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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리즈 - 배우 박정민이 궁금하다 ① (2016.11.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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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고/인터뷰 모음

2016. 11. 28.

지난 봄, <동주>라는 영화를 봤을 때 

내 머릿속에 박정민이라는 배우에 대한 인상이 아주 또렷하게 남았다. 

참, 연기 잘하는구나.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 하는 인상.  

그리고 몇 차례 이 배우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는데

(학벌 지상주의에 꼭 맞는) 명문 대학을 다녔었고, 

한예종 출신이며, 글을 아주 잘 쓴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쏟아지는 영화들을 보느라 그의 존재를 잊고 있었더랬다. 

(지난 여름은 단연 스타트렉이었지... 암) 


그런데 갑자기 또 이렇게 박정민이 궁금해졌느냐 하면 

CGV에서 골드에그 어워즈를 하면서 올해 인기작 5편을 또 한 번 스크린에 올렸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동주>였고 말이지. 

그래서 잊고 있던 <동주>를 다시 보았는데, 다시 봐도 박정민은 멋있었다. 

역시 연기자는 연기를 잘해야 제일 멋있어 보인다. 

(같은 예로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멋있고, 판검사는 판결과 사건해결을 잘해야 멋있고,

의사는 병을 잘 고치면 멋있다. 그리고 나같은 네티즌은 잉여짓을 잘해야... 응??? 아닌가???)


찾아보니 박정민 인터뷰가 좀 있어서 찾아봤는데, 

이런!!!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청년이더란 말이지. 

과연 몇 번이나 이 시리즈를 이어갈 진 알 수 없지만 (이게 끝일 수도 ㅋㅋㅋ)

그래서 준비해본 인터뷰 시리즈! <배우 박정민이 궁금하다>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이 인터뷰의 전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제목은

솔직하고 지질하고 신랄하다... 서른 살의 남자사람 '배우 박정민'

라고 붙어 있습니다. 2016년 11월 7일 인터파크에서 퍼온 거예요~

참고로 인터뷰 전부 퍼오진 않았음. 전문을 다 읽어보는 것이 더 흥미로울 듯. 





Q 글이 굉장히 금방 금방 읽혀요. 반면 쓰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좀 될 것 같아요. 

글을 쓴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면 격을 갖춰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잖아요.

A. 쉽게 읽히도록 쓰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에요. 

제가 작가도 아니고 엄청난 고찰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뽐내면서 쓰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도 아마 초반에 썼던 글과 최근의 글을 비교해보면 차이를 좀 느끼실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 와중에 초반에 추구했던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을 해서 

몇 장 안 되는 글인데도 탈고하기까지 꽤 오래 걸려요. 

짧게는 3~4일, 길게는 일주일까지 걸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매번 ‘이거 아닌 것 같아’하고 두세 번은 쓰다가 지워버리기를 반복하고. 

매번 그런 강박을 느껴서 처음에 이 글을 쓰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을 하죠.


생각이 깊은 배우로구나 박정민 배우. 

사실 언희인가? 그 글은 2편 정도 어쩌다 읽어봤는데 

잘 썼더라. 정말. 재미있게. 와닿게.

글에 대해서, 나는 일단 '쉽게 읽혀야 한다' 주의자다. 

(그런 의미에서 내 블로그 글들이 좀 쉽게 읽혀지는 글이라면 좋겠다... 만 글쎄?)

그 다음이 재미. 그 다음이 의미다. 

그거 셋을 다 가지고 있으면 뭐 이건 완전체죠. 

(쉽게 읽힘 + 재미 + 의미 이렇게 셋이 있어도 기본 베이스로 깔아주고 가야하는 것이

올바른 문장 아닐까 싶다. 비문을 피하라는 거지. 이건 너무 기본이라 언급하기도 입 아픔)

물론 글의 성격에 따라 좀 어렵게 써야 하는 글도 있다. 어려운 것이 당연한 글도 있고. 

