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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2016 워프 드라이브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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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영화관련잡담

2016. 12. 31.

네... 정말 권위 따위는 국물로 우려먹으려고 해도 없다는 

<워프 드라이브 영화제>가 돌아왔습니다. (2015년엔 시상식이었음)

올해로 2번째고요... 작년에도 하긴 했는데 아무도 모르겠지 뭐, 흥. 




올해도 극장에 100번 이상 갔고, 평균 사흘에 한 번 꼴로 갔는데 

실제로는 하루 2편 볼 때도 있어서 꼭 그런 건 아니었다고 함. 

2016년 마지막 날, 조촐하게 개인 영화제를 열어볼까 합니다. 

이름하여 '2016 워프 드라이브 영화제'!!! 

are you ready? 저는 준비가 되었사옵니다만... 쿨럭. 크흠. 코도 팽! 풀고 시작!








2016년 '극장에서 2번 이상 본 영화' 상  




<빅쇼트> 

정말 영화가 좋아서 2번 봤다. 3번 볼 생각도 했지만 그건 좀 귀찮아서 안 갔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를 좋아하는데다가 

교훈과 감동(?)도 있는데다가 

크리스찬 베일 님도 나오시니 쓰리 쿠션 삼단 콤보로 엄지척 하지 않을 수 없었음.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 

그냥 비틀즈가 좋아서 2번 봤는데 영화 자체는 크게 재미있지 않다. 

노래가 다들 좋다. 이후에 나온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도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아 보러 갔더랬다. 

굳이 따지자면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쪽이 더 재미있다. 




<엑스맨 - 아포칼립스> 

4D로 보기 위해 한 번 더 본 케이스. 

제임스 맥어보이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더랬지 ㅋㅋ 

삼단 같던 프로페서X의 머리카락이 왜 그리 사라졌는지 비밀이 풀림~




<동주> 

올해의 수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잘 만든 영화. 

구성을 잘하면 너무 많이 알려진 이야기나, 혹은 평범해보이는 이야기도 

훌륭한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스타트렉 비욘드>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를 사랑하기 때문에... 

솔직히 <스타트렉 다크니스>보다는 좀 재미가 떨어졌지만 

TOS 팬들은 비욘드 쪽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2018년에 만날 새 시리즈를 기대하면서. 




<라라랜드> 

어쩌다가 2번 봤음. 2번 보고 싶어 본 케이스는 아님.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2번 보길 잘한 게 2번째가 더 재미있었음. 




<판도라>

4D로 보기 위해 한 번 더 봤지만 

솔직히 내용 면에서도 동의하는 바가 많아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엄청난 수작은 아니지만, 가슴 뭉클하게 하는 면이 분명 있는 작품. 






2016년 올해의 열일 상 & 스크린을 빛냈어요 상 




'강동원' (a.k.a 참치)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 <마스터>까지 

생각해보니까 올해 강동원이 출연했다는 영화는 다 봤다. 

그리고 대부분 좋게 잘 봤다. 

참... 훈훈한 얼굴입니다. 물론 피지컬도 훌륭하죠. 

그런데 그냥 잘 생긴 게 다가 아니고 뭔가 분위기라는 게 있다. 

강동원 만의 아우라랄까... 뭐랄까... 수줍수줍, 쭈뼛쭈뼛.

솔직히 연기력으로 완벽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 하기를 기대할 뿐이다. 






2016년 올해 발견한 배우 




'박정민' 

<동주> 한 편으로 블로그 주인장으로부터 완전 인정 받게 된 배우. 

(내가 인정한다고 KS마크라든가 IS9001을 획득하게 되는 건 아님)

너무나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에, 목소리 떨림에... 

마지막에 동주한테 같이 도망가자고 할 때 그 목소리. 후우~ 

먼저 가 있을테니 뒤따라오랬는데 잡혔엉!!! 

괜찮은 배우를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안경을 그냥 얼굴에다가 고정시켜주고 싶었다고 한다... 






2016년 올해 再발견한 배우 




'에디 레드메인'

미안, 에디... 맨날 못 생겼다고 해서. 근데 사실 잘 생긴 건 아니잖... 미안. 

그런데 연기력은 정말 쩔더라. 이제 알아봐줘서 미안 ㅋ

지금껏 <레미제라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주피터 어센딩>을 봤지만 

그렇게까지 주목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받았는데도!

그러나 그를 다시 보게 해준 영화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대니쉬 걸>. 

영화를 보면서 점점 여자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놀랄 지경. 

그 기분은 한 마디로 띠요요요요요요용? 암튼 그랬습니다. 

그 다음에 본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또 다른 이미지였는데 

전반적으로 에디 레드메인이 주는 느낌은... 

약간 유약한 듯 하면서도 나름 정의감 좀 있고 똑똑하고 그런 이미지. 

그런 이미지 아닌 영화를 보려면 <주피터 어센딩>을 보면 될 듯. 






2016년 '기대했는데...좀 실망' 상 



<무한대를 본 남자> 

실화를 좋아하는 주인장을 실망시킨 작품. 

소재는 참 좋았는데 캐릭터를 못 잡기도 하고, 스토리도 엉성...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다른 사람들은 참 좋아하는데 내가 대중적이지 못해서 그런가... 

암튼 나름 쬐끔 기대했는데 (광고를 많이 해서?)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작품. 아, 판타지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럴지도. 




<수어사이드 스쿼드>

산만함. 아주 산만함. 

