말씀!

(사실 그렇게 비누를 밟게 된 것도 이준이 비누를 놓쳐서 그렇게 된 거임)

그냥 유해진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다가갔던 이준은 순간! 

유해진의 로커 열쇠를 자신의 열쇠와 바꾼다. 

그의 빛나던 시계가 머리속에서 아른거렸던 게지... 

이리하여 제목이 LUCKY가 아니라 LUCK KEY가 되었다는 말씀. 오호... 




이준의 예상대로 유해진은 엄청 부자였음. 지갑에 5만원 짜리가 빵빵! 

(족히 100여장은 되어보였습니다~) 그 돈으로 밀린 월세 다 내고 외상빚 다 갚고~ 

유해진의 고급승용차까지 마구마구 몰고 다니면서 인간다운 생활을 팡팡 누렸지만... 

이렇게 남의 인생을 살아서야 되겠나 싶어서 유해진 보러 살짝 병원에 가봄. 

그런데 그냥 나옴. 말을 못하고 그냥 나옴. 


그러는 와중에 정신 차린 유해진은 자신의 로커에서 꺼낸 (실은 이준 꺼지만)

옷가지와 물건들을 통해 자신이 32살이며... 응??? 옥탑방에 살던 남자라고 믿게 된다. 

구급대원인 조윤희의 도움으로 병원비를 치르고 (근데 뭐했다고 92만원 나옴?) 

집에 뙇! 와보니 집이 완전 돼지우리... 

깔끔했던 킬러의 본능이 되살아난 유해진은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찬찬히 떠올리기 시작한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던 그는, (킬러답게) 자신이 칼을 굉장히 잘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조윤희네 식당 일을 도와주게 되는데... (조윤희 엄마가 분식집 운영)

여기서 깨알웃음이 터지는데 유해진이 칼을 너무나 잘 다루는 나머지, 

김밥을 1밀리미터 단위로 썰고, 단무지꽃을 만드는가 하면 

칼빙수라고, 칼로 얼음을 썰어서(!) 빙수를 만드는 일까지 도맡아한다. 

게다가 서비스로 알루미늄포일 장미꽃까지... (김밥을 포일로 싸는데 그 끄트머리로 꽃을 만듬)

그러니 가게 인기 대폭발! 

동년배 같은 얼굴을 보고 못마땅해하던 조윤희의 엄마는 ㅋㅋㅋ

그제서야 유해진을 좋은 사람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한편 그 무렵... 이준은 유해진 차에 있는 내비게이션으로 '우리집' 찾아서 

유해진의 집까지 가게 된다. 집도 완전 으리번쩍! 그리고 중요한 것 3가지... 

하나는 부엌 안에 쌓아놓은 쿠키 상자에(쿠키 상자 맞나?) 어마어마한 돈뭉치가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와인병 진열해놓은 데서 와인병 하나를 빼면 비밀공간이 나온다는 것,

마지막 하나는 TV를 켜면 어떤 여자를 몰카로 계속 볼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 

이 여자는 임지연인데~ 이상하게도 시도때도 없이 칼과 도끼 등으로 

죽는 연습을 한다. 진짜 죽는 게 아니라 죽는 연습. 

유해진의 집을 자신의 집마냥 쓰면서 또 돼지우리로 만들어놓은 이준은 

임지연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녀가 사는 곳을 알아내 서서히 접근한다. 친해지려고. 


여기서 잠깐. 

영화 속 이준은 참... 천성이 좀 지저분한 사람이다. 엄청 얄미움. 

(아뇨, 배우가 얄미운 게 아니라 배역이 얄밉다고요!!! 오해 금지~)

남의 돈, 남의 차, 남의 집을 제 것처럼 쓰는 것도 열받는데, 

나중엔 예쁜 여자라고 계속 관심 갖고 작업 걸고... 좀 그랬음. 코미디로 넘겨야겠지만. 




