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마스터> 감상문 (스포 有)

댓글 0

영화생활/2016년감상영화

2016. 12. 31.

그래서 '조'단위로 사기치면 뭔데요? 왜 말을 하다 말앗!!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돈놓고 돈먹기해서 수천억원대 사기를 친 진회장. 

2. 진회장의 오른팔 박장군이 엘리트 경찰 김재명에게 낚여서 배신하게 되고.

3. 돈 들고 필리핀으로 튀어버린 진회장. 버림받은 박장군. 게임은 지금부터~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영화를 다 이해하진 못했음. 촘촘하지 않은데 괜히 복잡한 느낌? 아쉬움...

2. 연기는 둘째치고 배우들의 이미지와 캐릭터가 잘 맞은 느낌.

3. 평소엔 별 생각 없다가도 스크린으로 강동원을 보면 집중력이 올라감 ㅋㅋ


▶ 별점 (5개 만점)

★ (강동원의 멋짐에 별 반 개 추가. 치얼스~)


▶ 퍼온 줄거리 

"썩은 머리 이번에 싹 다 잘라낸다"


화려한 언변, 사람을 현혹하는 재능, 정관계를 넘나드는 인맥으로 

수만 명 회원들에게 사기를 치며 승승장구해 온 원네트워크 ‘진회장’(이병헌). 

반년간 그를 추적해 온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은 

진회장의 최측근인 ‘박장군’(김우빈)을 압박한다. 

원네트워크 전산실 위치와 진회장의 로비 장부를 넘기라는 것.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과 명석한 두뇌로 원네트워크를 키워 온 브레인 박장군은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을 감지하자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진회장은 물론 그의 뒤에 숨은 권력까지 모조리 잡기 위해 포위망을 좁혀가는 재명, 

오히려 이 기회를 틈타 돈도 챙기고 경찰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계획을 세우는 장군. 

하지만 진회장은 간부 중에 배신자가 있음을 눈치채고, 새로운 플랜을 가동하는데…


지능범죄수사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브레인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이 시작된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뭉친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보다는 조금 느슨하고 엉성했다. 그렇지만 오락 영화로서는 돈 아깝지 않다. 

일단은 배역들이 제대로 주어진 것 같아서 그건 좀 마음에 든다. 

이병헌... 사기꾼 느낌 잘 나왔고요... (이미지가 좀 많이 손상됐지)

강동원... 휴우... (감동) 엘리트 경찰 이미지 좋았고요.

김우빈... 건들건들, 깝치고 까불면서도 브레인 역할하는 거 좋았답니다. 

뭐, 그랬습니다. 

그리고 엄지원 연기도 좋았음. 최근 <미씽: 사라진 여자>를 보고 나서 그런지

엄지원이 왠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졌는데 (또 올해 영화 2편 봤다고 익숙 ㅋ)

연기 잘하더라고요.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정리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보는 즉시 까먹... 네... 

그래서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기억 나는 만큼만. 



원 네트워크를 이끄는 진현필 회장(이병헌). 

말발 좋고 수완 좋아서 돈 놓고 돈 먹기, 쉽게 말해 사기쳐서 돈을 벌고 있다. 

더 쉽게 말하면 피라미드 ㅋㅋㅋ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면 

이자를 얼마 주고, 사람 1명 끌어오면 200만원을 주고... 뭐 이런 식.

그렇게 진회장의 꼬임에 넘어간 사람이 수만명이다. 

그의 돈을 뻥튀기 해준 사람은, 진회장의 오른팔이자 브레인, 박장군(김우빈)이다. 

그런데 사실 박장군도 5억을 빌려서 진회장의 회사에 투자해둔 상태고 

이 5억을 만들기 위해 사채를 쓰고 있다. 

진회장의 오른팔이 박장군이라면 왼팔은 김엄마, 김미영 씨. (진경)

(김미영이라는 이름은 다분히 감독의 의도라고 본다. 음... 김미영 실장님?)

참고로 박장군과 김미영은 서로를 미워하는 사이다. 


