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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 알아보는 단기속성 박보검 연구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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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인터뷰 모음

2016. 10. 17.

그냥 고고씽 해봅니다... ㅎㅎ 

검색어에 낚인 분들께는 조금 죄송하기도 하지만... 난 사람을 낚는 어부니까 ㅋ 


기사 전문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그리고 본문에만 집중해서 봐주세요~ ㅋ

정말 기사 일부만 갖고 온 거라서 실제 기사는 훨씬 많음. 

텐아시아 2014년 12월 기사이고, <내일도 칸타빌레><명량> 관련해서 인터뷰함. 





Q. 에스오케스트라에 입단하기 위해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G장조 BWV 1007중 제1곡 프렐류드’를 연주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연주하고 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운지법이 실제 연주와 같았던 건가?


박보검 : 바흐도, 내일이와 이중주를 하려 했던 ‘시실리안느’도 다 배웠다. 

그래서 지금은 그 두 곡 모두 어느 정도는 연주할 수 있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웠다 보니 음계에 익숙했다. 

그리고 첼로 선생님이 손가락 번호를 다 알려주셔서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연주를 하긴 했다. 

연습을 많이는 못 해서 좀 더 완벽하게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그만큼 한 거면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웃음) 


Q. ‘맘보’ 연주를 지휘한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박보검 : 그때 지휘 선생님이랑 많이 못 맞춰 봐서 부담감이 컸다. 

주원이 형은 (지휘 연기를) 정말 잘하셨는데, 내가 너무 못해 보일까 봐 걱정했다. 

그런데 잘 찍어 주시고 편집도 잘해 주셨다. 그렇게 좋은 반응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7회의 ‘맘보’ 지휘 장면이 방영된 이후, 박보검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내가 <내일도 칸타빌레>를 보지 않았다는 거지.

1년에 드라마를 1편 아니면 2편 밖에 안 보기 때문에 안 보는 드라마가 태반이지. 

(올해는 그게 다 블러썸 배우가 주연인 드라마였다... 헐)

지휘도 했었나본데, 음... 시간 나면 볼게. ㅋ 


밝은 청년 밝보검 씨, 드라마 하면서 첼로도 배웠구나. 첼리스트 역할이니깐.

피아노를 배워서 음계에 익숙하다고? 

아줌마도 어릴 때 멜로디언 좀 불었는데... 그것 때문에 침 좀 뱉었어... 어...ㅋ 

배우들은 이럴 때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예전에 <밀회>할 때 유아인이 그 피아노 곡 전부 직접 쳤다고 들은 것 같은데. 

대단하다는 건, 악기 연주를 직접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손가락만이라도 맞게끔) 연습을 한다는 거고

부럽다는 건, 덕분에 이력서에 '특기' 하나 쓸 게 생겨서 좋겠다는 거... 음. 

연예인들은 이력서 쓸 일이... 없으려나? 



Q. 이번 작품에서 눈빛이 참 좋구나, 라고 느꼈다. 

굉장히 밝은 드라마인데, 성장하는 청춘들이 마구마구 등장하는데도 

그 사이사이로 보이는 박보검의 눈빛에 임팩트가 있었다. 

예를 들면, 내일이 시실리안느가 자신에게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때 

윤후는 “뭘?”이라고 되물었다. 

정말이지 찰나였는데, ‘헉, 이 슬픔은 뭐지?’ 했다. 눈빛이 좋다는 얘기, 들어본 적 없나?


박보검 : 최민식 선배님과 김한민 감독님(‘명량’)께서 말씀해주셨다. 

이번에 드라마 촬영하면서도 한상우 감독님이나 박성 촬영감독님도 그렇게 얘기해 주셨고. 

“너, 눈빛이 좋다. 모든 것이 다 담겼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눈을 더 깨끗하게 관리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하하.


Q. 하하하. 윤이송 음악제에서 유진이 지휘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그때엔 질투, 동경과 같은 다양한 감정이 눈빛에 깃들어 있어서 눈에 띄었다. 

해석의 여지를 준다고 생각했다. 


박보검 : 감사하다. 


Q. 그래서인가, 유독 눈물 연기도 잘하고 말이지.


박보검 : (부끄러워하며) 아유. 


왜, '아유'하는 표정과 태도가 그려지는 거지? 글이 4D인가 봐요~ 

근데 어째, 질문이 답보다 훨씬 길구나. 답은 정해졌으니 넌 고개만 끄덕이렴, 이건가? 