할리 퀸이라는 흥미로운 캐릭터와 

인챈트리스의 요란한 댄스만 기억에 남는 작품. 






2016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중 재미있었던 영화' 상 


참고로 블로그 주인장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함. 

그래서 실화로 만든 영화라고 하면 일단 볼 생각부터 함. 

그래서 선정해보았습니다. 




<동주> 

우리가 독립된 국가에서 살고 있는 건

이런 조상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그런데 암울했던 시절의 이야기에서도 종종 웃음을 잃지 않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청춘인가... 




<빅쇼트> 

빅쇼트는 너무 언급하는 것 같아서 이만 생략 ㅋㅋ

내용이 쉽지 않으니 열심히 봐야함.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개인적으로 아주 구성이 잘 됐다고 생각하는 케이스. 

그냥 감동 코드만 심어놨다면 지루해졌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과거-현재 오가면서 조금 비틀어서 보니 이렇게 재밌어졌다. 




<자백> 

이건 그냥 작품은 아니고 다큐멘터리 영화라 

등장 인물도 다 실존 인물이고 사건도 그냥 그대로 나온다.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질 영화였는데 이것도 구성이 잘 된 느낌. 

논리를 촘촘하게 쌓아가는 게 보인다. 




<트럼보> 

원래 2번 보려다가 귀찮아서 안 본 걸 후회하는 영화. 

트럼보를 중심으로 펼쳐진 사건들도 흥미롭지만 (흥미롭고 짜증남 ㅋㅋ)

트럼보라는 인간, 트럼보라는 작가에게도 흥미를 가지게 된다. 

언젠가 또 보고 싶은 작품. 


참고로 2016년 개봉작 중에서 실화로 만든 작품은 이 밖에도 

<스포트라이트> <33> <트윈스터즈>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헝거> <조이> 등이 있었음. 






2016년 '시도는 신선했는데 반응이 별로라서 안타깝다' 상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영화를 반 정도 볼때까지만 해도 뭐 이런 영화가...

... 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마니아 층을 겨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

그러나 그 마니아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는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고 한다... 

근데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시도였는데 말이지. 

아예 판타지라고 생각하면 재미있는데, 

사회 문화적으로 뭔가 대단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이 생각하면 좀 '아니올시다'다. 

시리즈로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앞으로 안 나올 것 같다. 






2016년 '이건 뭐지...?' 상 


비난의 뜻도 칭찬의 뜻도 없고 그냥 이게 뭐지? 하고 의문을 던진 영화들을 엄선

... 했다기보다는 그냥 내맘대로 고름. 이해가 잘 안 되는 작품들. 



<죽은 자의 제국> 

제목이 인상 깊어서 보러 갔는데 음... 그래서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음. 

아마도 원작자가 중간에 쓰다가 사망하고, 그 뒤를 다른 사람이 이어써서 

내용이 바뀐 것 같다. 




<하이-라이즈>

이해가 좀... 수입해온 소지섭 님을 살짝 원망하기도 ㅋㅋ 




<우리 손자 베스트> 

올해의 괴작 ㅋㅋ 






2016년 '10만 명도 안 봤지만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영화' 상 


내가 권했다고 좋은 영화라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잘 본 영화들이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나의 2016년 마지막을 장식한 영화. 

엄지 척! 하고 싶다, 진심. 별 얘기 아닌 것 같은데도 별 것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단지 시민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개나 돼지가 아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현재 5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으로 10만 관객도 넘어설 수 있을 듯 하다. 



<라스트 홈> 

블로그 주인장이 정치 사회에 관심이 넘쳐나는 사람은 아니지만 

솔직히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나보다. 

뭔가 서민들이 제도나 권력에 당하고 힘들어하는 그런 현실적인 영화. 

<라스트 홈>도 그런 영화다. 집 갖고 장난 치는 사람들. 



<킬 미 달링> 

엄청 재밌는 영화는 아닌데 나름 반전 있는 영화. 

죽음을 앞두고서야 삶의 의미를 찾아낸 부잣집 도련님의 이야기. 






2016년 '블로그 방문자수를 늘려준(?) 영화들' 상 


아무래도 영화 감상문이 많은 블로그다보니, 

영화 제목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이 많음. 

그래서 방문자수 증가에 공로가 있는 영화들을 골라 이 상을 수여함!! 




1월 <맥베스> (2015년 12월 개봉작임)


2월 또 <맥베스> 




3월 <트랜센던스> 왜??? 2014년 개봉인데? 




4월 <이니시에션 러브> 압도적인 수치임 ㅋㅋㅋ 




5월 <시간이탈자> 




6월 <비밀은 없다> 역시 압도적임 


7월 또 <비밀은 없다> 


8월 또 <비밀은 없다> 왜 이리 검색이 많지...? 




9월 <터널>




10월 <죽여주는 여자> 




11월 <다음 침공은 어디?> 




12월 <미싱: 사라진 여자> 결산이 안 나왔으나 현재 스코어로는 그러함. 



이거 정리하느라 또 2016년의 마지막 순간들을 잡아먹었다. 

할 일이 많은데... 쩝. 

2017년에는 2016년 만큼 영화를 열심히 볼 수 없을 거다. 

극장에 더 자주 가지 못하게 될 것이고, 할 수 있는 건 옛날 영화를 보는 일 정도일테지만

그래도 이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고 싶은 마음은 있고요... ㅎㅎ 


2017년에는 좋은 소식,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면서

이상으로 2016 워프 드라이브 영화제를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