피라미드로 돈 놓고 돈 먹는 주제에(!) 원 네트워크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건

그만큼 관료들과 정계에 돈을 뿌려놨기 때문. 

그래서 이 썩은 머리를 잘라내기 위해 우리의 엘리트 경찰! 김재명(강동원)이 나섰다~

원 네트워크를 반 년 동안 추적해온 김재명은 원 네트워크를 뒤집어 놓으면 

온갖 비리 덩어리들을 몽땅 잘라낼 수 있을 거라 믿고 수사에 착수한다. 

그리하여 어떻게 했느냐. 진회장의 오른팔 박장군을 포섭함. 

(박장군 포섭하는데 김재명의 동료 신젬마(엄지원)가 참 많은 공을 세웠죠~)

그니까... 어... 어떻게 포섭했지? ㅋㅋㅋ 

경찰서 데리고 와서 몇 마디 협박을 하긴 했는데... -_-;;; 

어떻게 협박한 건지는 모르겠음. 암튼 박장군이 감방 갈 내용들을 만들어 놓고 불렀음.

이러다간 정말 감옥살이하고 돈도 다 잃겠다 싶은 박장군은 김재명에게 협조하기로 함. 




그리고 중간 과정은... 많이 까먹었고요... T.T 

박장군은 김재명에게 협조함과 동시에 제 살길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 

앞서 말했지만 박장군은 진회장의 브레인이라 전산실 같은 것도 박장군이 관리하는데

그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전산실이라는 데가 허술하고 초라하기 짝이 없음.

어디 야산에 박장군의 친구 안경남(조현철) 혼자서 라면 먹고 양봉하며 -_-;;; 

진회장의 돈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이 이렇게 고생을 자초한 건 

나중에 성공하면 500억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지... 

중간 과정 좀 생략하고, 박장군이 진회장 속여서 자기 살 길 마련하고 

김재명한테는 말 안하고 그러고 있는데 진회장이 아무래도 내부에 배신자가 있는 것 같다고

눈치를 챔. 이런 꼬리 99개 달린 여우 같은 사람 ㅋㅋ 

이러는 와중에 진회장은 자신의 사업에 신뢰감(피라미드 주제에 신뢰라는 말도 우습다만)을 

더하기 위해 저축은행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금융감독위원회 사람 하나에게 뇌물 먹여서 

"원 네트워크의 저축 은행 인수 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한 마디만 해달라고 설득한다. 

그래서 진짜 기자들 모인데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원 네트워크에 회원이 뻥뻥 늘어남. 

(나중에 그 금액이 3조에 달하는데 2조를 갖고 토끼고 1조는 한국에 남아 있게 됨)

그러나 일이 좀 꼬여서 김재명이 이 금감원 간부를 긴급체포하고, 

일단 더 윗대가리를 시켜서 금감원 간부를 당장 풀어주게 만든 진회장은 

쥐도 새도 모르게 금감원 간부를 살해한다. (자.살로 나왔지만 누가 봐도 타살)




이젠 진회장이 돈놀이도 모자라 사람까지 죽이는 것에 분노한 김재명은 

박장군에게 진회장의 집에서 뇌물 장부를 훔쳐오라고 시킴. 모든 걸 끝내겠어... 

돈도 챙기고 김재명의 손에서도 벗어나고 싶은 박장군은 

머리를 굴리다가 일단 진회장에게 자신이 배신자라고 얘길 하고, 

진회장에게는 배 타고 빨리 밀항하시어 목숨 부지하라고 한 다음, 

진짜 뇌물 장부는 진회장이 가져가고 가짜를 만들어서 김재명에게 갖다 주겠다고 함. 

그래서 진회장이 그러라고 동의를 했네? 

그런데 어떻게 됐느냐... 진짜 뇌물 장부를 가지고 일단 김재명에게서 벗어나 달아나는 박장군.

진회장은 회사의 모든 기록을 파쇄하고 밀항을 떠나면서 동시에~

배신자 박장군을 죽이기로 함. (이 내용이 맞는지 모르겠네...)