눈을 더 깨끗하게 관리해야겠다더니 결국... 그 '눈아' 광고를 찍었구나 ㅋㅋㅋ 

여러 누나들이 마음 설렜다던 그 안약 광고. (난 아줌마라 흔들리지 않음. 위 머스트 해브 양심ㅋㅋ)

앞으로 눈빛 연기 한 번 주목해볼게요~ 

사실 제대로 뚫어지게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음.

근데 눈으로 '욕'하는 건 잘하는 것 같다 ㅋㅋㅋ 

시청자들이 말하는 '눈으로 욕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고개를 끄덕끄덕 했음. 





Q. 얘기를 해보니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연기할 땐 어둡고 슬픈 느낌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여태까지 연기한 것 중 자신의 모습이나 경험이 투영된 캐릭터가 있었나? 


박보검 : 전체는 아니지만 부분부분 있다. 

‘칸타빌레’에서도 어떤 장면인지는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왜?” 하고 말을 툭 내뱉었을 때, 

‘어, 이거 난데?’ 하하. 그런데, 그러면 안 되지 않나. 


Q. 자신과 캐릭터 사이에 유사한 점이 있다면 성격적인 면을 충분히 활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박보검 : 하하, 그렇긴 하다. 난 처음에 인물을 만들거나 접근할 때 나와의 공통점을 먼저 찾는다. 

그렇게 해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거나, 

아니면 연기하게 될 캐릭터와 비슷한 역할이 있는 작품을 보거나, 만화책을 보거나 한다.


Q. 그런 과정을 거쳐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인가?


박보검 : 상상을 너무 많이 해서 무섭다. (웃음) 

머릿속으로 상상을 잘하다가도 막상 연기로 보여주려 할 땐 마음에 안 들 때도 있다. 

그리고 무서운 상상 같은 것도 많이 해서… 사고가 난다거나 뭐 이런 별의별 것들. 

생각만 하는데도, 가끔씩 무서울 때도 있다. 


상상을 너무 많이 해서 무섭다라... 무섭지. 많이 하면. 

상상을 눈감고 하다가 진짜 몸이 반응해서 발길질 해본 적 있나 모르겠다... ㅎㅎ 

사고 나는 상상이 제일 무섭지. 죽는 상상 같은 거. 

꿈도 다채롭고 컬러풀하게 꾸진 않으십니까????? 아님 말고... 

상상력 풍부한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더라고...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어떤 역할을 맡아서 연기하게 될 캐릭터와 비슷한 역할이 있는 작품을 찾아보거나

만화책 찾아보는 건 베리베리 좋은 일인데, 

요즘 유튜브 있잖아. 다큐멘터리도 보면 좋을 것 같아~

리얼!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의 다큐멘터리. 

검사면 검사. 의사면 의사. 선생님이면 선생님. 그런 거 되게 많음. 많이 보슈. 도움될 듯. 





Q. 손이 아픈 윤후는 첼로를 다시는 켤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윤후가 아닌 박보검이라면 그 리스트에 뭘 쓰게 될까?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것들 세 가지 정도만 말해본다면? 


박보검 : 음…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 모든 순간을 함께 보낼 거다. 

그리고 감사했던 분들에게 감사했다고 말해야겠다. 

나를 사랑하고 좋아해 줬던 사람들에게 감사했다고 말하는 거, 그런 것들일 거 같다. 

그리고 혹시라도 나를 미워했던 사람들이나 내가 싫어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할 거 같다. 


Q. 지금, 가족과 함께 살고 있나? 


박보검 : 같이 산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 누나가 있고, 집안의 막내다 보니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랄 수 있었다. 

가족들 덕분에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을 많이 깨닫게 되고 알게 됐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가? 


박보검 : 아버지께서 “늘 진실하게 살아라”고 하셨다. 

그리고 “처음 먹은 마음 그대로 살아야 한다”고도 해주셨다. 

“네가 처음 생각했던 걸 그대로 믿고 가야 후회가 없다”고 말이다. 

“만약, 그렇게 해서 실패를 하게 된다 해도 그것도 다 경험이고, 

성공했다면 추억”이라고도 말씀해 주셨다. 

최근에 ‘칸타빌레’ 촬영 중간에 시간이 생겨서 ‘인터스텔라’를 봤는데,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면서 가족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쿠퍼(매튜 맥커너히)가 우주에 있을 때 지구에 있는 가족이 

꾸준히 보내온 메시지를 보는 장면이 너무 슬퍼서… ‘그래, 부모님이 계실 때 잘해야지’ 했다. 

우리 집 가훈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자’인데, 

그걸 잊지 않고 늘 깊이 새기며 살려고 한다. 


