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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st. 영화 후기 블로그입니다.

<너의 이름은>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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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 3.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신카이 마코토 

주연: 카미키 류노스케 (타키 역) / 카미시라이시 모네 (미츠하 역)

퍼온 줄거리: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우리, 서로 뒤바뀐 거야?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는데...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꿈을 매개로 몸이 바뀐 남고생 타키와 여고생 미츠하. 

2. 혜성이 날아오던 날 이후로 미츠하와 타키는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는데.

3. 미츠하를 찾아나선 타키. 그런데 미츠하는 이미 3년 전에 죽었다고??? 


 영화 감상 3줄 요약

1. 핸드폰 번호를 자주 바꾸나보다. 3년 만에 연락했는데 바뀌어 있다니. 

=> 핸드폰 번호가 바뀐 게 아니라 수신지역에 닿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고 함

2. 손바닥에 '좋아해'라고 쓰지 말고 이름을 썼어야지!!! 빡침 ㅋㅋㅋ

3. 영화 중간에 노래가 들어가는 신선함... 이라기보단 이게 뭐지? ㅋㅋ


▶ 주인장의 한 마디 

혜성이라는 게 참 위험한 현상이구나.


 별점 (별은 5개 만점)

★☆


 이런 분들께 추천 

감수성 넘치는 분들이라면. 아련아련한 거 좋아한다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 팬에게도 추천. 




 감상문 본론 

2017년을 맞아 영화 감상문 스타일을 살짝 바꾸어보았습니다 ㅋㅋ 

뭐, 많이는 안 바꿨고 별 관심들도 없겠지만 아무튼 아무튼 바꿈. 리뉴얼? 


역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예요. 

이기 그림인지 사진인지 모르게따~ 이거거든요. 

일본이 애니메이션 인뿌라가 조커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돔 구장... 

... 은 아니고 역시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그림은 사진 같다. 

너무 세심하고 세밀해서 그냥 배우 캐스팅해서 영화를 찍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 

 

영화는... 생각해보니 또 시간 여행이 돼버렸다. 

일종의 <시간이탈자> 같은 스타일이랄까. 어, 그러고보니 그렇네. 


감상은... 괜찮긴 한데, 마지막이 좀 그냥,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웃기다.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이 자꾸만 뭔가를 잊어버린 것 같은 느낌으로 살다가

우연찮게 마주칠 일이 많아지는데 긴가민가 고민하는 느낌을 주려고

계속 목소리 연기자들이 "으음..." "아아..." "으으..." 이런 소리만 내는데

어쩔 수 없는 건 줄 알면서도 뭔가 계속 그런 소리만 계속 되니까 나중에 웃김. ㅋㅋ


그리고 왜 진작에 꿈으로 사람이 바뀌었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부터

서로 만날 생각을 하지 않았나 그런 의문도 들었고. 

또... 핸드폰 번호를 3년 만에 바꾸는구나. 그런 생각도... 암튼 뭐 그랬습니다. 




▶ 내가 쓰는 줄거리 

본격 줄거리를 쓰기에 앞서 일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걸 미리 말씀드림. 


도쿄에 사는 타키라는 남학생이 혜성을 보는 것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그 후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타키는 눈을 뜨자마자 자신에게 가슴이 생긴 걸 보게 된다. 

평소 늘 생생한 꿈을 꾸던 타키는 이것도 꿈이라고 생각해버린다. 

그리고 거울을 보니, 아예 여자로 바뀌어 있지 않은가. 

처음엔 또 실제 같은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타키에게 몸을 빌려준(?) 주인공 미츠하는 반대로, 타키가 되어 있다. 

도쿄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친구들과 디저트 카페에 다니는 타키의 생활을

미츠하가 그대로 하는 것이다. 처음엔 확신하지 못하다가 

점점 서로의 몸이 꿈을 통해 바뀐다는 걸 확신하게 된 타키와 미츠하. 

이후로 서로에게 규칙을 정해서 (몸이 바뀌었을 땐 목욕하지 말기 등... ㅋ)

일주일에 두세번씩 몸이 바뀌는 생활을 하게 된다. 


