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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부엉부엉> 감상문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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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활/2017년감상영화

2017. 1. 6.


▶ 영화 기본 정보 

감독: 람지 베디아 

주연: 람지 베디아, 엘로디 부셰즈, 루시 로리에, 조엘 모랭 

장르: 로맨스 / 멜로 

상영시간: 83분 / 12세 이상 관람가 


▶ 퍼온 줄거리

부엉이 탈을 쓴 날… 

팬더가 내게 찾아왔다!?


존재감 제로, 자신감 제로의 평범한 남자사람 ‘로키’. 

어느 날 집에 희귀한 부엉이가 들어왔다고 직장 동료들에게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결국 부엉이를 회사로 데려와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그는 꼼짝도 않는 녀석을 대신해 

부엉이 탈을 쓰고 출근한다. 그리고 바로 그 날, 운명처럼 팬더 탈을 쓴 여자를 만나는데…


▶ 영화 내용 3줄 요약

1. 마치 없는 사람 취급 당하며 사는 로키. 그의 집에 수리 부엉이가 들어왔다?

2. 수리 부엉이를 회사에 데려가지 못하게 된 로키는 스스로 부엉이 옷을 입고...

3. 부엉이 옷을 입은 그 날, 팬더 옷을 입은 한 여자를 만나며 연애 시작?


▶ 영화 감상 3줄 요약

1. 사실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특히 그 '바나나' 씨는 뭐지??? 

2. 로키의 부엉이옷과 로키 아빠의 연미복을 보면 인간은 껍데기가 필요한건가?

3. 수리 부엉이는 CG일까. 그리고 회사 사람 동네 사람 너무 하다. 미워!


▶ 별점 (별 5개 만점)

★☆


▶ 이런 분들께 추천

음... 꼭 추천해야 하나요? ㅋㅋㅋ 프랑스 영화 좋아하신다면! 




▶ 본격 감상문 

부엉이가 나오니까 부엉부엉할 순 있는데

도대체 어디가 사랑은... 인지. ㅎㅎ 어째보면 귀엽기도 한데

또 소지섭 님이 이상한 영화에 꽂히셨다 ㅋㅋㅋ 

(수입: 51K, 소지섭 ... 이라고 영화 상영하자마자 뜬다 ㅋ)


혹시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을까봐 영화 정보를 대강 훑어봤는데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다. 그냥, 감독의 말로는 (감독이 주연이기도 하다)

"팬더 탈을 쓴 남자가 나오는 치즈 광고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만약 그가 여자를 만난다면 그녀는 어떤 모습일까?"를 고민하다가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음... 네... 

영화를 보면서 너무 의미를 찾고있는 내가 잘못된 건지 뭔지. 급 반성. 


한국어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참, 사람 영화 보고 싶게 만들도록 말이지!!! 

<사랑은 부엉부엉>이라니 얼마나 귀여운가? 

<사랑은 꾀꼴꾀꼴>이나 <사랑은 끼룩끼룩>이라고 했으면 안 봤을텐데. 젠장. 

원제는 <Hibou>인데 프랑스어로 부엉이란 뜻이란다. 

그런데 프랑스어로 Hibou는 또 다른 뜻이 있었다. 

[옛·비유] 교제를 싫어하고 우울해 보이는 사람... 라고 한다. 

주인공 '로키'는 교제를 싫어하진 않지만 교제를 늘 거절당하는 입장이긴 했다.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지는 다음 줄거리에서 설명을 좀 해보고자 한다. 


▶ 내가 쓴 줄거리 




주인공 로키는 평범한, 아니, '평범해 보이는' 회사원이다. 

특징이 있다면 심하게 왕따라는 거. 회사에서는 왕따라고 치는데

어째서 자기 돈으로 물건을 살 때도 항상 거절을 당하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다. 

그러니까 돈을 주고 커피를 달라고 하면 다음 손님한테 늘 자기 차례를 빼앗기기 일쑤다. 

착하긴 진짜 착하다. 거의 멍청해보일 정도로 착하다. 

