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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 알아보는 단기속성 박보검 연구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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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인터뷰 모음

2016. 10. 20.

벌써 단기속성 인터뷰 연구가 7회를 맞이했습니다. 허허... 아무 의미없나요? ㅋㅋ

네, 없네요ㅋㅋ (쓸쓸)


이번 기사도 텐아시아임~ 

기사 전문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텐아시아 2015년 5월 기사입니다. 






Q. ‘차이나타운’ 언론시사회에서 인상적이었다.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를 정리할 때, 

먼저 아래로 내려간 당신이 계단을 내려오는 배우들을 잡아주더라. 

김혜수 김고은뿐만 아니라 엄태구까지! 

박보검 : 아하하. 


Q. 그 행동이 영화 속 석현과 겹쳐 보였다. 그래서 묻는데, 박보검은 친절한 사람인가? 

박보검 : 친절한 사람… 

(몇 번 이 말을 읊조리며 생각한 후) 난, 친절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다. 


친절한 사람. 2D로 봤을 땐 이미 친절한 것 같더만, 뭐. 좋은 사람.  


Q. 배우들이 당신의 손을 어색해 하지 않길래 

평소에도 저런 식의 매너를 보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구나 생각했다.

박보검 : 모두와 진짜 잘 지냈다. (김)혜수 누나, 혜수 선배님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지니고 계시지만 (‘명량’의) 최민식 선배님처럼 되게 잘 챙겨주셨다. 

날 “자기야” 라고 부르셨다. “자기야 (연기) 잘했다”라며 토닥여주시기도 했고. 

‘자기야’가 하나의 애칭이었던 것 같다. 그 말에 가끔 설렐 때도 있었다. 

으헤헤. 선배님과 같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참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Q. 정작 김혜수와 함께 찍은 건 한 신이었다. 엄마가 석현의 목을 긋지 않았나.

박보검 : 그래서 많이 아쉬웠다. 그 촬영 때 혜수 누나의 눈을 보는데 

감정이 막 올라와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누나도 울 것 같으시다면서 

자신의 눈을 보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때, 전율을 느꼈다. 내가 석현이란 인물에 정말 빠져있구나, 

서로 호흡을 잘 맞춰서 하고 있구나. 그 후에 찍은 장면이 더 있었는데 그건 잘렸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던가요... 

근데 그런 유전자가 정말 있는 것 같긴 하다. 누가 이거 연구하면 노벨 의학상 받을 건데. 

사랑받는 유전자는 진심 있어... 

(안 그러면 내가 슬플 것 같다. (망한 인생을 유전자 탓으로 돌리고 있음 ㅋㅋ))


지난 번에 인터뷰할 때 보니까 엄태구도 고경표도 전부 김혜수에게 선배님이라고 하는데

밝보검 씨 혼자만 누나라고 했다면서요??? 허허... 사랑 받을만 하네. 

물론, 그런 호칭으로 사랑 받는 게 모두에게 통용되는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좋아한다고 합니다... 



Q. 현장에서 연기할 때 표출한 감정들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 있던가.

박보검 :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감정에 빠지려고 노력했다. 

진심으로 연기한다면 카메라 안에 담길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연기에 백 퍼센트 만족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난 언제나 조금씩은 아쉬운 점들이 남는 거 같다. 

그래도 이번 작품을 통해서 연기적으로 조금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연기하면 카메라 안에 다 담...기길 바라야지. 

그것도 참... 복불복이니라... ㅋㅋ 

그리고 자신의 연기에 백퍼센트 만족하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라고 했는데 진짜 있으면 죄송합니다~ㅋ

지금은 하고 싶은 거 다 하시고, 하고 싶은 여기 다 하면 좋겠구료. 

뭐든 경험하는 대로 스펀지처럼 쪽쪽 흡수할 수 있는 나이니까. 좋겠다. 크흡. 

아, 물론! 스펀지 재질을 닮은 마인드부터 갖추는 것이 중요하긴 합니다. 쪼옥~ 쏙쏙!! 