이준이 이러고 있을 무렵, 유해진은 아직도 기억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달력에 9월 24일이었나, 암튼 그 날짜에 오전 7시, 00역이라고 써있는 걸 발견하고 

약속된 시간에 맞춰 그곳으로 가본다. 

봉고차에 막 사람을 태우더니 내려주는 곳은 영화, 드라마 촬영장. 

유해진은 자신이 무명배우였다고 생각하고 (사실 맞긴 맞는데 이준의 과거지, 그건 ㅋ)

이래도 연기해보고 저래도 연기해봄. 

근데 뜻대로 될 리가 있나... 그런데! 출연료 지급하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본가 주소를 알아낸 유해진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준의 아버지임ㅋ)

아들이 배우로 성공하라고 100일 기도까지 한다는 걸 알고는 

그 날부터 메소드 연기를 해내기 위해 계획표도 짜고 몸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드라마 촬영을 간 유해진은 자원해서 거친 액션 장면을 찍게 되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유해진은 진짜로 킬러임. 얼마나 잘 싸우겠음?

감독이 액션씬에 감동 받아서 드라마 주인공인 이동휘의 오른팔 역할로 유해진을 전격 발탁함. 




참고로 여기서 이동휘 되게 얄맙게 나옴 ㅋㅋㅋ 

자기보다 유해진이 더 주목받으니까, 액션씬을 핑계로 진짜 죽도록 유해진을 패줌. 

그러나 이동휘의 괴롭힘에도 더더더 잘 되는 유해진 님~ ㅋㅋ 

원래는 보스 여자를 사랑한 죄로 죽어야 하는 2인자의 역할이었지만, 

"지옥에서 살아돌아왔어!"라는 말과 함께 주인공으로 거듭남 ㅋㅋ 

이러는 과정을 겪으면서 또 주목해야 할 점이... 

1984년 생 유해진은 ㅋㅋ 자신과 동갑내기인 구급대원 조윤희와 

점점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고 있었다는 거... 


자, 그러는 사이 이준은 어떻게 되었나. 

우연을 가장해 임지연에게 계속 접근하던 이준은 그 사이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됐는데 

하나는 임지연이 어떤 기업의 비밀을 빼돌린 이유로 기업에 쫓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유해진이 임지연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것, 

마지막 하나는 임지연이 목요일 밤이면 짐을 싸들고 밖으로 나가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 

머리를 굴려보던 이준은 아마도 유해진이 거짓말로 

임지연을 죽이기 위해 목요일 밤에 매번 나오라고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게 된다. 




엄청 길게 쓰고 있네... 젠장. 

결론으로 나아가봅시다. 


어느 날, 유해진은 조윤희에게 소풍을 갈 것을 제안하고 조윤희네 가족 모두와 함께

멀리 소풍을 나가게 됨. (조윤희 엄마, 할머니, 여동생까지 포함)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마침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는데 익숙한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길에는 캐리어를 끌고 가는 사람들이 보이고... 

이것은!!!???

마지막으로 킬러 역할을 하고 있을 때 상황과 비슷한 모습들이 지나가자

유해진은 과거를 후다다닥 떠올리게 된다. 즉, 킬러로서의 과거를 자각한 것. 


그러는 사이, 이준은 임지연에게 자신이 형사라고 뻥을 치고는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주게 된다. 딴에는 임지연을 살려주려는 거지. 

그와 비슷한 시기에, 임지연을 쫓던 기업체에서는 

킬러에게 죽여달라고 했던 임지연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유해진에게 연락해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은 건 이준이지) 어서 임지연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함. 그리고 일이 뜻대로 잘 안 될 것 같으니 

다른 킬러를 고용하기로 결심함. 근데 문제는... 

이 기업체 임원들이 (도대체 왜 임원들이 이렇게 킬러를 잘 아는 건지 ㅋㅋㅋ)

알고 있는 킬러가 전부 사실은 한 사람, 유해진이라는 것. 

(전설의 누구씨, 외국인 누구씨, 살인마 누구씨... 이렇게 소문이 나도 

사실 알고 보면 전부 유해진 한 사람이라는 거. 그만큼 업계 만족도 1위???)