로키에겐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만이 유일한 가족인 듯 한데,

아버지는 뭐랄까... 자신의 전용 연미복을 찾아줄 때까진 뭔가 

아들과 대화를 할 의사가 없는 것 같은 분위기다. 이게 뭘 의미하는 건진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로키가 아침에 눈을 뜨고 부엌에 갔다가 뙇! 돌아서는데

소파 위에 웬 부엉이 한 마리가 앉아있다. 

(중요한 건 사실 동물 가게? 암튼 새 파는 가게에 가기 전까지

로키는 그게 독수리인 줄 알았다는 사실...)

로키는 엄청난 손님이 온 것에 흥분하여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회사에 가서 우리집에 독수리가 왔는데!!! 하고 자랑을 하지만 사람들은 들은 체 만 체 한다. 




새 파는 가게에 가서 가게 사장에게 자신이 찍은 새 사진을 보여주고나서야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새가 '보호종'인 수리부엉이라는 걸 알게 된 로키. 

일단 먹이로 '죽은 쥐' 4마리를 산다. 그리고 먹이려하지만 영 관심없는 수리부엉이. 

다음날, 회사에 간 로키는 동료 직원이 

(동료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개무시당하며 살고 있지만)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온 걸 보고 자긴 수리부엉이가 집에 있다고 또 자랑한다. 

그러자 동료가 그럼 너도 부엉이를 데리고 와보라고 말하는데... 


일단 죽은 쥐는 안 먹는다는 걸 알고 다시 가게에 가서 

이번엔 산 쥐 10마리를 구매한다. 

헌데 이 새 가게에는 목소리만 들리는 사람이 하나 있다. 

가게 사장과 무전기 비슷한 걸로 대화하는 여자, 사장의 딸이다. 

가끔 이상한 장난을 치고, 자기가 쥐를 다 먹었다는둥 어쨌다는 둥 

헛소리에 가까운 말장난을 한다. (그러나 사실 이 여인이 나름 키포인트?)

암튼, 로키는 집에 있는 수리부엉이에게 산 쥐를 주지만 산 쥐도 안 먹...

죽은 쥐에 케찹까지 뿌려줘도 안 먹... 헉... ㅎㅎㅎ 

아침에 수리부엉이를 잡아서 회사에 데려가려고 해도

이 부엉이가 거의 괴성을 지르며 짜증을 부리니 로키는 회사에 데려가지 못한다. 

심지어 인턴에게 줄 자리가 없다며 자신의 자리마저 빼앗기는 로키. 

상자가 가득 쌓인 창고 비슷한 장소로 쫓겨나기에 이른다. 




그리고 홀로 남아서 저녁 늦게까지 일하던 로키는

자신이 검토하던 서류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 이사에게 달려가 

"나 이거 바꾸고 싶음!"하고 얘기한다. 그러자 이사가 네가 알아서 하라고 

너에게 일임하겠다는 식으로 말한다. 자신을 믿고 중책을 맡겨준 것에 감격하는 로키.

그러나 실은... 이사는 이어폰인가 끼고는 화상통화하던 중이었음.

그리고 화상통화하는 상대에게 "널 믿겠다, 너에게 일을 다 맡기겠다." 이런 거임.

그래서 나중에 이 일이 꼬이고야 마는데... 


수리부엉이를 끝내 회사에 데려가지 못하던 로키는 

갑자기 (어쩌다 전개가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부엉이 털옷을 입고 

회사에 출근해 존재감이 쩔... 것 같았지만 어째서 부엉이 옷을 입었는데도 

아무도 관심이 없다. 물어보지도 않는다, 왜 그런 옷 입었는지. 

부엉이 옷 입고 비 맞아서 몸을 막 회사에서 물기를 털고 있어도 안 물어본다. 

진심 그의 존재는 안물안궁이다... -_-;;; 

그런데 앞서서 말했던 그 이사의 오해로 인해 로키는 뭔가 결정적 실수를 하는데

아직 임상 실험?을 발표해서는 안 되는 일을 홍보문에 써버리는 바람에 

뭔가 자사 제품의 오류를 미리 말해버리는? 뭔가 그런 일을 저지르고 만다. 

그 일로 로키는 회사에서 쫓겨나게 된다. 

낙심해서 밖으로 나온 로키... 그리고, 뭣 때문이었더라... 암튼 정신을 잃었는데?