그렇지만 일단은 전후 사정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고개 끄덕일 수 있게 하는 것이 글의 기술이지.

그런 의미에서 박정민 배우는 글을 잘 쓴다. 인정~~~ 

(내가 인정한다고 막 별이 다섯개 이건 아님 ㅋ)


사실 아직 책을 안 사봐서... 곧 사서 볼 거임! 내 비록 아직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상태지만!!! 

다른 책들이랑 이렇게 이렇게 모아서 이렇게 이렇게 적립금 모아서 사야지... 

요즘 달력 주던데. 달력 좋아. (새벽이라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음 ㅋ)


글을 고친다는 그 자세 참 마음에 든다. 

나는 이 블로그 글도 고치는 게 너무 싫어서 그냥 내뱉음 ㅋㅋㅋ 수습 안 됨.

그냥 중간중간 고침. 



Q 글이 한 편씩 끝날 때마다 긍정적인 문구 하나씩을 남겨두었어요. 

‘다 잘 될 거다’.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그런데 저는 이게 정민씨 스스로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지더라고요.

A. 제가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기도 하고 이 책도 굉장히 현실적인 고민을 담고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잘될 거라고 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느낌이었어요. 

그 짧은 문장에 힘을 얻는 분들도 더러 계시니까 더 신경을 쓰려고 한 것도 있죠.


사실 내가 이 인터뷰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인터뷰가 바로 저 발언이었다. 

"제가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기도 하고..."

후우... 부정적인 배우 처음이야... ㅎㅎ 제 입으로 부정적이라 하는 연예인 처음인 듯. 

그리고 사실 이 블로그의 주인장이 좀 부정적인... (좀이 아닌데 순화했음 ㅋㅋ) 사람임. 


맞아... 내가 부정적인 생각해도 잘될 거라고 해주는 사람, 사실 별로 없다 ㅋ

내가 나에게 들려주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얘기같기도 함. 


그리고 때론 별 의미가 없어보이는 짧은 문장이 힘이 될 때가 있어. 

나도 그랬고. (나는 그 짧은 문장을 말한 분의 목소리마저 잊혀지지 않는다. 아주 단순한 문장이었는데)

그냥.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울컥한 기분이 들때가 있어.

그런 걸 내가, 글쓴이가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나는 어둠의 기운만 전파할 뿐이고... 후후후...)



A. 배우는 마이너한 감성이라는 걸 어느 정도는 놓지 말아야 된다고 봐요. 

저도 마이너한 것들을 좋아하거든요. 더 깊고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 마이너한 감성을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알리고 싶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고요. 

하지만 상업 영화를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제한이 돼 있고, 

그 메이저 리그에 들어가기 위해서 저 역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중인데 

그런 말을 들으니 생각할 거리가 굉장히 많아지더라고요. 

그때 참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던 와중이라 그런 글을 썼나 봐요. 

그래서 지금 그 글을 다시 읽으면 제가 약간 화가 나 있는 것 같아요.(웃음)


내가 이 '마이너리그'라는 글을 읽은 것 같은데 왜 기억이 희미하지... 되게 재밌게 읽었는데!!!

여튼... 암튼... 소개팅 어쩌고 그건가? 사서 읽겠습니다. 곧 돈을 지불하겠습니다. ㅋ


마이너한 감성과 메이저한 감성의 차이를 사실 잘 모르겠지만서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조금 알 것도 같다. ​아니, 모르나? 

혹시 마이너하다는 게 '좀 특이한 것'을 의미한다면 알 것도 같은데 그게 아니면 모르겠다. 

가끔 남들이 재밌다는 영화가 별로고, 

남들이 별로라는 영화에 재밌다고 하는 것도 마이너한 걸까?

그 마이너가 뭐요? 뭐지... 알았던 것도 같은데. 나이 들면서 마이너 감성이 메말랐나. 

젊음과 함께 증발? 


그건 그거고.