달아나는 박장군을 추격하던 김재명. 범인과의 사투 끝에 그를 놓치고 

박장군이 핸드폰으로 찍은 장부를 보면서, 박장군이 가지고 있던 장부가 진짜였으며

그 장부를 다시 진회장이 가져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위치 추적 끝에 찾아낸 박장군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칼에 찔린 채 죽기 일보 직전. 

이렇게 진회장은 도망 치고, 해외로 달아난다. 

아참, 야산에 있던 전산실은 진회장 부하들이 폭발시켜 버림... 안경남은 도망쳤음.




6개월 후. 

어이없게도 진회장과 김엄마는 인도네시아에서 불에 탄 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누가 봐도 뻥이죠? ㅋㅋ (조희팔 사건 참고. 진현필이라는 이름도 조희팔에서 따왔다고 함)

간신히 살아난 박장군은 사채 때문에 협박을 받고 있고, 

진현필에게 돈을 맡겼던 회원들은 사기 당했으니까... 다들 힘들게 살고 있다. 

김재명은 진현필 잡기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뭔가 좌천된 분위기?

그러나... 경찰청장님의 사랑을 듬뿍 받던 김재명은 3개월 무급 휴가를 받고 (이게 사랑? ㅋ)

신젬마와 팀을 꾸려 죽었다는 진회장을 찾아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만난 김재명과 박장군. 서로를 못 믿던 둘은 

이제는 공동의 적이 확실히 정해졌으니 의기투합하기 좋겠죠?

필리핀 마닐라에서 새롭게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진현필&김엄마를 잡자는 목적 아래

김재명과 신젬마는 다시 박장군을 한 팀으로 끌어들이고 

진현필의 법적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는 황변호사(오달수)에게 접근한다. 

어떻게? 김재명은 국제 돈세탁 전문가 '피터 김'으로 연극을 하기 시작하고 

박장군은 진짜 피터 김이라는 인물을 만나 정보를 캐내 김재명에게 다이렉트로 알려주는 것. 

이렇게 하는 한편, 김재명은 역으로 사기칠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지하경제계의 거물, '신선생'을 찾아가 3조만 빌려주세요 뿌잉뿌잉을 시전하고 ㅋㅋ

김재명의 미모에 넋이 나가...지는 않았겠지만 암튼 

자신이 잘 만들어놓은 지하경제의 룰을 뭉개버리고 여럿 피해 입힌 진현필을 잡는데

아낌없이 3조를 빌려주기로 한다. (근데 저게 신선생 재산의 절반이었음. 네??? 헐...)




자, 여기까진 정리가 다 된 것 같네. 이제 결말 쓰면 될 것 같다. 

중간 과정 되게 긴데 귀찮으니깐 ㅋㅋㅋ 

'가짜 피터 김' 김재명 씨는 필리핀에 가서 자신이 돈 세탁해줄 인물을 만나보고 싶다고 하고

황변호사는 가짜 피터 김과 진현필의 맞선... 아니고 상견례... 아니 미팅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리하여 김재명과 박장군이 필리핀에 가게 되는데 

여기서 또 변수... 박장군에게 김엄마가 연락을 해가지고는 자길 도와달라고 함. 

일이 잘 되면 6천 억을 홀랑 먹을 수 있다며!!! 유혹하며!!! 

그러나 어찌 됐을까요... 결말로 치달아볼까요?

가짜 피터 김은 가짜라는 게 들통나고 김엄마는 진현필 뒤통수치려다 총 맞고 죽습니다. 

그런데 그 틈에 박장군이 뭘 한다? 컴퓨터로 뭔가 부다다다다다 친다? 

시계를 보던 김재명이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아 그건 모르겠고 빨랑 빨랑 내 계좌에 3조나 쏟아부으라는 진회장. (6조였나?)

암튼 계좌이체 정상 완료. 고객님 돈 다 받으셨어요~ 

... 하고 차 타고 바이바이 하려는데 응??? 