(무슨 일 때문에 기절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음)

암튼 길에서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일어났는데 사람들이 막 깨우는 그 틈에

팬더 옷을 입은 여자 (어떻게 여자인지 알아봤을까 생각했는데 핸드백을 매서?)를

보고는 그녀를 미친 듯이 쫓아가기 시작한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털로 된 동물옷을 입은 여자를 찾은 부엉이, 아니 로키는

끈질긴 추격(?) 끝에 그녀와 이야기할 기회를 얻게 되고 

그녀와 어쩌다보니 연애를 하게 된다.

근데 왜 서로 털옷 입었냐고 물어보진 않음 ㅋㅋㅋ  

둘이 자전거 타기~ 그녀의 일터에 가서 일하는 거 구경하기~ (방과후 선생님임)

그리고 둘이 집에서 수리부엉이 관찰하기... 등등... 

아, 중요한 거 하나 있다. 로키가 아빠의 연미복을 간신히 찾았는데 

(이게 은근 수리부엉이 덕분이었음) 그걸 들고 요양원에 가서 아빠 침대에 놔주고 옴. 

아빠가 엄청 기뻐함. 그거 입고 요양원 내에 있는 현악몇중주? 아무튼 

미니 오케스트라단에서 지휘도 함. 

로키에겐 털옷이, 로키아빠에겐 연미복이 자신감의 상징이었단 말인가??? 




털옷이 자신감을 상승시켜줬는지,

아니면 털옷 입은 자신과 비슷한 느낌의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서인지

로키는 이후 조금씩 자신감을 얻어가는 모습이다.

자기를 무시하던 농구 동호회에서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뭐랄까, 착한 심성은 지키면서도 자기 목소리는 낼 줄 알게 됐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가 갑자기 회사에서 자신을 호출한다. 

로키가 잘못 쓴 그 홍보문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그 회사가 정직한 기업 이미지를 얻게 되어 주식이 급등한 것이다. 

갑자기 막, 인정받는 사원이 된 로키는

그제야 모든 직원들의 눈에 띄고, 인사도 하게 되는 그런 사람이 된다. 

그전까지는 그렇게나 개무시를 하더니. 

이 기쁜 소식을 그녀에게 알려주러 달러간 로키... 그런데??? 


껍데기만 남은 팬더양!!! 이럴수가, 털옷 하나 남겨놓고 떠난 그녀!!!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런~~~ 

그래도 그녀의 직장을 아니까 거기 가면 되잖아~~~ 라고 생각한 로키는

그곳에서 팬더양을 찾아보지만 문제는 이름도 모름. 

쌩얼, 아니 탈바가지 벗은 얼굴을 본 적이 없음. 

수많은 강사들의 얼굴이 붙어 있는 벽면 앞에서 이마와 입은 가리고 눈만 보면서

그녀를 찾아내려하지만 도통 찾을 수가 없다. 

아쉬운 마음에 그녀와 찍은 사진들을 핸드폰으로 확인하... 는데??? 

헐!!! 

오 마이 갓!!!

그녀와 찍은 사진에 그녀가 하나도 없다. 

어깨동무했던 사진에는 자기만 팔을 들고 있고

그녀가 수업을 진행했던 방과 후 수업에는 학생들만 덩그러니 있다. 

둘이 탔다고 믿었던 자전거는 혼자 타고 있었고!!! 

뭐여... ㅇ... 유령이라도 되나??? 

로키는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 이게 뭐냐... -_-;;;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결국 로키가 '그녀'를 만나게 된다는 겁니다. 

그녀는 어디 있었을까요?

로키가 기억하는 그 눈빛을 가진 팬더양은 어디 있었을까요?

정답은... 새 가게 사장님의 딸이 그 팬더역할이었다고... 헐... 

그래서 맨날 목소리만 듣던 새 가게 사장님의 딸과 

얼굴 마주보고 얘기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끝. 

헐. 

영화 다보고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딱 '헐'.

그 다음엔 '어쩌라고.'




뭐... 사랑은 판타지다. 이런 건가요? 그렇다면 나와는 서로 사맛디 않은 그런 영화?

어쩔 수가 없군. 흥. 그래 뭐, 꼭 내 취향에 맞으란 법은 없으니까.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 같은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을 수도 있겠다. 

감상문 끝!!