메이저 리그에는 어서어서 합류를 하시어 어서어서 스타가 되시길 바람. 

스타가 되라는 건... 메이저 감성을 뿜뿜 뿜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은 거 골라서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됐음 좋겠다는 거지...

그리고 앞으로도 연기 잘했으면 좋겠다. 



Q 부정적인 편이라고 하셨는데 현실적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상황이나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타입은 아닌가 봐요.

네, 아예 아니에요. 주로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을 하려는 게, 

결과가 나쁘면 이미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대비를 할 수가 있는 거고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면 기대를 안 하는 상황에서 기분이 두 배로 좋으니까요. 

이 습관이 언제부터 생겼냐 하면 중학교 때 시험기간이었어요. 

첫 날 시험 본 과목을 가채점 했는데 다 100점이 나왔어요. 

그런데 집에 가서는 엄마에게 다 80점밖에 못 맞았다고 말을 했어요. 

혹시나 남은 과목에서 점수가 낮게 나오면 평균이 내려갈 수도 있으니까. 

혼나기 싫어서 최악의 상황을 미리 준비하는 거예요. 

설레발을 치지 않으려는 습관이 그때부터 생겼던 것 같아요. 잘 된 건 잘된 다음에 이야기하고 싶어요.

 

감동 받았음 ㅋㅋㅋ 이 인터뷰에서 감동 받았음. 동감해서 감동임. ㅋㅋ 

민간인 사찰한 줄 알았음. 전국에 흩어진 '부정적인 편'인 사람들이 

속으로 엄청 뜨끔했을 거지만, 한 편으로는 아,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하는

이상한 안도감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설레발은 안 치는 게 옳다. 흡사 <아Q정전>을 보는 느낌일 수도 있지만

일단은 대내외적으로는 "아유! 뭐 못하겠지~" "어유, 잘될리가~" 이런 다음에 

그런 다음에 복을 바라자고요 ㅋㅋㅋ 근데 내가 <아Q정전>을 읽었던가? 안 읽은 거 같은데.

어디 집안에 굴러다니는 책이 있는 것 같은데 

거기 보면 이런 비슷한 내용이 있음. 있나? 있겠지. 


Q 이런 신중한 성격이 득이 될 때도 독이 될 때도 있겠어요.

사실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연기하기 어려워질 때도 있거든요. 

이 성격이 예전에는 정말 싫었어요. 배우는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배우는 충동적이어야 하고 술도 잘 마셔야 한다고 생각해서 

실제로 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했던 적도 있는데, 본성은 어디 가지 않더라고요. 

나이가 조금씩 들어갈수록 제가 포기해야 할 부분은 포기할 줄도 알게 되고. 

이제는 이 성격이 좋아졌어요. 카메라 앞에 서면 연출자와 동료 배우를 믿고 가면 되지만 

작품 준비를 할 때는 이 성격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겁이 많으니까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고.


진심... 또 한 번 감동을 ㅋㅋㅋ 이것도 동감해서 감동~ (글자바꾸기 놀이~)

신중한 건 좋은 거야. 그리고 겁이 많은 것도 좋아. 

그만큼 한 번 더, 또 한 번 더 고쳐보고, 달리보고, 뒤집어보고

빼먹은 건 없나, 실수한 건 없나, 더 잘할 순 없나, 이게 더 낫진 않나! 

겁 먹은 만큼 잘해내면 되는 거니까요~ 


다만, 그냥 훨~~~씬 더 많이 산 아줌마 입장에서 얘기를 하자면 그런 건 좀 있어.

장고 끝에 악수라고... 너무 오래 생각해서 이걸 고를지 저걸 고를지 고민고민하는 건 

그건 좀 지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잘할까~ 고민하는 건 좋은데

짬뽕 짜장이랑 피자 치킨이랑 둘 중 하나는 빨리 고르자고요! 