잠깐 타키와 미츠하의 상황을 살펴보면

타키는 아빠와 사는 도쿄의 평범한 남고생이고

미츠하는 좀 복잡한데, 일단 무슨 신사였나? 거기서 할머니랑 살며

동생 요츠하와 신을 모시는 의식을 하는 여고생이다. 

신을 모시는 의식은 2가지인데, 하나는 매듭끈을 만드는 일이고,

하나는 자신이 쌀을 씹어서 뱉으면 그게 술이 되길 기다리는 일이다. 

(이름도 참으로 정직하게 구치카미사케였던 것 같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후, 데릴사위였던 미츠하의 아버지는 

신사에서 일하는 걸 거부하고 마을 이장이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미츠하는 1200년 만에 날아오는 혜성을 구경하러 

마을 축제에 나가게 되고, 그 날 이후 미츠하와 타키의 몸이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꿈에서 더 이상 몸이 바뀌는 일이 없어지자 그게 궁금해진 타키는

미츠하를 찾아가기로 하고, 자신이 짝사랑하는 오쿠데라 선배(같이 알바함)와 

친구 츠카사와 같이 자신이 꿈에서 봤던 동네를 찾아가기로 한다. 

문제는 그 동네 이름은 생각이 안 나고 어렴풋이 어디쯤... 이라는 것만 안다는 것. 

계속 생각나는대로 그 동네 풍경을 여기저기 그려서 간직하던 타키는 

아마도 기후현 어디였던 것 같은데... 암튼 그쯤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자신이 꿈에 봤던 동네가 '이토모리'라는 곳임을 알게 된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는 타키. 하지만 식당 주인의 얼굴이 확 어두워진다. 

그곳은... 3년 전, 불타서 사라진 곳이고 화재로 인해 500여명이 희생당한 곳이다. 

그 얘기를 듣고 그 마을에 대한 사료를 찾아보니 정말 미츠하라는 아이가 죽었다고 나온다. 

뭐라고요??? 

내가 미츠하랑 막 핸드폰에 서로 일기도 남기고 그랬는데요???

하고 핸드폰을 보니 핸드폰에 있던 미츠하의 일기가 쏵 사라진다. 

글자가 막 이상하게 바뀌면서 싹... 사라진 것. 


요약 정리를 한 번 하자면.

둘은 혜성이 떨어지는 날의 어떤 인연? 같은 걸로 

3년의 시간이 어긋났고 서로의 꿈에서 몸이 바뀌었던 것. 

그러니까 3년 전 혜성이 떨어진 그 날 뭔가 둘 사이가 이어졌고, 

그 후 타키는 계속 실제 같은 꿈을 꾸었고, 

혜성이 떨어지고3년 후(아마도 영화를 내가 제대로 본 게 맞다면 3년 후겠죠?)부터 

미츠하와 꿈 속에서 서로 몸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지금 미츠하는 죽었다... 헐. 




중간에 미츠하의 할머니는 사실 미츠하가 꿈을 꾸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고

몸만 빌린 타키가 미츠하인 척 한다는 걸 알고 있었더랬다. 

그게 이 집안 내력이라고... 헐. 

(할매가 "미츠하, 너 꿈을 꾸고 있구나"라고 할 때 소름. 후덜덜...)

그리고 뭐 매듭실의 의미와 개와 늑대의 시간... 아니, '게 뉘여' 시간... 이런 게 나옴. 

(그러니까 황혼이 지면서 누가 누군지 잘 알아보지 못해서 

'거 누구요?'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게 뭐 기적의 시간이라나 뭐라나.)


기억이 안 나니까 대충 후딱 쓰자 ㅋ


불타버린 이토모리 마을에 도착한 타키는 혹시 '그곳'에 가면 

다시 미츠하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달려가는데

그곳이란 바로 미츠하네 집안의 신을 모시는 장소? 암튼 그런 곳으로

커다란 돌 아래 동굴이 있는 장소다. 

그곳에 미츠하가 만든 구치카미사케, 그러니까 술이 있거든. 