집이 목동이라면서. 그럼 가족들이랑 같이 사는 게 좋지 뭐. 독립해서 뭐함 ㅋㅋ
목동이면 여의도도 가깝지 않음? 아, 촬영은 촬영지가 따로 있지... 방송사 가까운 거랑 상관없구나 ㅋ

아참,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거 3가지도 
또 밝보검 씨의 밝은 성격답게 참 착한 것만 썼는데
혹시 <이키가미>라는 만화 안 읽어봤음? 한 번 읽어보슈... 명왕성 스타일임 ㅋㅋㅋ
과연 죽기 전에 좋은 일만 하고 싶을까!!!... 라고 하기엔 한 많은 아줌마 인생 ㅋㅋㅋ 
근데 실은, 나도 고마웠던 사람한테 내 육성으로 고맙다는 말은 하고 싶을 것 같다. 
(내가 왜 이미지 메이킹을 ㅋㅋ)

밝보검 씨가 본 영화 하나 더 추가요~ <127시간>이랑 또 <인터스텔라>도 봤구나. 그건 나도 봄. 
맞아, 나도 쿠퍼가 가족들 메시지 보는 장면에서 눈물 쬐끔 날 뻔 했음. 
그리고 만 박사가 나올 땐 욕을... 그것도 쌍... 욕... 음. 네. 안할게요. 맷 데이먼 사랑해요~



Q. 2014년은 ‘참 좋은 시절’로 참 좋게 시작해 영화 ‘명량’으로 엄청난 흥행을 경험했고, 

차기작 ‘코인로커걸’도 촬영했다. 그리고 마무리는 ‘칸타빌레’로. 1년을 열심히 살았는데, 

이런 자신에게 편지 한 통을 보내본다면?


박보검 :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나한테…? 

그냥… “넌 참 복 받았다. 고생했다. 아, 고생한 건 없지. 

네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참 감사한 줄 알아라. 

늘 감사함 잃지 마” 이럴 것 같다. 

(눈물을 훔치며) “네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마. 널 응원해 준 사람을 잊지 마” 라고.


Q. 2015년의 목표는? 


박보검 : 내년엔 연기적으로 좀 더 성숙해져서 후회 없는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내가 한 연기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좀 더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와… 박보검이 저만큼 성장했구나’

‘연기가 가면 갈수록 더 느네’ 

‘저 작품은 보검이가 아니면 안 될 거 같아’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란 칭찬도 들었으면.


2016년, 미래의 밝보검 씨는 지금 이 인터뷰를 다시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이미 많은 부분을 이루지 않았나 싶은데. 

'저만큼 성장했구나'라는 소리도 들었을 것이고 

'연기가 가면 갈수록 더 느네'라는 소리도 들었을 것이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될 날도 머지 않았을 것이고... 

배우로서는, 참, 괜찮다. 

(한정의 의미를 담은 조사 '는'이 마음에 살짝 걸려도 그냥 패스) 


그리고 진짜 자주 우나보다.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는데 

작은 일에도 너무 잘 감동 받다보니까 잘 우나 보다. 

난 나이를 먹고 나니 좀... 소소한 눈물이 늘어난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이 분은... 나한테는 거의 아들 같은데, 벌써 눈물이 그리 많다니. 

감수성이야, 감수성이 넘쳐서 그래. (참고로 나의 눈물은 주책맞은 눈물 ㅋ)








밝보검 씨의 인터뷰가 블로그 주인장에게 재미가 없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무려 5번째 만에!!! 

그건... 코멘트를 해줄 게 없기 때문이었다. 

좋게 말해서 모범 답안, 나쁘게 말해서 포장된 답을 하고 있다보니, 코멘트 해줄 게 없다. 

"밝보검 청년, 힘들어 보여요~ 힘을 내요!" 라든가 "그런 게 힘들었구나... 다 그래요~"라든가... 

집안에서 막내긴 하지만 일찍 철이 든 것 같기도 하고, 

주변의 충고를 모두 다 잘 받아들인 것 같고,

자존감도 적당히 있는 것 같고... 자신감도 적당히...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다는 '화개장터' 같은 남자였구나. (블로그 주인장 연식 인증!)


믜리도 괴리도 없지만 괴리감은 있다. 응? ㅋㅋㅋ (언어유희 시전 중~)

괴리감. 위화감. 그런 게 느껴질 정도다. 

근데 뭐, 내가 코멘트 해줄 필요와 근거와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 그냥 let it go~


그리고 재미있는 인터뷰를 찾았다.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