진회장이 계좌이체에 쓴 컴퓨터에서 코미디 효과음 와우와우와와왕~~~ 이런 소리 남

그렇다. 사실 김재명과 박장군은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된 걸 '이미' 알고 있었고

일부러 노출 시킨 거다 ㅋㅋㅋ 

그리고 김재명이 진회장이랑 투닥투닥거리고 있을 때 

박장군은 이들의 반경 50미터 근처인가? 거기까지 가서 전산 시스템 조작. 노트북으로~

힝, 속았지? 그거 너 계좌에 안 들어감요. 뻥임요. 

진회장 빡침. 진회장 토낌. 박장군 납치됨. (돈 찾으려면 박장군이 필요함)

김재명 쫓아감. 추격전 좀 나오고요... 필리핀 경찰이 도와줌. 

그리하여 진회장 잡힘. 김재명&박장군 승리~




결과. 

사실 박장군이 김엄마를 만나려던 게 다 장부를 얻기 위해서였는데 짜식... 

그 동안 의리라는 게 생겨서 김재명 도와주려 그랬던 거구나?

... 라고 생각하고 박장군이 헤어지는 마당에 한 번 안아라도 보자며 적극 구애... 까진 아니지만

암튼 포옹 하자니까 김재명이 단칼에 거절함. 차가운 도시 경찰 같으니라고. 

결과적으로 박장군과 친구 안경남은 한 푼도 챙기지 못했고요

(걱정된다... 사채를 5억이나 써서 고시원에서 힘들게 살면서!!)

국고로 환수될 뻔한 진현필의 돈은 홍길동 st.로 단장한

김재명과 박장군이 원 네트워크 피해자들에게 다 계좌이체 해줍니다. 




쿠키영상. 

이 영화는 특이하게 쿠키가 있음.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 다 끝나고 감옥에 있는 진회장과 황변호사 등장. 

진회장은 다른 사람은 다 사면 받는데 왜 나는 사면 받지 못했냐며 짜증냄. 

그러자 황변호사가 그냥 누워있으라며 넌 나가면 죽는다고... 맞아 죽는다고... 

그러고 보니 감옥 내 보건실 같은 곳임. ㅋㅋㅋ 그리고 끝남. 


아참, 강동원이 연기가 좀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던데 

음... 마음이 참 반반이다. 잘할 땐 잘하고 어색할 땐 어색한데

왜 그런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왜? 이 분은 서울 말투를 '연기'하시는 분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종종 대사가 좀 어색하다. 뭐, 어디까지 내 생각이지만. 

스크린에서의 존재감은 확실한 배우이니 앞으로 더 잘하겠지 뭐. 

안 그래요 강참치님? (찡긋) 


그리고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박장군이 김재명의 프로필을 검색하다가

그가 사법고시 합격 등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는 걸 보고는 

"와~ 이거 막연하게 개ㅅㄲ인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ㅆㅅㄲ네"라고 욕할 때 ㅋㅋ

어찌나 차지던지~ 암튼 그 대사가 아주 귀에 쏙 박힘.

참고로 김재명이 전화하면 박장군의 핸드폰에 구체적으로 ㅆㅅㄲ라고 뜸 ㅋㅋㅋ 




영화가 주는 교훈

1. 돈으로 돈을 불린다는 건 허상이다. 적어도 개미들에겐... 

2. 한 번 해병은 영원한... 이 아니고 한 번 사기꾼은 영영 사기꾼! 

  사기꾼은 끝까지 사기친다. 사기의 품목이나 스케일이 달라질 뿐. 

3. 사기꾼은 지옥에서도 사기칠 거다. 저승사자도 넘어갈 듯. 

4. 사채 쓰지 말자. 

5. 강동원 잘 생... 겼... 그렇습니다. 참입니다.  


마지막에 다소 지나치게 율도국 스타일의 마무리를 짓긴 하지만 

현실에서 그리 못했으니 영화에서라도 홍길동이 도술 좀 부려줬음 하는 마음에

감독이 그리 마무리 지었으리라 생각하고요... 

영화 잘 보았어요... <마스터> 감상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