자신이 킬러라는 걸 자각한 유해진은 사라진 임지연과 이준을 찾아서 전말을 밝힌다. 

자, 여기서 유해진이 사람 안 죽이는 킬러라는 게 드러나는데... 

일단 킬러로 고용이 되면, 사람 죽이러 감. 근데 그 죽일 대상에게 

더 많은 돈을 받고 널 살려주겠다고 함. 대신 완전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살라고 함. 

그래서 돈을 2중으로 받음. (이렇게 들었는데 아니면 지적 좀 해주세요~ㅋ)

즉, 킬러로 명성이 대단하기는 하나, 실제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거지. 

그들은 돈을 주고 제 목숨을 사는 거임. 임지연도 그런 사람 중 하나. 


문제의 기업에서는 임지연이 이준과 있는 걸 목격하고 둘 다 죽여달라고 유해진에게 부탁하고

유해진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인생 최고의 연기로 기업 간부들을 속이자고 말한다. 

그래서 창고에 기업 간부들을 다 불러모으고, 

이준은 임지연을 죽이고, 

유해진은 이준을 죽이는 연기를 하기로 하는데... 

근데... 

근데... 

꺅!!!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유해진을 뒤쫓아온 조윤희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자신도 눈치채지 못한 깽판을 치기 시작한다... ㅋㅋㅋ 연기 잘하고 있었는데!!! 


코미디긴 하지만 여기서 속터져 죽을 뻔 ㅋㅋㅋ

유해진이 예상치 못하게 조윤희가 찾아오자 동네에 저런 미친ㄴㅕㄴ 하나씩 있다고

욕을 함. 그러자 조윤희가 빡쳐서 완전 화내고 연기는 파장 분위기... 꺅!!! 

하지만 혼신의 연기는 이어지고, 이준과 유해진이 싸우다가 어느 지점에 다다르자

갑자기 천장에서 컨테이너 박스가 퉁! 떨어짐. 물론 이들이 미리 설치한 거지. 

속은 비어있는데 마치 이들이 깔려죽은 걸로 보이게 하는 거. 

기업 간부들은 다들 죽었으니 됐다며 자리를 뜨고, 결과적으로는 연기 성공!

(그러나 그 와중에도 소리 지르려는 조윤희 때문에 잠시 짜증... ㅋㅋ 영화니까요~)




인생 최고의 연기 후,은 조윤희와 나란히 차에 앉아 

진지한 고백을 하기 시작하는데. 

"나 사실... 71년생이야." 

그랬습니다. 킬러 유해진은 84년생일리가 없죠 ㅋㅋㅋ 


그리고 다들 죽은 것처럼 처리됐다고 생각...하는데 응?

유해진은 연기를 계속한다?

그러면 TV에 나온다??? 

게다가 유해진의 상대역으로 이준이 등장하기로 했다?????

문제의 기업 간부들이 TV 보면 어쩌려고!!! 라고 생각은 하지만 

굳이 논리적으로 봐야할 영화는 아니니까. 

암튼... 그렇게 해피엔딩이 되었다고 합니다. 




보아하니 현재 <럭키>의 평이 매우 좋다. 예매율도 매우 순탄함. 

하지만... 난 그렇게까지 큰웃음이 빵빵 터지진 않았다. 

현실적이지 않은 것도 있고... 좀 더 작정하고 웃겨주길 기대하기도 했고... 

아니면 나의 웃음 코드와 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 

(나는 그냥 킬러가 김밥 예쁘게 만드는 게 제일 웃긴 듯 ㅋㅋㅋ)


유해진은 정말 매력 만점이다. 매력 터짐~ 

게다가 액션도 잘하는 듯! 잘 찍어준 건지도 모르지만, 암튼. 

혼자 진지해서 더 웃김 ㅋㅋㅋ 코믹보다 진지함이 더 잘 어울림. 

그냥... 잘 봤음... 끝!!! (길게 써서 지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