한 가지는 오래 고민하되, 선택에 있어서는 빠른 선택이 좋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 

내가 요딴 소리 안해도 박정민 배우는 이미 잘하고 있으리라 생각되고요~ 





Q 굉장히 신중한 만큼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는 성격인가 봐요.

하고 싶은 건 무조건 해야 하는 성격이에요. 

단 한 번도 제 선택에 대해서 갈등하거나 고민을 했던 적이 없거든요. 

하고 싶으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든 생각이 뭐냐 하면 정말 용기 있던 사람은 저희 아버지였다는 생각이 확 드는 거예요. 

당시에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한예종에 입학하겠다고 했을 때 이걸 허락해주셨으니까. 

정말 많이 반대하셨거든요. 쓰러지시기까지 했어요. 

한예종에 합격하고 “저 이 학교 다니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저에게 딱 한 번 물어보셨어요. 

“전에 다니던 학교 다니면 안 되겠니?” “아니요. 저는 이 학교 다니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래. 너 알아서 해라.” 이 한마디가 사실 얼마나 용기 있는 말이에요. 

아마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아셨겠죠. 얘가 이미 이걸 너무 하고 싶어한다는 걸. 

그 순간에는 내 용기는 없었고 부모님의 용기가 있었다는 생각이 최근 들어 들더라고요.


음. 역시, 박정민 배우는 위에서 언급했던 '선택'에서의 망설임을 겪고 있지 않군요. 

'제 선택에 대해서 갈등하거나 고민을 했던 적이 없거든요'라니 이 자세 좋다. 부럽다. 흑.

나는 맨날 맨날 갈등하고 고민하는데... 그래서 다 실패함. 케케케. (그러든 말든...)


한국예술종합학교라고 하면 나는 정말 어마어마한 실력파들의 요람이요 산실이라 생각하는데

박정민 배우가 바로 그런 내 생각에 적합한 배우가 아닌가 시프요~ 역시 인뿌라가 갖춰져야~ (feat. 허구연)


나는 저런 순간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부모님을 이해시킬 만한 뭐 그런 때가 없었거든. 

박정민 배우 부모님도 사실 좀 아까웠겠다. 고려대... 아무리 학벌 지상주의 타파하자 하지만

그 대학에 가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아까울 수 있거든. 

일본 배우 '사카이 마사토'가 생각난다. (<리갈 하이>와 <한자와 나오키>의 주인공)

그 배우도 와세다 대학교 (일본의 고려대! 오호... 뭔가 일맥상통?)다니다가 학교 그만두고 배우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안 본다고, 7년인가? 안 보고 살았다고 하지 아마... 

내가 성실 그 자체라고 썼던 그 분이 묘하게 오버랩 되는 순간. 



이 인터뷰에서는 딱히 주목할만한 게 없었는데 그냥... 음... 

책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됐음. 책을 좋아하니까 글도 잘 쓰는 걸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허허... 젠장. 책 싫엉!)


나도 연극 보고 싶다!!!!! 비록... 연말연시에는 통장님께서 여위고 메마르시겠지만

간식을 좀 줄여보지 뭐... 보... 볼테야!!! 연극!!!!

보고 나면 후기 남기겠소. 






이렇게 박정민 배우에 대해서 알아봤다. 

기본적인 박정민 배우의 프로필은... 

도와줘요 나무위키!!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아직은 그 배우 어떤 배우다, 어디 나왔던 배우다~ 이렇게 설명해야 하지만

한 몇 년 뒤엔 그런 설명 없이 '박정민' 하면, 아~ 하고 바로 알아듣게 되겠지. 

그날까지 열심히 연기하고, 범죄가 될 일만 안하면 되는 거예요, 알겠죠?? (노파심 UP!)

그럼 또... 또 나타날까... 그럴 수 있겠지. 이미 또 다른 인터뷰 찾아놨음 ㅋㅋㅋ 

배우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쓰겠다면 쓰는 거지 뭘, 내 블로근데. 

그럼 다음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