Q. 한준희 감독은 뭐라고 말해줬나. 

박보검 : 감독님이 계속 잘했다고 해주시는데, 이게 진심이신가 했다.


Q. 왜, 그 칭찬을 믿지 못했을까. 

박보검 : 확신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 모든 캐릭터가 어두운데 나만 너무 밝았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나랑 비슷하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밝음을 유지하면서 감정선을 지니고 가는 게 쉽지 않았다. 

너무 밝으면 “왜 이렇게 오버하지? 쟤는 누구지?” 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같고, 

톤을 다운하자니 어두운 배역들과 함께 같이 묻혀 버릴 것 같았다. 

그 중간을 찾는 과정이 힘들었다. 감독님이랑 같이 상의를 많이 했다.


어... 난 사실 디렉팅에 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더랬다. 

이게 정확한 고민이었던 것 같다. 너무 밝으면 오버요, 톤을 다운 시키면 묻히는 것이요... 

괜찮아. 잘 생기면 괜찮아. ㅋㅋㅋ ... 는 아니고... 

(영화 내용을 많이 까먹었지만) 일영이 '엄마'와 틀어지는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위해 석현이 뙇~ 나타나긴 했는데, 

틀어지는 것이 생각보다 단시간에 해결돼야 하는 과정이어서 (일영의 폭주가 더 길게 나와야 함)

석현이 개연성을 좀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찍기는 훨씬 많이 찍고 잘라냈겠지. 잘라내지 않고 다 붙였더라면 이해가 쉬웠으려나.  

그러나 러닝타임이 3시간 막 넘어가고 ㅋㅋㅋ 네, 그건 안 되고요~ 





Q. 우곤(엄태구)이 석현이 일하는 레스토랑으로 찾아와 폭력을 행사했을 때, 

우곤을 쳐다보던 눈빛도 기억에 많이 남았다. 

박보검 : (고개를 숙이며) 아… 감사하다. 


Q. 자신의 세계를 깨뜨리려고 하는 침입자를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어둠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 빛으로 가리며 만들어온 세계가 힘에 의해 깨지는 순간이었다. 

박보검 : 와… 비유가! 정확하게 보셨다. 그런데 감정을 잡을 땐 단순하게 생각했다. 

셰프님과 밥 뭐 먹을까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채업자가 찾아와서 

‘퍽!’ 때리면 진짜 스트레스 받지 않나. 더군다나 기름까지 부으려고 하니, 

화가 치밀어 오르지. 말씀하신 것처럼 침입자, 맞다. 


Q. 그때 실제로 조리대에 머리를 박은 건가.

박보검 : (테이블을 손으로 쾅쾅 치는 시늉 하며) 진짜 ‘빵!빵!’ 박았다. (일동 웃음)


이건 그냥 답이 귀여워서 ㅋㅋㅋ 딱히 코멘트 해줄 건 없구먼. 



Q. 석현이란 역할에선 금방 벗어날 수 있었나.

박보검 : 나랑 석현이는 비슷한 부분도 많아서 빠져 나왔다고 말하기엔 뭐하지만, 

햄버거 얘기를 하던 신은 힘듦의 피크, 절정이었다. 크흐. 

이제서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땐 너무 힘들어서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모든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감정을… 

아… 진짜 어려웠다. 나는 감정이 올라오는데 너무 올라오니 감독님은 내리라고 하시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감정선도 유지해야 되고 톤도 유지해야 되고 

신경 써야 될 게 너무 많다 보니 혼자 끙끙 앓았던 것 같다. 

(매니저) 형이 나보다 더 힘드셨을 거다. 

옆에서 “왜 그래 보검아, 왜 그래” 이러는데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 성장통이었다.


Q. 6개월 전 일인데 마치 어제 겪은 것처럼 말한다.

박보검 : 진짜 크~은 성장통이었다. 흐흐. (일동 웃음) 

그때 이후로 연기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하게 됐다. 

진짜 ‘쪼끔’이겠지만 연기에 대해 성장한 것 같다. 

