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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우리 손자 베스트> 감상문 (스포 조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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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6년감상영화

2016. 12. 22.

어떤 생각으로 봐야하는 영화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스포일러를 아무리 뿌려도 무슨 내용인지 감이 오지 않을 듯)

※ 영화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 영화 내용 3줄 요약 (정리가 극도로 안 되므로 사실 3줄 요약이 안 됨)

1. 70대 노인 정수가 20대 백수 교환의 카메라를 망가뜨리며 만남 시작.

2. 필요할 때 서로 찾으며 '애국' 퍼포먼스를 하던 두 사람. 

3. '유공자' 선정에 실패한 정수는 교환과 함께 현충원 퍼포먼스를 준비하는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이해 안 됨. 그냥 나만 이해 못하는 걸까?

2. 보다보면 기분이 더러워짐. 근래 보기 드문 난해함. 

3. 그나마 영화 해석을 보면 아주 쬐끔 이해가 감. 


▶ 퍼온 줄거리 

취업, 연애, 인간관계, 공부... 

뭐 하나 제대로 하기 어려운 헬조선에 살고 있는 20대 백수 교환(구교환).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한 교환이 유일하게 인정받으며 즐거울 수 있는 곳은 

바로 키보드워리어들의 보금자리 너나나나베스트다. 

교환은 너나나나베스트에서 각종 활동을 하며 헬조선을 까던 중, 

온종일 나라 걱정뿐인 할아버지 정수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탑골공원, 종로 뒷골목을 거닐며 

좌/파척/결, 국가부흥을 외치는 70대 애국노인 정수(동방우/명계남의 예명). 

남다른 애국심을 자랑하는 정수는 어버이별동대 대장으로 활동하며, 

예전 같지 않은 나라에 대한 한탄으로 종일 바쁘다. 

정수는 탑골공원에서 '매국노인'들과 싸우던 중 

우연히 평범한듯 맹랑한 청년 교환을 만난다.


너나나나베스트 열혈 회원 교환과 어버이별동대 대장 정수, 

헬조선을 뒤흔들기 시작한 그들의 아주 특별한 나라 사랑이 시작된다!




별점을 매기지 않았다. 기획의도를 생각하면 점수를 줘야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도저히 별점을 주기가 어려워서. 아예 별점 언급을 안하는 걸로.


줄거리를 정리하고 싶어도 정리할 수가 없는 게

너무 에피소드들이 산발적이라서 정리가 잘 안 된다. 

너나나나 베스트 회원인 교환과 어버이 별동대의 대장 정수가 만나는 건 알겠는데

그거 말고는... 평가를 보면 풍자와 은유와 비유가 좋다고들 하는데 

그게 참... 알아 듣기도 힘들고 복잡하고 좀 더러운 느낌도 든다. 

혹자 '괴작'이라고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진심 괴작이다. 너무 괴이해서. 

심지어 재미도 없다. =_= 




에피소드가 되게 많다.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자면... 


1. 교환(구교환)이 온라인 게임에 나오는 성우 목소리를 짜집기 함. 

그리고 그걸 너나나나베스트에 올림. 

근데 그 성우가 교환을 고소함. (일종의 악플러 고소?) 그래서 둘이 경찰서에서 만남. 


2. 교환과 핸드폰 대리점 여직원의 만남. 

좀 웃기긴 했다. 근데 왜 이런 내용이 있는지 모름. 


3. 교환과 전화 영어 선생의 대화. 뭐지... 


4. 교환이 결국 자신을 고소했던 성우를 때리고 납치함. 

참고로 그 성우는 약간 진보? 성향이었던 것 같음. 그래서 방송에서도 하차함. 

그런 성우가 미웠던 교환이 그녀를 납치한 건데... 그 뒤는 영화를 직접 보시길.


5. 한편! 교환과 정수는 카메라 때문에 만난 사이임. 

정수가 탑골공원에서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몇몇 노인들을 폭행함. 

그 장면을 교환이 촬영함. (원래 카메라 팔러 나왔는데 안 팔고 촬영을 함)

그러다가 정수가 오마이, 한겨레 이런 데서 나왔다고 오판하고는 

교환을 때리고 카메라를 부수어버림. 그래서 나중에 정수가 더 좋은 카메라 줌. 

(근데 더 좋은 카메라의 출처는... ㅎㅎ 이것도 영화 보면서 직접 확인하시길)


6. 정수에겐 여자가 있음. 숙희라는 여자. 이 여자 사연 많음... 

맞고 살면서도 정수를 떠나지 못함. 나중에 교환과도 사연 생김.


7. 정수는 유.공자가 되고 싶어 2번이나 잇따라 신청했으나 

둘 다 탈락됨. 빡침. 


8. 정수와 교환은 2번의 애국 퍼포먼스를 하는데 

한 번은 육교 위에서 한 번은 묘지에서 진행함. 음... 네... 


9. 마지막에 교환의 춤사위는... 네... 광화문 춤사위가 나옵니다. 




배우들은 어떤 마음으로 연기를 했을까 궁금했는데

영화 후기? 제작 일기? 인터뷰? 같은 걸 읽어봤을 때는 굉장히 몰입해서 찍었나보다 싶었다. 

정작 관객인 내가 몰입을 못해서 미치는 줄 알았지만. 

많은 배우들 중에서 가장 내 눈에 돋보였던 배우는 성우 김상현이었다. 

굉장히 많이 알려진 목소린데, 사실 얼굴은 처음 봤음. 

근데 뭐랄까...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었다. 

목소리도 멋있지만 외모도 멋있다고나 할까. 태도나 자세, 뭐 그런 점들. 암튼 멋있었다. 


아참, 영화 보기 전에 이 영화가 왜 청소년관람불가일까 궁금했는데

음... 19금의 향연이었다 ㅋㅋㅋ 너무 납득이 가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게 영화의 더러움에 큰 역할을 했지. 


그리고 이 영화의 문제점... 이라기보다는 나의 집중력 부족 때문에 생긴 일일 수도 있는데

사실 처음에 교환의 엄마와 성우,

교환의 아빠와 경찰이 다 같은 사람인 줄 알았음. 

그래서 뭐지 저 관계들은...? 하고 의아스러웠는데 보다보니 다른 사람인줄 알았음. 


주인장에게는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영화임. 감상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