미츠하가 만들었으니 그것은 미츠하 몸의 절반... 이라나 뭐라나 해서 ㅋㅋ

그걸 마시는 타키. 그리고 미츠하의 꿈으로 돌아가길 기대해보지만 안 되나?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발이 미끄러짐. 기절함. 다시 꿈 속으로... 




드디어 다시 미츠하의 몸으로 들어간 타키의 영혼. (이렇게 쓰니까 시크릿 가든 같다~)

딱 눈을 뜬 그 날은 바로 혜성이 떨어지기로 한 그 날이다. 

혜성의 핵이 갈라져 그 덩어리 하나가 이토모리 마을에 떨어져 모두가 죽을 것이다. 

그걸 아는 타키는 미츠하의 친구들을 불러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엔 어리둥절하던 미츠하의 친구 텟시와 사야카. 하지만 결국 미츠하의 뜻에 따른다.

(사실 미츠하가 아니라 타키지만)

그리고 이렇게 꿈을 통해 다시 미츠하의 몸으로 들어가면서 알게 된 사실. 

혜성이 떨어지기 전날, 미츠하가 도쿄에 갔다는 것이다. 응? 

타키는 그 이유가 궁금해지는데... 알고 보니 자신을 만나러 도쿄에 갔던 것이다. 

그러나 때는 타키가 아직 미츠하의 꿈을 꾸기 전인 3년 전. 

미츠하는 타키가 다니는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겨우 타키를 만나지만 타키는 미츠하를 알아보지 못한다. 

부끄러워져 돌아서는 미츠하에게 타키는 

"누구...?"하고 물어보고 미츠하는

"내 이름은 미츠하!"하고 자신의 머리끈을 타키에게 건네준다. 

그러니까 이 때 한 번 만나긴 했었던 거지. 영 못 만난 인연은 아니었어~ 


생각해보니 이상하네... 아무리 그래도 머리끈은 왜 줬대 ㅋㅋㅋ

근데 머리끈을 준 것도 모자라 타키는 그걸 자신의 행운의 부적으로 삼았다. 응???? 

신카이 마코토의 스토리가 매우 좋아지긴 했지만 가끔은... 

뭐, 그냥 익스큐즈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은 것 같다. 덜 쫀쫀하네. 그냥 운명이라고 하자!




결말. 

니가 누군지 내가 누군지 못 알아보는 '게 뉘여' 시간에 마침내 처음으로 서로를 만난

타키와 미츠하. 서로의 이름을 손바닥에 적어주면 잊지 않을 거라 믿는다. 

왜 이러냐 하면, 얘들이 꿈에서 깨어나면 서로 꿈에서 뭘 봤는지 자꾸 까먹게 됨. 

미츠하가 타키에게 이름을 적어주려던 그 때 '게 뉘여' 시간, 그러니까 황혼이 끝나고

타키는 미츠하의 이름을 잊게 된다. 헐. 


다시 3년 전 자신의 마을로 돌아온 미츠하는 온 힘을 다해 사람들을 대피시킨다. 

무려 전력발전소를 폭파시키는 텟시와 동네 안내 방송을 담당하는 사야카.

(가만 보니 진정한 행동대원들은 이들이었어...) 그리고, 마을사람들은 목숨을 구한다. 

둘의 꿈이 이어진 덕분에 500여명의 목숨이 구해진 것이다. 

그리고... 미츠하도 타키의 이름을 잊고 만다. 


그로부터 다시 5년이 지나 취준생이 된 타키. 

뭔가를 잊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날들을 살던 그의 곁에 

어느 날, 미츠하가 지나치고 서로를 언뜻언뜻 알아보던 두 사람은 

어느 계단을 지나가다가 "저기... 우리 혹시 어디서 본 적 없나?" 하고는 돌아보다가

"너의 이름은...?" 하고 물어보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헐... 길게도 썼다. 


역시나 감수성이 좀 풍부한 사람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영화가 논리의 틀은 잡혀있지만 중간중간 뜬금없을 때도 있기 때문에

너무 논리를 추구하면 재미가 없어진다. 

(그나저나 난 왜 얘들이 사랑하는 사이가 됐는지, 언제 그렇게 됐는지도 궁금함)

뭔가 아름다운 기적, 신비로움, 풋풋한 사랑,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만 함. 

감상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