‘명량’을 비롯해서 ‘내일도 칸타빌레’도 그렇고 이번 ‘차이나타운’도, 

한 인물을 만들어 나가는 게 굉장히 재미있고 매력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도 연기할 때 이렇게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접근한다면 

연기에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영화나 드라마나, 

스토리, 상황, 캐릭터를 창조하는 건 작가와 감독의 몫이지만

디테일을 완성하는 건 배우의 몫이다. 

다시 말해, 연기자도 창조의 영역에 있다는 것이다. 

한 인물을 만들어나가는 게 굉장히 재미있고 매력적인 일이면서

동시에 머리 아프고 고통스러운 일일 거라는 건, 평범한 나도 너무나 잘 알 것 같다. 

가끔 궁금해지거든. 

손은 어디다 놔야할지, 눈은 어디를 향해야할지, 다리는 꼬을까, 풀까... 

물론 섬세한 디렉팅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연기라는 게 100% 디렉팅으로 완성될 순 없잖소. 

집중과 몰입. 세세한 접근. 밝보검 씨 말이 맞다, 이건. 

역할을 내 스타일로 흡수하든, 내가 완전히 역할에 흡수가 되든 필요한 건 뭐? 디테일과 진정성. 


그래서 한 인물에 빠져들면, 다시 빠져나오기가 힘든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밝보검 씨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문득 양조위나 장국영 같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한 번 빠지면 캐릭터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힘들어했던 배우들이... 






Q. 오다가 보니 SNS에 여행을 다녀온 사진이 올려져 있더라. 올 초에 다녀온 건가. 

박보검 : 네~! 학교(명지대학교)에 해외 문화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원했는데, 

합격해서 다녀왔다. (선발할 때) 성적도 봤고, 면접도 보고. 

뮤지컬과 동기 4명이 지원했는데 다 합격했다. 같이 간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지.


Q. 오, 좋았겠다. 어디어디 다녀왔나. 

박보검 : 영국이랑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스위스도. 2주 동안 네 나라의 도시들을 다녀왔다. 

런던, 파리, 피렌체…. 진짜 감사했고 소중한 추억이었다. 그때가 아니면 갈 수 없잖아. 

게다가 우리 학교가 용인에 있어서 애들은 다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한다. 

나만 집에서 통학해서 동기들과 살을 맞대며 자거나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한 적이 별로 없었다. 

학교에서 집까지 두 시간 가량이 걸리거든. 

밤 10시에는 버스를 타야 12시에는 도착하기 때문에 

매번 그렇게 늦게까지는 학교에 남아있지 못했다. 

그래서 동기들과 얘기를 해도 약간의 벽이 있었다. 서로 반갑게는 인사하지만 

그렇게 가깝지 않은, 그런 느낌. 그런데 이번에 여행을 갔다 오니 동기들과 더 가까워지고 

유대감이 형성되고 서로 뭔가 말이 더 잘 통하는 것 같다. 소중한 친구들이 되었다. 

나랑 동갑인 친구 한 명에 스물 둘, 스물 다섯, 

우리 넷이 나이도 성격도 다른데 싸운 적 한 번 없이 잘 다녔다. 값진 경험이었다.


Q. 2015년을 뜻깊게 시작한 것 같다. 

박보검 : 여행에서 보고 느낀 걸 잘 간직해서 

연기로 다양하게 표출할 수 있는 배우가 되어야지! 하하. 


이건 그냥 밝보검 씨의 학교 생활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서 캡쳐해보았습니다. 

근데, 예술계통 학생들은 집에 안 가고 학교에서 먹고 자고 뭐 만들고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음?

그러나 밝보검 씨는 like Cinderella처럼 12시 종이 울리기 전에 집에 갔나보다. 

(집에 가지 마~ 베이베~ 너에게 줄... 헐... 어디서 저 말을 들었나 했더니 GD&TOP였구나 ㅋ)

2주 동안 함께 여행 갔다왔으니 친해질만 하네. (인증 사진들도 어디선가 이미 다 보긴 봤음)


보통 예술? 방송? 쪽 사람들 인터뷰를 보면 

하나같이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거나 뭔가 생활에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면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 

어떨 땐 그게 사치한 취미 같기도 했는데, (여행에는 떠날 결심과 함께 돈과 시간이 필요하니까)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뭔가 내가 살던 익숙한 공간을 떠나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 

나도 막 "취미요? 여행이요~" 이런 말 하면 좋겠지만 이불 밖은 일단 위험하니까 ㅋㅋㅋ 귀찮. 

동네 밖도 나가기 싫어. 갑자기 또 종.석 청년이 생각나는 걸. 요즘에도 밖에 잘 안 다니나 궁금하네. 



Q. 이번에 KBS2 ‘뮤직뱅크’ MC도 됐다. 

박보검 : (박수 치며) 와아아~ 진짜 감사한 일들이 많다. 많이 떨린다. 

5월의 첫날, 첫 방을 하게 되어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된다. 

‘뮤직뱅크’의 한 식구로서 프로그램을 잘 표현해야 하고 잘 알려야 할 텐데. 

‘연기대상’ 밖에 생방송을 경험해 보지 못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이 크다. 

세계 114개국에서 동시 생방송 된다~


Q. ‘114개국’까지 외우고 있었나. 하하. 

박보검 : 잘해야지. 누를 끼치지 않도록. 


뮤직뱅크가 그런 존재였다니!!! 무려 114개국에 생방송??? 역시 KBS가 공영방송이긴 한가보구나. 

그 많은 국가에 녹화방송도 아니고 생방송이라니. 

그럴수록 MC들이 올바른 한국어를 써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뜬금없이 드네? 

그나저나 지금은 그만뒀는걸... 


Q. 얼마 전 ‘어벤져스’도 개봉을 했는데… 

박보검 : 아~ 아직 못 봤다. 보셨어요? 내가 1탄을 봤는지 안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Q. 앗, 그게 아니라, (웃음) 어른들이 ‘차이나타운’을 봐야 하는 이유는 뭘까. ‘호객’을 해 본다면. 

박보검 : 아… 호객. 어떻게 해야 될까. 음, 여배우 분들의 변신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석현이는 진짜로 실존하는 인물일 것 같다. 

어딘가에 이런 사람이 살고 있을 것 같아서… 

만약 현실에서 힘든 상황이나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 있을 때 

석현이처럼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 삶을 바꿔 나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기도 하다. 

비록 마지막 결말은 그렇게 되지만, 그런 메시지가 누군가에게는 꽂히지 않을까. 


<차이나타운> 개봉할 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했었구나. 

뭐, 난 2편 다 봤음. 근데 <어벤져스> 1편보다는 별로였어... 기억도 잘 안 남ㅋㅋ

인피니티 워는 재밌겠지 뭐... (나름 라임 ㅋ)

지금 <차이나타운> 대진운을 점쳐보고 있는데 

기자한테 <어벤져스> 봤냐고 물어보고, 

본인이 <어벤져스> 1편 봤나 안봤나 기억이 안난다고 하다니 ㅋㅋㅋ 


그리고... 

가끔 밝군의 너무 밝은 성정이 현실과 괴리감을 줄 때가 있는데 

바로 저런 인터뷰. 힘든 상황에서 석현이처럼 긍정적으로 생각이라... 

그런 메시지가 누군가에게 꽂힌다라... 

그런 영화는 아닐텐데. 그냥 여배우들의 변신이 색다른 영화까지만 얘기해도 될 법한데

자기가 맡은 캐릭터를 언급을 해야 하니 그냥 덧붙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차라리 신.체포.기각.서 같은 건 쓰지 맙시다. 이게 교훈 아님?

아니면 거친 세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는 게 더 낫지 않음? 

<차이나타운>을 아무리 봐도 긍정적으로 살자는 메시지는 얻어가기 힘들 듯. 








에이, 그래도 인터뷰 보다가 정들기도 했는데. 볼수록 참 아들 삼고 싶... 응?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애정이 많이 생긴 것도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